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레슨하러오실때 백현쌤 ㅋㅋㅋㅋ 띵동하길래 안열어주고 암호대라고 암호안대면 못들어온다고 장난쳤더니
"000 이쁘다~ 세상에서 제일이쁘다~" 해서 들여보내줬더니 막 웃으면서 머리쓰다듬으면서 귀엽다고하심 ㅋㅋㅋ 킥)
진짜 요물 요오~물!!!
그렇게 흘러흘러 일주일이 지나고 백현쌤 과외하는날이왔어
진짜 얼굴보기 싫고 짜증나고 그런데 뭐 어쩌겠어 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그날 진짜 선 딱긋고 좋다는티도 안내고 그냥 말없이 레슨만받고 공부만하고 그랬어
또 어김없이 선생님 핸드폰만 만지시더라?ㅋㅋㅋㅋㅋ 아 진짜 짜증나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다가 이론공부 하고있는데
"00아" 부르시는거야
고개들고 "네?" 했더니
"이번주금요일에 선생님 공연있는데 보러와라" 이러시는거야
"그때 레슨하는날이잖아여.."
"아 진짜 중요한공연이라 빠질수가없었어 레슨다음으로 미루자 괜찮아?"
"아 네.."
"대신 맨앞에서 볼수있게해줄게 이번에 진짜 준비많이했으니까 꼭 보러와~"
"저그럼 친구데려가도되요?"
"음..표가 한장밖에 안나서 아마 안될텐데..미안해 그냥 혼자와 맛있는거사줄게"
"알겠어요"
아 솔직히 진짜 가기싫었거든?
평소에도 백현쌤 공연많이해 라이브까페나 과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거든 그래서 많이보러갔었어
그래도 맨앞자리에서 본적 거의 없고 준비많이했다니까 뭐 그래도 보러가야지 선생님이고 또 배울겸
알았다니까 웃으면서 꼭오라고하시고 설명해주시더라
그리고 그날밤에 카톡으로 공연하는 까페 위치 알려주시고 몇시까지 오라고 너무빨리안와도되니까 늦지말라고 하셨어
또 막상 그렇게 챙겨주시는거보니까 미운데도 좋더라 ㅋㅋㅋ 휴..
그러고선 하루전까지 옷 뭐입을까 어떻게하고갈까 고민 되게많이했어 ㅋㅋㅋ 조금이라도 이뻐보이고싶어서
그리고 예전에 치마입었었는데 쌤이 치마입은거 잘어울린다고 예쁘다고 한거 생각나서 꼭 치마입어야겠다 했어 ㅋㅋㅋ
그리고 당일날 백현쌤여친도 공연 오겠지하고 좀 안꿀리고싶은마음에 엄청꾸몄어
평소에 잘 안하는 화장도 풀로 빡 하고 옷도 나름 제일이쁘게 입고 고데기도 공들여서하고 ㅋㅋ
너무 일찍오지는 말래서 그냥 딱 시간맞춰갔어 6시까지오랬거든
처음가보는덴데 그렇게 멀지는 않더라구 그냥 오다가다하면서 본 지하에있는 작은 라이브까페인데 그곳이래
들어가니까 앞에서 어떤 잘생긴 오빠가 000이름 맞냐구해서 그렇다니까 표를 한장주는거야 근데 공연인데 제목도안써있고 그냥 'VIP' 라고만 써있었어
그땐 그냥 별 이상한생각 안들어서 들어갔더니 복도따라서 막 길이있더라? 들어갔지
근데 약간 클럽분위기? 어두컴컴한데 일반 카페처럼 또 테이블있고 이러더라
무대 아래로 테이블 있고 그 위에 표지판으로 VIP써져있는거야 저기가내자린가보다 하고 앉아있는데 공연시간다되었는데 아무도없더라?
내가 시간을 잘못알았나 하고 백현쌤이 보낸 카톡 다시 확인하는데 갑자기 불이 다꺼져 완전 암전인거야
몰라 무서워서 핸드폰 불빛으로 이곳저곳 비추면서 뭐지 하고있는데 무대 커튼이 열리면서
백현쌤 의자에 앉으셔서 그 앞에 악보받침대 있고 옆에는 아까 표준오빠가 기타들고있고
내가 어리둥절해서 멀뚱멀뚱 쳐다보고있기만하니까 백현쌤이
"00아 노래 잘 들어줘" 하고 옆에 오빠랑 박자맞추더니 노래시작하셨어
(위에브금 끄고 이거 들어줘 :)
백현샘 완전.. 눈감고 막 심취하셔서 부르시는거야
중간중간 악보보시고 나한번 쳐다봐주시고 또 악보 내려놓고 눈감고 막 손짓하시면서 노래부르시는데
실용음악과인건 알았어도 한번도 노래부르는건 들어본적이 없었거든
진짜 잘부르는거야 완전 감미롭게..그리고 나한테 불러주는 노래란걸 눈치채서 좀 감동받아서 진짜 말똥말똥 쳐다봤어
중간에 눈뜨셔서 나 쳐다보고 노래하시는데 내가 눈 못마주치고 딴데보고 그러다 또 눈마주쳐서 부끄러운듯 웃으니까
쌤도 내가 귀여웠던지 슬쩍 웃으시고 ㅋㅋㅋ 다시 눈감으시고
아 진짜 멋있었어....시간흐르는지 노래끝나는지도 모르고 그냥 계속 들었던것같애
어느새 노래 끝나고 마지막 기타반주도 끝나서 내가 우와 하면서 박수쳤어 혼자서 ㅋㅋㅋ
그랬더니 쌤이 웃으시면서
"잘 들었어?" 하셔서 고개 끄덕끄덕 했더니
"음...어디서부터 어떻게 말해야할지 모르겠어
노래듣고 눈치챘겠지만"
"..."
