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방 로맨스
w. 흰블링
우현이시점으로 진행될것같구요,
이번편은 프롤로그...아니 머릿말? 비슷한거라 제 시점에서 썼어요^^
| 프롤로그 |
“ 여기 원래 이렇게 추워요? “ 명수가 코를 훌쩍이는 성규의 어깨위로 자신의 가디건을 벗어 덮어주며 말했다. 이방이 추운게 우현탓은 아니였지만 우현을 쏘아보며 말하니 우현이 마치 자신이 잘못한 것 같아 굽신거리며 어태까지 계속 빈방이여서 보일러밸브를 잠가놓아서 그랬다며 변명아닌변명을 늘어놓았다. 씨발, 방추운게내탓? 안그래도 남자두명이서 붙어있는꼴 보기 거북해죽겠는데 시비야시비는. 물론 우현이 속으로 혼자 중얼거린 말이였으나 자신을 계속 매섭게 노려보는 명수덕에 속마음을 들킨들킨 것같아 하하. 하고 어색하게웃어주곤 후드집업의 지퍼를 목끝까지 올렸다. 녹색으로 도배되어있는방에 하얀 침대만 덜렁 있는 방은 실제로 춥기도 했으나 텅텅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 더 추워 보였다. 게다가 페인트냄새 와 가구냄새가 마구 석여서 숨을 쉴때마다 텁텁한게 영 찝찝할 따름이였다. “ 나 대학교 졸업하면, 더 넓은대서 같이살자. 응? “ 우현이 자신도모르게 헛구역질을 욱, 하고 할뻔해서 빈방을 혼자 쫄래쫄래나왔다. 시발 못봐주겠어. 냄새가 쫌 역하긴 했지만 나름 요번에 리모델링 한 집답게 깔끔했다. 게다가 성규가 좋아하는 초록색이 벽에 칠해져 있어 마음에 든 성규 였다. 백수인지라 딱히 놓을 가구도 없고 짐도 없었다. 짐이라면 명수가 낑낑거리며 끌고 올라온 옷 가방과 지금 자신이 메고 있는 배낭에 들어있는 칫솔, 치약, 수저, 수건, 로션, 클렌징 폼, 휴대폰충전기, 노트북, 읽지도 않는 책 두 권이 전부였다. 명수가 벽을 손으로 쓸며 방안 구석구석을 훑는 성규의 손목을 잡아 끌어 안았다. “ 오늘부터 있을꺼야? 그냥 내일부터 있지. 나 서울로 올라가면 우리 이제 한 세 달은 못 보는데. “ “ 됬어, 빨리 가. “ “ 진짜 그냥가? “ “ 가. “ “ 왜 이러실까 어? “ 명수는 성규의 코끝의 자신의 코를 문지르다가 입술을 맞추곤 끈적하게 혀로 성규의 입술을 훑곤 입술사이로 집요하게 혀를 파고들었다. 성규도 익숙한듯 입을벌려 혀를 받아내고 자신의 입천장과 치열을 헤집는 거친 키스에 호흡이 멋어들 것 같아 명수를 살짝 떼어내곤 주먹으로 명수의 어깨부근을 아프지않게 때리곤 방을 나가려 뒤를 도는순간 코코아 세잔을 들고 벙쪄서 문지방에 올라서있는 우현의 모습을 보곤 민망해서 마른기침을 콜록콜록하고 우현을 지나쳐서 화장실로 들어가버렸다. 명수가 그모습을 보고 귀여운듯 웃곤 서있는 우현을 다시 째려보았다. “ 저기요. 방주인님. “ “ ㅇ..예? 남우현인데요. “ “ 아, 네 남우현씨. 쟤 성규요. 이상한남자랑 밤에 같이 들어오거나 하면 바로 연락주세요. “ “ 네..뭐… “ “ 외박해도 연락주세요. “ “ 네..뭐.. “ 그리고 성규를 넘보지말라는 말을 하려다가 에이설마. 하곤 방을 빠져나와 성규에게 마지막인사를 하자며 잠겨있는 화장실문을 촐싹맞게 두드려댔다.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을 명수는 모르고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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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택 3까지 나온 마당에 이나은은 진짜 불쌍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