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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편부터 시작입니다. 아래 링크로 들어가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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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cie Orrico - Stuck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 인스티즈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가끔 난 후회를 기반으로 한 반성을 한다.


그때 를 만나지 않았다면,

그때 의 눈빛을 외면했다면,

그때 에게 반하지 않았다면,


이따위 미친 동거 시작도 하지 않았을 텐데. 시발.


























#41 머피의 법칙






이상하고도 요상하며 괴이하고도 기괴하다. 아침부터였던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씻기 위해 침대에서 내려오다 잘못 내려와 발을 삐었다. 절뚝이며 나가는 길에 문지방에 엄지발가락을 찧었다. 진심 욕이 턱 끝까지 찼는데 급 보이는 한솔님 얼굴에 혀를 씹으며 참아냈다. 욕을 못 할 정도로만 혀를 씹을 생각이었지만 나도 모르게 진짜 세게 씹어버려 뒤지는 줄 알았다. 여차저차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우리 집 화장실이 세면대랑 샤워기가 연결되어 있는 (엿 같은) 구조라서 세면대 틀자마자 샤워기에서 물이 나오는 바람에 상체가 다 젖었다. 여기까지가 일어나자마자 15분 안에 일어난 일들이었다. 세수만 대충 하고 나와 수건으로 머리를 말리다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살기 싫은 적 처음이야..









"...아, 살기 싫어."



"또 그 소리."



"아 진짜.. 일어나자마자 내가 지금 얼마나 많이 다쳤는지 알아요?"



"다쳐? 어디가? 얼마나? 어떻게?"



"발목 삐었지 엄지발가락 찧었지 혀 씹었지."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 인스티즈

"괜찮아? 많이 아파? 정한이 부를까?"



"아, 아뇨.. 굳이 그럴 정도는 아닌데.."









최뱀파 지가 다 아픈 얼굴을 하고선 걱정을 하는데 거기서 더 아프다고 못 하겠더라. 그냥 참아내고 젖은 머리를 말렸다. 탈탈 머리를 말리고 있으려니 누가 내 수건을 채갔다. 쳐다보니 김늑대가 오만상을 찡그리고 있는 거였다. 왜 또 아침부터 시비질이야.









"물 튀어."



"...안 튀게 할 테니까, 주세요."



"방 가서 드라이기로 말려."



"허, 참나. 드라이기 쓰면 시끄러워서 귀 아프다고 쓰지 말라고 했던 게 누군데."



"드라이기로. 말리라면. 말려."



"뉘예뉘, 예... 들어가 보겠사옵니다.."









방으로 들어와 문을 닫고 드라이기를 트는데 짧게 바람이 훅 나온 드라이기가 급 고장이 난 듯 안 나온다. 하하하 아주 아침부터 김늑대 같군.



























#42 악마의 저주





"아침부터 계속 그런다고?♡"



"네..."



"털어냈는데도 이렇게 강력한 거면, 그 여자 작정하고 저주를 걸었나보네. 혐오스러워라♡"



"...원우님 마녀분 싫어하죠?"



"응. 혐오해. 남의 불행을 바라는 여자는 매력도 없고♡"



"은근, 정 있으시네요."



"너라서 그런 거야, 인간♡"



"에..?"



"넌 내 천 번째 간이니까♡"









아, 네.. 고개를 주억거리며 눈을 피해버렸다. 그딴 천 번째 손님 경품 이벤트 같은 간 서리는 별로랍니다. 제발 집어 치워주세요. 먼 곳을 보고 있으려니 전화 통화를 하고 있는 최뱀파가 보였다. 오, 뭔가 되게 팀장 부장 본부장 중 하나 같은 느낌이 난다. 한마디로 존멋탱이라는 거지. 하.. 누가 그랬어. 최뱀파에게 빠지면 답이 없다고.. 난 지금 답 없는 덕질 중인거지..









"얼마나 걸린데?"



"1시간 30분."



"내가 다녀올까? 뱀형이 먹이 보고 있던지."



"...너가 웬일이야?"



"...몰라, 나도."









자리에서 일어난 김늑대가 나가버렸다. 옆에서 들리는 웃음소리에 전여우를 보니 전여우가 소름 돋는 말을 했다.









"우리 멍멍이가 너에게 마음을 열고 있나본데?"



