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찬열] 연애스타일 (부제: 싸워서 짐싸서 나간썰)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d/e/6ded13263b87aa52c649122ff0e5ea04.jpg)
(나랑 싸운날 변백현이 알려줬는데 저러고 내내 폰만잡고있었대 연락올까봐 ㅋㅋㅋ 우쭈주 애탔어?)
찬열's 연애스타일 (부제: 싸워서 짐싸서 나간썰)
싸워서 짐싸서 나간썰 |
같이산지 일년좀넘어서 지금은 완전 신혼부부가 따로없지만 ㅋㅋㅋ 우리도 처음엔 같이살다가 안맞는게 속속 보이니까 많이싸웠었어 그냥 작고사소한걸로 ㅋㅋㅋㅋ 청소잘안한다든가 쓰레기안버린다던가 이런건 기본이었고 근데 진짜 한번 완전크게 싸운적이 있었어
우리가 말만 동거지 거의 부부였거든 ㅋㅋㅋ 그래서 서로 신경쓰는것도많고 그래 우리가 처음에 같이살때 정한게있는데
술자리나 모임때문에 늦을땐 꼭 연락해서 알려주기 외박은 특별한때아니면 안되고 집안일은 각자 분담해서 하기
막 이런식으로 정한게있어 우리끼리 처음엔 마냥 좋으니까 잘 지켰지 서로 알바하고 좀 늦게와도 같이자려고 뜬눈으로 기다리고 어쩌다 과모임같은걸로 술먹게되면 꼭 연락하고 허락맡아서 쪼끔만 마시다오고 근데 처음엔 잘 지키던게 갈수록 조금씩 안지켜지고 집안일도 막 미루고 이렇게되더라 처음엔 미안하다고 애교부리면 넘어가고 그랬던게 나도 찬열이도 점점 쌓이니까 서로 좀 참고있었나봐
그러던중 내가 엄청 큰 사고쳤었단말야..ㅋㅋㅋ 오전수업들으러 갈때 잠깐 깨워서
"나 오늘 늦어 모임있어~" 하고 나가는데 얘가 잠결에 비몽사몽해서는 "어 연락해 늦지말고" 하고 다시 자드라 그래서 그런가보다 하고 흘러흘러 저녁시간되어서 모임하는데 내가 실수로 연락하는거 깜빡한거야 진짜 고의가아니라 깜빡이었거든 깜빡 그런데다가 배터리도없어서 폰도 꺼져서 연락을 아예 못했어 그리고 그날 삘받아서 ㅋㅋㅋ 좀 갈때까지 마셨단말이야 찬열이생각못하고 어차피 아침에 늦는다고말했으니까 알아서 자겠지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마셨어 ㅋㅋㅋㅋ 그리고 난 내주량 잘 모른단말야 ㅋㅋㅋㅋ 그래서 더 마셔라 부어라 했더니 이게 한번에 훅가더라구? 진짜 어느순간 딱 나가서 정신이 하나도없었어 필름도 딱 끊기구
그리고? 외박했지...ㅋㅋㅋㅋㅋㅋㅋ 아침에 일어나니까 친구자취방이더라 친구가 일어났냐고 너어제 몇병을 마신줄아냐고 깨워서 집들여보내야되니까 어디냐고 물어봤는데 내가 계속 이상한대답만하고 자려고해서 데려왔대 나 그소리듣고 딱 ㅋㅋㅋㅋㅋ아망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친구가 결정적으로 하는말이
"야 박찬열한테 얼마나 전화많이온줄알아? 새벽에 너많이취했다고 여깄다고 와서데려가라고하니까 아니라고 너깨면 너혼자오라고 냅두라고하고 끊더라" "헐? 찬열이가?" "그래 이년아 어제 박찬열 얼마나 무섭게말했는지알아?"
