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원해
w. 슈가 헤르츠
너 우리 소속사로 오라니까? 내가 돈 더 많이 준다니까?
얼마면 우리 소속사로 올래? 얼마면돼?
" 아 이게 더 이쁘다니까? "
" 사장님, 이게 더 이뻐요. "
정국이와의 마지막 씬을 마치고 몇달이 지난후. 우리 영화의 시사회가 내일로 다가왔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언성을 높혀가면서 싸우는이유?
김탄소가 어떤 옷을 입을까. 로 벌써 3시간동안 서로 티격태격 대고 있는 태형과 탄소였다.
영화 분위기에 맞게 정국이와 커플로 맞춰서 입고싶은 탄소와 그냥 사랑스럽기만 한다는 의견의 태형.
둘다 자기의견을 죽일줄 모르는 무식한 인간들이기에 옆에서 이 둘을 지켜보는
정국과 지민은 아주 죽을맛이었다.
아 사장님!! 이게 더 이뻐요!! 아니 왜!! 전정국이랑 커플로 입으려고 하냐고!!
저번에 어?! 나랑 커플룩 입자고 했을땐 막 얼굴 찌푸리고 난리도 아니었으면서 내가 아닌 전정국이
처음인건 나는 용서하지 못해!! 생각보다 뒤끝도 길고 찡찡대기도 일품인 태형이었다.
허리에 손을 올리고 지친듯한 얼굴로 정국과 지민에게 sos를 청한다는 눈빛으로
둘을 쳐다보면 엑스표를 지어보이는 지민과 태형오빠 한번이면 오케이라는 정국.
둘다 지지리도 도움이 안되는구나. 내가 저걸 매니저라고 두고있고 친구라고 두고있다.
미쳤지 정말. 의견이 계속해서 모아지지 못했고, 둘다 점점 지쳐갔다.
탄소는 결심한듯이 못소리를 가다듬고는
" 태형오빠 "
" ......? "
" 나 저거 입으면 안돼요? "
최후의 방책으로 미루고 미루고 미뤘던 태.형.오.빠
탄소는 태형과 사귄지 몇달이 되어가는 사이 태형에게 말을 논적이 한번도 없을뿐더러 사귀기 전 호칭이었던
' 사장님 ' 이라는 호칭을 죽어도 바꾸지 않았고 그게 마음에 안들었던 태형이었다.
그리고 탄소는 ' 태형오빠 '에 태형이 미친듯이 반응한다는 것을 정확히 캐치해냈고, 승리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그래 저거입어라 입어. 흥이다. 하고는 새침하게 정국으 째려봤다.
둘의 싸움 끝에 새우등 터지는건 항상 정국이었다.
정국은 울상을 지어보이면서 아니 왜 맨날 저한테만 그래요? 김탄소한테 삐진거 왜 저한테 푸시냐구요.
거참 기분 나쁘려고 그러네. 하고 울상을 지어보이면 옆에있던 지민이 아, 저도 똑같은 입장이네요.
언제 친해졌는진 모르겠지만 둘은 한팀이라는 듯이 자연스럽게 말을 붙이는 정국과 지민이였다.
앗싸 그럼 나 내일 이거입고 정국이랑 팔짱끼고 시사회가면 되겠다. 하면서 지민아 가자! 하고는 숙소로 가버렸다.
마지막말이 심하게 거슬리는 태형이었지만 ' 태형오빠 ' 라는 소리도 들은 판국에
내가 뭘 용서 못하겠니. 그리고 정국은 아.. 오늘은 덜 찡찡대겠구나. 라고 생각하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다음날 ( 시사회 )
어제 직접 고른 옷을 입고 영화를 하면서 잘랐던 머리가 어깨 조금 아래까지 길렀는지
그 머리에 자연스런 웨이브를 준 탄소가 벤 안에서 휴대폰을 쳐다보고 있으면 지민이 탄소를 부른다.
왜? 하고 휴대폰에 두고있던 시선을 지민에게 두면 오늘 사장님 오시는거 알아요? 라고 물어온다.
뭐?! 하고 대답하면 몰랐구나? 오늘 시사회에 사장님 오신대요. 라고 말하고는 다시 운전을 하는 지민이다.
헉 소리를 내면서 쥐고있던 휴대폰을 다시 부여잡고는 지민과의 채팅방으로 들어가서 다급하게 물었다.
