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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켄엔] 흩날리다 19 | 인스티즈

[VIXX/켄엔] 흩날리다 19 | 인스티즈

 

 

 

 

남들이라면 그저 며칠 열나고 괜찮아질 가벼운 감기조차 재환에겐 생사를 넘나드는 고비였다. 

 

그리고 그의 곁엔 언제나 학연이 있었다. 

 

 

" 또 무슨 일이더냐? " 

 

" 아, 도련님께서 가져오시라는 것이 있어.. " 

 

" 들어가거라. "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더니, 그새 역겹던 약재냄새에 적응을 해버렸다. 증세는 조금 호전된듯 보이나 그래도 안심할 수 없는 것은 사실이였기에 학연은 괜히 이것저것 온갖 핑계를 대어가며 재환의 옆에 꼭 붙어있었다. 

 

 

" 아프니까 우리 학연이가 간호도 다 해주네? " 

 

" 귀찮게 왜 이러십니까 또. " 

 

" 이- 귀여워. " 

 

" 알겠으니 얼른 약부터 드세요. " 

 

" 연아, 나 부탁. " 

 

" 말씀하세요 " 

 

" 아아- 나보고. 내 눈 좀 보고. " 

 

" 또 무엇이 필요하십니까? " 

 

" 나 다 나으면 … " 

 

" 어디 가잔 소리는 꺼내지도 마세요. " 

 

" ……. " 

 

" 다른 필요하신 것은 " 

 

" 나는 왜 이런 집안에서 태어났을까. " 

 

" 배부른 소리. " 

 

" 그냥 남들같이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났으면, 너랑도 지금보다 더 아무렇지않게 만나고 죽기도 편하게 죽었을텐데 말이야. " 

 

" … 그래봤자 저에겐 배부른 소리입니다. 게다가 또 죽겠 " 

 

" 넌 모를 것이다. " 

 

" ……. " 

 

" 우리 홍빈이는 좋아하려나…. 내가 없으면 …. " 

 

" 그만 하세요. 그까짓 마실 뭐 마당까지는 나가드리면 " 

 

" 아니야. 미안해. 나 잘께. " 

 

" 도련님. " 

 

 

 

차가운 재환의 손을 잡자 우수에 찬 재환의 눈동자가 반짝였다.  

 

 

" 도련님이 돌아가실 것이라는 그런 말은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습니다. " 

 

 

" 그러니 제발 … " 

 

 

마음 아프게 그런 눈빛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오.  

얼마나 정을 들여야할지, 이러다 정말 어떻게 당신을 지울지. 

 

제 하루하루가 오직 당신 걱정뿐입니다. 

 

 

 

학연의 진심어린 걱정을 듣지못한 재환이 다시금 눈을 감았다. 

 

바람이 차가운, 한기 가득한 1년의 끝자락이였다.

 


 

더보기

얼마전에 흩날리다가 초록글에 갔었는다는 소식을 듣고!! 그대로 기절했습니다ㅇㅅㅇ

다 독자님들 덕분이에여 사랑합니다 하트많이많이 드세요ㅠㅠㅠ

+ 요즘들어 자꾸 켄엔떡밥이 줄어들고 있다는 친구의 일침과 함께 켄엔러는 다시 달달한 떡밥을 쓸것이에요 호호

흩날리다는 이제 얼마 안가서 완결 날 것 같구요 그때 가봐야 알겠지만 다음에 쓸 거는 아마 택총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ㅇㅅㅇ

 

++ 암호닉(언제든 신청 받아요@,@)

 

실핀

메론사탕

지니

유성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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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실핀이예요!!! ㅠㅠㅠ 씻고 오자마자 새글 알람이 떠있길래 와보니 ㅠㅠ 역시나 ㅠㅠㅠ 오늘도 마음이 애잔해 지네요.. 재환이가 더이상 죽고 싶다는 말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ㅠㅠㅠ 연이의 진심어린 보다듬으로 둘에게 상처가 없었으면 좋겠어ㅛ ㅠㅠㅠㅠ 오늘도 재밌게 보고 가요!
12년 전
대표 사진
엔트리
실핀님 안녕하세요! 재환이가 요즘따라 왜저러는지는 나중에 차차 밝혀지겠죠?그때까진 좀 더 분위기를 가라앉혀야..^^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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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재환이 ㅠㅠㅠㅠㅠㅠㅠㅠ 아프지말아 ㅠㅠㅠㅠㅠㅠ 둘이 마음이 너무 아련해요 ㅠ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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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아련아련..제가 제일 좋아해서 자꾸넣는다는건 절대 안비밀..ㅎ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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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정말 아련하니 눈물날거같아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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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독자님 왜 우럭..?
죄송합니다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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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재환이 왜자꾸 죽는다는말을 하는거야ㅠㅠㅠ학연이랑 재환이랑 언제 서로 편하게 웃으면서 볼수있을까요ㅠㅠ
어휴 이홍빈..부두부두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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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부두부두ㅋㅋㅋㅋㅋㅋㅋ언제쯤 웃으며 달달하게 독자님들 마음을 훔칠까요..ㅋㅋㅋ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2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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