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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어두움을 감지하지 못한 전등이 불을 켜지 못했다.

그러나 그 어두움에서 유난히 대조되는 그 남자아이의 새하얀 피부는 단 한번에 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남자아이의 조그마한 입꼬리가 씰룩씰룩거리며 미세하게 얇은 미소를 띄는 모습도-

 

 

 

 

 

제 03화

 

 

                                         다가가고 싶은

 

 

 

며칠전부터 아침에 공기를 쐬러 나오면 매일 같은 남자가 투벅투벅 내 옆에 다가오며 걸어오는 걸 느꼈다.

낯선 남자가 그렇게 바짝 따라오니 약간 섬뜩한 분위기가 없지 않아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별일 아니겠지- 하며 걷곤 했다.

그냥 언뜻 봐도 나보다 한참 큰 키에, 짙은 쌍커풀 눈. 딱봐도 선이 굵은 남자상을 가진 외모였다.

그리고 딱 벌어진 다부진 어깨선과 곧게 뻗은 길쭉한 다리, 누가봐도 한번쯤 쳐다보게 만들 그런 외모.

 

 

언젠가부터 나는 맑은 공기를 찾아다녔다.

가슴 속에 얽어진 메스꺼운 공기들이 내 유년시절부터 쌓여져 있었던 것을 조금씩 풀기 위해서였다.

 

 

그러니까 약 12년 전, 나에겐 남부럽지 않은 화목한 가족들이 있었고 누구보다 발랄하고 애교도 많은 나였다.

그러나 누군가에 의해 우리의 가정은 한순간에 무너져 버렸다. 아니 산산조각났다고 한 것이 더 맞는 말일 것이다.

 

 

[경수야, 누나가 많이 아파. 누가 며칠간 입원해야된데.]

 

 

그 때 내가 6살이였나. 나에겐 충격적인 소식과 다를 바가 없었다.

누구보다 누나를 따르고 좋아했던 어린 시절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누나의 입원 소식이 들려왔다.

그 때 나는 매우 어렸지만 누나가 아파서 입원했던 건 당연히 알았다.

그래도 어디가 아파서, 왜 갑자기 잘 지내던 누나가 아프게 되서 입원하게 됬는지도 물어보고 싶었다.

 

 

[엄마, 누나가 왜 갑자기 아파? 누나 어제까진 튼튼했잖아! 누나 하나도 안 아파, 응? 어디가 아픈데? 응?]

꼬치꼬치 캐물었지만 야속한 엄마는 내게 답을 해주지 않았다. 아니, 일부러 답을 안해주는 것 같았다.

 

 

아무리 어려도 그런 눈치는 있었다. 말하고 싶지 않은 그런 눈칫밥쯤은.

그리고 바로 아빠한테 달려가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물어봤다.

아빠는 이미 엄마보다 입을 아예 막으신 채 내 대꾸에 관심조차 없었다. 누나의 병실을 지키고 있는 일 이외엔 아무것도.

 

 

그 때 누나를 병원 침실에서 봤을 땐 전에 봤던 모습이 아닐 정도로 창백해진 핏기없는 얼굴에다가, 더 야윈 모습을 하고 있었다.

나는 처음으로 그 어린나이에 누나를 위해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그러나 그 기도의 효과가 없을 때마다 매번 울었던 것 같다.

 

 

[하나님, 왜 우리 누나가 갑자기 목에 상처가 난 건가요. 도대체 왜. 누가 우리 누나 목을 저렇게 만들었을까요.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우리 가족 곁에 돌아올 수 있게 해주세요. 하나님, 제발요..]

 

 

몇년이 지나서야 난 왜 누나가 목에 상처가 났는지 알게 되었다. 그러나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았다.

왜 목에 그런 상처를 냈는지, 그런 상처가 그렇게 대단한 증상을 일으킬 정도로 무서운 건지.

그리고 누가 그랬는지.

 

 

누나는 몇년간을 병동에서 지냈다. 전혀 회복할 기미가 없는 누나의 모습을 보며 주위 사람들은 혀를 끌끌 찼다.

