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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애(密愛)14

 W.한한

 

 

 

 


머리를 짓누르고있는 가채때문인지 아니면 눈앞에서 자신을 흥미롭게 쳐다보고있는 이수때문인지, 식은땀이 목뒤로 흘러내렸다. 찬식이 몇일전 꺼냈던 말대로 찬식은 문안을 드리러 갈때나 조그마한 행사라도 생기는 날에는 무조건 정환을 이끌고 나타났다.


 원채 후궁에게 관심을 두지않는 찬식이 이토록 애지중지하며 데리고다니고 게다가 사내아이니 궁안에는 온갖소문이 퍼졌다.
원래 저하는 남색이였다느니, 사실 진영과 연모하던 사이였는데 찬식이 뺐은거라는둥 온통 나쁜소문만이 궁안에 멤돌았고 그 소문은 자연스레 찬식의 아버지인 이수의 귀까지 들어가게되었다.

 

자신의 아들이 남자인 후궁을 데리고다닌다는게 말이 안되지만서도 그남자후궁을 자신의 눈으로 가까이서 보고싶었던건지 정환을 따로 불러내었다.
천궁으로 향하려는 정환을 붙잡은 찬식이 잘하라며 정환을 맞붙잡았다.

 

 

 

 

 

"너의 이름이 무엇이냐."

"..소인 정환이라 하옵니다."

"정환이라.."

 

 

 

 

 

의자의 팔걸이부분을 손끝으로 툭툭치며 정환을 내려다보고있는 이수의눈에는 흥미가 가득했다. 무엇이 자신의 아들을 홀리게했는가, 자리에서 일어나 정환에게 걸어가자 정환이 몸을 움찔떨었다.


뚜벅뚜벅하는 소리가 뚝끊기고 고개를 푹숙이고있는 눈에는 빨간색의 용포가 눈에 들어왔다. 가만히 고개를 숙이고 얼어있자 비웃는 소리와함께 고개가 번쩍들렸다. 붙잡힌 턱보다 뒤에 가채때문에 목이 더 아파와 인상을 찡그렸더니 턱을 잡은손에 힘을준다.

 

 

 

"감히 과인앞에서 인상을 찡그리다니, 꽤나 건방진 후궁이구나."

"송구하옵니다! 소인 그런게 아니오라"

"그런게아니면..어디가 세자의 마음에 든것이냐."

 

 

 

 


턱을쥐고있던 손을 빼자 다시 고개가 앞으로 푹 쏠리는것같은 느낌에 고개에 힘을주어 이수의 어깨부분을 멍하니 쳐다보았다. 지금 자신은 전하를 유혹해야한다 라는 생각과 도저히 그방법이 떠오르질않아 혼란스러운 머리를 다잡기바빠 이수가 뭐라 말했던것같은 소리를 듣지못하고 연신 예라는 대답만 내뱉자 조금은 놀란듯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이수가 창가쪽으로 걸어가 꽃병안에 들어있는 꽃을 바닥에 내던지고 물이 들어있는 꽃병을 가져와 정환의 앞에섰다.

 

 

 


"네가 예라고 대답하였으니. 과인이 할수밖에 없구나, 이런걸로 세자에게 꼬리를 쳤느냐?"

"무슨-"

 

 

 

 


정환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이수가 꽃병을 뒤집어 물을 그대로 정환에게 뿌리자 머리부터 옷까지 하나같이 젖어버린 정환의 멍했던 머리가 빨갛게 변한것이 느껴졌다. 내가 무슨 실수를했구나- 뒤늦게 후회해보지만


젖어버린 옷과 머리를 다시 고칠수는 없는터 속눈썹에 아슬아슬하게 달려있는 물방울때문인지 앞이 희미하게 보이는 눈을 닦아내려 손을들자 이수가 그대로 그손을 잡더니 정환의 눈을가렸다.

 

 

 

 


"무엇때문에 빠졌는지 알것도 같구나."

 

 

 

 

 

조금은 기쁜듯한 음성에 몸이 바들바들 떨렸다. 앞이 깜깜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상태라 무서움은 더욱 배가 되는듯했다. 얼어붙어 떨어지지않는 입에 무엇인가 닿고 곧있어 이상한게 입안을 배회했다.


그순간 호수에서 달빛을 온몸으로 받고 수줍게 나눴었던 그장면이 왜하필이면 지금생각나는지 갑자기 숨이 턱턱막히고 눈물이 쏟아졌다. 눈을 가리고있던 손이 떼어지고 그손은 정환의 허리를 붙잡았다.


감고 가만히 눈물을 내보내고있던 눈을 살짝뜨자 온통 욕정이가득한 이수의 눈이 들어와 다시 눈을 꽉감았다. 이런거 싫어..

 

 

 

 

 


"하..네가 왠만한 내후궁들보다 나은것같구나."

"...."

"다음에 또 보자꾸나."

