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https://instiz.net/writing/270361주소 복사
   
 
로고
인기글
필터링
전체 게시물 알림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혹시 미국에서 여행 중이신가요?
여행 l 외국어 l 해외거주 l 해외드라마







[EXO/종인] 츤데레돋는 소꿉친구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12 | 인스티즈









암호닉



♥이수만♥ ♥과일빙수♥ ♥대다나다♥ ♥지연쫑짱♥ ♥둘리♥ ♥바밤바♥




♥윤아얌♥ ♥딸둥이♥ ♥팀탐♥ ♥비타민♥ ♥그림일기♥ ♥coke♥




♥루루♥ ♥오구오구♥ ♥1548♥ ♥캐민♥ ♥룰루랄라♥ ♥다우니♥




♥고고싱♥ ♥삐야기♥ ♥문어♥ ♥판다♥ ♥오셍♥ ♥하트하트♥




♥봉봉봉♥ ♥레고♥ ♥됴로룡♥ ♥유성매직♥ ♥뿌힣♥ ♥테라피♥




♥꼼데♥ ♥김종대.♥ ♥조니니♥ ♥종구종구♥ ♥허거덕♥ ♥모쏠♥ ♥이웬디♥ ♥늑대와민용♥




♥둥실이♥ ♥5세훈5등♥ ♥고기♥ ♥준짱맨♥ ♥율무차♥ ♥유후♥




♥간장♥ ♥뭉구♥ ♥우럭우럭♥ ♥쩡쩡이♥ ♥정수정♥ ♥정은지♥ 




♥갈매기♥ ♥스파클링♥ ♥오렌지♥ ♥이레♥ ♥조디악♥ ♥일반츤데레♥




♥엠보싱♥ ♥술래♥ ♥이도내♥ ♥시엔♥ ♥마이훈♥ ♥츄파츕스♥




♥듀퐁♥ ♥종인바라기♥ ♥긍정♥ ♥콘초♥ ♥수미♥ ♥쌀보리♥ 




♥망고♥ ♥새우탕♥ ♥검은콩♥ ♥봄♥ ♥오류♥












"어...?"








그냥 계속 할 것이지 뭘 또 물어보니....ㅎㅎㅎㅎ




종인이가 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저렇게 말하니까 진짜 떨려죽을 것 같은거야ㅋㅋㅋㅋ 솔직히 좀...섹시함ㅠㅠㅠㅠㅠ




저 목소리를 진짜 들어봐야돼ㅋㅋㅋㅋㅋㅋ말로 형용할 수가 없어...




내가 대답 못 하고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니까 그걸 싫다는 뜻으로 알았나봐;;;








"들어가서 자. 피곤하면."






"...별로 안 졸린데."









안 피곤해!!!안 피곤하다고 하나도!!!!ㅠㅠㅠㅠㅠㅠ




김종인이 이 자식 내 마음 다 알면서 이렇게 밀당하는거야?




진짜 얘는 밀당의 고수인듯... 연애 한 번도 안 한 거 맞아 진짜?




말끝 어물쩡하게 흐리면서 옆으로 시선돌리니까 얘가 픽 웃더니 내 팔 끌어서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가게 하는거야




그러더니 손으로 지 머리 한 번 헝클이더니 엘리베이터 1층 버튼 누르길래 멍하게 쳐다봤어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거지...? 진짜 하지말라는 뜻으로 알아들은건가?




닫혀가는 엘리베이터 문 사이로 파바박 뛰어가서 손 넣고 다시 열리게 했어ㅋㅋㅋㅋㅋㅋ









"뭐 해? 내일 학교가는데 빨리 자. 늦어서 지각하면 니가 알아서 해."






"아, 뭐야...김종인 병신!!"






"시끄러. 말은 더럽게 안 들어, 이웬디. 들어가라ㄴ..."






"야!!계속 해도 뭐라 안 했을거거든?! 뭐 이런 멍청이가 다 있어ㅋㅋㅋㅋㅋㅋㅋ몰라, 간다!!"








