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한 김태형과 섹시한 너탄의 섹시한 연애
03.
By.이누야샤
영화를 보고 나온 우리는 저녁으로 파스타를 먹었고,
오랜만에 둘이서만 술을 마시러 왔다.
김태형은 주량이 엄청 세다.
하지만 술을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
반면 나는 주량이 약하지만,
술을 즐겨마신다.
이런 나때문에, 김태형은 예전부터 술도 못마시면서 계속 나댄다고 얼마나 잔소리를 늘어놓았던지...
또 김태형이 내가 술을 마시는 걸 싫어하는 이유중 하나는
주사.
"태형아앙~~~~~~"
"또 취했네."
"아~~해바!! 이고 먹어!!"
"...."
"힝... 아....해주지...."
마지못해 입을 벌리는 김태형
"헿ㅎ 역시 우리 태형이 체고!!!!!"
나의 주사는 애교다.
"태횽아~~! 이개 몇개까~~?"
"태태야~~~ 내일도 탄소랑 노올자~~"
"태형아! 내가 오빠라고 불러주까~~? 태형이오빠~~"
"야.. 너 안되겠다... 가자."
"힝.. 탄소는 가기 시러...."
"미치겠네.. 술좀 깨게 걷자."
내 손을 잡고 술집을 나서는 김태형.
술에 취해 비틀거리며 넘어지려는 내 허리를 큰 손으로 붙잡아준다.
"태혀아..... 나 업어주라.."
"으휴.. 내가 못산다 못살어."
마지못해 한다는 듯 나를 업어주는 김태형
김태형은 등이 넓다.
나도 모르게 푹 기대게 되는 등판
"조타... 태형이 등..!"
"너 진짜 나 없는데 어디가서 술 마시기만해."
"웅.. 나 안마시께.."
"진짜 내가 너 다른놈들 앞에서도 이러는 꼴은 죽어도 못본다?"
"..웅......"
"너... 자면 안돼?"
".......우..ㅇ...."
내 의지와는 다르게 넓고 포근한 김태형의 등에서 잠에 들어버렸다.
"야, 잠이 오냐..?"
눈을 살짝 뜨니, 보이는 건 김태형의 얼굴.
"어.... 미안.."
"술은 좀 깼어?"
"그런 것 같다.."
그제서야 주위를 둘러보니, 우리집이다.
"못산다 진짜 너때문에."
"그러게 너가 취하기 전에 말렸어야지.."
어이없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는 김태형
"와...진짜... 양심이 코딱지만큼도 없구나..?"
"..미안.. 내가 봐도 얄밉네..하하..."
"기다려봐, 물이라도 떠올게."
"응.."
물을 뜨러가는 김태형의 뒷모습이 너무 섹시하다..
등근육이 살짝살짝 비치는 흰 와이셔츠에,
일자로 핏이 딱 떨어지는 슬렉스를 입은 김태형은
섹시하다..
나도 모르게 그런 김태형을 뒤에서 안았다.
"야.. 너 왜이렇게 섹시해..?"
내 말에 뒤돌아보는 김태형.
"너야말로"
한손으로는 내 뒷목을 감싸고,
나머지손으로는 허리를 안고 키스해오는 김태형
쇼파에 날 살며시 눕히며 안는다.
큰 손은 자연스레 원피스 끈을 푸르고, 지퍼를 내리더니
한쪽손이 원피스 안으로 들어와 허벅지를 탐한다.
김태형의 입술은 내 입술을 지나 목덜미로 내려가 빨아댄다.
"하아.."
그리고 쇄골
그리고 가슴
그렇게 김태형과 나는 또 하나가 된다.
결국 큰 침대를 놔두고, 비좁은 쇼파에서 서로를 껴안고 밤을 보낸 우리.
눈을 뜨니 보이는건 밀착되어 있는 김태형이다.
내 남자친구라지만, 이렇게 가까이서 보니 진짜 잘생겼다.
긴 속눈썹, 높은 코, 웃을 때 이쁘게 찢어지는 입술까지
나도모르게 김태형의 입술에 내 입술을 맞췄다.
키스도, 뽀뽀도 아닌 입맞춤
입술을 떼려하자
"이건 반칙"
눈을 뜨고 내 뒷통수를 당기며 다시 입을 맞추는 김태형
그래고 이내 김태형의 혀가 내 입안으로 침범한다.
또 다른 한손은 다른 곳을 탐하느라 바쁘다.
결국 이른 아침부터 또 사랑을 나눈 우리다.
요즘들어 부쩍 김태형이 날 못잡아먹어서 안달인 것 같단말이지..
샤워를 하고 나오니, 부엌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퍼진다.
"오... 대박.."
식탁 위엔 왠 진수성찬이 차려져있다.
"어때, 오빠 요리실력이"
"와.. 역시 내새끼. 내가 잘 키웠어."
"참나.."
김태형과 함께하는 아침은 언제나 행복하다.
"맨날 너가 해주는 아침밥 먹고싶다."
"맛있어?"
"응"
"맨날 먹어 그럼."
"에이.. 어떻게 맨날먹냐?"
"왜못먹어. 방법 있는데"
"무슨방법?"
내 물음에,
생긋 웃으며 답하는 김태형
"당장이라도 결혼하면되지."
**
안녕하세요! 목요일에 모의고사를 개망해서 결국 오늘 왔슴다!!ㅎㅎ
항상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독자님들ㅜㅜ 알랍!
사실 오늘 진짜 너무너무너무너무 피곤해서 자려고 했는데,
주말에 가족여행을가서 오늘 못올리면 다음주 주말에야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무리하고 썼어요ㅎㅎ!!
그러므로.. 좀 짧아도 양해부탁드려효..♡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데, 다들 힘내요!
아, 그리고 저 프북이랑 메모리즈 다 성공!!ㅎㅎ
프북 오늘 배송왔는데 진짜 이뿜ㅜㅜ
메모리즈 넘나 기대되는것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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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굴과 암호닉신청 항상 감사드려요! 꼼꼼히 읽어보고 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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