"에???? 무슨 그런 소름 돋는 말씀을.."



"멍뭉이 속도로는 40분이면 왕복 가능 하니까"



"...누구 데리러 가는 건데요..?"



"순백이"



"그게 누군데요..?"



"악마의 저주를 풀 수 있는 종족. 누구겠어?"



"홍천사님..?"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 인스티즈

"오, 똑똑하네, 우리 인간. 40분만 기다리자. 움직이면 또 위험할지도 모르니까 가만히
♡"









그 먼 거리를 40분이면 왕복 한다는 건, 가는데 20분 오는데 20분이란 거야..?!
























#43 천사소년순백






정확히 43분 만에 김늑대님이 숨을 몰아쉬며 홍천사를 등에 엎은 채 들어왔다. 업혀 있던 홍천사가 어깨를 툭툭 치며 이제 내려달라고 하니 김늑대가 바닥에 쭈그려앉았다. 바닥에 발을 딛자마자 홍천사가 주저앉았다. 전여우가 그런 홍천사에게 직접, 심지어는 서둘러 행차했다. 









"미안, 멀미 때문에.."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거린 전여우가 홍천사를 부축해 항상 앉아있던 자리에 홍천사를 앉혔다. 웬일로 이렇게 호의적이래.. 나한테는 단 한 번도 양보한 적 없는 고귀한 자리면서.









"괜찮아?♡"



"...응. 민규는 여전히 스피드를 즐기는 구나.."



"급한 일이라서 미안한데 좀 서둘러 줄 수 있나?"



"정한이한테 들었어. 아..! 오랜만이에요."



"아, 네.."



"승철아 미안. 손만 잡을게. 실례 좀 할게요."









굳이 최뱀파에게 허락을 맡고는 실례한다며 내 손을 잡았다. 두 눈을 감은 채 집중하는 그 얼굴이 존나 곱게 생긴 거였다. 아, 곱다 하니까 전여우가 저번에 최뱀파가 선이 곱다 말했다고 괴롭히던 거 생각나네. 혈압이 올라가는 것을 간신히 참아내고 다시 홍천사를 보았다. 평화롭던 그가 눈을 감은 채로 급 인상을 찡그리며 말하는 거였다.









"그 여자 왔다 갔어?"



"응."



"그 여자는 왜 널 못 괴롭혀서 안달이래?"



"내말이."









최뱀파의 표정도 급격히 안 좋아졌다. 걱정되는 마음에 그런 최뱀파를 바라보니 애써 웃어주는 거였다. 그러게 왜 그런 여자랑 엮어가지고 그래요.. 마음 아프게 또.. 홍천사가 손을 놓아 최뱀파를 보던 눈을 돌려 홍천사를 보았다. 홍천사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다 나를 보았다. 잉? 왜 또?









"혹시 우리들에 대해 인간들에게 발설할 거예요?"



"아니요..! 절대!"



"그럼 실례 좀 할게요."









홍천사의 등 뒤로 새하얗고 커다란 날개가 생겨났다. 우와, CG인줄. 날개를 앞으로 접은 홍천사는 날개를 이루고 있던 수많은 깃털 중 하나를 잡더니 힘을 줘 뽑았다. 뽑는 것 까지는 그냥 그러려니 할 텐데 상당히 아파하는 거였다. 근데 그 짓을 2번이나 더 하더니 굳이 손에 빛나는 깃털 3개를 들고 매우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중이란 거다. 아니, 왜 굳이 아픈 짓을 한담..?! 사람으로 치면 생 털 뽑는 느낌 아니야..? 곧 홍천사는 날개를 없애더니 아직도 남아있는 빛나는 깃털 3개를 나에게 건네줬다.









"부적이에요.. 혹시라도 그 여자 또 만나게 되면 이거 꼭 잡고 있어요. 안타깝게도 일회용이라.."



"혹시 별다른 사용법은..?"



"빛이 사라지게 되면 그냥 버리면 돼요."



"아.. 감사합니다.. 이 귀한걸.."



"딱히 귀하진 않아요. 다시 돋아나거든요. 아무튼, 너는 이제 그 여자랑 그만 계약하고."



"......"



