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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안녕 익쁘니들ㅋㅋ
진짜 오랜만이지.. 미안... ㅋㅋ
기..기억하는 익쁘니들 있을까? 엉엉
드디어 지난주에 주옥같던 중간고사가 끝났어 망했지 ..
원래 추석때 올라 했는데 추석때 언니가 우리집에 와있었어 이힣..
그리고 지난주엔 전국체전 갔다왔지 대구까지.. 하... 기나긴 여정이었어
언니 경기는 월요일이어서 그냥 대구가서 언니만나고 왔응ㅋㅋ
이번은 따끈따끈하게 지난주에 있었던 일 쓸게
난 새벽 첫차를 타고 대구로 향했지
앉아있는데 엉덩이가 어찌나 아프던짘ㅋ 중간에 휴게소도 들렀는데 나 안태우고 갈까봐 내리지도 못하고..
언니가 사람일은 모른다고 안전벨트 꼭 하고 오라그래서 갑갑한데 안전벨트 계속 하고 갔음ㅋㅋ
10시 반? 그쯤 되니까 도착했어
서대구에서 내렸는데 언니가 오기로 했는데 안온거야
난 침착한 도시여성이니까 전혀 당황하지 않고 전화를 했지
..................................
받지 않았어... 아니 이언니가? ㅋㅋㅋ
난 그렇게 서대구 한복판에 버려졌지.....
버스정류장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택시정류장이었던 곳에 앉아서 초콜렛 꺼내서 먹고있었는데
저~~~기서 누가 막 뛰어옴ㅋㅋㅋㅋ 으앙언니ㅠㅠㅠㅠ
난 먹던 초콜렛을 마저 입에 쑤셔넣으며 달려갔지 ㅋㅋ
언니가 막 늦었다고 엄청 미안해하는거야
내가 그래서 이따 맛있는거 사달라 그랬징
그날 태권도 경기 있다는거 ㅋㅋㅋ 보러갔지....
이대훈......이대훈을 직접 봤어........이대훈은 실존했다고.......
근데 왠지 언니 앞에서 너무 좋아하는 티 내면 안될거 같아가지고 그냥 별로 안 좋은척ㅋㅋㅋㅋ
이대훈 울산선수한테 다리 뽝 맞았어 엄청 아팠나봐...ㅠㅠ 그래서 졌어...
암튼 짧았던 태권도경기 관람을 마치니 점심시간이 됐지
아침도 안먹고 온 나는 배에서 자꾸 나는 꾸르륵 소리가 너무 챙피했어
그래서 빨리 점심먹으러가자고 ㅋㅋㅋㅋ
대구 놋네백화점가서 스파게티 먹었어
언니네는 연계음식점? 이 감자탕집이어서 맨날 감자탕만 먹는다곸ㅋ
점심 먹고 놋네시네마 가서 광해를 보았소 ㅋㅋㅋ
그 뭐지 점쟁이들 그거 볼라고 했는데 우리 올라가기 10분 전에 영화 시작했더라...이제훈...
아쉬운 눈물을 닦고 ㅋㅋ 광해를 봤어
근데 그 다른 경기도 선수갘 광해를 보러 온거야
그 옷 뒤에 경기도 이렇게 써져있는 선수옷? 그거입고 ㅋㅋㅋ
울 언니도 경기도 소속인뎅ㅋㅋ
언니는 사복을 입었었지 일코일코 ㅋㅋ
암튼 대구에서 다른 경기도인을 보니까 엄청 반갑더라 그치만 아는척은 안했지 ㅋㅋ
광해 안본사람?
스포일러일 수도 있는데 말해도 되니? 말하라고? 알겠어 말할게 ㅇㅇ ㅋㅋ
재밌게 영화를 보다가 사월이 죽는데서 뙇 눈물이 터진거야
그 전에 사월이가 자기 얘기할 때도 울뻔 했는데 간신히 참았단말이야..
근데 아 진짜 아직도 슬프네..
그래 난 보기보다 여리고 풍부한 감수성을 소유한 사람이야.. 감정이입 쩔지...ㅋㅋㅋ
반면에 언니는 자기가 슬퍼야 울거든 그니까 영화나 드라마 이런거 보면서 울지는 않는거..
아 나 줄줄 눈물 흘리고 있으니까 언니가 휴지를 척 꺼내서 닦아주구...힣...
누가 보면 분명 다정한 연인이라 생각했을거야..힣.. 나만 그렇게 생각하니? 알겠어 미안ㅋㅋ
나오면서 내가 아 안 울수 있었는데 이러니까
언니가 막 웃으면서 그 전에 사월이 얘기할 때 부터 아 곧 울겠구나 이 생각 했다곸ㅋ
그래서 휴지도 미리 준비해놨었댘ㅋ 으잌ㅋ 귀여워
영화 끝나고 나와서 무슨 그거 뭐라고 하지 쿠키앤크림이라그러나? 암튼 뭐시기 파라페?
난 그게 아이스크림 그런건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급 경기도 촌년으로 짜게 식어갔고...ㅋㅋㅋㅋ
언니 숙소로 갔어 아무도 몰래... 왜냐면 ....
다음편에 공개할게 ㅋㅋㅋ
왜냐면 지금 너무 길게쓴듯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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