신이 버리신 아이라며, 이젠 포기하자고 우리 엄마와 아빠를 설득하는 매정한 이웃들도 있었다.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울컥하는 마음에 괜히 의식이 없는 누나에게 심통을 부렸다.

 

 

 

[왜 누나 때문에 이렇게 한순간에 우리 가족이 힘들어야 하냐고 왜!!!!!!!!!!!! 그러니까 제발 깨어나 누나,응?]

 

누나는 그 뒤로도 계속 깨어날 생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렇게 6년을 누나가 병동에서 지냈는데, 갑자기 누나가 병실에서 사라졌다.

우리 가족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였다. 엄마는 그 소식을 듣자마자 쓰러졌고, 아빠는 병원건물을 샅샅히 뒤지며 누나의 이름만을 애타게 불렀다.

 

 

[경아야!!!!!!!!!!!!!!!!! 도경아!!!!!!!!!!!!!!!]

 

 

물론 나도 아빠를 도와 누나를 찾기 시작했다.

그날은 내 생애 살면서 세상이 가장 뿌옇게 보였던 것 같다.

눈물에 가려져 사람들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난 미친듯이 누나의 이름을 불렀다.

 

 

[경아누나!!!!!!!!!!!!! 어딨어!!!!!!!!!!!! 제발 돌아와! 내가 누나에게 심한 말 했던 거 다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그러니까 제발 돌아와 흑흑..]

 

 

 

우리 가족은 온 병원 사람들을 동원해 누나를 찾기 시작했고, 미리 경찰서에 신고를 해놨다.

엄마는 계속 울기만 했고, 며칠 새에 잔주름이 하나씩 늘어가 더 이상 젊고 화려한 엄마가 아니였다.

그냥 면티에 대충 걸친 얇은 가디건, 주름진 긴 오래된 치마. 의상만 봐도 초췌해졌단 것을 누가봐도 알아차렸을 것이다.

 

 

도대체 우리 누나는 어디로 갔을까. 누가 우리 누나를 납치해 간게 더 맞는거겠지.

움직일 힘도 없었던 여리디 여린 누나, 어디로 행방불명 됬는지 알 방법이 없어-

 

 

 

나는 그제서야 누나를 처음에 이렇게 만든 6년 전 누나의 유치원 친구를 떠올렸다.

얼굴을 한번도 보지 못한게 갑자기 후회스러웠다. 모든 일의 원인은 그 사람이었다.

그 사람만 아니였어도 우리 누나는 평소 여자아이들처럼 발랄하게 자랐을 것이고, 지금쯤이면 어여쁜 여학생이 되어 남들처럼 평범한 학교생활을 누렸을 것이다.

그런데 왜. 도대체 왜 지금은 일이 이렇게까지 된 것이며, 가장 최악의 시나리오까지 맞닥뜨리게 된걸까.

신이 정말 우리를 버리신걸까. 왜, 왜, 왜!!!!!!!!!!!!!!!!!!!!!!!!!!!!!!!!!!!!!!!!!!!!!!!!!!!

 

 

 

[도경아님의 흔적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전역을 돌아봐도요.

병원 CCTV는 설치되어 있지 않아 증거를 더 이상 찾을 수가 없습니다. 아, 물론 도경아님을 본 목격자들도 없구요.

참 유감이지만, 벌써 2년째 저희가 추적하고 있는 결과 도대체 이 사건을 해결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죄송합니다.]

 

 

 

그 사건 이후로 우리 가족들은 누나를 찾지 못했고, 엄마는 어느 누구보다도 야위어 갔다.

이제 더이상 우리 엄마의 모습이 아니었다. 누나가 처음 목에 상처가 난 이후 야위어 갔던 것처럼, 똑같이 그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아빠는 웃지 않으셨다. 늘 얼굴에 무거운 그림자가 좇아다녔고, 아빠의 걸음걸이에는 무거운 쇠사슬이 매달려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현재 지금까지 살아온 나는 그 무거운 짐과 슬픔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세상을 원망하고 싶었다. 나보다 이렇게 큰 시련을 맞는 사람들이 있을까, 아마 내가 제일 불쌍하고 가여운 삶을 살고 있겠지-

그리고 단한번도 내 가슴 속에 악질로 남은 한 사람, 누나를 그렇게 만든 장본인을 잊은 적이 없다.

