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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일주일 남은 이시점. 정신나간 학생은 픽을 쓰지요ㅠㅜ 그래서인지 양이적어요..

 


 

디댓글달아주세요 스릉.!! 

[블락비/피코/피오지코] 찬해 4 (악취미를가진 미치광이왕 표지훈x감정없는 우지호) | 인스티즈 

 

 

ㄷㄷ 


 

---------------- 

생살이 찢기는 소리와 함께 터지는 함성소리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낮은음성으로부터의 웃음소리는 대중을 이끌기엔 충분했다. 

 

 



당연하게 묻혀버리는 중년의 여성과, 그녀의 주름진 손을 꼭 붙든 작은 소녀.

울다 지친것인지 그저 바닥에 볼을 붙인채 입으로 숨을 헐떡 헐떡.

 

거친숨을 내쉰다.

그저 장난감으로써 사람을 다루는 표지훈의 눈은 검은색으로 짙게 덮여있었다.
햇빛이 강하게 쬐여도 제앞에 펼쳐지고있는 잔혹한 게임에서 눈을돌려 표정 한치 어긋나는 일 없다. 


오히려 재밌다는듯.
더, 아파하고 비명지르라며.
ㅡㅂ
꼭 그렇게 말하고 있는것같다.

흙바닥 정중앙에서, 어느덧 팔하나와 다리 하나 반을 잃은 아저씨는 다음에 다가올 호랑이의 이빨을 기다리며 그저 허탈한표정으로 마지막 하늘을 바라보고있다.

마지막 모래와
마지막 구름
마지막 소리는 물론이요

마지막 가족.

아저씨의 고개는 내쪽으로 돌려졌다.
그리고선 옆에서 쓰러져 탈진해있는 둘에게로 눈의 초점을 맞추었다.

풀린 다른 두쪽의 눈이 한 곳으로 정확히 맞춰졌을까. 


그의 아내가 되는 여자도 그와 눈이 마주쳤는지, 악에 바쳐 소리를 지르기시작한다.



살려줘



참 불공평하게도 그의 마지막으로 멀쩡하게달려있던 목이.

그 소리가 메아리가 채 되기전에 비명이되어, 함께 떨어져나가버렸다.


잘근잘근.
날카로운 송곳니로 아작을 내는 호랑이의 입은 결혼을 앞둔 새색시의 화장된 입술마냥 붉게 칠해져버렸다.
턱을 타고내려오는 그 벌건 액체는 어느새 그 아래로 뚝뚝 흘러내려, 지금내옆에 쓰러져버린 두여자의 모습과 같은꼴이 되어버린지 오래.

사람들은 기계적인 박수를 치고, 표지훈은 그렇지않은 박수를 쳤다.


정말 지독하다. 


 

얼굴에 남들과 다른 행복을 가득 흩뿌려놓고서. 


 

차라리 저게 가식이라면 좋으련만. 


 


 

순진한 짐승의 배가 점점 부풀어오른다. 

털로 가려져 있는 저 안엔 얼마나 많은, '아저씨' 들이 있고 , 있었고, 앞으로 있어질까. 


 

모든게 허탈해져 그저 웃음이 나왔다. 

이곳에서 살려 머리를 밤새 돌렸던 일을 생각하니, 그저 그것은 시간을 가장 멍청히 버리는 짓임을 깨달아버렸다. 

그래서, 검은 머리 남자도. 

날 그렇게 놀려대던것이었을터. 


 

이 사람들 눈엔 내가 얼마나 병신 처럼 보였을까. 

어린아이가 몽당연필 하나를 들고 간단한 산수문제 하나를 붙들고있는 모습이었을까. 


 

"하..아...하..하하.." 


 

말도안된다고 생각했다. 

귀로써만 들어온것과 실제 현실로 마주하는 것은 너무도 달랐다. 


 

모든것이 꼴보기싫어진 나는 굳이 힘을 주어 눈을 뜨는것을 나스스로에게 하지말라고 명령했다. 

그럴힘으로 차라리 웃어라. 

언제죽을지 모를 이곳에서, 웃음으로써 행복을 찾아라. 


 

행복하기위해 웃었다. 

어쩌면, 그냥 어리석었던 반항이었을 지도 모른다. 표지훈을 향한. 


 

내가 웃기시작하면서 부터인지, 주변은 조용해졌다. 

오른쪽팔을 당기는 힘은, 아마 나를 제지하려는 박경임이 분명했기에, 다시 눈을 뜨지않았다. 


 


 


 

몸에 힘이 빠져, 웃음이 사라질즈음. 

내 머리를 한대 치는 쇳덩이에 급히 입이 다물렸다. 


 

머리가 아플뿐, 그것을 다행히도 잃진않았다. 


 

눈을 떴을때, 주위의 침묵은 나로써 이루어진것이 아님을 알게되었다. 


 

모두가 같은 표정, 같은 숨을 쉬며. 


 

분명 표지훈이다. 


 

아니, 위대하신 대왕님. 


 

"그녀석을 가운데로 끌어 내라" 


 

먼지가 들어앉은 머리카락을 강하게 움켜쥐는 힘에 의해 억지로 구겨진 몸을 펴, 아직까지 붉은 끼가 가시지않은 흙바닥 그 위에 바로 섰다. 

이번엔 떨지않았다. 


 


 

모든걸 달라지게하는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치않다. 

사람이 사는것도 죽은것도, 한순간에. 