"그래, 그 여자만큼 사람 잘 찾는 마녀도 없지. 일단 알았어. 혹시라도 그쪽 악마 때문에 문제 생기면 언제든지 불러."



"그냥 우리 집에 살면 안 돼?♡"



"미안하지만 공주님 먹여 살리느라 바빠."









...세상 단호하다. 공주님을 향한 그의 단호함에서 다정함이 느껴졌다. 나도 이 집에서 공주님 대접 좀 받아봤으면 좋겠다.. 저 집에 있는 내내 공주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걱정하는 팔불출 괴물들과 함께해서 그런지 어제 청소하는 내내 내 신세가 한탄스럽기 그지없었지..


















#44 귀요미






해가 완전히 저버려 어둠이 깔린 지금, 김늑대가 손톱을 깨물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또 시비 걸려는 건 아니겠지..? 어쩜 괴물이 저렇게 보름달 다르고 그 외 달 다르고 그르냐. 좀 쫄아 있는데 나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그대로 나가버렸다. 그의 손에 쥐어져 있던 쪽지를 보아하니 반려라는 암컷늑대인간 찾으러 갔나본데..? 이런 비유가 맞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전남친이고 전여친일 거잖아. 아, 반려면 전처이려나..? 이미 이혼을 한 사이일 거란 거지.. 근데 왜 굳이 저렇게 찾아댈까.. 미련? 역시 혼자서는 답이 안 나오니 이럴 땐 전여우지.









"저기.."



"응?"



"그쪽들은 망각이라는 게 없다며요.."



"...물고기가 별말을 다 했네♡"



"아니, 뭐.. 민규님 반려도 늑대인간이라고 들었는데.. 깨어났는데도 민규님을 안 찾는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있겠지. 근데 우리 멍뭉이는 그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든가보네♡"



"찾는다 치더라도, 상처받는 건 민규님일 텐데.."



"과연 그럴까? 뭐 어찌됐든 어차피 멍뭉이는 반려 못 찾을 거야."



"에?"



"그쪽에서도 수를 썼을 테니까."









뭐야. 웬일로 저렇게 진지해. 심지어 하트도 안 붙을 만한 말투였어. 겁나 전여우답지 않단 말이야. 괜히 소름이 돋아 팔을 쓸고 개고 있던 빨래를 마저 개려고 하는데 한솔님이 마지막 빨래를 개고 있었다. 이봐이봐. 이 예쁜 모습 좀 보라고. 동네 사람들 모두 우리 예쁜 한솔님 좀 보세요!!!!!! 마지막 빨래를 다 개고 나를 뚫어지게 쳐다보는 저 예쁜 눈 좀 보라고요!!! 아, 뚫어지게 본다는 건 할 말이 있다는 거겠지? 다 갰으니 내가 가져다 놓으라는 건가? 그 정도쯤이야 하고 빨래를 가져다 놓으려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한솔님이 내 소매를 잡았다. 어정쩡하게 멈춘 자세에 내 부실한 하체가 버티지 못하고 다시 주저앉아버렸다. 이게 아닌가..? 다시 해석해보려 그의 눈을 보는데 그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말을 했다.









"...설거지, 내가."



"에??? 아 진짜 한솔님."



"....(불안)(초조)"



"예쁜 짓 좀 그만하세요..! 하, 우리 한솔님 때문에 내가 이 집에서 버팁니다."



"...미워."



"도와주고나 밉다 해요, 최승철님. 우리 한솔님 뭐 소원 없어요? 내가 다 들어줄게!"



"......"



"말하고 싶으면 그때 말해줘요! 한솔님 말이라면 언제든지 기다려 줄 수 있으니까!"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 인스티즈

"...어디 가지마."



"에? 아 그건 당근이지~ 내가 어딜 가. 여기 한솔님 두고."



"내가. 한다. 설거지."









쿵쾅거리며 설거지를 하러 가는 최뱀파님에 뜬금없이 터졌다. 아오 저 귀여운 뱀파이어 어떡하나. 흐허허허 진짜 겁나 귀여워 미치겠네. 물론 우리 한솔님 다음이야. 우리 한솔님이 우주최강하태하태귀요미임(?)


























