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너징이 SM 여자 비글인 썰 01.
"아악-!!!!!!!!!!!!!!!오징어 너 죽을래?"
지금 시간 오전 7시, SM 연습실.
복도를 쩌렁쩌렁 울리는 변백현의 비명소리가 들림. 연말 가요대전에서의 퍼포먼스 연습으로 모인 오늘.
평소와 다르게 생글생글 웃으며 너징이 백현이에게 내민 음료수는 1박2일 멤버들도 기겁한다는 아이스까나리카노(아메리카노+까나리).
코를 찌르는 진한 까나리 향기에 변백현은 자꾸 헛구역질을 함. 그 모습을 지켜보던 찬열과 종대를 제외한 EXO 멤버들은 경악에 찼음.
물론 박찬열은 웃기다고오- 웃기다고오- 핸드폰을 꺼내서 동영상 찍기 바쁘고, 종대는 이미 깔깔대며 뒤로 넘어감ㅋㅋ.
뒤늦게 들어온 매니져오빠들은 이게 무슨일이냐며 난리심.
엑소 매니져오빠에게 끌려나간 백현은 나가는 와중에도 "오징어.....우웩! 두고보자...우에에엑!" 라며 주먹을 들어보였음.
까나리 향기만 진하게 남은 연습실. 동영상 저장을 마친 찬열이 너징에게 다가옴.
"아낰ㅋㅋㅋ컄컄ㅋ 오징어 진짜 존경한다 존경해-"
대답대신 웃음을 지어보이곤 연습이나 하자며 멤버들에게 말하자 다들 사악함에 혀를 내두름.
연습전엔 몸을 풀어야 된다는 찬열이 소녀시대 언니들의 GEE를 틈, 신난 너징과 찬열은 다리를 지지거리며 움직이기 바쁘고
첸싱머신 종대는 의미모를 춤사위를 잔뜩 펼쳐내고 있음.
결국 백현은 잊어버린건지 다들 웃으며 같이 지지거리기 바쁨ㅋㅋ (엑소단체비글설 그거 진짜 맞는말임ㅇㅇ)
연습실이 후끈댈정도로 열심히 춤연습을 하고 있는데, 이제 속이 진정된건지 백현이 문을 열고 들어옴.
너징이 연습을 하다말고 웃으며 백현에게 뛰어가자, 지레 겁먹은 백현이 뒷걸음질을 침.
"미아아안- 대신 내가 오늘 홍대 막창 쏠께!"
막창에 약한 백현, 너징과 극적인 화해를 함.
아침 일찍 시작한 연습은 저녁 7시가 넘어서야 끝이났고, 너징과 비글삼인방은 함께 차에 올라탐.
하지만 차 안에서도 네명의 비글맞음은 멈추지 않음. 누구하나 말한번 꺼내기 무섭게 다들 물어뜯기 정신없음.
차가 멈추고 다들 후드와 캡모자를 여몄음. 홍대 가이드 찬열이 이것저것 설명하지만, 우리가 누구임? SM의 모든 가족들이 인정한 비글4인방임!
잠시도 가만있지를 않음. 로드샵에 붙어있는 화장품모델의 표정을 따라하며 사진찍어대기 바쁨 ㅋㅋㅋㅋ
일반인이라면 십분만에 도착했을 곱창집을 무려 삼십분이 훌쩍 넘어서야 도착함.
오늘 제대로 먹방 한번 찍어보자며 들뜬 백현이 이것저것 주문을 시킴.
"보자보자- 저희 막창 4인분, 옛날도시락 두개, 수제비 한개, 콜라사이다 각각 한개씩이요"
"그리고 앞으로 두시간동안 계속 먹을 예정이니까 마음의 준비하시구요"
물론 알바생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라니 마라니 멍멍소리를 내뱉는 찬열을 한번 야뤄주는 것도 잊지않음.
음료수를 홀짝이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데, 너징 오늘 아침에 먹은 변비약이 신호가 왔나봄.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하니
다들 들은채만채 함. 영혼까지 쏟아낼 기세로 장을 비우고 나오자 막창이 지글지글 익고 있고, 수제비와 도시락이 너징을 기다리고 있음.
너징의 앞접시에 놓여진 수제비 한그릇을 보며 내꺼냐? 하자 다들 고개를 끄덕이며 도시락을 열심히 흔듬. 흥이 난 첸싱머신이 골반을 흔들어대며
도시락을 흔들자 춤에 영혼이 없다며 찬열이 더 답없는 춤을 선보임.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너징 수제비를 한숟가락 떠 먹는데........