 

분노를 웃음으로 바꾸는것도, 단기간에. 


 

"뭐가 그리 재밌느냐" 


 

방금까지 보여줬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고함친다. 

분명 고함 까진 아니었지만, 워낙 조용함과 넓은 공간으로 인해 소리가 울려 거친 소리를 냈다. 


 

"내가. 너무 재밌습니다." 


 

하루뿐 안되는 이곳. 

신체는 그보다 더한 날들을 여기서 썩혔을진 몰라고, 정신으로써는 하루 버틴 어딘지모를 표지훈의 고장. 


 

저들사이에서 죽음은 당연한것이다. 


 

날 어떻게 죽일까 이번에 저 표지훈은. 

만세라도 외치면 옳다구나 하고 나를 풀어줄까. 


 

내가 할수있는것은 그저 행복하다 행복하다 나를 놀리며 웃는 일 뿐이다. 


 

왕좌에 등을 기대고 있던 표지훈은 그곳에서 등을 떼어내 무릎에 팔꿈치를 걸치고 몸을 앞쪽으로 기울였다. 


 

"정신이 나간거같구나."

 

나를 끌고온 병사. 

지금 내옆에 서있는 병사가 또다시 한번 주먹으로 나를 한대 내리쳤다. 


 

아프다. 

아프지만 웃었다. 


 

이 웃음이 끝나면, 이제 나도 끝일것이라는 생각으로 웃었다. 

울음은 질리지만 웃음은 그렇지 않다고. 

우리 엄마는 말했었다. 


 

지금쯤이면 구름하나 잡아 이름써놓고, 지호야 어서와 라며 손짓을 하고있을 우리 엄마. 


 

그 생각을 하니 이것을 멈출수없었다. 

나를 치는 그 손은 멈추지않는다. 


 

한대가 두대가 되고, 지금은 열세대 정도. 


 

그제서야 그의 힘은 멈추었다. 

역시나 표지훈 그의 말에 의해서였다. 


 

"그를 때리지말거라. 다음 잔은 그로써 채우겠다." 


 

마지막 남은 와인한모금을 틀이킴으로써, 손가락 사이에 끼워진 그 유리잔은 텅 비어 아무것도 채워지지않아버렸다. 

툭 하고 치면 쨍 하고 햇빛을 한모금 쉬어낼 듯한 그 잔은, 왕좌 아래로 떨어져 산산조각이 났다. 


내 두손엔 다시 철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한군데로 뭉쳐졌다. 

팔목이 다시 죄어졌다. 


 

녹슨 쇳내가 올라오며, 코를 들쑤신다. 


 

몸을 자유로이 움직일수가 없어졌다. 

어느새 웃음기도 싸악 가시고서. 


 


 

"자, 박수" 


 

사람들위 환호화 함성, 수많은 박수 속으로 나는 몸이 이끌려졌다. 

그 품에 안겨, 내가 들어왔던 그 문과는 다른 문으로. 

발을 내딛었다. 


 

한 발자국 내딛을때마다 커지는 그소리들. 


 

나도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냥 머리속이 백지가 되어버렸으면. 


 


 

벽 한쪽에 작게나있는 문으로 몸이 들어가고, 내 그림자 마저 그 안으로 들여졌을때, 문이 닫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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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아아아ㅠㅠㅠㅠㅠ오셧군요ㅠㅠㅠ으헝 드디어 표지훈이랑 우지호가 만낫군요ㅠㅠㅠ지호야 너이제 큰일낫엉ㅠㅠ표지훈이 왜 저렇게 나쁜왕이 되엇는지도 궁금하고ㅠㅠ둘의사이는 어떻게될지너무궁금하고재밋어요!ㅠㅠㅈ작까님 시험잘치시고~화이팅 사랑해여♥
10년 전
독자2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드디어 피코 대화 성공☆ 위대하신 지훈님이 지호랑 얘기하다니 제가 다 두근거리네요 지호는 무슨 일을 당할까요 두근두근자까님 시험 잘 보시고 돌아와주세용
10년 전
독자3
맨날 이거보려고 인티들어와요ㅠㅠㅠ 아진짜 너무 재밌어요 꾸준히 1ㅎㅘ부터보고있는데 짱짱...♥ 다음편도기대할게여!!
10년 전
독자4
으앙 나왔네여ㅠㅠㅠㅠ드뎌 둘이 만난건가요?? 그나저나 어찌되었으려나 궁금하네여ㅠㅠㅠㅠ 작가님 시험 20일 남으셨는데 넘 무리하시진 마시고 잘치셔요!! 다음화 나올때까지 천천히 기다리겠습니다~
10년 전
독자5
헐다음화진짜궁금하다으아ㅠㅠㅠㅠㅠ시험잘보고오세요!!!
10년 전
독자6
헐드디어표지훈우죠를봤어.....우지호는무슨일을당할까ㅠㅠㅠㅠㅠㅠ엉엉ㅇㅇ궁금해요궁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다음편보고싶지만 천천히기다릴게요작가님!!!!!!!!!
10년 전
퉁찌코
ㅅㄹㅎㄷ♥!!!!!
10년 전
독자7
대박답글이달리다니...헝엏ㅇ휴유ㅠㅠㅠㅠㅠㅠ피코가아닌 작가님을파야겠네이럴수가ㅠㅠㅠㅠㅠ나도사랑해요작가님!!!!!♥♥!♥!♥!!♥♥♥!♥!!!!!!!!!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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