#45-1 여러 번의 성과 없는 외출





첫날, 그러니까 우주 최강 귀요미 한솔님이 어디 가지 말라고 한 그날 밤에 3마리의 늑대인간을 만나고 온 김늑대는 그 3마리 모두 김늑대의 반려가 아니자 다음날은 알 수 없는 불안함에 2마리만 만났다. 그 2마리마저도 다 아니자 많이 속상했는지 다음날 노파심에 5마리를 만나고 왔으나 그 5마리 또한 모두 김늑대의 반려가 아니었다. 이제 반절이 남은 마당에 김늑대는 속이 탔는지 보름달이 떴던 날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침마다 눈물을 한 바가지씩 쏟고 있었다. 그럴 때마다 달래주는 건 기본 몇 십 년을 같이 산 괴물들이 아닌 4개월 동거녀, 나였다.









"내가, 정말.. 큽, 정말.."



"알아요, 알아. 민규님 마음 다 알아요. 이걸로 코 풀고. 흥!"



"흐응, 으으, 으으으, 흐으으으으,"









그래서 코를 풀 거야, 마저 울 거야? 한 가지만 해. 이 생활도 벌써 4일째니 지겹고 지겹고 지겨운 마당에 우리 김늑대 불쌍해서 말도 못해주고 참 답답할 따름이었다. 어차피 찾아도 상처받는 게 김늑대 당신인데 왜 당신은 그걸 몰라.. 바보멍청이해삼말미잘장구벌레방구벌레물방개같으니라고.(솔직히 사심 담았다)









"오늘 밤은, 흡, 10명 다 만나고 올 거야. 나 안 오면, 한강에 투신한 줄 알아.."



"아이, 뭐가 또 그렇게 극단적이에요. 일단 집에 들어와요. 일단."



"들어오면? 뭐가 달라져..?"



"슬픔을 나누면 줄어든다잖아요. 민규님이 못 찾는 거지 그녀가 이 지구에 없는 게 아닌데! 민규님이 죽으면! 무슨 소용인가?! 어?!"



"...그러네."



"그것 봐요. 일단 집에 들어와서 울고불고 난장판을 벌여도 아무 말도 안 할 테니까 일단 집에 들어와요. 알겠죠?"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 인스티즈
"그래, 응. 그럴게.."








좋아. 내 미래 직업은 멍멍이 조련사다. 이웅종 소장님이 될 것이야. 아무튼 그날 하루 종일 불안해하던 김늑대는 결국 하도 만지고 만져 닳아 흐물흐물 거리는 쪽지까지 찢어먹는 사고까지 일으켰다. 다행히 찢긴 부분이 이미 다녀왔던 늑대 쪽이라 안심했다지만 불안함을 감출 수 없나 보다. 나는 솔직히 말해 그 10명 중에도 김늑대의 반려가 없었으면 한다. 괜히 있다간, 김늑대만 상처 받고 그걸 집에 들어와서 풀면 그땐 진짜 내 제삿날.. 이라고 말해봤자 그냥 김늑대가 걱정된다고 밖에 말 못하겠네. 나도 어쩔 수 없는 동거녀인가 봐.. 본 적도 없는 그 암컷늑대인간 사정보다 김늑대가 더 걱정되는 거 보면.



















#45-2 마지막 외출






드디어 김늑대의 마지막 외출이 끝날 시간이 되었다. 어느새 동이 트고 있었기 때문이다. 알람을 맞춰놓고 일어나 밖으로 나오니 전여우가 우아하게 지 자리에 앉아 나를 쳐다보고 있었다. 어스름한 그 배경에 전여우란, 정말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괜히 구미호가 아니구나.. 분위기가 일단 한방 먹이네. 근데 그게 다였다. 전여우가 분위기 있어봤자 뭐 어쩌겠어. 난 인간이고 일찍 일어나서 졸린데. 일찍 일어난 후유증으로 나오는 하품을 쩌억 하고 전여우 맞은편 소파에 편안하게 앉았다. 곧 전여우가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물었다.









"인간은 어떻게 됐으면 좋겠어?"



"전 안 만났으면 좋겠어요."



"나랑 같네♡"



"누굴 위해서요?"



"서로를 위해서지♡"









이렇게 보면 만인평등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분 같네. 아.. 나는 김늑대님을 위하는 것이 어쨌든 내가 동거녀이기 때문이잖아. 그럼 서로를 위한다는 전여우는 김늑대의 반려를 봤다는 건가?









