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여주나이를 15살로 수정했어요!! ㅠㅠ 내용에는 지장 없어요! 죄송합니다. 그해 여름 05 장마철인데도 불구하고 오늘은 비가 오지 않았다. 비가 오지 않아 어제의 정리하지 못한 복잡한 감정, 마음도 한결 나아지는 것만 같다. 비가 오지 않기 때문에 우산을 놓고 집을 나섰다. 평소 정국이를 만나는 시간보다 일찍 나왔기 때문에 역시 정국이는 없었고, 기다려야 하나 아니면 먼저 가야 하나 고민을 하고 있었지만, 비가 오는 날에 같이 가자고 한 정국이의 말이 떠올랐다. 마음 한쪽에는 정국이가 혹시 나를 기다리지 않을까 했지만. 그럴 일은 없겠지 하고 학교로 발길을 향했다. "혼자 김칫국 마시지 말자 성이름" - 학교가 끝나고 집에 가는 중이었다. 혹시나 가는 길에 정국이를 마주치진 않을까 하고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역시 없었고,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 갑자기 머리 위로 빗방울 들이 쏟아진다. "아.. 오늘 비 안 온댔는데.. 이게 뭐야" 비가 갑자기 쏟아지기 시작하고 우산을 가지고 오지 않은 나는 점점 몸이 젖어갔다. 3년 전 비 오는 날도 이랬는데,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악몽에서 깨어났을까. 멍하니 비를 맞으며 그때와 같이 뛰었다. 내 발걸음이 집 앞 놀이터에 다 달았고, 문득 떠올랐다. 누가 여기서 나한테 우산 줬는데. 그때 본 것이라곤 빗속을 뛰어가는 뒷모습밖에 없다. *** 아침에 눈을 뜨니 몸이 뜨겁다. 어제 비를 맞아서 독감에 걸린 것인지, 머리도 어지럽고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다. 잠결에 알람을 듣지 못했는지 시간을 보니 벌써 집에서 나가야 할 시간이었고, 학교를 가야 하지만 도저히 일어날 힘이 나지 않아 오늘은 학교를 가지 않고 쉬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아, 맞다 정국이 우산 없는데…. 창문 밖을 보니 비는 내리고 있었고, 우리 집에서 나 대신에 정국이에게 우산을 줄 사람은 없었다. 정국이가 나를 기다릴 것 같아 있는 힘을 모아서 일어나 옷을 입고 하얀 우산을 챙겨 집을 나왔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아파트 현관 쪽을 가니 역시나 정국이의 뒷모습이 보였고, 누군가에게 휴대전화기로 문자를 보내는 것 같았다. 머리가 아팠고 곧 쓰러질 것같이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저 뒷모습 어디서 봤는데, 생각날 듯하면서 모르겠다. 분명히 어디서 본 뒷모습이었고 나는 어지러운 머리를 붙잡고 생각해내려 애썼다. -저기. 이 우산 내껀데. 그냥 너써 갑자기 정국이를 처음 만났던 날이 생각난다. 정국이는 그날 비를 맞으면서 뛰어갔지. 3년 전 나한테 우산 준사람도 그랬는... 갑자기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온다. 3년 전 나에게 흰색우산을 씌워준 그사람과 정국이의 뒷모습이 겹쳤다.3년 전 나에게 흰색우산을 씌워준채 달려가던 그 남자가 정국이인게 확실하다. 정국이가 뒤를 돌았다. "누나..왜그래요? 어디아파요?" "..." "괜찮아요? 어디 아픈거에요?" "...정국아가 감기에 좀 걸린거같아. 몸이 안좋아서 학교엔 같이 못가겠다.. 여기 우산. 너 우산없잖아" 어지러운 정신을 붙잡고 말했다. 말을 끝으로 나는 정국이에게 하얀 우산을 쥐어줬다. "너도 이거 쓰고 비맞고 다니지마. 내꼴난다." "누나..내가 집까지 바래다줄게요 너 지금 쓰러질거같아" *** 곧 쓰러질것같다며 집안까지 데려다준 정국이는 나를 침대에 눕히고 물수건을 가져와 내 머리위에 얹어주었다. "정국아 학교 지각해. 빨리가" "알겠어. 나 걱정하지말고 푹 쉬어요." 