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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XX/엔택] The Shining. 03 | 인스티즈

 

 

The Shining

빛나기 위해 나는 더 깊은 어둠 속으로 파고들어간다.

 

 

 

 

 

 

 

 

대표는 책상에 다리를 올리고 의자에 몸을 비스듬히 기대고 통장을 보고 키득거렸다. 그런데 밖에서 웅성거리는 소리에 무슨소리야? 대표가 짜증섞인 소리를 질렀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대표실에 학연이 들이닥쳤다. 대표는 허둥지둥 일어나려고 했지만 학연은 의자를 발로 차 대포를 바닥에 쓰러뜨렸다. 대표의 거대한 몸둥이가 바닥에 나뒹굴렀다. 일어나려는 대표의 머리를 학연은 구둣발로 밟았다.

 

 

 

 

"아..아윽"

"이새끼 깡패로 굴러다니는거 여기 앉혀줬더니, 무서운지 모르고 기어올라?"

"ㅎ..회장님"

"한번만 그아이에게 손찌검을 하면 내가 용서하지 않을거야, 알겠어? 한번 더 접대보내면 너 이새끼 쥐도새도 모르게 죽여버릴 줄 알아..."

"네..네,"

 

 

 

 

 

학연은 밟고있던 얼굴에서 구두를 뗐다. 그리고 책상위에 있는 만년필을 하나 집어들었다. '니새끼가 쓰기엔 아까운 만년필이야...' 만년필을 한참 만지작 거리다가 대표의 손을 책상으로 끌어올렸다. 대표는 겁에 질려 놓아달라고 하였지만 학연은 아무감정 없는 표정으로 대표의 손바닥에 만년필을 꽂았다.

"아아악!!!!!!!!"

 

 

 

 

 

 

 

 

 

*

 

 

 

집에 멍하니 누워있는데 들뜬 목소리로 녹음일정이 잡혔으니 당장 사무실로 나오라는 재형의 전화에 택운은 오랜만에 사무실로 출근했다. 약을 제대로 챙겨먹지 않은 탓에 조금만 걸어도 어지러웠다. 3층 녹음실로 가기위해 엘리베이터를 기다리고 있는데, 엘레베이터 안에서 누군가 내렸다.

날카로운 인상의 남자, 얼굴만 봐도 숨이 막힐만큼 무섭게 생긴 남자였다. 남자는 택운에게 시선조차 주지않고 얼굴에 튄 무언가를 손수건으로 짜증스럽게 닦으며 엘레베이터에서 내렸고 남자가 내린뒤에야 택운이 엘레베이터에 오를 수 있었다.

 

 

 

 

자신의 옆을 스쳐지나가는 남자, 그리고 익숙한 향... 그의 향이 났다. 엘레베이터 문이 닫히고 남자가 소속사 밖으로 나간다. 택운은 무언가에 이끌린듯 엘레베이터에서 내려서 남자의 뒤를 쫓았다. 차에 오르려는 남자의 옷자락을 잡았다.

 

 

 

 

"뭐지?"

"아..."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택운은 잡고있던 남자의 옷자락을 놓아주었다. 생각해보면 향은 얼만든지 겹칠 수 있었다. 택운은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이고 돌아서 사무실로 돌아갔다. 남자도 차에 올라탔다.

 

 

 

 

 

 

 

 

 

학연은 차에 올라타 사무실로 들어가는 택운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봤다. 시야에서 택운이 없어지고 나서야 학연의 차는 출발했다. 솔직히 말하면 학연은 엘레베이터 앞에 서 있는 택운의 얼굴을 보고 조금 놀랐다. 제대로 눈뜨고 서있는 택운을 본적 없기때문이다. 옷자락을 붙잡아 왔을때 혹, 자신을 알아본것은 아닐까? 많은 생각을 하였다. 학연은 안주머니에 휴대폰을 꺼내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그 아이, 집에 겨울옷 채워놔. 식단조절 안하나? 더 말랐던데, 관리 똑바로 안해? 내일 병원 예약해놓을테니까 검진 받도록 해."

