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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bana 전체글ll조회 1006l 2

 

처음으로 글잡담에 소심하게 발 내밀어 보는데, 손 병신이라 하하!

 

 

[공영] 1학년, 3학년 (1)

W. pribana

 

 

중간고사가 3일 남짓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공을 뻥뻥 차대는 저 무리는…

땀 냄새가 훅 끼쳤다. 모래 바람때문에 눈도 따가워 죽겠는데.


차마 아무도 없는 빈 교실에 혼자 앉아 있기가 어색해 나와있으니, 얻은 건 더운 모래바람뿐이다.

 

“야, 공찬식! 패스!”

 

말은 패스라고 하더니 패스가 목적이 맞았나?

공이 머리에 맞고, 단발마의 비명도 지르지 못한 채 머리를 푹 숙이고 있었다.

공찬식 가오 죽게 어디 아픈 척이야, 아픈 척은.

사실 머리가 두동강 난 거 같다. 윽!

 

-------------------------------------------------

 

“등신이냐, 너?”

“지가 맞춰놓고 내 탓하네 이게?”

 

표지훈이랑 열심히 서로 탓만 하고 있을까.

수업 종이 치고, 표지훈은 알았다며 방과 후에 떡볶이를 쏜다고 했다.

마음에 안 들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마냥, 고개를 끄덕이고 가라고 휘이 휘이 손을 저어보였다.

떡볶이 값이 요즘 얼마더라? 3000원? 3000원 벌었다.

마음 속으론 실실 웃고 있지만 '머리 아파 죽겠다'는 표정을 짓고 있으니

표지훈도 국어한테 잘 말해주겠다며 보건실을 나갔다.

50분을 여기서 버텨야 되네. 뭐 하지.

 

몇 분이 지났는 지 드르륵 소리가 나고, 파란 명찰이 보였다.

파란… 3학년이다.

쳐다봤자 좋을 거 없다는 생각에 고개를 푹 숙였다.

보건실도 대체 언제적에 만들었는 지, 어색하게 침대는 또 두 개다.

혹시나 나가라고 할까봐 속으론 겁나 쫄려있는데 아무 말 소리가 없다.

안 어색하게 창문 보는 척 고개 들어야지.

고개를 살짝 들어보니 눈에 보이는 건 하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

침대에 앉아있는 나로써는 눈 감은 선배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수밖에.

내가 불편할텐데도 숨소리가 색색 고왔다.

5분을 그리 속눈썹만 쳐다보고 있었을까, 숨소리에 변화가 없다.

5분만에 잠 들었나……

주머니 속의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며 선배의 교복을 눈으로 훑었다.

교복은 흠잡을 데 없이 단정하다.

머리는 자연 갈색인가? 갈색빛이네.

계속 쳐다보고 있는 게 꼭 도촬하는 거 같아 머쓱해졌다.

할 게 없는 이 순간을 책망하며 시계도 보고, 창문 밖의 운동장도 쳐다보고, 폰 액정도

정신은 반 쯤 놓은 채, 파란 명찰로 시선을 돌렸다.

‘정진영’

직접 새기기라도 했나? 글씨가 삐뚤빼뚤하다.

저렇게 새겼는데도 안 걸리나보네.

 

“정진영…….”

 

들었으면 어쩌려고, 병신!

쓸데없이 정진영을 입으로 속삭여봤다가 혹시나 들었을까 초조해졌다.

아니, 아니다. 숨소리는 여전히 규칙적인데.

초조하면 손톱을 만지는 내 버릇처럼 손톱을 만지기 시작할 무렵, 쉬는 시간 종이 쳤다.

못 들었겠지.

조금은 흘러내린 이불을 올려준 후, 교실로 향했다.

 

-------------------------------------------------

 

“공찬식, 저기.”

“아, 어.”

 

3교시 쉬는 시간에 날 찾아올 사람은 한 명밖에 없다.

이로 시작해, 환으로 끝나는 2학년.

……이여야 하는데 저 사람은 누구?

속으로 누구지? 를 50번은 새겼을까

가까이 다가가보니 진짜 공찬식 생애 처음 보는 사람이다.

 

“누구세요?”

 

잘 못 본 거겠지, 설마 아닐 거야.

노란 명찰에 또박 또박 적혀있는 ‘이정환’

 

“아, 진짜! 뭐가 다르다는 거야 다들!”

 

정환이 형은 단단히 속이 상했는 지 뾰루퉁해졌다.

아니‥ 형은 거울도 안 보고 살아? 어떻게 알아봐?

 

“아까 오는 길에 넘어져서.. 안경테 부러졌어..”