찬열이가 나보고 혼자오라고한거면 이건 진짜화난거거든? 내가 평소에 알바끝나고 별로 늦지도않은시간인데도 데릴러오라고 쫌만 찡찡대면 칼같이와서 나 모시고가는애였단말야.. 아 진짜 망한거야... 집까지 또 어떻게가고 찬열이얼굴은 어떻게봐.. 일어나서 잔뜩 부은 얼굴로 한동안 그생각하다가 갑자기 속도 너무 쓰리고 토나올것같아서 그냥 대충 씻고 나왔어 좀 폐인같아가지곤 이른아침에 혼자 집까지 걸어가는데 진짜 어떡해 어떡해 이생각만했어 그러다가 갑자기 찬열이도 저번에 모임있을때 내전화안받고 늦어서 내가 좀 화났을때 애교부리고 아양떨어서 풀어준거 생각이 나는거야 그땐 찬열이가 외박하고 꽐라될때까지 마시진않았지만 그래도 좀 비슷하잖아 상황이..ㅋㅋ 내가더심하긴한데.. 그래서 그때부터 그냥 철판깔고 내집내가가는데 왜 불안해해 이생각하고 그냥 갔어 ㅋㅋㅋ 조금걸어서 집도착해서 도어락 열고 들어가는데 집이 좀 어수선한거야 분위기부터 신발벗고 들어가서 방문여는데 침대에 아무도없는거야 아침8시도안됬는데 분명 찬열이 적어도 열시까진 딥슬립하거든 평소에 ㅋㅋ? 근데 왜없지 하고 멍때리는데 뒤에서
"000"
하고 완전 목소리 낮게 깔아서 부르는거야 깜짝놀래서 뒤돌아보니까 찬열이더라
"왜" "너왜이렇게 당당하냐" "그럼내가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야되?" "허? 그럼 니가 잘했어?" "누가잘했대? 아침부터 진짜 화를내야되?"
내가 잘못한거 아는데 아침부터 막 화나서 몰아붙이는데 너무 기분나쁜거야 얘도 막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말투도 되게 무서우니까 자존심세우려고 더 그랬었어
"000, 진짜실망이다" "실망? 뭔실망이야 이런것갖다가" "누가 외박하래? 어머님아버님이 아시면 참 좋아하시겠다" "거기서 엄마아빠얘기는 왜나오는데" "너지금 미안하다고해도 모자랄판에 화내는거야지금?" "왜미안한데 내가 너한테?"
부모님얘기도 나오고 계속 몰아붙여서 나도 짜증 확 나서 미안한마음도 다 사라지고 그냥 막 화냈어 적반하장으로 ㅋㅋㅋ 왜미안하냐고 그랬더니 표정이 진짜 기가차다는표정이었어 찬열이..
"생각해봐 나만이랬어? 너도 저번에 연락씹고 술퍼마셔서 화난거 그냥 대충 애교로 넘어갔잖아" "그거랑 이거랑 같아? 넌 아예 외박까지하고 들어와서 지금 미안한기미 하나도 안보이잖아" "안미안하다니까? 내가왜미안해야되 뭘잘못했다고" "야" "왜 안미안하다고" "아 000 장난해?"
