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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전체글ll조회 1151


 

 

찬열이 물속에서 한동안 나오지않았다. 어제 저녁부터해서 호수 밑바닥에 가라앉아 눈만 멀뚱멀뚱뜨며 간간히 조금씩 움직일뿐, 찬열은 멍하니 물속에 앉아 있었다. 물속에 있을땐 잡념이 사라지고 너의 생각만 남는다. 물이 이동하는 소리와 너의 목소리가 겹쳐 들린다. 그래서 나는 물속이 싫으면서도 좋다. 찬열은 눈을감았다. 찬열아. 찬열의 귓가에는 찬열의 이름을 부르는 아름다운 여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나는 너의 반짝거리는 피부가 너무 좋아. 너와 결혼할꺼야. 찬열은 이제는 부질없는 목소리에 고개를 흔들흔들 좌우로 흔들었다. 그리고 천천히 눈을 뜨고 앞을 바라봤다. 찬열의 연인이 찬열의 볼을 어루만지며 웃고있는것만같았다. 넌 어째서 사람인거야? 그래서 왜 나를 두고 죽은거야? 찬열의 물음에 여자는 그저 웃고는 사라졌다. 찬열은 차오르는 눈물을 물속에 흘려 보냈다. 다시는 못 볼 연인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흘릴 눈물이라고 생각한게 벌써 백한번이 넘어간다. 찬열은 인간인 여자를 사랑했고 뱀파이어와 달리 제한된 수명으로 인해 그녀는 세상을 떠났다. 찬열은 뱀파이어인 자신이 너무 싫었고 죽을려고도 해봤다. 하지만 그때마다 준면이 막았고 찬열은 지금까지 살아있었다. 찬열은 발을 굴려 물속에서 헤엄쳐 위로 올라갔다. 그리고 지면에 털썩 주저앉아 자신의 옆에있는 꽃 한송이를 꺾어 호수에 띄었다. 자꾸만 우울해지는 기분이 꼭 그녀가 죽었을때의 기분으로 느껴졌다.

 

 

 

 

 

 

NIGHTMARE

ː 악몽, 끔찍한 일

 

 

 

 

 

 

준면은 무슨 꿈을 꾸는지 끙끙거리며 앓았다. 잠들때까지 옆에서 지켜달라던 준면의 말에 경수가 옆에 주저앉아 준면이 잠들때까지 지켜보았다. 지금 준면은 악몽을 꾸는것같았다. 경수는 문득 오늘 크리스와 루한이 오랜만에 본가로 찾아온게 큰 스트레스가 된것같다고 생각되었다. 그러다 경수가 씁쓸히 웃었다. 그래서 그렇게 차려입고 허둥지둥 거렸던거구나. 불쌍한 로드. 경수가 준면의 땀으로 젖은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내려주었다. 그때 준면이 조금 눈을 뜨고 경수를 바라보았다. 경수가 준면과 눈이마주친 순간 굳은채로 죄송하다고 말하려고 몸을 일으키려고하였다. 그때 준면이 먼저 말을 내뱉었다. 가지마. 준면의 말에 경수는 일어나려고 급하게 움직이느라 어정쩡하게 된 자세를 고치고 다시 앉았다. 준면은 경수를 보며 눈물을 뚝뚝 흘렸다. 크리스 미안해 가지마, 레이야. 가지마. 루한아… 타오야 가지마… 제발. 준면의 떨리는 목소리에 경수가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떨구었다. 죄송합니다. 다 제 잘못이에요. 경수의 말에 준면은 다시 눈을 감고 잠이 들었다. 경수는 착잡해진 마음때문에 준면의 방에서 나왔다. 그때 물에 홀딱 젖어서 온 찬열을 보았다.