“앞이 안 보여서 내가 여기도 어떻게 왔는데! 힘들어 죽겠네!”

 

진짜 앞이 안 보이는 지 정환이 형은 내 앞이 아닌, 표지훈 앞에서 말하고 있었다.

차마 거기가 아니라고 하기에, 표지훈은 커진 눈으로 정환이 형을 쳐다보고 있었다.

표지훈 표정에는 ‘헐 귀여워’ 넉 자가 떡하니 써 있다.

나도 차마 표지훈한테 징그럽다고 할 수가 없어 가만히 있었다.

형은 대답이 없자 이상한 기색을 느꼈는 지 눈을 몇 번 깜빡이더니 게슴츠레 표지훈을 쳐다봤다.

 

“헉! 죄송해요!”

 

형은 우리 반 앞에 있는 애가 1학년일 걸 뻔히 알고도 존댓말을 쓴 걸까?

표지훈은 특유의 능글거리는 웃음을 짓더니 ‘괜찮아요’ 했다.

괜찮은 눈빛이 아니다.

잡아먹을 거 같다, 지훈아…

 

 

 

Q. 어떻게 이런 작품을 들고 오세요?

A. 미안합니다...........☆ 손을 탓해주세요 공영이 하도 없길래ㅜㅜ 큽 연재 잘 해볼게요 좀 뜸하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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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금손이시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pribana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2편빨리써야겠네요
12년 전
독자3
1) 완전환영 어서휴ㅠㅠㅠㅠ
12년 전
pribana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쓰러갑니다'-^
12년 전
독자4
표지훈이 괜찮다고 할 때 목소리 상상된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괜찮아여..↘ 역시 산들이는 안경이 없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진짜 기대되요 산뜻하고 좋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헐귀여워도 상상가죠!?? 안경 제가 벗기고 말거에요^^!
12년 전
독자7
안경쓰면 이정환 벗으면 이산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좋네요ㅠㅠ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흐메타몽.. 좋아해주셔서고마워요ㅜㅜㅜㅜ흡이쁜이!!
12년 전
독자8
산들과 이정환의 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재밌어요 ㅠㅠㅠ 표지훈도 나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지호도넣을까요ㅎㅎㅎㅎ 재밌다고해줘서고마워요!!!내사랑을받아라!..♥
12년 전
독자11
어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지훈과 이정환커플되낳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지켜봐주세요히히ㅣㅣ히히
12년 전
독자12
와..............대박.....겁나귀여워요ㅜㅠㅜㅠㅠㅜㅠㅋㅋㅋㅋㅋ산들과정환사잌ㅋㅋㅋㅋㅋㅋㅋㅋ
12년 전
pribana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그대감사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경제가벗길거에요하하!
12년 전
독자15
ㅋㅋㅋㅋㅋ그대......나다음편이보고싶어요...☆★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어서써서그대에게바치겠나이다!!☆★
12년 전
독자17
어멋!ㅋㅋㅋㅋㅋㅋ그대 스릉흔드♡ 나그대글 기다리고있겠나이다☆★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저도스릉흔드..!! 찬이가정진영을어떻게또만나는건지가고민되서못쓰고있다며ㅜㅜㅜㅜㅜ
12년 전
독자19
헛....음..........나기대하고있어요☆★..지훈이랑산들이도♡♥
12년 전
pribana
헛지훈산들은들러리..!! 지훈인딴애랑이으고 산들도딴애랑이어요^^! 커플링풍년이로구나★
12년 전
독자21
예~☆커플풍년!!!조쿠나~☆★얼렁공찬이랑진영이랑만났음좋겠네요...☆★♡♥
12년 전
pribana
빨리만나게쓰고있습니다ㅋㅋㅋㅋㅋ흫힣하하하!
12년 전
독자22
어머? 어머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비비씬데 지훈이 분량이 있네요??!!?!?1?1?? 핳좋다ㅏㅎㅎㅎㅎㅎ 공영공영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기혹시..피코..)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네..피코..♡ 최대한 밀어드리겠ㅅ사와요
12년 전
독자29
아 사랑해요 진짜..아..진짜..블락비원에이포짱..아
12년 전
pribana
2편?3편보시면피코가살짝뙇!!
12년 전
독자23
헐...브끄브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네요ㅋㅋㅋㅋㅋㅋ기대할게요..♡..
12년 전
pribana
헉..♡
12년 전
독자27
어우 좋아요..ㅜㅜㅜㅜ정환이 귀엽게 나왔네...ㅎㅎㅎㅎㅎ<<제가 정환이 잡아먹을거 같죸ㅋㅋㅋㅋ
12년 전
pribana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표지훈대신잡아드셔도괜찮아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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