 

 

 

 

 

 

 

*

 

아직 녹음실이 어색하다. 가사지를 받아든 택운은 멍하니 가사를 바라봤다. 노래가 좋다며 대박 터질거라고 재형은 신이났고, 택운은 너무 비행기 태우지 말라며 고개를 숙이고 살짝 웃어보였다. 

 

가끔은 그런 날이 있잖아
유난히 네가 더 보고 싶은 날
더는 변명할 수 없어 I'm fall in love
Like a fall in love
시간이 갈수록 이성은 사라져

너와 있고만 싶어
너를 안고만 싶어
남의 시선조차 아무 상관 없이
지금 이 순간 둘만 있는 것처럼

 

.

.

.

 

이런 내가 나도 낯설어
자꾸 남자답지 않게 실없이 웃어
정신 차리려고 노력해봐도
결국 네 앞에선 모두 무너져
그래 난 너를 사랑해

다른 건 필요 없어
너 아닌 건 다 싫어
세상 그 무엇도 방해할 수 없어
지금 이 순간 여기 오직 너와 나 Yeah

 

 

 

목의 상태가 그닥 좋지않은 택운은 작사진과 작곡진들과 일단 녹음방향만 회의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재형은 택운을 집앞에 내려주고 떠났고, 택운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 온기따위 느껴지는건 사치와 같은 아무도 없는 불꺼진 집안으로 들어갔다.

 

쇼파에 쌓여있는 쇼핑백과 상자들, 열어보니 모두 옷들이였다. 그리고 그사이에 누구인지 알수 없는 사람의 휘갈겨 쓴듯한 종이하나가 있었다. '따뜻하게 입고다녀' 그 일까? 그였으면 좋겠다. 나를 걱정해주는 듯한 이 말투... 만나고 싶다, 그를. 보고싶다.

 

 

 

그리고 잘 울리지 않는 택운의 전화벨이 울렸다. 그의 비서였다, 내일 11시 병원을 예약해놨으니 준비하라는 내용이였다.

 

 

 

 

 

 

 

 

 

 

 

#너무 짧나요? 이번화는 좀 짧네요ㅠㅠ 분량을 늘리도록하겠습니다!

저기 가사는 다 아시죠? some day 가사입니다^^ 택운이가 좋아한다는 말에 넣어봤어요~

학연이랑 택운이랑 무슨 사인지 안 알랴줌~

 

 

 

<암호닉>

블루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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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블루밍이예요! 역시 택운이 생각해주는 건 학연이네요ㅠㅠ 대표 더 혼내줘 학연아!!!! 택운이 뭔가 대단해요 냄새만으로 학연일 알아보다니... 물론 스쳐지나가 버렸지만 말이예요. 학연이와 택운이는 언제 얼굴보고 만나게 될까요? 궁금해요ㅠㅠ 택운이 이제 접대같은 거 안하겠죠? 노래도 대박나고 좋은 일만 생겼으면 좋겠어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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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으아 차학연캐릭터 짱종ㅎ음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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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신알신하고가요 꺙ㅠㅠㅜㅠㅠ이런 관계 너무 좋아요ㅠ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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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진짜 너무 좋네요ㅠㅠㅠㅜㅠㅜㅠㅜㅜㅜㅠㅠㅠ 무슨 관계인지ㅠㅠㅜㅜㅜㅠㅠ 진짜 궁금하네요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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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도대체 왜 모르는척 하는거야ㅠㅠㅠㅠ
1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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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헐ㅠㅠㅠㅠ 택운아 잡아놓고 왜 다시놓치니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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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아대박진짜학연아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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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오구ㅠㅠㅠㅠㅠㅠ진짜 대체 무슨 사이야 둘이ㅠㅠㅠㅠㅠ글 보면서 작가님한테 사랑 고백만 계속 하고 있네여ㅠㅠㅠ나라세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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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아
감사합니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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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정주행중이예요!!! 아 학연이 멋있자나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택운이도ㅜㅜㅜㅜㅡ느ㅡ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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