"원우님 김민규님 반려 본 적 있어요?"



"응. 난 봤지♡"



"우와!"



"죽기 직전 그 잠깐이었지만, 생생하지."









하긴, 망각이 없다니까. 와, 정말 망각이라는 게 축복이긴 한가보네. 죽기 직전 모습이 전여우님은 계속 기억나는 게 되니까. 망각이 없다는 건 생각보다 더 소름이구나. 소름 돋는 팔을 쓸고 있는데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드디어 왔나보다. 천천히 뒤를 도니 잔뜩 헤집어진 까치집 머리에 퀭한 눈을 한 김늑대가 들어오고 있었다. 정신이 없는 건지 신발도 한 쪽은 채 벗지도 못한 채 천천히 걸어 들어오는 거였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걸어온 건지 옷에 잔뜩 붙어 있는 잔가지들이 그의 정신을 대변하고 있었다. 날카롭기 그지없었다. 여기서 그에게 반려를 물으면 적어도 죽음이겠,









"찾았어, 멍뭉아?"



"......"



"역시, 못 찾았구나."



"...내가 못 찾을 거라는 거, 그 20명 중에 내 반려가 없다는 거, 호형은 알고 있었다는 이야기로 들리네?"



"알았다면?"



"장난칠 기분 아니야."



"나도 장난 아니야, 멍뭉아."









고개를 푹 숙이는 김늑대. 그곳에서부터 낮고 살기 넘치게 울리는 으르렁 소리는 정말 김늑대가 개가 아니라 늑대가 맞구나 싶었다. 적어도 전여우에게는 이런 적이 없는 김늑대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저 눈치만 보며 최대한 벽 쪽으로 붙을 뿐이었다.









"만약, 그럴 일 없었으면 좋겠고, 없겠지만. 아주 만약에 호형이 내 반려가 현재 어디 있는지 안다면, 아무리 호형이라도 난 가만 안 있을 거야."



"그래. 만약 내가 안다고 치고. 내가 너에게 그 아이를 숨겼다고 치자. 그래서 너가 날 가만히 안 둬서 내가 죽었다고 쳐. 근데 그 후에 누군가가 그 아이를 숨겼던 나의 뜻을 너에게 전했다면 넌 괴로워서 어떻게 이 세상 살아갈래, 멍뭉아?"



"......"



[세븐틴] 괴물들과의 기막힌 동거 09 | 인스티즈

"죽을 각오로 살렸던 멍뭉이는 나를 못 믿나보네.."









김늑대가 입을 꾹 다물었다. 이보세요, 전여우님. 그러니까 전여우님은 현재 김늑대 반려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으며 반려를 숨기고 있다는 말인 거네요? 나도 이해했을 정도인데 김늑대는 당연히 이해를 했겠지. 이제 사단이 나겠다 싶어 여차하면 최뱀파를 부를 작정이었다. 근데, 장난 아니던 김늑대의 살기가 사라졌으며 고개를 든 김늑대의 얼굴엔 허탈함만 남아있는 거였다. 아, 설마..









"그냥 모른다고 해. 어렵게 돌려 말하지 말고."



"그러니까 의심하지 말라고"



"아무튼 호형 나한테 비밀 만들지 마. 나 안 그래도 힘들어."



"알아, 멍뭉아. 들어가서 좀 자."



"응.."









저 개대가리. 와, 골 때린다. 누가 멍청한 인간보고 닭대가리래. 저기 개대가리가 돌아다니고 있는데. 저 새끼 단순한 줄 알고는 있었다만 이건 좀 아니지!!! 김늑대가 들어가고 기가 차서 숨을 내뱉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방금 내 눈앞에서 벌어진 그 일들, 내 귀로 잘 들은 거 맞아? 뻔뻔하게도 김늑대를 속인 전여우를 바라보니 전여우가 싱긋 웃으며 하는 말이 가관이었다.









"비밀이야, 인간♡"









와, 눈 뜨고 코 베였어, 김늑대야..










***



내용이 점점 흥미딘딘해 지는데요~(딘딘: ?)
아참 나이를 대충 정했는데 95틴(쿱홍윤)은 대략 천단위입니다.
96틴은 대략 900대 정도이나 원우는 정확히 정했어요. 997. 그래야 꼬리가 말이 되거든요. 산수 좀 한 여자입니다^0^/
밍구나 한소리는 각각 200대. 80대입니다.


