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환이랑 로이는 뭐가 좋다고 매일 같이 붙어다니는데 그 꼴이 보기 싫다. 왜지? 나는 클럽도 자주 다니고 여자를 좋아하는 평범한 남자이건만. 왜 내가 정환이를 질투해야하는 건 지도 모르겠고. 사실 질투라고 믿고 싶지도 않다. 같이 방에 들어가 노래 연습을 하는 모습도 왜 나는 뒤에서만 봐야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것. 그리고 로이의 전생으로 추정되는 그 소녀의 눈물. 그것이 과연 연관되어 있는 걸까?
눈을 감고 그 중심에 집중하게 되면 잠이 들듯 무언가가 머릿 속에 새겨진다. 오늘은 그 소녀의 눈물을 닦아주기 위해 나는 달려간다. 점점 빨려들어가는 느낌. 잘 안 보여서 눈을 비비적거렸더니 조금은 선명해진 듯한 모습. 그 소녀는 계속 울고 있었다. 뭐가 그리 서러운지 저 만큼의 눈물을 보면 엉엉 소리가 날만도 한데 흐느끼고 있었다. 몰래 울려고 한 걸까? 앉아있는 곳도 잘 둘러보니 집과는 좀 멀리 떨어져 있는 구석이었다.
“왜 울어.”
“…흐으. 흡.”
“왜 우냐고.”
“하아, 으… 죄송합니다.”
아, 내 목소리가 들리는 걸까? 고개를 들지 못하고 대답해오는 걸 보면 아마 눈을 뜨고 싶지도 않은 게 분명하다. 조금 더 말을 걸어볼까? 아냐. 여자들은 원래 울 때 건드리면 안 돼. 침착하자. 제 심신을 달래고 가만히 앉아 그 아이를 쳐다보고 있자니 자꾸 로이가 겹쳐 보이는 게 느낌이 이상했다. 저 멀리서 들려오는 발소리. 아마 나만 들을 수 있는 소리 같았다. 소녀 로이가 있는 곳과 연결되지 않은 또 다른 공간에서 걸어오고 있었으니까.
발소리가 들리는 곳을 따라 시선을 돌리자 정환이 있었다. 약간 군복을 입고 있는 것 같기도 한데. 저 아저씨는 여기서도 군인 아저씨네. 쯧, 그런데 진짜 똑같이 생겼다. 하나 다른 게 있다면 뭐. 곱슬거리는 갈색 머리 정도. 당당하게 걸어오는 모습에 넋을 놔버렸다. 멋있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것이 정말 남자다웠다. 뒤에서 훌쩍거리는 소리가 좀 분위기를 깨기는 했지만.
“이름이 뭐야?”
“…싫어. 말걸지 마요.”
그래. 미안하다. 별로 볼 것도 없고 그냥 생각을 다른 곳으로 옮겨버렸더니. 팟! 하고 티비 꺼지듯 모든 상황이 꺼져버렸다. 잠을 조금 잔걸까? 눈을 뜨니 3시간이 훌쩍 지나 있었다. 그런데 그것이 문제가 아니고 머리가 정말 산산조각 나듯 아려왔다. 진짜 갈라지는 듯한 고통에 양 손으로 머리를 꽉 쥐었다. 그랬더니 아마 조금 살 정도? 나도 모르게 '아파, 아파…' 하고 말했다. 그리고 좀 나아졌다 싶었을 때 약이라도 먹을까 거실로 나갔는데 정환이와 로이가 또 같이 있었다. 이가 부득부득 갈리지만, 어쩔 수 없지 뭐.
“로이씨, 이승철씨가 호출하셨습니다.”
“저를요?”
“뭐… 인터뷰 겸 물어보고 싶은 게 몇 계시다고 해서요.”
“아, 알겠습니다.”
벌떡 일어나서 정환이와 인사를 하더니 눈이 마주친 나에게도 인사를 한다. 한쪽 손을 가볍게 흔들면서 '다녀올게' 하는 모습. 나도 모르게 나 스스로 소녀 로이와 겹쳐내는 느낌이다. 아, 제발 이러지 마. 로이는 로이고, 그 소녀는 소녀라고. 그런데 정말 왜 울고 있었을까.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더 커진 듯 하다.
ㅇㄹ매더ㅑ래먇래먀ㅓㄷ래먀더;래먀ㅓㄷ래먀더
여러분!!!!!!!!!!! 제가 고 3도 아닌데 말이죠!!!!!!!!!!!!
넘 늦엇쬬? ㅎㅎㅎ.. 죄송합니다..........
소녀 로이가 왜 울고 있었을까요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 뭐 대충 눈치 채셨을 듯ㄷ/?!!?!
오늘 밤에 아마 다음 화 쓰지 않으띾여?!!?!?
여튼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그럼ㅁ 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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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성이 예전에 배우들이랑 일하고 후기 쓴거 여기에 조진웅도 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