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방문 이야기
아마 빅스팬들이라면 다 알거야 작년에 홍빈오빠가 트위터에 올린 내사진이랑 나 보고 울고있는 우리오빠 사진 말이야, 그때 나는 연습생을 관두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고 있을때 였어. 오빠는 데뷔한다고 숙소생활을 했지. 오빠가 그때 몸도 마음도 다 지쳐있어서 힘들어하니까 다른 멤버 오빠들이 힘내라고 나를 몰래 부른거였어.
오빠가 나 보자마자 우는거야, 오빠가 우니까 나도 눈물이 나더라고... 그렇게 한 30분 울고나서 이런저런 이야기 나누는데 오빠가 문득 근데 너 어떻게 왔어? 라고 묻는거야 그래서 아 학연이오빠한테 연락아왔다고 하니까 오빠가 학연오빠를 쳐다보는거야.
'형, 빛이 번호는 어떻게 알았어요?"
"너 잘때 휴대폰에서 봤지~"
"네에? 저장했어요? 저장?"
"당연하지~"
"아 빨리 지워요! 지워!!"
결국 오빠는 학연오빠 휴대폰을 빼앗아서 번호를 지워버렸지. 내 휴대폰도 가져가서 학연오빠번호를 지웠어. 그래도 즐거웠어. 오랜만에 오빠랑 이야기도 하고, 연습실도 와서 보고싶었던 사람들도 만나고 말이야~
학연오빠나 택운오빠 같은경우는 내가 연습생일때 있어서 친하고, 내가 회사를 나오고 재환오빠가 들어왔지만 오빠 같은 경우는 워낙 성격이 살가워서 몇번 안만나도 바로 친해질수 있었고 홍빈오빠는 우리오빠랑 나이가 같아서 친한데...
근데 딱 한명 상혁오빠랑은 어색해... 내가 회사를 나가고 들어온데다가 오빠 말수도 적은편이라 친해질 기회가 없었어.
택운오빠랑 재환오빠는 연습이 남아서 연습하러 가야한다고 가버리고 학연오빠는 실장님이 부른다고 가버리고, 홍빈오빠랑 우리오빠는 마실거 사러간다고 가버렸어... 어쩌다보니 나랑 상혁오빠만 연습실에 남은거야. 아 정말 미치겠네...
"..."
"..."
우와 숨막혀, 침묵에 질식할거같아... 화장실가고 싶은데... 휙 나가버리자니 이상하고 그렇다고 오빠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이야기 하는건 더 이상한거같고. 상혁오빠도 뭐한다고 그냥 어디 가버렸음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오빠가 갑자기 말을 하는거야.
"별빛이는 고등학교 어디가?"
"네? 저요? 저 한림예고로 진학할거같아요"
"그럼 나랑 같은 학교네?"
"아.. 오빠도 한림예고 다녀요?"
"응"
"아..."
대화가 끊겼다. 아... 근데 대화는 둘째치고 화장실이 너무 가고싶은데... 일단 내가 먼저 말을 걸자! 침묵은 더 싫으니까
"오빠도 힘드시죠?"
"뭐...나야 형들 따라가기 바쁘지..."
"아..."
아!! 용기내서 말걸었는데 또 끊겼어...
"저어.."
"저..."
"아, 너부터 말해"
"아니예요 오빠부터 말하세요"
"아니야 너부터 말해"
"오빠부터..."
서로 옥신각신 하고 있는데 구세주처럼 오빠랑 홍빈오빠가 돌아왔어. 오빠가 뭐하고 있었냐길래 그냥 말했다니까 그렇냐고 그냥 넘어갔어. 잉? 원래 내가 딴 남자랑 말하는거 싫어하는 오빤데 상혁오빠한테는 아무말 안하네? 학연오빠나 재환오빠랑 이야기하면 난리난리 나면서... 오빠가 왔으니까 나는 편하게 화장실을 다녀왔어.
다시 오빠들 있는 연습실로 돌아가니까 다들 돌아와 있더라고, 사실 나는 택운오빠를 좀 좋아했었어.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멋있고 노래도 잘부르고 말은 많이 없지만 다정다감한 오빠 성격이 좋았어.
"별빛아, 자"
"아 감사합니다"
택운오빠가 나한테 초코라떼를 건네는거야. 받는데 두근거려서 죽을뻔했어. 설마 들리는건 아니겠지?? 티내면 오빠가 연습실에 못 오게 할까봐 티도 못내겠고, 여튼 그냥 쳐다보는것만으로 좋아.