나는 스스르 눈이 감겼고, 잠에 빠져들때였다. 옆에서 조용히 누군가 말한다. "누나 어제 혼자 학교갔지요.." "..." "나는 혹시몰라서 기다렸는데..." 깊은잠에 빠져 미처 뒷말은 듣지못했다. 눈을 떠 일어나보니 이미 아까와는 다르게 방안이 조금 어두웠고, 일어나려 몸을 움직이자 누군가 내손을 꽈악 잡았다. 자세히 보니 정국이였고, 시간을 확인해보니 저녁 8시였다. 꼬박 반나절을 자버렸고 내 손을 잡고 침대에 엎드려 있는 정국이를 보니 마음이 울렁거렸다. 아니 마음이 쿵쿵 뛰었다. 정국이가 정말 3년 전 나에게 우산을 준 사람이 맞는지, 그때 왜 나에게 우산을 준건지. 모든게 의문투성이였고, 궁금했다. -"저기. 그 우산 내 건데." 저 남자아이는 이 더러워진 하얀 우산이 자기 것이라고 말하고. 우산을 바로 돌려주기 위해 남자아이에게 우산을 내밀었지만 받지 않고 나를 쳐다보기만 한다."그냥 너 써" -뒤에 있던 전정국이 걸어 나와 내 팔목을 급하게 잡고 말했다. "저기.. 그 우산 그냥 누나 가져요! 아 나는 괜찮으니까 비 맞고 다니지 마요.. 감기걸려" 정국이가 예전에 나에게 했던말들이 떠오르고, 그때 왜 내가 알아들을수없는 그런말들을 했는지 이제야 깨달았다. 정국이는 나를 예전부터 알고있었고, 나는 정국이에 대한 나의 마음을 의심만 해왔다. 그때 정국이의 눈이 스르륵 떠졌다. "..일어났어요?" "..학교 다녀온거야?" "...아프다고 하고 안갔어. 누나 아픈데 내가 어딜가요." 나는 다시 생각했다. 그때 왜 나에게 우산을 준건지, 나에게 우산을 준사람이 너가 맞는건지, 너에게 느끼는 이마음을 지금 말해야하는건지. "누나. 무슨생각해?" "...응?" " 누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요. 또 무슨생각하는데? 알려줘요" 정국이가 궁금하다는 듯이 나에게 몸을 기울었다. 이제 지금이 아니면 말할기회가 없다. 이게 마지막 기회인것같아 용기를 내보기로 했다. "정국아 나는 비오는게 너무 싫어." "..." "자꾸 안좋은 기억이 생각나서 무서워" "..." "정국아 우리 예전에 만난적있지." "아.." " 그럼 그 흰색 우산, 비오는날 정국이 네가 준거 맞지" "..." "그럼 그때 봤겠네 내가 어떻게 사는지. 나 너가 생각하는것만큼 잘나지도 않았고 보잘것없어. 나 좋아하지마 그리고 내가 너 더 좋아지기 전에 더이상 다가오..." "왜 스스로 자기 가치를 깎르려 해요? 누나는 그냥 그 자리에 가만이 있어주면 내가 다가갈게. 그냥 내가 좋아할수있게끔만 해줘.." "..." "응..?" "..." "내가 부담스러운거에요?" "..." "나는 이제 비가 오지않는날에도 누나가 보고싶어." 툭-툭 내 마음에서 비가 온다. 내 새까맣게 물든 마음과는 다르게 흰색 우산이 필요하다. 그것보다 너가 필요한것같다. 장화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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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화에요. 일주일만에 돌아왔어요! 요즘 일상이 바쁘기도 하고 그렇게 좋아하던 글을 읽고 쓰는것마저 하기 힘드네요ㅠ! 하지만 열심히 스토리 구상하고 쓰고있어요! 아침에 학교가는 버스안에서도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해요!. 그래서 하는말인데 앞으로의 그 해 여름의 내용을 독자님들과 상의하고싶어요. 앞으로 이것보다 밝은 분위기로 갈지, 아니면 이대로 비오는 여름의 분위기로 갈지 여쭤보고싶어 글을 씁니다! 그리고 궁금한점같은것도 물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편은 정국이 번외에요. 앞으로도 열심히 글쓸게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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