"으아아아아아아악!!!!!!!!!!!!!!!!!!!!!!!!!!!!!!!!!!!!!!!!!!!!!!!!!!!!!"
살다살다 이렇게 짠 수제비는 처음인 너징 입안에 오독오독 씹히는 굵은 소금에 소리를 지르며 물을 마시는데.....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악!!!!!!!!!!!!!!!!!!!!!!!!!!!!!!!!!!!!!!!!!!!!!!!"
살다살다 이렇게 짠 물은 처음인 너징 입안에 오독오독 씹히는 굵은 소금에 결국 눈물을 찔끔 흘림.
맹물을 손에 든 백현이 잘못했어 안했어 하며 묻자 너징 고개를 끄덕이며 잘못했다고 두손을 모아 빔.
흐뭇하게 웃어보인 백현이 물을 건내자 너징 꿀떡꿀떡 잘마심. 아주 잘마심.
한시간이나 걸려 익은 막창을 십분만에 아작내주곤, 삼겹살 4인분에 수제비 하나를 더 시켜먹고서야 막창집을 나섬.
아..우리 얼마나왔냐고? 네명이서 좀 가볍게 먹었을 뿐인데 십만원 나옴^^ 내 용돈 잘가..
여기서 끝이냐고? 이제 다 먹었냐고? 아니 전혀- 홍대에 왔으면 00떡볶이는 먹어야 한다는 찬열가이드의 말대로
우린 지금 떡볶이 집에 앉아있음. 그리고 차례차례 음식이 나옴.
떡볶이 2인분(1인분씩 시키자고 사정했지만, 1인분은 정없다고 무조건 2인분이라고 변백현이 우김. 아마 아버님 말씀인듯 ㅇㅇ), 순대 2인분, 튀김2인분, 오뎅2인분.
튀김을 떡볶이 국물에 퐁당 빠뜨려 한입 딱 먹는데, 입안에 매운맛이 확 퍼짐. 평소 애기 입맛인 너징은 매운걸 잘 못 먹음. 씁하- 씁 하며 손으로 부채질을 하자
캐치한 종대가 사이다를 사와선 빨대를 꽂아 너징 앞에 내밈. 분식집에서 2차를 끝내고 이제 어디갈꺼냐 묻는 백현의 말에 너징이 신나게 아이스크림을 외침.
다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곤 홍대거리를 걸음. 하지만 그냥 일반인 같이 걷겠음? 절대 아니지. 음식점에서 흘러나오는 으르렁 노래에 맞춰
으르렁대며 걸음ㅋㅋ 이것이 우리 비글4인방의 일상임. 격하게 춤을 추며 걷자 배가 좀 꺼진거 같다며 찬열이 닭꼬지 4개를 사서 뛰어옴.
그때 우리 나머지 셋의 표정은 뭐랄까. 저 짐승같은 새끼, 또 먹어?
미칠듯한 배부름에 차에 올라타자마자 다들 까불거릴세도 없이 늘어지게 의자에 앉음. 웬일로 조용한 벤이 이상한지 자꾸 힐끔거리던 매니져오빠는 이내 CD를 틈.
흘러나오는 노래는 너징이 제일 좋아하는 매드소울차일드의 노래(너 징의 첫 정규앨범에 피쳐링을 해주셨음). 흥얼거리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데
옆에 앉아있던 종대가 우리 영화나 보러갈까 라며 말을 꺼냄. 평소 취미가 영화감상인 너징은 당연히 콜을 했고 오랜만에 심야영화나 보자며 찬열과 백현도 오케이를 함.
용산 CGV에 내리자, 꽤 한가함. 그리고 모자를 벗었는데도 너징과 비글삼인방을 알아보지 못함.
신나서 영화를 예매하고 아직 삼십분 넘게 남은 시간에 팝콘이나 사자며 메뉴판을 들여다보고 있음(또 먹냐고? ㅇㅇ 또 먹을꺼임 계속 먹을꺼임).
결국 우리 4인방이 시킨 건, 패밀리 콤보 두개. 어마어마한 양에 각자 나눠 들곤 영화관으로 향함. 제일 뒷자석에 나란히 앉아 본격적으로 흡입을 시작함.
"역시 영화볼 땐 나쵸지"
"야 오징어 너 뭘 모르네- 영화 볼 땐 이 버터오징어가 짱이야"
"야 박찬열 너 모르면 짜져 영화엔 팝콘이야"
"너네가 뭘 모르는데, 영화볼땐 콜라가 짱이야"
영화볼땐 콜라가 짱이라며 컵을 흔드는 종대에게 나머지 콜라 세잔을 내밀었고, 영화 상영내내 종대는 화장실을 다섯번도 넘게 들락거렸음.