이렇게 소리치고 내가 말해놓고도 민망해서 엘리베이터에서 손 떼려하는데 김종인이 탁 잡는거야









"ㅇ,왜?!"






"그럼 말을 하던가."






"하, 참나! 이미 버스떠났어, 나 갈거야ㅋㅋㅋㅋㅋㅋㅋ"






"다시 돌아오게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친..."







"너 카톡."










종인이 말에 주머니에 들어있던 핸드폰꺼내서 보니까 엄마한테 카톡이 와 있는거야




왠만하면 전화로 하시는데 왜 갑자기 카톡을...?




뭔가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어








[EXO/종인] 츤데레돋는 소꿉친구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12 | 인스티즈

[EXO/종인] 츤데레돋는 소꿉친구 김종인이랑 연애하는 썰 12 | 인스티즈









헐....2박 3일??? 대체 이게 갑자기 무슨...




엄마의 답장없는 카톡을 한참동안 멍때리면서 핸드폰 내려다보고 있었어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 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 뭔데?"










그 때 김종인이 엘리베이터 밖으로 나오더니 뭐냐면서 내 핸드폰 가져가려고 하는거야





깜짝 놀라서 필사적으로 감추려고 하는데...





김종인이 좀 빠름?ㅋㅋㅋㅋㅋㅋㅋㅋ 정신차리니까 벌써 휙 채가서 카톡 읽고 있었음...하....





뺏으려고 막 손 휘젓는데 지 큰 키 이용해서 팔 위로 뻗는거야ㅡㅡ





아주 틈만 나면 이용해먹는 주특기임;; 개자식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걸 난 초딩때부터 겪어왔어...^^ 김종인한테 내 일기장 뺏겨본 적이 한 두번이 아니야





보지말라고 손으로 가리고 일기쓰고 있으면 안 보는 척 하다가 확!! 뺏어듬





초딩때부터 급격히 자란 김종인새끼의 키때문에 뺏을래도 뺏을 수가 없었어





뭘 먹어댔는지 미친듯이 크기 시작하더니 지금 182cm야ㅋㅋㅋㅋㅋㅋㅋ 나랑 20센치넘게 차이남...





거기다가 어느날부터 댄스에 미치더니 방학만 되면 연습실에 박혀살고 춤만 추고 그러니까 성장판 자극이 안 됐겠어?





학교 체육시간엔 또 얼마나 날뛰는지... 축구, 농구, 야구 뭐 못 하는 게 없어 진짜;;





저번에도 말했듯이 얘 잔근육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몸은 좋음





헐? 어쩌다보니 내가 김종인 칭찬을 하게 됐네?;; 아냐, 이건. 





이거 말고 단점이 훨씬 많으니까 나랑 사귀는거야... 좀 울게...





단점이 뭐가 있냐면!! ^^





성격더럽지, 말없지, 츤데레끼 다분하지, 또 그러면서 은근 챙겨주지, 사람 설레게 만들지, 잘 생겼지...미친ㅠㅠㅠㅠ





그만 할게. 괜히 꺼냈다.











"아, 보지말라고!! 김종인 그지야!"






"다 봤어, 이미. 그럼 우리 부모님도 안 들어오시겠네."






"그래서 뭐?!! 빨리 넌 니 집이나 가."






"너 집에 혼자 못 있잖아. 겁도 많은 게."






"...그건 내가 알아서 할 거거든? 아, 엘리베이터 내려가기 전에 가라니까."










막무가내로 종인이 어깨밀면서 자꾸 가라고 보채는데 진짜 한 발자국을 안 움직여





그러더니 가볍게 내 팔 제압하고 우리집 비밀번호 띡띡누르는거야





아주 지네집 드나들 듯 자연스럽다? (사실 나도 만만치 않다)










"야, 김종인!! 너 뭐하는데? 어, 들어가지마!! 야!!!"