다같이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집에 갈 시간이 됐어. 근데 오빠가 연습때문에 나를 못 데려준다는거야 난 혼자 갈수 있다고 했는데. 버스정류장까지라도 데려다줘야한다고 안절부절인거야. 다들 연습이 있어서 못갈 상황이래.
근데 가만히 있던 상혁오빠가 자신이 데려다준다는거야... 오빠도 혼자보내는것보다 차라리 혁이 너라도 데려다주라며 허락하는거야, 아 어색해서 싫은데. 내심 택운오빠가 데려다주길 바랐는데, 둘이 연습실을 나섰어.
연습실에서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5~10분 정도 걸리는데 나는 내내, 이야기를 안하는거야...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까 버스가 7분뒤에 도착한대. 같이 기다려준다는거야. 오마이갓! 어색한건 진짜 싫은데... 버스 정류장에 둘이 앉아서 멍때리고 있는데 오빠가 먼저 말을 하는거야.
"너는 왜 연습 관둔거야?"
"저요?"
"응"
"그냥 아무이유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구요, 힘든것도 있고 엄마가 공부하기를 바랐어요. 오빠도 이쪽에서 일을 안했으면 하구..."
"예고 간다며?"
"굳이 가수가 아니더라도 방송국에서 일을 하고싶어서요... 제가 재능이 없다고 느껴져서요"
"너 연습하는 영상봤어. 노래도 잘하고 춤도 잘추더라..."
"정말요? 감사해요..."
점점 대화의 분위기가 무르익으려는데 하필 그때 버스가 온거야. 아깝다. 친해질 수 있는 기회였는데... 상혁오빠가 버스왔다고 타고 가라는거야. 그래서 나도 꾸벅 목인사를 하고 버스를 탔어. 오빠도 다음에 보자며 손을 흔들고 버스가 출발하니까 돌아가더라. 상혁오빠도 꽤 괜찮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
*깜짝 방문이야기 끝
-
그렇게 나는 연습실에서 왕따 아닌 왕따로 지낸지 1달이 넘었어. 오빠는 무사히 컴백을 헀고 이번에도 역시 반응이 좋더라. 지하1층 보컬 연습실 로비에서 오빠들 나오는 방송을 보고 있는데... 화장실에서 오빠랑 나를 욕했던 여자애 둘이 들어오는거야.
또 나한테 무슨말 하는거 아니야? 막 심장이 너무 뛰는거야. 근데 가만히 앉아있는 나를 퍽 하고 세게 치고 지나가는거야. 순간 너무 놀래서 아! 하고 엄청 큰 소리를 냈는데, 걔네가 날 내려다 보면 가소롭다는듯이 웃는거야.
"어머, 미안하다~"
"..."
"진짜 미안해, 일부러 그런거 아니야~"
"그래... 알았어"
"오빠한테 말하는거 아니지? 또 너 머리 쳤다고 저번처럼 난리 난리 칠까봐 걱정되서..."
"안 그래..."
"연습 열.심.히.해.라"
"어..."
"아 그리고 팀장님이 너 부르더라~ 또 좋은거 하나봐 부럽다~ 우리오빠도 여기 연예인이였음 그렇게 케어 받을텐데...."
"비아냥 거리자마.."
"미안미안, 내가 다 잘못했어~"
지하 2층 연습실로 내려가면서 두손을 싹싹 비는 동작을 하면서 한번만 용서해줘~ 이렇게 비아냥 거리더니 지들끼리 웃으면서 내려갔어. 후... 나는 보던 영상을 끄고 팀장실로 갔지.
"팀장님, 찾으셨다고..."
"별빛이 왔니?"
"무슨일이세요?"
"너 이번주 일요일날 나랑 인기가요 공방 좀 가자"
"네? 왜요?"
"거기 객석잡아서 너 홍보 좀 하려고~"
"네에?!!"
"이제 곧 너도 데뷔할건데, 슬슬 대중들한테 노출되야지"
"팀장님... 아직 저 연습도 모자라고 데뷔하기엔 일러요..."
"차차 얼굴을 익히자는거지, 당장 데뷔시키겠다는건 아니야..."
한사코 싫다는 나에게 회사결정이니 군소리말고 나오라는 팀장님 말에 나는 알겠다는 말밖에 할수 없었어. 또 그런식으로 기사가 나면... 여자애들을 내속을 들들 볶고 나를 씹어될까? 상상도 하기 싫다...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다시 연습실로 돌아온걸 후회하게 되네...
* * *
<암호닉>
울리야
다음편은 다음주나 그 다음주쯤 업데이트 될 예정입니다.
그래서 급하게 썼더니 내용이 엉망이네요... 항상 재밌게 읽어주시고 초록글 정말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받고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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