둘이 마주보고 서로 물어뜯을기세로 막 싸웠어 그냥 원래 싸울땐 좀 유치하잖아 지난일까지 다 꺼내면서 막 긁었지 내가 ㅋㅋㅋ 그랬더니 진심으로 어이없어하는거야 솔직히 내가잘못한건데도 그땐 너무 화나는거있지
"표정풀어라 박찬열" "진짜 이해못하겠네 000" "아 그럼 이해하지말던가 누가 이해해달래?" "너 벌써부터 이런식이면 어떻게살래 앞으로?" "내가 뭐했는데 이런식이래, 같이안살면되잖아그럼 내가나가줘?" "야" "나가면되겠네 나갈께 내가 너혼자살아그럼"
진짜 미친것처럼 머리속에서 필터도 안거치고 그냥 막 내뱉고 앞에서있는 찬열이 치고 지나가서 캐리어랑 큰 상자 가져와서 옷장열고 내옷 다 담기시작했어 서랍장도 빼서 내 속옷이랑 양말같은거 다 집어넣으니까 처음엔 찬열이가 침대에 걸터앉아서 쳐다보고만있더라? 나 뒤도안돌아보고 그냥 내 할일만 내짐만 넣고 또 방에서 나와서 빨래건조대에 걸려있는옷도 다 빼서 넣고 책상에있는 필기구도 그냥 넣고 그러면서 그냥 북받혀 올라서 혼자 눈물 뚝뚝 흘리면서 이곳저곳 돌아다니면서 내물건 다 집어서 넣고있다가 마지막으로 욕실 들어가서 수건이랑 클렌징이랑 챙겨서 넣다가 칫솔넣으려고 내꺼랑 열이꺼랑 딱 두개걸려있는 칫솔보관함여는데
언제부터 거기 서있었는지 욕실문턱에 찬열이가 팔짱끼고 나 쳐다보면서 " 000" 하고 부르더라 처음엔 울고있는거 들키기 싫어서 안쳐다봤거든 그랬더니 "000, 나봐봐" 하고서 계속 부르는거야 반쯤 돌아서 보니까 욕실실내화도 안신고 맨발로 내쪽으로 오더라 그러고선 내 손에 있는 칫솔 뺏어서 다시 자기칫솔옆에 걸어두면서
"화 안낼테니까" "..." "너 진짜 이럴거냐" "..." "나가서 뭐할거야, 너 나가면 나랑 끝이야 진짜로"
내가 그말듣고 짜증도나고 내잘못인거 아는데도 입에서 미안하다 한마디 안나오고 그러는게 너무 싫은거야 그냥 내가 그래서 막 고개숙이고 눈물만 뚝뚝 흘리니까 꼭 안아주더라
"연락안되는거, 다 너 걱정되서 그러는거아냐" "..." "우리 사귀는거 모르는사람 없긴하겠지만 그래도 취해서 누가 건들이면 어떡해" "..." "넌 술마시러갔지, 밤새 연락은 안되지, 내 옆자리에 너도 없고. 맘놓고 푹 자겠어 내가?" "...미안해" "우리사이에 자존심세워서 뭐해, 이러면 나중에 결혼해서는 어떻게지내게" "미안해 찬열아"
얘도 화가 많이났었는지 처음엔 무서운목소리였는데 내가 품에 안겨서 계속 우니까 자기도 서서히 풀리는지 점점 조곤조곤 이쁘게 말하드라 찬열이 말 듣고 되게 그냥 미안해서 품에 안겨있는상태로 미안해 그랬더니 푸스스 웃으면서 안겨있는 내머리 헝클이더라 그상태로 욕실에서 계속 껴안고 울고 그러다가 나와서 짐싼거 다 다시 풀어서 같이 정리하고 침대에 나란히 누워서 얘기했어
"너 칫솔꺼내는데 아 진짜 못보겠더라 더이상" "불안했어? 진짜 갈까봐?" "응 솔직히" "미안해 진짜 진짜로 미안해 찬열아"
하고 품에 파고들어서 애교피우니까 또 베시시 웃는소리나면서 "알면잘해" 하고 뒷머리 쓰담쓰담하더라 그상태로 둘이 잠들어서 오후까지 풀로 계속잤어 ㅋㅋㅋㅋ
깨서 찬열이랑 얼굴마주보고 잘잤냐면서 웃는데 눈이 무겁고 잘 안떠지는거야 한참뒤에 일어나서 거울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어가꼬 탱탱 부어선 진짜 못생긴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얼굴이 이게뭐냐고 거울앞에서 찡찡대니까
"왜 이쁜데~" 하고 저녁준비하러가는 찬열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잘할게 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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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감사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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