아무리 소리쳐봤자 김종인은 이미 집 안으로 발을 들인 상태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관에서 신발 툭툭 벗더니 거실 쇼파에 드러눕는거야





다리는 더럽게 길어서 쇼파 밖으로 나오는 주제에;;; 진짜 내가 착하니까 참는다...ㅎㅎ





결국 쫓아낼 힘이 턱없이 부족했던 나는 종인이 따라서 문 닫고 안으로 들어갔어





운동화벗고 현관에 대충 내려놓는데 내 거랑 똑같은 종인이 운동화가 옆에 있으니까 신기한거야ㅋㅋㅋㅋㅋㅋ





되게 귀엽기도 하고... 얘랑 나랑 신발 크기 차이도 많이 나니까 기분이 좀 묘하고 그랬어





나란히 내 신발하고 김종인 신발하고 같이 붙여놓으니까 뭔가 또 두근두근 설렘ㅋㅋㅋㅋㅋ





꼭 우리 둘이 같이 사는 것 같다는 그런 느낌이 든 건 아니고...^^









"지금 시간에 티비 볼 거 없는데. 그냥 쳐 자."






"....."






"아 그럼 영화나 보자. 빨리 틀어ㅋㅋㅋㅋㅋㅋ"









한 손에 리모콘 들고서 쇼파 위에 옆으로 누워있는데도 왜 아저씨 안 같고 잘 생긴거임?





역시 생긴 애들은 뭘 해도 되는구나.... 다시 한 번 슬픈 감정을 느꼈어





결국 내 성화에 못 이긴 종인이가 영화채널로 돌리길래 쇼파앞에 기대서 앉았어





내 등 바로 뒤에 얘가 누워있으니까 되게 긴장되고 떨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왠지 막 나 내려다보고 있을 것 같고 그래서ㅋㅋㅋㅋㅋㅋ 괜히 또 의식하는 나년....





그렇게 한참 영화보고있는데 화면이 스윽 바뀌더니 여주랑 남주가 침대 위에 있대?





뭐지? 하고 집중해서 보고 있는데 갑자기 둘이 삘받았나 막 키스하는거야ㅋㅋㅋㅋㅋㅋ





엄청 진하게 하길래 당황해서 티비 모서리쪽 보니까 19금이였음... 대체 왜 아깐 못 봤지? (의심미)









"야, 재, 재미없다. 딴 거 보자, 어?!"






"재밌는데."






"뭐?ㅋㅋㅋㅋㅋㅋ아니, 난 별ㄹ..."









종인이쳐다보다가 다시 티비로 고개돌리니까 막...어...살색들로 화면이 가득 차고ㅋㅋㅋㅋㅋㅋㅋ





소리는 또 어휴....아주 대단하더라^^ 역시 미쿡!!!





끝나겠지 끝나겠지 하는데 진짜 오래 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대체...어휴;;;









"콜록콜록!! 아, 왜 목이 아프지? 큼흠!!"





"......"





"어...목 말라, 목!!! 물 좀 마셔야겠다ㅎㅎㅎ"









시간은 벌써 12시 넘어가는데 잠은 도통 오지를 않고 티비는 저러고 김종인은 계속 보곸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 누워있는 종인이랑 괜히 어색해질까봐 물마신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어





한 걸음 채 옮기려고 했나?? 가만히 있던 김종인이 일어나더니 앉는거야





그러면서 내 손목 확 잡아당겨서 지 옆에 앉히길래 놀라서 쳐다봤어









"뭐...왜? 나 물마신다니까?!"






"앉아, 다른 거 틀테니까."






"어..? 어, 그래..."









내가 뻘쭘해서 도망가려는 거 눈치챘었나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어린 애 달래듯이 말하는것도 아니고 한숨쉬면서 변태보듯이 날 쳐다보는거야





???? 방금까지 재밌다면서 티비 뚫어지게 쳐다본 너는 뭐임??





어이가 없어서 참나;;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종인아...





