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말* 말그대로 조각글이네요 집착물이기도 하고요 윈도우 노래들으면서 독방에 끄적인 내용 여기에 다시썼어요! 배경이 검은색이었음 좋겠지만 모티라... 아무쪼록 잘봐주세요!!연재할까고려중입니다ㅠㅠ ********* 보고싶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땐 지금과 달리 맑았었다 너와 내가 만났던 날도 날 보던 너의 표정도 너를 향한 나의 마음도 모든게 다 맑고순수했었다 그땐 우리가 이렇게변할줄은몰랐는데. 너가 이렇게 차갑게 굳어버릴줄은 몰랐는데. 널 탓하기엔 내가 너무 이기적이고 그렇다고 날탓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 톡톡,자꾸만 창문에 서늘한 물방울이 맺힌다 나의 뒤늦은 후회가 저 창문에 맺히는걸까 아니면, 널 내손으로 보내야했던 나의 미련함이 저 창문에 맺히는걸까 그것도 아니면 나의 지독한 눈물방울이 저 창문에 맺히는걸까 내 손에 닿는 너의 가쁜 숨결에 자꾸만 눈이 감긴다 이러면 안되는데. 이제 이 곳에 남겨져있는건 너와나 오직 단둘 아니,이젠 나뿐인가 새하얀 네 목에 피어나버린 붉은 장미들이 오늘따라 유독 아름다워보인다. 끝이다 이젠 정말 끝이다 마지막으로 내려다 본 너. 어느새 온몸에 붉은 장미들이 피어난 네 모습이, 미치도록 아름답다 난 장미가 좋아 붉잖아 넌 안그래? 이렇게 애써 너에게 말을 거는데도 넌 답이 없다. 왜일까 이렇게 혼자 살아있는 내가 경멸스러워서? 아니면 이렇게 네 목을 한없이 졸라매고있는 내가 미워서? 난 네 부릅뜬 눈이 너무나도 좋아 이렇게 라도 네세상에 날 담아둘수있으니 그렇지만 네 앙다문 입술은 싫어 날이 새도록 내이름만을 외쳐불러야지.안그래? 문득 이렇게 끝없는 정적이 무서워져 그만 네몫까지 소리내서 웃어보였다 그동안 행복했어 승현아. 톡톡,아까부터 거슬리는 서늘한 빗소리 저건 평소와 같이 승현이가 다정하게 날 부르는 소리일까 아니면..... 이렇게 자신을 죽이려하는 나를 서늘하게 비난하는 소리일까 비가내린다. 이 비밀은 너와 나 그리고 저 창문만이 알고있겠지 유난히 비가 많이 오던 그날, 나는 이제서야 승현이를 온전한 내사람으로 품을 수 있게 된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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