아니 잊을 수가 없었다. 반드시 내가 어떻게 해서든 찾아내서 똑같이 만들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어떻게 뱀파이어도 아니고 누나의 목을 물 수가 있는 걸까. 몇십년이 지나도 아직도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이었다.

차라리 내가 정말 뱀파이어가 되서 그 장본인의 목을 물 수만 있다면. 그럴 수만 있다면.

 

인간의 삶을 포기하고 누나를 위해 후회없는 복수를 해주고 싶었다.

 

 

그런 생각을 수십번도 더하고 더했지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아무것도.

나는 그게 더 싫었다. 이렇게 세상만 원망하고 있고, 나 자체가 스스로 우리 가족들을 가여워 하고 불쌍히 여기는데.

그러는데 내가 누나를 위해 뭘 어떻게 복수를 하고. 그럴수가 있겠냐고-

 

 

 

그러나 그런 비극적인 생각을 접어두고, 적어도 이 아침 7시 때 만큼은 기쁜 생각은 아니더라도 내 복잡한 생각을 조금이나마 덜고 싶었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맑은 공기를 쐼으로 인해 내 스스로를 위해 위로받고 싶었다.

 

그런데 며칠전부터 한 키 큰 남자에게 관심이 갔고, 매번 같은 시간에 딱 맞춰서 같이 산책을 하는 것이 기분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그 남자가 나오지 않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리고 오늘, 바로 그 남자가 제시간에 나오지 않고 오분 남짓 늦게 나오는 것을 나는 알았다.

사실 나는 그 남자가 나올 때까지 잠시 아파트 입구에 서 있다가, 2분 정도가 지나도 안오자 발걸음을 늦춰 앞을 바라보고 걸었다.

약간 빈정이 상했다. 아니 내가 지금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 왜 내가 이 남자를 기다리는 거지? 내가 드디어 미친게 분명해-

 

 

 

그런 생각을 문득 하고 있는데, 그 때 저만치서 후다닥 옷을 입는 소리가 나는 동시에 발걸음이 빨라져오는 소리를 감지할 수 있었다.

순간 나는 그 남자다! 라는 직감에 절로 웃음이 났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드디어 내가 미쳤구나- 이 생각도 들면서.

 

그리고 그 남자는 점점 발걸음을 재촉하더니 앞도 안 보고 걸었는지 그 남자 어깨가 내 머리에 부딪혔다.

 

[아얏 !..................]

 

 

그 남자는 잠깐 당황해했지만, 곧 당황해하는 기색 없이 내 눈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뭐야 이남자. 사과 한마디도 없이! 그래, 내가 먼저 사과해보지 뭐. 그럼 더 미안해하겠지?-

 

 

[저기요, 괜찮으세요?]

 

 

그제서야 다시 당황해하더니, 처음보는 대면에 그 남자가 나에게 반말을 했다.

 

 

 

[...응...어..]

 

 

약간 기분이 나빴지만, 역력히 당황해 하는 모습이 약간 귀여웠다.

눈은 쌍커풀이 짙고 컸지만 약간 졸려보이는 눈을 하고 있었다. 잠이 덜 깼나.

 

때마침 비가 부슬부슬 오고, 나는 그에게 더 말할 기회가 생겼다 싶어 말을 더 건넸다.

 

 

[어! 비온다. 혹시 우산 있으세요? 제가 집이 멀어서요..

사실 며칠 전 부터 그 쪽이 요 앞 아파트에서 나오는 걸 봤는데 가까운데 사는 것 같아서.. 우산 좀 빌릴 수 있을까요?]

 

 

그 남자는 말이 없는 대신 고개를 끄덕거리며 발걸음을 자기 집 쪽으로 옮겼다.

 

원래 이렇게 말이 없는 사람인가, 아님 낯가림이 심한거야 숫기가 없는거야 뭐야-

 

 

그렇게 한참 마음속으로 투덜거리면서 같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는 도중에 벌써 그 남자 아파트 입구에 다다랐다.