"선생님 너 좋아해 00아"
하고 무대뒤에서 꽃다발 가져오더니 밑으로 내려오셔서 내쪽으로 오셔서 꽃다발 주시는거야
그와중에 기타치는오빠 잔잔하게 브금깔아주심 ㅋㅋㅋㅋ
여튼 너무 감동받고 황홀해서 꽃다발받고 아무말도 못하고 쳐다보니까
"요즘 내가 핸드폰만 만지고 여친있냐고 물어봤을때 대답도 잘 안해줘서 질투? 질투났을라나"
"...났어요"
"ㅋㅋㅋ 그거 다 쟤랑 이거 준비하려고 그런거였어"
"아 뭐야~"
진짜 너무 행복해서 막 웃으면서 그러고있는데 쌤이
"야 찬열아 그거 선물가져와봐"
하는거야 기타치는오빠 바로 일어나서 무대뒤쪽에있는 상자 가져오더니 건네주고 또 다시 앉아서 브금깔아주더라 ㅋㅋㅋㅋㅋㅋ
선생님 내 옆자리에 앉아서 선물상자 직접 여시더니 잘 개여있는 가디건한장 꺼내시는거야
"어 이거!!" 그때 나한테 뭐가 더 이쁘냐고 물어봤던 가디건인거야..
쌤이 막 웃으면서 "너 치마가 너무 짧은거아냐?" 하시더니 내 다리에 덮어주셨어 가디건
내가 너무 감동적인거야 ㅠㅠㅠㅠ 이거 주인 누구인지 저주하고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순간 너무좋아서 와락 안았어 백현쌤
쌤 처음엔 당황하시더니 자기도 나 안고선 토닥토닥 해주더라 그동안 혼자좋아해서 힘들었냐고
내가 순간 놀래서 바로 떼서 "좋아한거 어떻게 아셨어요?!" 했더니
막 웃으시면서
"얌마 너 막 교제랑 악보랑 백현쌤하트 이런거써놓고 그러는데 내가 눈치를 못채면 남자가아니지 엉?"
하심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쪽팔려 ㅠㅠ
다 아시면서 그런거였어 ㅠㅠㅠㅠ 진짜 요물.. 날 들었다놨다해
"아 진짜 감동이에여 쌤.."
"나이제 선생님아냐 자기야라불러봐"
ㅋㅋㅋㅋ내가 그게뭐냐고 오글거린다고 ㅋㅋ 그랬더니 천천히 하래 그럼 ㅋㅋㅋㅋ
그리고
"야 나 쟤한테 고딩좋아한다고 엄청놀림받았었는데"
"근데요?""아까 표끊어줄때 너 보고 들어와서 니가좋아하는이유를 알겠다고 귀엽다더라"
"ㅋㅋㅋㅋ 그래요?"
"그래서 내가 나만귀여워할거라고 기타나 열심히 치라고했어 잘했어?"
그랬더니 기타치는오빠 기타로 얼레리꼴레리~ 이거 멜로디 치더라 ㅋㅋㅋㅋㅋㅋㅋ진짜웃겨
쌤이랑 아주예전부터 친구래 이름은 박찬열이고 학교다닐때 같이 밴드부였나봐
여기 라이브까페는 찬열오빠 아빠가 운영하시는데라 쉽게 구할수있었대 친하게지내면서 고마워하래ㅋㅋㅋ
그리고 나보고 어땠냐고 물어봐서
"아..진짜감동..아..어떡해 눈물나올것같애"
"아 울면안되는데 어떡해 울지마울지마"
노래불러준거 생각나고 일주일동안 진짜 짜증나고 힘들었던거 생각나서 막 울먹였더니 쌤이 꼬옥 안아주시면서 토닥토닥 해주셨어
그래서 좀 울다가 다시 떼서 고맙다고 완전 감동이라고 그랬더니 쌤이
"앞으로 이런거 자주해줄게"
"..."
"많이가르쳐줄게 많이 배우고"
"..네"
"진짜 잘해줄게, 사랑해"
얼굴 마주보면서 사랑한다구 ㅠㅠㅠ 그러셔서 나도 저두요 하고 부끄러워서 고개숙였더니 막 귀여워하셨어 엄청
ㅎㅎㅎ 그렇게 1일하구ㅋㅋㅋ
아 아직도 그생각만하면 진짜 너무행복해
ㅠㅠㅠㅠㅠ 가디건 누구꺼냐고 걱정해준 익이니들아 너무너무 고맙고
또 지금 백현쌤 카톡 빨리보라고 재촉해서 가봐야할것같다 ㅋㅋㅋㅋㅋㅋㅋ
굿밤
아 루한쌤이랑 레파토리 완전 똑같은 백현쌤도 완결 ㅋㅋㅋㅋㅋ
독자들 미안해 내 창작성의 한계야
난금손도아니고 ㅋㅋㅋㅋ 은손이라고 해두자.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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