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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타엑스 이준혁 온앤오프 김남길 샤이니
뭉글뭉글 전체글ll조회 840l

아니 자꾸 글이 지워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왜죠 ㅠㅠㅠㅠㅠㅠㅠ

 

저번에 2편도 지워져서 다시 올린건데 찾아보니 1편은 또 어디로 도망가고 없네여 ㅠㅠㅠㅠㅠㅠ

 

그래서 1,2편 같이 붙여요ㅠㅠ 

 

 

 

 

 

 

 

 

 

 

"야,너 걔 어떻게 키울려고 그래? 돈 있어? 집 있어? 그냥 지워."

 

 

"안돼,난 얘 못버려. 아무리 그래도 내 애야."

 

 

 

 

그렇게 난 세상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내가 자랄때까지 보듬어주었던 손은 엄마손이 아닌 할머니 손이었다. 난 태어날때부터 그렇게 자라왔기에 할머니의 손길에 더 익숙해져 있었고, 부모님이라는 존재는 나에겐 많이 낯선 존재였다. 그 낯선 존재가 잘 지내고 있던 나에게 다가왔다. 난생 처음보는 사람이 찾아와 엄마라며 다가오는데 그게 참 무서웠다. 5살이 될때까지 할머니 손에 길러졌던 나는 할머니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간다는건 너무 겁나는 일이었다.

 

"할무이, 저 사람, 누구야?"

 

할머니 뒤에 숨어 고개를 살짝 내밀고 잔뜩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아이구, 우리 지호 와그라노. 느그 엄마다, 엄마"


"...엄마?"

 


'엄마'라는게 무엇인지 몰랐다.내가 살면서 불러본 이름이라곤 내이름과 할머니밖에 없었으니까.

 

"엄마가, 뭐야?"

 


내가 궁금한듯 물어보자 할머니 앞에 서있던 '엄마'라는 사람이 흠칫 놀라며 뒤로 몸을 뺐다.

 

"우리 지호, 이렇게 곱-게 낳아준 사람이지~"

 

할머니가 주름 진 두 손으로 내 볼을 쓸어내렸다. 날 낳아준 사람, 별로 와닿지 않았다. 그 정도로 나에겐 부모님은 낯선 존재였다. 할머니는 나를 안아 할머니의 무릎에 앉혔다. 할머니앞에는 계속 '엄마'라는 사람이 서있었다. 그 사람은 내 앞에 몸을 수그리고 앉아 나와 눈을 맞췄다. 그 사람이 내앞으로 다가오자 할머니와는 다른 처음 맡아보는 향기가 났다. 내가 이때까지 맡았던 고소하고 따뜻한, 풀내같은 할머니의 냄새가 아닌 톡쏘는듯한 꽃향기가 났다. 갑자기 맡아지는 향에 인상을 약간 찡그렸다.


그 사람을 계속 자세히 보고있으니 할머니와 닮은 구석이 있다. 미소지으면 보기좋게 올라가는 광대, 눈꼬리가 길어지게 웃는 눈, 얇은 입술. 할머니와 닮은, 내 앞에 앉아 나와 눈을 맞추고 있는, 할머니와 다른 톡쏘는 향을 가진 이사람이 '우리엄마'다.

 


"지호야, 많이컸네. 할머니랑도 정 많이 들었겠지만 이제 엄마하고도 지내야지."


다정한 말투로 나에게 말을 해왔다. 할머니와 헤어진다는 말에 세차게 고개를 흔들었다. 할머니의 따뜻한 품,냄새,말투. 이 모든것과 헤어질 수 없었다.


"우리 지호, 이제 느그 엄마한테도 가야지, 느그 엄마 외롭다."

 

"..그래두, 그래두.."

 

내 편인줄 알았던 할머니 마저 나에게 가라고 하자 왈칵 눈물이 났다. 고개를 숙이고 울먹 거리자 할머니가 따뜻한 손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었다. 할머니의 손길이 닿으니 더 눈물이 났다. 그냥 이대로 할머니 손을 잡고 안간다고 떼를 쓰고싶지만 숫기가 없는 나는 그럴 용기는 없었다. 닭똥같은 눈물만 뚝뚝 흘리자 엄마가 내 작은 손을 잡으며 말했다.


"지호,할머니랑 떨어지기 싫구나. 그럼, 오늘 할머니랑 같이 코오 자고 내일 저녁에 엄마랑 같이 가자. 알겠지? 뚝 그치고.."

 

할머니손으로 눈물을 닦으며 알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난 그렇게 할머니의 따뜻한 품에서 할머니댁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안녀엉~할무이~"

 

 

 

 

 

 

 


평생 안 헤어질줄 알았던 할머니와 작별인사를 했다. 작은 팔을 들어 할머니를 향해 흔들자 할머니가 나를 향해 크게 미소지어 보였다.

 

 

 


"우리지호, 잘가래이~ 시간 나믄 언제든지 놀러온네이~"

 

 

 


할머니도 주름 진 손으로 나를 향해 흔들어보였다.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 발을 한 걸음, 한 걸음 무겁게 걸었다. 자꾸만 뒤를 돌아보고싶지만 그럴수록 발이 더 무거워지기때문에 그냥 꾹 참고 엄마손에만 의지한채 앞을 보고 걸었다.


이렇게 멀리 나온건 태어나서 처음이였다. 매일 할머니의 심부름으로 옆동네나 작은 슈퍼만 갔다왔을 뿐 시내까지 나와본적은 없었다. 그곳은 나에겐 신비롭고 한편으론 이상한 곳이였다. 처음 보는 큰 차들이 슝슝 소리를 내며 지나다니고, 끝이 안보이는 높은 건물,반짝반짝 거리는 네온사인,그리고 나와는 달리 예쁜 옷을 입고 돌아다니는 사람들. 모든것이 신기했다. 작은동네의 할머니집에서만 살았던 나는 모든 사람들은 내가 사는곳처럼 살고 있는 줄 알았다. 모든 사람들이 정겹게 인사를 하고 폼 보단 따뜻함을 중요시하며 옷을 입고 허물어가는 낮은 담. 내가 생각했던 도시는 그랬다. 하지만 지금 내가 보고있는 도시는 모든것이 반대였다.