 

" 너 도대체 어딜 갔다 이제오는거야? 로드님이 얼마나 걱정했는지알아? "

" 어차피 곧 죽을 놈한테 왜 자꾸 신경쓰세요. 나 좀 그냥 가만히 놔둬 "

 

찬열의 반항끼가 어린 말에 경수가 찬열의 멱살을 쥐었다. 너는 왜 로드님을 자꾸 배신하려 드는거야. 너도 엠(M)쪽으로 넘어가려고하는거야? 경수의 말에 찬열은 어이가 없다는듯이 바람새듯 웃으며 경수의 손을 내쳤다. 케이(K)건 엠(M)이건 다 꼴뵈기싫어. 난 내가 뱀파이어로 태어난걸 저주해. 찬열의 물기어린 말에 경수는 아무 말 없이 찬열을 바라보았다. 찬열은 그런 경수를 비웃으며 자신의 방으로 향했고 경수는 백현이 걱정되어 나가볼까하다 그냥 자신도 방으로 돌아왔다. 어두운 방에 촛불을 키고 책상에 앉았다. 그리고 그때의 격렬했던 싸움을 기억했다.

 

" 더러운 인간들과 말도 섞지 말라고 내가 얘기했잖아! "

" 뱀파이어족도 거의 사라지고 죽는 마당에 언제까지 그렇게 혈통에 집착하며 살껀데? "

" 우린 순수한 혈통이야. 니가 그걸 왜 깨부수려고해! 우리끼리 이렇게 잘 살면되잖아. 왜자꾸 다른… 다른 곳으로 가려고해? "

 

준면이 본가에서 나가려는 크리스에게 화를 냈다. 분노조절이 안되어 준면의 능력이 이곳저곳에서 튀어나왔다. 벽에서부터 물이 뚝뚝떨어지고 바닥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다. 경수가 크리스에게 나서서 말했다. 로드의 명령을 따르십시오. 크리스는 경수를 보며 답답한새끼. 라고 욕했다. 준면이 나가려는 크리스의 몸을 돌려세워 주먹으로 얼굴을 내려쳤다. 그러자마자 크리스가 준면의 목을 한손으로 쥐어 부실듯 세게 졸랐다. 준면은 당황했다. 로드였던 자신을 아무도 건들일 수 없었는데 크리스가 자신에게 대하는 태도의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크리스가 준면을 내던졌고 준면은 자신의 목을 부여잡으며 숨을 거칠게 쉬었다. 지금 가면 우린 적이야. 엑소(EXO)가문에서 너는 없던 인물인거야. 준면의 말에 크리스는 미동조차 하지않고 둘의 싸움에 얼어붙은 아이들을 보고 말했다. 나 따라 올 사람은 지금 따라와. 준면이 크리스의 말에 놀라 아이들을 쳐다봤고 그중 몇명이 쭈뼛쭈뼛 가려고 움직였다. 준면은 흘러내리려는듯한 옷을 고쳐입지않고 급하게 기어가듯 뛰어가 아이들앞을 가로막고 울부짖었다. 가지마! 가면 나 죽을거야! 경수는 무너져가는 준면을 보고 고개를 돌렸다.

 

그때 루한이 당당하게 크리스 옆으로 걸어갔다. 난 이 집안이 싫어. 나도 갈래 그래도 되지 크리스? 루한의 말에 크리스는 알았다며 나서려고했다. 준면은 루한을 보다 아이들을보다 정신없이 눈을 굴렸다. 준면은 루한에게 다가가려다 흘러내리는 가운에 걸려 넘어졌다. 타오가 앞으로 나서며 말했다. 나도 갈래. 준면은 울상을 지으며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마지막으로 레이가 그럼 나도. 라고 말하며 크리스에게 붙었다. 레이는 백현에게 물었다. 너는 형 따라서 안올거야? 레이의 말에 준면이 백현을 급하게 껴안으며 같은말만 계속 반복하며 울었다. 나 버리지마 백현아 나 버리지마, 응? 버리지마 제발! 백현은 눈을 꽉 감았다. 여리고 여린 준면이 너무 불쌍했다. 백현은 레이에게 말했다. 안가. 형은 날 버린거야. 레이가 백현을 보며 씁쓸히 웃었다. 그리고 크리스가 아이들을 데리고 나갔다. 경수와 백현이 고요한 적막을 깨우는 듯한 준면의 울음에 아무말도 어떤 위로도 내뱉을수없었다. 사건이 한번 휘몰아친뒤에 찬열이 집으로 들어왔고 준면의 우는 모습에 찬열은 답답함을 느끼고는 다시 집을 나갔다.

