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모바일로 글씀 주의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한 날은 그의 노래해주는 모습에 결국 참지 못하고 내가 쪽 소리내며 뽀뽀해버렸는데.. 그는 씩 웃더니 내 목을 끌어안았고 그 날은 너무 달콤해서, 그대로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한 참 그 향기에 취해있었을 때 도경수가 처음으로 나한테 사랑한다고 말 했던건 기적과도 같았고,
그 이후로도 우리는 간간히 만나며 계절을 함께 지났다.만날 때 마다 내게 오는건 도경수였고 , 나는 그의 발 걸음이 쉽지 않다는걸 알기에 항상 미안했지만..
엑소 멤버들도 이젠 우리 두 사람이 잘 어울린다며, 경수는 순정파니까 자주 못 만나더라도 걱정말라고 별명까지 지어줬다 꼬마커플. 다행인지 불행인지 내가 키가 더 작았으니까.
서로 만나지 못할 때, 활동이 많을 때도 꼬박꼬박 연락해 주는데 그게 그렇게 고마울수가 없었다.
그런 도경수랑 연락하기 위해 , 우선 새벽잠을 줄여야했는데 매일 눈이 아파 눈물을 찔끔찔끔 짜면서도 밤을 몇 번 샜더니 이젠 익숙한 일이다.
조용하고 묵묵하게, 우린 서로한테 스며들었지 비처럼.
나는 더 이상 엑소의 싸인이나, 팬싸의 기회 . 여러가지의 것들을 필요로 하지 않게되었고 그냥 딱 그들의 지인같은 위치에 서있었다.
경수야 , 그러느라 나는 상상도 못하고 있었나봐. 익숙함이 무섭도록 모든걸 무뎌지게 만들었단걸.
순식간이였지 공든탑이 무너져 내리는건.
이미 퍼질대로 퍼져버린 우리 사진.
그래, 도경수 너는 엑소멤버인데, 게다가 한국에서 활동하는 팀이고 누구보다 아름답고 빛나는 별이니까.
문젠 친구라고 잡아 뗄 만큼의 사진이 아니였던 것, 한 두장이 아닌걸로 미뤄봤을 땐 사생들이 퍼트린게 분명했겠지만 누가 무슨 이유로 그 사진을 퍼트렸건 ,우리의 일상은 무너지고 모든게 암흑이되버렸다.
연락조차 할 수 없었다. 모든 메신저나 핸드폰 그 밖에 것들에 그의 팬들의 분노가 쏟아졌고, 아마 너도 그랬을거란 생각에 나는 그게 더 마음이 아프다.
게다가 다른멤버까지 이입됫으니, 어쩔수가 있나. 소속사측에선 그냥 친구사이라고 장난친거라고 얼버무렸지만 팬들이 누구던가. 더욱 분노의 목소리만 커졌다.
아마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도 못 할 일이였어.. 나를 처음보는 사람들이 내 생활에 들어와 모든걸 망쳐놓는건, 집까지 찾아와 우리가족마저 힘들게 만들어 놓고도 그들의 화는 풀리질 않았고.
사진이 풀렸을 때 예상은 했었지만, 곧 나에게도 올 것이 왔는데 이걸 최악의 상황이라고하지. 내가 어떠한 많은 고통들을 받으면서도 신고라도 하면 괜히 이슈가 될까봐 꾹꾹 참고, 그저 너와 연락되기만을 기다리던 날.
고장날 것 같은 휴대폰을 들고, 스팸차단함에 몇 명을 넣었는지 기억도 못하던 날에 너에게서 온 전화는 헤어지자고 하는 말.
아마도 이렇게 된다면 , 날 위한걸 알면서도 나는 니가 미워 도경수. 내가 얼마나 니 팬들에게 맞았는지 너는 상상도 못해. 지금도 나는 병원인데 너는 ... 울컥 하는 마음이 쏟아나올거라고 생각하면서 기다린 너의 연락인데.
근데 니 떨리는 목소리로, 담담한 척 걸려온 전화가 얼마나 날 바보처럼 만들어놨는지. 그래 사실 더 아픈건 내가아니라 너였지. 꾹 참는다고 해결 될 일이 아니라는걸 내 자리가 아님을 알고 더 빨리 내가 나가줘야 했는데 억지로 버티고 있었다는걸 , 너의 그 마법같은 목소리로 "헤어지자" 는 한 마디로 모든걸 다 바꿔놨지.
경수야 너는 역시 내겐 마법사인가봐, 예전부터 니 목소리라면 그 어떤 말이라도 내 세상을 비우게 했잖아.
계절이 흘렀다고해서, 시간이 가고 오랜시간 만나지 못했어도 너는 여전해.
너무 미안하다고 내가 다 미안하다고 밥 잘챙겨먹고, 아프지 말고 내걱정 하지말고 그리고 사랑한다고. 짧게 줄이고 줄여도 이렇게 많은 단어가 있었는데 나는 그 중 한 마디도 할 수가 없었다.
흐르는 정적끝, 결국 나는 니가 끊어버린 통화음을 들으며 서럽게 울면서도 생각하니 눈물도 지금의 내겐 사치다. 너는 여기저기 받는 눈치에 울지도 못할텐데 그 마음에 든 커다란 멍을 어떻게 흘려보내야할지.
울다 지쳐 잠든 그날 밤 꿈에서 나는 도경수를 만났다. 환하게 웃으며 너는 내게 한 걸음 다가왔는데, 나는 이미 우리가 헤어진걸 아는지 두 걸음 뒤로 걸었다.
그런 나를 보고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더니 이내 다시금 한 걸음 내게 걸어와 웃어보이는 니가 너무 아파서 나는 울면서 잠에서 깰 수 밖에 없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야심한 새벽, 여러분 잘 주무시고 계신지 모르겠네요- 달달한거 쓰고 뒤가 슬퍼질랬는데 제 감성이 달달하질 못한가봅니다 ㅜㅜㅡㅡㅡㅡㅡㅡㅡㅡ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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