 

 

"엄마,엄마 집까지는 어떻게 가?"

 


엄마라는 말을 잘 해보지 않은 탓에 어물하게 발음을 하며 물었다. 엄마는 그런 질문을 하는 나를 귀엽다는듯 쳐다보며 웃었다.

 

"택시타고 갈꺼야. 버스는 힘드니까 나중에 익숙해지면 타자."

 

 

"태씨? 법쓰? 그게 뭐야?"

 

 

처음 듣는 이상한 단어였다. 발음 하기도 힘든 도통 감을 잡을 수 없을만큼 어려운 단어였다. 어떻게 말해줘야 하나 한참 고민 하던 엄마가 마침 잘됐다는듯 어딘가를 가리켰다.

 


"저기온다! 저기 차 위에 모자같은거 얹혀있는 차 보여? 저게 택시야, 저거 타러가자!"

 

내 손을 잡고 급하게 뛰어 택시라는 곳을 탔다. 차 역시 처음타보는것이였다. 처음타보는 차에 신기해 차 내부를 다 훑어보았다. 창밖을 내다보니 옆집 할아버지 자전거와는 비교도 안되게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처음 겪어보는 속도에 놀라 창문에서 떨어져 엄마에게로 붙었다.

 

"지호, 차 처음 타보지?"

 

"이거 붕붕이야, 붕붕이"

 

"그래, 붕붕이. 지호가 가지고 노는 붕붕이를 지호가 타고있는거야."

 


나를 쳐다보며 보기좋게 웃었다. 차가 가는동안 나는 계속 창밖을 내다보았다. 건물과 차들이 휙휙 지나다니는걸 계속 보고있자니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창문에서 떨어져 엄마의 팔을 붙잡았다.

 

"하늘이 빙빙 돈다아-"

 

택시하나로 즐거워하는 나를 보던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울을 통해 주름지게 웃어보였다. 살짝 겁이났지만 나도 아저씨를 보며 따라 웃어주었다. 그렇게 아저씨와 눈길을 주고받는 사이 어딘지도 모르는곳에 도착해있었다. 엄마는 아저씨에게 돈을 주고 나를 안고 내렸다. 내리자 아까와는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는것 같았다.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빠르게 지나다니고 서로 눈길조차 주지않는다. 내가 의아해하는동안 엄마는 나를 끌고 어딘가로 들어갔다. 들어가자 갑자기 맡아지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향이 코를 자극했다. 고소한 빵굽는 냄새도 났다. 그곳은 약간 주황빛이 도는 예쁜집이었다. 한번도 볼 수없었던 예쁜집. 수많은 빛과 알수없는 달콤한 향, 그곳은 내가 처음으로 가본 카페였다.

엄마와 나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마주보고 앉았다. 의자에 앉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발을 동동 굴렸다. 엄마는 나를 보고 한 번 웃더니 어떤 네모난 것을 꺼내들고 무엇인가를 누르고 있었다. 몇 번 그렇게 눌러대더니 곧 그것을 귀에 가져다댔다.

 


-...여보세요..


"지훈아, 넌 몇신데 아직도 자고있어."


-...왜..좀 피곤해서...왜전화했어...?


"여기 사거리 밑에있는 카펜데 잠시만 나와봐"


-...귀찮아..


"어허, 누님이 나오라면 나오셔야지. 부탁할거있어서 그래. 빨리나와~ 끊는다~"


-..아 뭐ㅇ....

 

 

대화를 마친 엄마가 내쪽으로 몸을 굽혔다.

 

"지호 삼촌 올꺼야"

 

 

 

 

 

 

 

-------------------

 

아니 도대체 왜 지워진거요??!

분명히 올렸는데 지워져서 다시올려요 ㅠㅠ

3편 빨리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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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신알신 받고 왓어요!! 읽엇던거...같은데아닌가..? 항상 좋은글쓰시느라 수고 많으시네요ㅠㅠ 잘읽고잇어요 글쓰니 화이팅♥♥
10년 전
뭉글뭉글
맞으실꺼예요 ㅠㅠㅠ 제가 며칠전에 올렸었는데 확인하러 오니까 글이 지워져잇어서 다시 한번 올렷어요ㅠㅠ 3편 빨리 써서 올게요!!
10년 전
독자2
네넹~ 수고하세요! 기다릴께요!!
10년 전
독자3
으이 빨리갓다오세요 히히히힣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이런글쓰느라 수고거많으세영 ♥♥♥♥♥♥♥♥♥♥
10년 전
독자4
헐 지훈이 듀근두근듀근두근둗ㄷ득ㄱ궇ㄱ힌둑흔국흔둑흔두흔어어아아 기대할께요!
10년 전
독자5
삼촌 하악하악 지훈이호닏번브느그학. ㅠㅜㅠ사랑해ㅠㅜㅡㅅ요ㅠㅠ
10년 전
독자6
삼촌이라니!!!! 나중에 지호가 지후니삼초온!! 하면서 쪼르르 뛰어갈게 눈에 보인다!!! 으헐!!! 너무 좋다!!!! (흥분) 맙소사!! 지호 너무 귀여워여!! ㅠㅠㅠㅠ
10년 전
독자7
ㅠ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우어어허어허우어헝 너무좋다 너무좋아요ㅠㅠㅠ신알신할게요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빨리오세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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