영화가 끝나고 목 끝까지 차오른 음식에 걷기도 힘들 지경이 됐음. 이렇게 숙소 들어가서 잤다간 죽을꺼 같다는 백현의 말에 너징이 고개를 끄덕임.
"아! 벤에 보드 실어둔거 있어! 한강에서 보드나 타다 갈까?"
종대가 생각났다는 듯 보드 얘기를 꺼내자 다들 격하게 좋아함. 한강으로 가달란 우리 넷의 말에 매니져오빠는 또라이 보듯 바라봄.
미친거 아니야 너네? 지금 새벽 두시야- 상관없다는 우리의 말에 결국 도착한 한강. 꽤 쌀쌀한 날씨에 옷을 단단히 여미고 준비운동을 시작함.
우리의 준비운동은 뭐냐고? "야 변백현! 빨리 GEE 틀어!" ㅇㅇ GEE가 우리의 준비운동임.
적당히 몸을 풀고 본격적으로 보드타기에 돌입함. 요리조리 움직여가며 열심히 타는데 딱 한사람이 문제가 있음.
그 사람, 저기 키 큰 사람. 저기 동물 사랑하는 사람. 저기 누나 바보인 사람. 저기 리액션왕인 사람. 저기 치아중산층인 사람. 그 사람 바로 박찬열.
뭐가 문제인 건지 자세부터 다 개그임. 결국 다들 웃음이 멈추지 않아 배를 부여잡고 바닥에 쓰러져서 웃는데. 본인만 심각함.
웃음을 겨우 멈춘 종대가 이리저리 알려주는데 이제 알겠다며 자신감있게 달림. 달림? ㄴㄴ 넘어짐.
멈췄던 웃음이 다시 터지고 쌀쌀해진 날씨 탓에 한시간 정도 밖에 타지 못하고 벤에 올라탐.
그리고 그 다음날 인터넷엔 비글4인방 홍대 직찍이 떳음. 못알아본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우리의 착각이였나봄.
길거리에서 장난치는 모습과 춤추는 모습, 소금수제비와 소금물을 먹고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너징의 직찍도 올라옴. 반응은.......
[아 미친 오징어 진짜 씹덕 터진다]
[소금물 먹고 동동거리는거봐 미친 개귀요미]
[그냥 너네 넷이서 행쇼해라]
[난 찬징에 한표할래]
[난 첸징, 첸징이 쩔지- SM 콘서트 때 듀엣한거 진짜 레전드]
[왜? 왜? 백징이 더 쩔지 않나? 둘이 진짜 멍뭉이 두마리]
[아니 저 날 한강에서 보드 탔다는 말이 있던데, ㅅㅂ..보드타는 징어라..개 사랑스럽다]
[보드탄거 직찍 개인소장하지말고 터트려주삼 제발..아 보드타는 징어 보고싶다고..현기증 난다고!!!!]
뭐 늘 한결같은 반응임, 문제는 너징의 일화와 목격담, 직찍이 뜰 수록 팬들이 늘어난다는 것.
그리고 조금 심각한 문제는 남자아이돌도 아닌데 사생이 너무 많음. 저번 싸인회 때는 끌어안고 안놔주는 팬덕에 소동이 일어나 기사화되고,
공항은 뭐.... 대포카메라가 줄서 있어 기자회견을 방불캐함. 대포카메라 일화로 좀 훈훈한 일화가 하나 있는데,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일반카메라로는 찍기 부족했던 다른 팬덤들의 사진을 징어의 대포언니들이 찍어줬다는 훈훈한 일화가 있음.
그 날은 팬도 레전드 가수도 레전드 였음. 평소 시크할줄 알았던 세훈이와 앉아 장난을 치는 모습을 보곤 한동안 세징앓이가 심하게 돌았음.
아이돌육상선수권대회 징어 편집본을 안보면 팬 자격도 없을 정도로 유명함. 무튼 징어 짱임. 엑소 짱임. 둘다 요즘 대세 맞음 ㅇㅇ
[그냥 비글들 보다가.....써봤어요옹]
롱이 텐더 철컹철컹 이수만 늑대와민용 알사우칩 'ㅅ' 팥빙수 버블 솜사탕
모든 시리즈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최신 글
위/아래글
공지사항
없음

인스티즈앱
[포토] 에스파 윈터 '열심히 가린 타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