내가 혼자 투덜투덜거리니까 한 번 쓱 쳐다보더니 채널돌리더라 





다행히 돌린 채널이 음악방송채널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





마음편하게 쇼파에 등대고 편하게 앉아서 종인이 어깨에 머리기댔음





원래 내 버릇이 김종인 어깨에 머리대고 앉거나 그러고 자는거였거든ㅋㅋㅋㅋㅋ언젠가부터 그랬어





그 날도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기대있는데 얘가 나 내려다보는게 느껴짐









"왜 쳐다봐?? 니 여친 너무 이뻐?"









그래...내가 생각해도 난 자신감이 너무 넘침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어색했던 분위기깨려고 장난 한 번 쳐본거였어 용서해줘









"아님 말던가!!"






"이뻐."






"....뭐? 방금 내가 잘 못 들은거임?;;"






"한 번 더 안 말하니까 수작부리지마."






"씨이..알았어, 거지야."








입술 삐죽거리면서 종인이 얼굴 손으로 슬쩍 밀고 다시 티비로 고개돌렸어









'널 너무나 사랑해서~ 난 TV를 껐어~ 새빠알간~ 니 입수울~'









근데 왜 갑자기 저딴 노래가 흘러나오는거임...?ㅋㅋㅋㅋㅋ 아주 이 티비새끼가 작정을 했나봐 오늘





겨우 어색한 분위기 다시 되돌려놨더니 원위치로 되돌아감...





진짜 타이밍도 기가 막히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말없이 뮤비보고 있는 종인이 힐끗힐끗 쳐다보면서 나 혼자 불편해했어








'널 너무 사랑해 내 모든 걸 다 주고


니 모든 걸 다 갖고 싶어


더 가까이 널 안고싶어


내 몸을 적시고 엉덩이 토닥토닥하고 싶어'








하..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리오빠 작사 이렇게 할래요??





진심 가사가 너무 노골적인거야ㅋㅋㅋㅋㅋㅋㅋ참 좋게^^....









"야 나 잘래, 옷도 갈아입어야되고...넌 여기서 자."






"여기서?"






"그럼 어디서 자게?ㅋㅋㅋㅋ;;"






"침대아니면 못 자."






"어쩌라고!!그럼 너네집 가."






"그건 싫은데."









하여튼 말대꾸는 더럽게 잘 해 김종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마디를 안 지려고 하길래 한 번 확 째려봐주고 자리에서 일어났어





근데 내가 집에 혼자 있는 거 무서워하니까 일부러 종인이가 와준거잖아





그게 기특하기도 하고 고마운거야ㅋㅋㅋㅋㅋ진짜 츤츤대 김종인...





한 번 상 좀 주자하는 심정으로 가려다 멈추고 얘 앞으로 다가가서 입에 짧게 뽀뽀해주고 떨어졌어





근데 반응이 없네...? 고개들어서 나 빤히 쳐다보길래 민망해져서 그냥 가려고함ㅋㅋㅋㅋ









"한 번 더."






"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게 뽀뽀냐, 더럽게 짧네."






"싫음 말던가^^ 그것도 감지덕지해, 빠이."









가운데 손가락 올려주고 실실거리면서 내 방으로 뛰어들어왔어ㅋㅋㅋㅋㅋㅋㅋㅋ





아마 열 좀 받았을거다 김종인^0^ 유후!!신나!!!!





그리고 교복벗고 옷 후다닥 갈아입은 다음에 양치질 한 다음에 침대로 뛰어들었어





무슨 일 있었을 것 같냐구...? 그런 거 없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진짜 순...수해, 절대 그런 일 없었음...





아침에 일어나보니까 김종인이 내 옆에 누워서 나 끌어안고 자고 있던 건 안 비밀...ㅎㅎㅎ;;





아주 늑대자식이 따로 없어ㅋㅋㅋㅋㅋㅋㅋㅋ언제 여기로 기어올라왔는지;;





발로 차서 침대 밑으로 떨어뜨리려다 학교갈 준비해야되서 그냥 가만히 놔뒀어









"일어나, 학교가야돼."






