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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 귀찮으실텐데 항상 써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드려요! 하나하나 잘 읽고 있답니다 =] ♥ 준짱맨 월드콘 갱수 유후 나녀니 큐우웅 코코팜 초코머핀 문어 됴륵 ♥ |
[EXO/도경수] 겁나 까칠한데 겁나 설레는 츤츤돋는 애인있음; 05
( 부제: 연하남? 라이벌! )
안녕 독자여러분...날씨 추워졌어요 덜덜해!
경수가 요즘 밴드부 대회? 나간다고 연습 되게 많이 하다가 신경이 겁나 날카로워;; 덜덜.
날카롭기보다는 피곤한건가, 아무튼
경수가 갑자기 나랑 안 마주치려고 하는거야. 자꾸 피하고 ㅠㅠㅠㅠ
난 내가 뭐 잘못한 줄 알고 끙끙대고 있었다
어제도 경수는 피곤해서 누워있고 나는 쿠키런 뛰고있었어
변백현이 자기 이겼다고 자랑하는거 있잖앜ㅋㅋㅋㅋㅋㅋ 그거 보냈길래 오기가 생겨서 ^^;
그렇게 똥백을 이길 수 있는 5000점을 남겨두고 있는데 누가 눈을 딱 가리는거야.
" 쿠키런이 그렇게 좋아요? "
" 아 누구야! "
" 누구게 "
" 됐고, 너 때문에 쿠키런 죽었잖아! 살려내! 똥백! "
" 나 백현이형 아닌데 "
? 나는 당연히 똥백이 신기록 못 세우게 하려고 눈 가린 줄 알았음..
목소리가 백현이도 아닌거야. 누구지 하고 뒤돌아보니까 왠 키 큰 훈남 한 명이 딱
" 징어누나 오랜만 "
" 헐, 세훈이? "
나 초딩 때 ' 나중에 크면 누나랑 결혼할래요! ' 라고 징징대면서 졸졸 따라다니던 꼬맹이가
이제는 나보다 커져서 내 앞에 서있는거 ㅋㅋㅋㅋ
완전 눈 커진채로 어버버…거리니까 더 예뻐졌네요, 하면서 웃는데
여자 여럿 울려봤겠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 아주 잘 컸어, 이 자식 (뿌듯)
" 아 벌써 고1이구나. 우쭈쭈 많이 컸네 "
" 누나는 더 작아졌네요. 완전 꼬맹이 "
" 어? 오센 2학년 교실엔 왜 옴 "
" 형 보러 온 거 아니거든요 "
갑자기 튀어나온 변백현은 1학년 주제에 나보다 키 더 크다고 맘에 안든다며 세훈이 다리 뻥뻥 차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 우리 세훈이한테 왜 그래! ' 이러니까 오징어 바람피냐곸ㅋㅋㅋㅋㅋㅋㅋ 연하랑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웃는데 갑자기 경수가 부스스 일어나는거야
" 바람 피긴 누가 피워 "
" 경수 일어났다! "
" 어 도경수 얘네 좀 보셈 "
경수 일어났길래 그 쪽으로 쪼르르 달려갔더니 변백이 삿대질하면서 일렀어ㅎㅎ.. 유치해 죽겠다
" 누구 "
" 예전에 알던 동생! "
" 결혼 약속 했던 사이죠, 누나 "
경수가 물어보길래 세훈이 소개시켜줬더니 얘가 저렇게 말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
경수의 표정은 더 썩어들어가고 됴르르..☆
" 지금은, "
" 에? "
" 아닐텐데 "
나는 에, 하고 이상한 소리내고 세훈이는 잠시 벙쪄있다가 웃는거 ㅇㅇ...
' 그거야 나중에 알겠죠 ' 이러고 한 번 웃더니 내 머리 한 번 만지고 나가더라.
나중에서야 경수 보니까 완전 기분 나쁜 표정으로 문 쪽 째려보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서 경수 보면서 헤헤 웃으니까 뭘 잘했다고 웃냐고 그러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다음 교시 선생님 들어오셨는데 경수가 앞만 보고 중얼거렸음
" 누구맘대로 다른 남자랑 결혼을 한다고 "
" 아, 그거 엄청 오래전~ "
" 됐어, 머리 아프니까 속 썩이지 말고 그냥 누워있어라 "
그러고 픽 엎어져서 자는데 겁나 잘생겼 ㄷㄷ
나도 마주보게 누워서 경수 얼굴 하나하나 보는데 눈 감은채로 내가 그렇게 좋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 나 너 좋아하는데! 내가 돌직구 날리니까 귀 빨개져서 고개 반대로 돌리더니
" …나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운 자식.
그렇게 끅끅 웃다가 어느 순간 잠들어서 깨보니까 위에 없던 후드집업이 덮어져있었어
경수는 앉아서 공부하고 있고.
눈 뜨고 계속 쳐다보니까 민망했는지 얼른 자라고 후드 모자로 내 얼굴 가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또 잤어 ㅎㅎ... 정신 없이 자다보니까 벌써 하교 중이더라.. 응.
경수랑 손 잡고 가는데 계속 기분 안 좋아보여서 아까 세훈이 때문인가, 괜히 걱정되고 ㅠㅠ
" 경수야, 내가 미안. "
" ……뭐가 "
" 그, 세훈이때문에.. "
" 아, 아니야 그거 "
" 뭐 서운한 거 있으면 다 말해! "
아니라니까, 병신. 이러고 또 인상 찌푸리는데 진짜 걱정됨 ㅠㅠㅠ
그래서 우리 집 앞 도착해서 경수한테 손 흔들어주는데 경수가 안 가고 서있었어
내가 왜 안가냐고 춥다고 그러니까 갑자기 확 끌어안는거야. 경수는 사람 놀래키는게 취미인가봉가..
" 야 "
" 엉? 엉! "
" 오늘 짜증났어 "
" 아.. "
" 결혼은 무슨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도경수 결국은 질투? 맞지 ㅇㅇ..
츤데레가 아니라 그냥 질투하는거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러다가 경수가 한숨 폭폭 내쉬더니
" 아프지말고. "
이러고 뒤도 안보고 돌아가더라.
오늘 보니까 경수 학교 빠졌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한테 물어보니까 걔 연습하다가 감기걸렸는데 아예 몸살까지 나버린것같다고그러더라.
어제 저녁에 경수가 안았을때 약간 몸이 뜨거웠던것같기도 하다 ㅠㅠ
하루종일 누워있던것도 아파서 그랬던거고
나 피하고 안 마주치려고 했던것도 감기 옮을까봐 그런거고
어제 저녁에 아프지말란얘기도 그런 뜻이었던거였어ㅠㅠㅠㅠㅠㅠ
경수한테 뭐 해줘야되지 진짜, 이제 어떡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