[ 사장님, 오늘 시사회 와요? ]
[ 어 어떻게 알았어? 이거 또 박지민 짓이구만? ]
[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했는데.. ]
서프라이즈는 무슨.. 이 사장아... 시사회 와서 또 무슨 짓을 할줄알고 내가.. 아 몰라
울상을 짓고 휴대폰을 옆자리에 두고는 눈을 감으면 누나, 뭘 걱정이야. 이런거 한두번도 아니고
그냥 데이트한다고 생각해. 감던 눈을 확 뜨고는 야 박지민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이거 완전 공식적인 자리잖아.
아 진짜 안그래도 정국이랑 스캔들나서 나 이미지 안좋아졌었잖아. 나 불여시라는 소리 엄청들었거든?
와 짜증나 지들이 열애설 만들어냈으면서 결국 피해는 내가 다 먹지. 온갖 승질을 다 내면서
다리를 팡팡거리고 있으면 누나 의상 망가져요. 하고 단호하게 말하는 지민이다.
어쭈 박지민 단호박이냐? 모르겠다. 오라고해!! 오라고 하라고 오늘 또 기사나겠네.
TH엔터테인먼트 김태형 사장 시사회 데이트. 핫토픽 오르고 댓글도 달리고 나도 유명해지고 우리 영화 관객수도 늘어나겠네.
그래 내가 이러지 뭐. 하고는 울상을 지어보이는 탄소와 그런 탄소의 모습을 웃으면서 쳐다보는 지민.
그렇게 지민과 탄소가 타고 있는 벤은 시사회 현장에 거의 도착해갔다.
그렇게 도착한 시사회장에서 모든 진행이 끝나고 드디어 돌아온 질문타임.
이걸 한두번 해본게 아님에도 불구하고 어디선가 자기를 쳐다보고 있을 태형 때문인지 모르지만 살짝 긴장을 한 탄소였다.
정국에 대한 질문이 끝나고 이제 모든 질문의 포커스가 탄소에게 집중되었다.
흔히 물어보는 ' 이번 영화에서도 이쁘시던데, 꾸준히 미모를 관리하는 비결이 있다면? ',
' 정국씨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라고 들었어요, 정국씨와의 연기가 불편했었는지 아니면 역시나 편했는지?' ,
그리고 가장 많은 잘문을 받은 ' 역시 여자는 연애를 하면 예뻐진다고 그랬는데, 탄소씨야 원래 예뻤지만
연애를 하고 나니까 더 예뻐지는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잘해주나요? '
탄소는 마이크를 손에 들고 웃어보이면서 네. 잘해주죠 저랑 4살 차이가 나는데 오빠 같지도 않은게
그냥 동갑친구 같아요. 하고 웃어보이면 ' 호칭이 오빠. 인가요? ' 하고 물어온다.
탄소는 당황을 하면서 어.. 아직은 사장님이라고 부르기는 하는데
이왕 여기서 오빠라고 부른김에 그냥 오빠라고 부르려고요. 하고 웃어보였다.
' 저번에 촬영장에 찍힌 사진을 보니까 잘어울리던데 결혼계획은.. '
생각치도 못한 질문이 치고 나와서 당황을 했는지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는
어... 아직 결혼계획은 없지만 긍정적이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 예쁘게 봐주세요. 라고 대답하고는 마이크를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갑자기 결혼이야기가 나와서 완전 당황했네. 그렇게 앞을 멍하니 쳐다보고 있으면 팔짱을 끼고있는 태형이 눈에 들어온다.
' 사장님? '
눈을 크게 뜨고 태형을 쳐다보면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손으로 가리킨다.
응? 아.. 휴대폰 보라는 소린가? 하고 무릎에 올려놓았던 휴대폰을 내려다보고 웃음을 지어보이는 탄소다.
하여간 저게 오빤지 나보다 동생인지 사귀기 전에는 몰랐지만 태형은 생각보다 많이 귀여웠다.
[ 너 나보고 오빠라고 부르는거다? ]
[ 어쭈, 너 전정국보고 웃지말라고 ]
[ 오늘 예쁘네 ]
[ 나는 너랑 결혼할건데, 너 나랑 결혼 안해줄꺼야? ]
[ 안해주면 보쌈해서 데리고 가야지 ]
내가 이래서 이 남자를 좋아하게 된걸까
너 를 원 해
너 우리 소속사로 오라니까? 내가 돈 더 많이 준다니까?
얼마면 우리 소속사로 올래? 얼마면돼?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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