"....."






"야, 일어나라니까??"






"....."






"종인아, 맞을래?"






"....."






"여보, 일어나."









분명히 앞에 했던 말들보다 훨씬 작게 말했거든? 거의 속삭이듯이?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여보라는 말 하자마자 감고 있던 눈 확 뜨더니 나랑 아이컨택하는 김종인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부터 잘 생긴 애가 내 눈 뚫어져라 쳐다보는데 안 설렐 여자가 어딨어?





한참 종인이 눈 쳐다보다가 부끄러워서 그냥 일어나려고 하니까 









"이웬디."






"왜, 빨리 일어나."






"떨려?"






"뭐?? 뭔 개소리ㅋㅋㅋㅋㅋㅋㅋ아니거든? 난 이만 씻으러갈테야."









하여튼 눈치빠른 것 봐;;; 당황해서 급하게 얼버무리고 방 밖으로 후다닥 나왔어




씻으러갈테야는 뭐야ㅠㅠㅠㅠㅠㅠ 너무 쪽팔려서 화장실로 바로 직행했어...










"...난 존나 떨리는데."






.




.




.







"웬디야, 어제 약속한 거 기억하지?"






"어? 어떤...아, 어..ㅋ 기억나ㅋㅋ"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나한테 저렇게 묻는 변백현임





기억안난다고 하려다가 나 뚫어지게 쳐다보는 눈빛이 부담스러워서 대충 고개끄덕였어





그러니까 또 눈꼬리 휘어지게 웃더니 내 머리쓰다듬는거야





화들짝 놀라서 뒤로 물러나려는데 얘는 주위를 둘러보는 경향이 없나봐;;





우리 반 여자애들 대부분이 눈에 불키고 변백현쳐다보고 있는데 전혀 관심이 없는거야





오히려 내가 더 신경쓰여서 변백현 손 세게 탁 쳐내니까 좀 씁쓸하게 웃더라...





솔직히 얘가 나한테 이러는 거 난 되게 불편했어, 종인이가 내 남친인 건 우리 학교 애들 중에 모르는 애들이 없는데





변백현은 그런 거 상관도 없다는 듯이 거의 대놓고 표현하잖아ㅋㅋㅋ;; 





대체 내 어디가 좋은지...;; 이해가 안 갔어 진짜로









"이웬디 너 진짜 기억안나?"






"뭔 기억? 너랑 나랑 혹시 아는 사이였니??"






"....."






"아닌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김종인 하나고 우리 학교에서 그거 모르는 사람 없잖아."






"....."






"그러니까 부탁할게. 혹시나 나 좋아하는 거라면 그러지 말아줘, 백현아."






"말 했잖아."






"....?"






"뭐가 막고 있던 난 상관없어. 그게 대체 언제까지 잘 막고 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뭘 막아? 저번부터 골키퍼어쩌고 하더니 또 그 소리야?"







"또 그 전에 막기 귀찮아져버려서 떠날 가능성도 있지."






"....."






"걔한테 조심하라고 해. 곧 치고 들어갈테니까."










하....진짜 얘는 답이 없다, 답이.





어떻게 뭐 하나를 말 하면 대답은 안 하고 지 말만 저렇게 할 수가 있는거지??





그러고는 지 특유의 순둥한 웃음으로 또 한 번 웃더니 칠판으로 시선을 돌리는 변백현이였어





진짜 이상한 애다















"야, 김종대!! 내 파우치 내놓으라고 미친놈아!!!!"







"싫은데에~~? 니 혼자 뭐 먹으려고 숨겨놓은 거 아냐??ㅋㅋㅋㅋㅋㅋㅋ"







"열지마!!아아악!! 개새끼야!!"










아오, 저것들은 진짜 하루라도 조용한 날이 없다니까.





어떻게 청소하는 시간까지 난리를 피우고 다니는지ㅡㅡ








"이지은, 쟤네 좀 말려봐. 대체 왜 저런대니?"