 

 

경수가 책상위에 촛불을 입으로 불어 껐다. 아직도 못잊으신게 분명해. 경수는 착잡한 옛날생각에 침대에 누워 잠을 청하였다. 잠이 들락말락 할때쯤 누가 현관 문을 세게 열며 크게 넘어지는 소리가 났다. 경수는 놀라 급하게 나가보았다. 여기저기 옷이 찢겨진채로 숨을 헐떡거리며 힘들어하는 백현이 보였다.

 

 

 

 

 


너무 씸씸해서..

 

아련아련한걸로 한편 더 썻어염...^^;;;;;;;;;;;; 저는 좋아요 이런 아련아련한거..ㅎ헿헿ㅎ헤ㅔㅎ

암호닉은 내일 픽쓸때 그때 정리해서 올릴게요! 흐핳 아이러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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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하고 암호닉 개구리로 신청한지 방금 전이엿는데...이렇게 바로..ㅠㅠ..좋고그러네여ㅋㅋ이런 내용 좋아요ㅠㅠ전 왜케 흘러내리는듯한 준면이 좋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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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준면은 옷을 대충입기위해 태어난사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 드립...^^;;;;;; 댓글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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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아 진짜좋다.. 글 분위기 너무 좋아요 ㅠㅠ 암호닉 새벽의 사슴 부탁드릴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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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새벽의사슴! 꼭 기억할게요 감사합니다!ㅠㅠㅠㅠ하트하트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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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뿌잉뿌잉으로 암호닉 신청이요 넘 재밌어옄 ㅋㅋ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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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뿌잉뿌잉 암호닉 감사합니다 기억할게요!ㅎㅎㅎㅎㅎㅎㅎ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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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오미자차입니다!그래요ㅠㅠ아련알련하니 좋네요ㅠㅠㅠ찬열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랑해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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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오미자차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저도 사랑해요 하트하트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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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뀨륵이예요 하..자꾸 이러실거예요? 이렇게 아련돋고 슬프고 우울하고 핡 이런분위기 계속 이어나가실거예요 정말?!...좋습니다..좋아욬ㅋㅋㅋㅋ좋다규요오오오!!! 사실 제 댓글에서 한편 더써달라는거 보고 올리신줄알고 저혼자 감동받았는데 제 착각이겠죠우워우워~ㅋㅋ근데 갈수록 궁금해지는게 커플링이 대체 뭐죸ㅋ제가 좋아하는거였으면 조켓네요..ㅎㅎ두유라이크아이라이크위올라이크?ㅋㅋㅋ엉엉 다음편 보고싶어요 ㅠ 다음편은 좀 길엇으면 좋겟네욬ㅋㅋ 김미원만세작가님 화이팅~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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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뀨륵님 안녕하세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뀨륵님이 써달래서 쓴거 맞스무니다^ㅇ^ 커플링은 이제 슬슬 둔각을 나타내야겠죠?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댓글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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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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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철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이고 철수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철수야 기다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암호닉 기억할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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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아.........좋다, 다음편을 원해요..ㅠㅠㅠㅠ이런 분위기 진짜bbb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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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원만세
ㅠㅠㅠ감사합니다ㅠㅠㅠㅠㅠㅠㅠ독자님도 bbbbb!!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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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변백설기예요!!ㅠㅠㅠㅠㅠㅠㅠ와ㅠㅠㅠㅠㅠㅠㅠㅠ분위기도짱글도짱작가님도짱짱♥♥내꺼야ㅠㅠㅠㅠㅠㅠ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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