 

 

 

 

 


속삭이듯 말하는 그 음성이 귀에들어오자 당장귀를 막고서 이 궁을 빠져나가고싶었다. 이런 농락을 받으려 내가 이연극을 수락했는가 후회가 밀려들어왔다. 가만히 앉아있는 정환의 허리를 몇번 쓰다듬은 이수가 자리에서일어나 밖으로 나가고 정환도 더이상 이곳에 있는것자체가 싫어 밖으로 나가려 일어서자 갑자기 힘이풀리는 느낌에 그대로 바닥에 다시 넘어졌다. 


 그상태로 멍하니있던 정환은 비집고나오는 웃음을 흘려댔다.
그러나 그웃음은 바로 울음으로 바뀌어 그대로 울면서 방바닥에 엎드려 버렸다.

 

 

 


오늘따라 선우가 보고싶었다.

 


****

 

 

 

 

"차선우! 너 소문들었어?"

"...무슨소문인데 그난리야."

 

 

 

보고있던 책을 덮고 헐레벌떡 자신의 방문을 열어오는 동우에게 질문을 던지자 조금은 미안한얼굴로 방안에 들어와 침상에 앉았다.

 

 


"무슨일인데 그래."

"이정환있잖아, 걔..."

 

 

 


무기력하게 엎드려있던 몸을 똑바로 이르켜 동우를 멀뚱히 쳐다보았다. 정환이? 왜? 어느새 자신의 앞으로와 간절한 눈빛으로 질문을 해오는 친구녀석에게 이말을 어떻게 꺼내야할지 막막하긴해도  정환을 정리할수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말을 꺼냈다.

 

 


"저하 후궁됐다더라. 그것도 양원으로."

"거짓말이지. 그런거지."

 

 

 

 


간절하던 눈빛은 금세 탁해져 버렸다. 이젠 소문자체를 부정해온다. 네가 그런다고해서 달라지는건 없어 선우야, 방문을 나서먀 부정하던 선우를 사실이라며 붙잡았다. 고개를 절레절레 젓던 선우가 안절부절 못하며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방안을 돌아다니다 차오르는 감정을 억누를수없는지 방안에진열되있던 청록색의 도자기들을 깨부셨다.

 

 

 

 


"아니야!! 아니라고!!"

"선우야!진정해. 이정환은 이제 너의사람이아니야 저하의사람이라고!"

"아아아악!!"

 

 

 


찬식의 어깨를 붙잡고 달래보려해도 이미 눈에는 보이는게없는지 비명을 질러대는 선우를 보는 동우의 눈에선 눈물이 흘렀다. 이렇게 까지 망가지니 그깟 이정환이 뭐라고..선우를 말리던것을 그만두고 엉엉울어버리는 동우의 울음소리를 들었는지 조금은 진정한듯 숨을 들이내쉰 선우가 자신의 광기에 깨져버린 도자기들을 쳐다보다 무릎을 털썩꿇었다.



 

 

 


오늘따라 정환이가 나에게서 더 멀어지는것같았다.

 

-----------------------

 

14편으로 왔습니다 ㅎㅎㅎㅎㅎ 정환이가 갑자기 불쌍해지네요 ㅠㅠㅠㅠㅠㅠ 선우랑 많이 엇갈리죠?ㅠㅠㅠㅠㅠㅠ

그럼 재밌게읽으시고 댓글달아주세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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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슬퍼요 ㅠㅠ 선우가불쌍해요ㅠㅠㅠ 근데 이번편은 진영이가..ㅋㅋㅋㅋㅋㅋㅋㅋ음슴..
12년 전
한한
네..진영이가 음서요 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선우가 매우 불쌍하게 나오죠 ㅠㅠㅠ
12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환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금손이신드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재밌는데너무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한한
금손이라니 ㅠㅠㅠ과찬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프죠 ㅠㅠㅠㅠ 저도 밀애쓰면서 제가 다 우울해져요 ㅠㅠㅠ
12년 전
독자3
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편이처음본건데너무재밌어요...공영러지만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한한
헛!! ㅠㅠㅠㅠㅠㅠ 고마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4
자꾸 엇갈려..ㅠㅠㅠㅠㅠㅠㅠ우리 선우 어떡하나..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한한
자꾸엇갈려요 ㅠㅠㅠㅠㅠㅠㅠ 선우 불쌍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5
츠스느 불쌍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한한
아이고 선우야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환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한한
에구에구 정환아ㅠ
12년 전
독자13
밀애나와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느므느므좋아여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한한
네 밀애나왔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이구 고마워영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5
1ㅎㅍ) 오오오옹ㅇ오오오옹ㅇ오 한한님 오셨군여ㅎㅎ 어이구, 정환이 우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한한
정환이가 느무 불쌍할뿐이예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독자17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우리 정환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안돼요ㅜㅜㅜㅜ우리 순수한 정환이ㅜㅜㅜㅜㅜㅜㅜㅜㅜ
12년 전
한한
어이구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정환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순수한아이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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