"내가 안 말렸겠냐? 그것보다 정수정 파우치에 생리대들어있는데..."






"헐?? 진짜?! 저거 그럼 김종대가 열..."









이미 한 발 늦은 것 같음... 파우치안을 보고 멍하게 서 있는 김종대와 





두 손으로 얼굴가리고 있는 정수정이 보임...ㅋㅋㅋㅋㅋ









"어....헐...야, 정수정!! 나 아무것도 안 봤다? 어??"






"......."






"야...나 아무것도 안 봤다니까?! 아하하하~아하하하하!!"







"...꺼져, 병신아. 나한테 말 걸지마."










손에 들고 있던 빗자루 훽 집어던지고는 교실 밖으로 나가버리는 정수정과





어쩔 줄 몰라하며 멍청하게 서 있는 김종대가 보였음...





쟤네 둘은 언제까지 저렇게 썸만 타려는지 모르겠다ㅋㅋㅋㅋ;; 벌써 2년짼데ㅠㅠㅠㅠㅠㅠㅠ





그렇게 지은이랑 둘에 대해서 소근거리면서 수다떨고 있는데 우리반 반장이 걸어오는거야








"웬디 너 왜 여기있어? 너 음악실청소잖아."





"아, 그래..?? 몰랐는데 고마워, 반장!"










아씨...음악실 엄청 넓어서 청소할 것도 많은데ㅠㅠㅠㅠㅠㅠㅠ





같이 가자고 지은이한테 조르다가 빨리 꺼지라는 대답에 한숨 한 번 쉬고 터덜터덜 음악실로 걸어갔어





1층으로 내려가서 음악실 문 앞에 서는데 









"엥? 왠 피아노소리? 여기 아무도 없을텐데..."









누가 있나?? 혼잣말로 중얼거리면서 손잡이 돌리고 안으로 들어갔어





근데 음악실 한 쪽에 피아노가 있었거든? 거기에 누가 앉아서 피아노치고 있는거야





어떤 남자애 뒷모습같은데 누구지? 일단 그 쪽으로 천천히 걸어갔음





와, 근데 피아노 진짜 잘 친다ㄷㄷㄷㄷㄷ 





나도 모르게 걸음 멈추고 그 남자애 뒤에 서서 연주 듣게 됐어ㅋㅋㅋㅋㅋㅋ





어렸을 때 잠깐 치고 재미없다고 그만 뒀던 거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들어보니까 되게 좋은거야





그렇게 한 5분동안을 더 듣고 있었을까, 노래 다 끝났는지 피아노치던 남자애가 손을 멈췄어





이 때다! 빨리 나가주길 바라며 입을 뗐음









"어, 저기 연주끝났어? 청소해야되니까 좀 나가줬으면...하는데ㅎㅎㅎ"






"...웬디?"










헐....열심히 피아노치고있던 남자앤 변백현이였음





어쩐지 뒷통수가 낯이 익더라니...





내 말에 뒤돌아서 눈 마주치더니 살짝 놀란 듯 했다가 또 나한테 웃는거야










"와, 나도 여기 청손데. 같이 해야되겠네?"






"어..? 그러..니?"






"일단 난 저기 쓸게, 넌 저기 쓸어."






"알았어. 근데 너 피아노 좀 잘 치더라?"






"...너 때문에 배웠잖아."






"....어?"









나 때문에 피아노를 배웠다고? 변백현이?





뭔 소리야, 내가 언제 얘보고 피아노치라한 적 있나?ㅋㅋㅋㅋㅋㅋㅋㅋ





또 헛소리하는 변백현 무시해주고 그냥 청소만 후다닥 끝내고 가야지라는 심정으로





뒤돌아서 빗자루들었어










"웬디야."






"....."






"이웬디."






"....."






"이제 그냥 무시하게?"







"어."







"못 됐다, 너. 근데 왜 밉지가 않냐."







