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방 로맨스
3화
ㅜㅜㅜㅜ추천해주신 노래 다운받으려고 햇는데 이용권을 다써버렸어요 흑흑
| 3화네요!! |
20분이나 지각했다. 굽신거리며 카페문을 열었을땐 이미 아침용으로 토스트나 베이글, 커피를 사려는 직장인몇몇과 오전수업없는 대학생 몇몇이 있을뿐이였다. 시내쪽에위치한 카페다 보니 나름 장사도 잘되고 유명브랜드 카페와 견줄만큼 유명세를 타기도했고 게다가 알바들도 잘생겻다는 소문도 있는 카페였다. 어리둥절해있는 김성규를 데리고 카페에 들어가 직원실의 케비넷에서 갈색 앞치마를 두른뒤에 '남우현' 이라고 쓰여져있는 명찰을 달았다.
들었다. 아무래도 점장님은 나보다는 외부인출입금지공간에 들어온 김성규에게 관심이 쏠린듯했다. 김성규 옆구리를 쿡 찌르니 김성규가 고개를 숙이며 안녕하세요 . 하고 인사를 한다.
그리고 얼굴도 반반하게생겨야 하니까 구하기 힘들것같은데"
불신의 눈빛으로 바라보면서 제대로말해라.. 하고 말했다. 비록 경험은 부족하나 성실한친구라며 그 자리에 서서 15분 이상 열변을 토해내면서 왜 점장님이 김성규를 알바로 채용해야하는가에대한 프래젼테이션을 하고있었다. 내가 왜 이토록 김성규와 함께일하고 싶은지 정확히 모르겟지만 누군가와, 친한 누군가와 무언가를 한다는것에대한 설레이는 느낌을 받고싶어서 그랬던것같다. 물론 카페에도 친한 친구인 호원이가 있지만 호원이 자체 성격이 농담을 잘하는 성격도아니였고 그렇다고 살갑게 굴어주는 타입도 아니여서 카페일을 할때 심심할따름이였다. 뭔가 찹쌀떡같은 김성규와 일을 하면 재밌을것만같았다.
직원실에서나갔다. 아니라니까요. 얜 몰라도 전 여자가 좋아요.
눈썹을 덮는 앞머리를 다시 정리하고있는데 갑자기 내 뒷목으로 부터 헤드락을 걸어오는 김성규의 도발에 숨이 턱 하고 막혔다.
졸라졌던 목의 칼칼한 느낌과 허리가 욱신거림에 미간을 잔뜩 찌푸리며 눈을 살짝 떳을때에는 약간, 아니 아주 민망한 자세로 내 위에 올라타있는 김성규의 모습에 눈을 다시 질끈 감을수밖에없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자면 김성규의 사타구니 사이에 나의 허리, 골반이 껴있는 그런 야시시한자세. 아래에서 본 김성규의 내리깐 날카로운 눈매는, 이런얘기하기 뭐하지만 섹시했다. 같은 남자가 봐도 섹시했다. 김성규도 넘어지면 손부분을 자쳤는지 손을 매만지며 아아. 하고 신음을 내뱉었..아니 신음이라니까 더 이상한데. 고통에 참 신음,아니 시발 뭐야.음마가 끼었어 그것도 만난지 몇일안된 동갑 친구한테!! 눈을 다시 살짝 뜬후에 이제좀 내려오지? 하고 말하려는 참이였는데 이런 신이주신 주옥같은 타이밍 , ' 무슨소리야? ' 하고 점장님과 호원이가 직원실안으로 달려왔고 우리의 의도치않은 야시시한자세 를 보곤 둘의 표정이 차게 식어갔다.
그런게아니라며 강하게부정했지만그둘은 아무말없이 직원실을 나가버렸다.아니라고 말할 기운도 없고 멍한 기분에 정신좀 차리려고 마른세수를 하며 다시 케비넷 거울쪽을 바라보았을땐 거울속의커플티를 입은 우리의모습이 보였고 어이가없어서 헛웃음을 뱉었다. 더 이상한건, 내 골반을 감쌌던 그 느낌이 아직도 남아있는것같아 께림칙하면서도 근질거렸다. 김성규가 내 정강이를 한번 툭 발로차곤 다 니때문이야! 하고 앙칼지게 소리쳤다. 먼저 헤드락 건게 누군데 나때문이래?!
김성규는 퉁명스러운 표정을 하곤 자길 놀려대는 두명을 원망스레 쳐다보고있었다. 그모습이 마치 유치원생같아 피식 하고 웃으니 내 웃음소리를 들었는지 김성규가 우왁스레 달려와 내 멱살부근을 잡아올렸다.
시계를 보니 아직 도착한지 2시간도 채 되지않았지만 김성규가 온뒤로 뭔가 카페안이 가득찬느낌, 오랜만에 웃음소리를 들었다. 호원이는 항상 주방에 들어가있고 점장님은 카운터에, 난 간간히 오는 대학생알바얘들과 주문을 받느라 우리셋은 같이 일한지 오래됬음에도 그렇게 친한건아니였는데. 비록 아침에 허둥대긴했어도, 역시 김성규를 데리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이들었다. |
4화는 빨리가져올꼐요!
더 길게 써서 가져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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