그 남자는 잠깐 우뚝 멈춰서더니,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는 듯 보였다.

 

뭐지? 갑자기 우산빌려주기 싫어졌나? 아니면 집이 너무 더러워서 집까지 보여주고 싶지 않은건가?

 

 

[저...여기서 기다릴까요, 아님 제가 그 쪽 집 앞까지 갈까요?]

 

 

그 말을 하자마자 그 남자는 나의 손목을 잡더니 무작정 계단을 올랐다.

그 남자의 손은 매우 컸지만, 매우 차가웠다. 진짜 너무 차가워서 등골이 오싹할 정도로.

그러나 그 남자가 숨도 안 쉬고 5층 높이를 계단으로 오르는 바람에, 내 몸에서 나오는 열기로 그 남자의 손에서 나오는 냉기는 어느새 사라지고 없어졌다.

 

 

 

[헉...헉...저기요..그렇게 말도 없이 무작정 끌고 가질 않나, 5층을 그러게 단번에 올라가질 않나, 그 쪽은 힘들지도 않나봐요!]

 

 

나는 그 남자에게 가볍게 쏘아붙이고, 우산 빌리는 주제에 주제 넘는 소리를 했다는 생각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그 남자도 나의 그런 웃음을 봤던 걸까. 살며시 입가에 얇은 미소를 띄더니 비밀번호를 눌러 문을 열었다.

 

 

12년만에 이렇게 설레고 두근거렸던 적은 처음일 것이다.

 

 

 

 

 

 

 

 

 

 

 

 

안녕하세요! 벌써 3화를 통해 만나뵙게 됬네요!

제가 다음주부터 팬픽을 뜨문뜨문 써야될거 같아서 오늘 하루에 두개 쓰는 거에요.

보고 싶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재밌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정성스럽게! 분량도 좀 길게! 썼습니다.

음.. 약간 새드일 수도 있는데 그런 부분으로 인해 아련함ㅋㅋㅋㅋ을 좀 살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이렇게 써봤어요! 그래도 재미지게 읽어주실거죠? 그럼 오늘 하루 마무리 잘하세요^-^

 

+ 늘 저의 팬픽에 정성스럽게 댓글을 달아주시는 독자분들 감사드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제나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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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쪽지보고 달려와써여!ㅋㅋㅋ
우엉재미써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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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
감사합니다ㅠㅠㅠ항상 매일 이렇게 답글도 달아주시고..힘이 많이 나네요^-^ 담편까지 기다려주세용~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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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ㅋㅋㅋㅋ넵ㅋㅋ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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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이럴수가... 경수네 원수가 종인이였다니 ㅠ 경슈는 알구있고 아이고 약간 슬퍼도 언젠간 해피해질태니까 ㅎㅎ 전괜찮아요 어 다음주에ㅠ듬성듬성 오신다구요? ㅠ 기다려야겠ㄷ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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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
네, 제가 수시2차 논술 준비 때문에 좀 요번주까지는요ㅠㅠㅠ담주엔 프리해요!ㅎㅎ 그래도 항상 답글 달아주시고 재밌다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 다음글을 들고 올게요!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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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지금학교끋나서 쪽지함들어가봣더닣ㅎㅎ옿홓홓롷 종이니가 경수누나의목을뜯은 장본인이엿근여ㅠㅠㅠㅠㅠ사실을알면 슬퍼할거같아여ㅠㅠㅠㅠ겁나재밋다는ㅠㅠ자까님글잘쓰는거맞아여ㅠㅠㅠ뭔가 제스타일 ㅠㅠㅜㅜ
13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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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우
ㅠㅠㅠㅠㅠ독자님스타일이라니 진짜 감격일 따름입니당ㅠㅠㅠㅠㅠ 하 앞으로 이런 복잡한 관계들을 어떻게 풀어낼지가 저도 고민이에요!헤헤 끝까지 재밌게 봐주세요^-^ 감사합니당!
13년 전
비회원도 댓글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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