"야, 너 떠들려면 그냥 나가!! 도움안되니까."







"싫어. 너랑 둘이 있는 게 얼마나 좋은 기횐데 내가 나가?"







"하...진짜 미ㅊ..."









"백현아~ 어디 있어??"






"아까 음악실가는 거 같던데?! 백현아!!"








그 때였어






음악실 밖에서 몇몇 여자애들 목소리가 떠들썩하게 들려오는거야






점점 가까워지는 발소리에 변백현이 귀찮다는 듯 인상 확 찌푸림;;






어쩔? 그러든 말든 변백현 일이지 관심없음ㅋ 






당황한 듯 나 쳐다보고 있는 변백현한테 눈길도 안 주고 빗자루로 바닥에 있는 먼지들 쓸고있는데 










"아, 귀찮다. 숨자."







"뭐?! 니나 숨..야, 너 지금 뭐 해!!"









변백현 진짜 제대로 또라이인가봐





음악실 창문 밖에 살짝 들여다보더니 한숨쉬면서 갑자기 내 팔 확 잡아채는거야;;;





그대로 음악실 구석에 있는 창고같은 곳으로 끌고가는 변백현임





놀라서 손 뗄 시간도 없이 창고 문 열더니 안으로 집어넣는거야





안 그렇게 생겨서 힘은 또 얼마나 센지 아무리 빼려고 해내도 기어코 문까지 닫는 놈임;;;





근데 그 문이 완전히 막힌 게 아니라 틈새보이는? 일자로 세 줄 정도 뚫려진 문이였어





창고도 사람 세 명 정도 겨우 들어갈 수 있는 덴데 이 자식이 벽으로 밀어붙이는거야





짜증나서 소리지르려고 입 여니까 손으로 내 입막더니 장난스럽게 웃는거임;;;





넌 이게 재밌니? 진짜 얜 또라이기질이 다분한 애임...





귀찮다더니 오히려 이 상황을 즐기고 있어ㅡㅡ 죄없는 나는 왜 끌고 들어오는데?










"백현아~ 여기 있지?? 나 니 목소리 들었는데!!"





"변백현! 나와라ㅋㅋㅋㅋㅋㅋ 얘 숨었나봐, 아 진짜 귀엽다."









목소리들어보니까 맨날 변백현 졸졸 따라다니는 여자애들 중에서도 제일 난리피워대는 애들인거같았어





쉬는시간마다 찾아와서 귀찮게하길래 좀 불쌍하다 생각해보긴 했는데





내가 얠 도와줘야 할 필욘 없잖아? 안 그래도 불편해 죽겠는데ㅡㅡ





결국 음악실 문 열고 들어오는 여자애들한테





변백현 여기 있어요, 광고하려고 내 입 막고있던 말던 빽 소리지르려고 했어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거기까진 좋았는데...









"븐븍흔 여그...!"






"야, 너."






"뭐ㅡㅡ"






"지금 소리지르면."






"......."






"뽀뽀할거야."


















@이번 편에 암호닉신청 받을게요!


나중에 완결지으면 텍파로 만들고 번외랑 같이 메일링할 때 암호닉있으신 분들한테 보내드릴거에요ㅎㅎ


암호닉신청하셨던 분들만 메일링합니다.


댓글 앞에 [암호닉/ㅇㅇㅇ] 꼭 이렇게 써주세요ㅠㅠㅠㅠㅠ안 그러면 못 보고 그냥 넘어갈 수도 있어요. 제발 부탁드립니다!!


♥감사해요♥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123

대표 사진
독자213
..백현아 왜그레 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 우린 이러면 안돼! 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좋아해 ㅎㅎ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4
백현아......너 그러다가 진짜 종인이가 아니라 웬디한테 맞을것같다.......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5
뽀뽀...아...안되...아...안되..되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6
헐 아 어떻게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백현이도 종인이도 장장 좋은데 종인이랑 헤어지는건 실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7
백현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소리지르게 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확성기 가져올까?ㅠㅠㅠㅠㅠㅠㅠㅠ우리 한번....으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종인이도 없ㄴ는데 스릴있게ㅠㅠㅠㅠㅠㅠㅠㅠ는 거짓말이고 백현이 뭔데 매력이 흐르냐......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8
백현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안돼......그건안돼에에ㅔㅇㅇ유ㅠㅠ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19
백현ㅂ아....ㅠㅜㅜㅜㅜㅜㅜㅜㅠㅜㅜㅠㅜㅜ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흐
12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0
변백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뽀뽀라니ㅠㅠㅠㅠㅜㅜ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1
안대백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2
ㅂ...백현아?ㅎㅎㅎ 진짜 종인이랑 백현이ㅣ랑 나한테 왜그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 츤츤해님 짱입니다♥ 쨔유ㅠㅠㅠㅠㅠㅠㅠㅜ ㅠㅠ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3
아으 변백현 ㅠㅠ 우리 조니니랑 사이 방해하지맛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4
어휴...진짜재밌다능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5
여주도 철벽 쩌는거 같애여~ 사랑하면 닮는다더니~~ㅋㅋㅋㅋㅋㅋㅋ 백현아ㅠ 그러면안돼ㅠㅠㅠㅠ 웬디는 니니꺼야ㅠ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6
잌ㅋㅋㅋ백현아 ㅜㅜㅜㅜㅠㅠ 으어 너한테빠지면
안돼는데 ㅜㅜ우 으어 너무 좋다 ㅜㅜㅜ

11년 전
대표 사진
독자227
헐백현아이러면안되,,,,,,,,종인이가있다구,,,,,,,헐댕
11년 전
123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확인 또는 엔터키 연타


이런 글은 어떠세요?

전체 HOT댓글없는글
[피어있길바라] 천천히 걷자, 우리 속도에 맞게2
10.22 11: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만큼 중요한 것이 존재할까
10.14 10: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쉴 땐 쉬자, 생각 없이 쉬자
10.01 16:56 l 작가재민
개미
09.23 12:19
[피어있길바라] 죽기 살기로 희망적이기3
09.19 13:16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가볍게, 깃털처럼 가볍게
09.08 12:13 l 작가재민
너의 여름 _ Episode 1 [BL 웹드라마]5
08.27 20:07 l Tender
[피어있길바라] 마음이 편할 때까지, 평안해질 때까지
07.27 16: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흔들리는 버드나무 잎 같은 마음에게78
07.24 12:2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뜨거운 여름에는 시원한 수박을 먹자2
07.21 15:4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은 찰나의 순간에 보이는 것들이야1
07.14 22:30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사랑이 필요하면 사랑을2
06.30 14:1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새끼손가락 한 번 걸어주고 마음 편히 푹 쉬다와3
06.27 17:28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일상의 대화 = ♥️
06.25 09:27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우리 해 질 녘에 산책 나가자2
06.19 20:5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1
06.15 15:24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상에 너에게 맞는 틈이 있을 거야2
06.13 11:51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바나나 푸딩 한 접시에 네가 웃었으면 좋겠어6
06.11 14:3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세잎클로버 속으로 풍덩 빠져버리자2
06.10 14:25 l 작가재민
[피어있길바라] 네가 이 계절을 느낄 수 있었으면 해1
06.09 13:15 l 작가재민
[어차피퇴사] 모든 것을 손에 쥐고 있지 말 걸1
06.03 15:25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회사에 오래 버티는 사람의 특징1
05.31 16:3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퇴사할 걸 알면서도 다닐 수 있는 회사2
05.30 16:21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어차피 퇴사할 건데, 입사했습니다
05.29 17:54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혼자 다 해보겠다는 착각2
05.28 12:1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하고 싶은 마음만으로 충분해요
05.27 11:09 l 한도윤
[어차피퇴사] 출근하면서 울고 싶었어 2
05.25 23:32 l 한도윤


12345678910다음
전체 인기글
일상
연예
드영배
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