원우 나이가 저렇다 보니 천 단위 넘어가시는 95틴들에게 반말 깝니다.
같이 고려를 겪었다는 게 원우의 논리입니다. 약 20년 정도는 나이로 싸웠으나 지치고 힘든 관계로 그냥 원우를 인정했다고 합니다..


민규 같은 경우엔 힘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셉니다.
완력으로는 승철이 뒤집어엎다 못해 꼼짝도 못하게 할 수 있습니다.
근데, 민규 자체가 마음이 약합니다. 그래서 승철이를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제가 원래 이 글이든 뭔 글이든 쓸 때 파워 무표정인데요,
오늘 승철이가 설거지하러 갈 때 너무 귀여워서 웃음이 나왔어요..
우리 최뱀파 귀요미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여러분!! 결말 나왔다고 했잖아요.
안 궁금해요? 해피인지, 새드인지?^0^/






+
아 맞아!!! 여러분 마녀는 여자인 거 아시죠?!
딱히 스포는 아니니까 말씀해드리는 건데, 마녀는 시즌 3 주인공님이십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대에욬ㅋㅋㅋㅋㅋㅋ
악마는 물론 세븐틴 중 하나입니다. 시즌 3는 퍼포팀이니까 퍼포팀 중 하나겠지요~?ㅎㅎ







♡암호닉입니다!♡
(다음 편까지 신청해주시는 분은 5차입니다!)
(5차까지 있을 예정입니다.)
(비회원 분들 노출되면 추가해드릴게요!)

<1차>
쿠조, 전주댁, 1코트7, 햄찡이, 권햄찌, 빙구밍구, 열일곱, 큐울, 소보루, 낭낭,
보라찐빵, 마그마, 어화동동, 606호, 운정한, 수면바지, 제주도민, 이종, 순수녕, 상상,
명호엔젤, 오솔, 다콩, 홍당무, 숭영잉, 자몽소다, 급식체, 귀여워더, 꽃화, 콜드브루,
희망찬, 에블데이붐붐, 프리지아, 봄봄, 사랑둥이, 문홀리, 수녕텅이, 으헤헿, 마릴린, 민뀨:,
세맘, 뿌랑둥이, 밍키, 예에에, 돌하르방, 치자꽃길, 지하, 꼬솜, 바이오리듬, 자몽몽몽,
워더, 쭈꾸미, 겸디, 뱃살공주, 1122, 세병, 헕, 전늘보, 쎕쎕, 연이, 코코몽,
저기여, 우양, 렌지, 어흥, 노랑, 쏘요, 스타터스, 메뚝, 늘부, 일게수니


<2차>
김민규, 채이, 더쿠, 착한공, 최좀비아내, 르래, 쁌쁌, 찬아찬거먹지마, 한드루,
쑤뇨, 뿌뿌, 애정, 흥부, 여우야, 호찡, 순영맘, 쿱뜨, 마들렌먹자, 1978


<3차>
녹zzㅏ, 사우똥, 7월17일, 세븐틴틴틴, 소보루, 란파, 분필, 한울제, 홀리, 하금


<4차>
환타, 뿌잇뿌잇츄, 캐아, 꽁냥꽁냥, 샤샤솔, 이지지, 논쿱스, 볼살, 망구, 규글, 
젤리망고, 붐바스틱, 고말, 다람쥐, 660621, 괴밤빵, 꽃신, 고양이보은 


<5차>
워누몽, 우지소리, 뿌쾅, 0희, 김까닥, 쿨링, 아장아장, 쿱스야, 에인젤, 연잎,
양양, 귤뿌뿌, 제이스, 짹짹이, 영덕대게, 청구, 호롤롤로, 플로라, 0106, 뜌,
벌스, 에디, 꽃단, 0105, 미스터뿌, 꽃보다감자, 잉꼬, 호시10분, 유한성, 조히,
유어마뿌, 가방님, 스턴비순영, 체크마킹, 위베어, 현화, 완두콩, 호빵, 천사가정한날, 팔팔,
비트윈, 내일, 오홍홍, 유레베, 여우비, 찬이, 요정나라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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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8
11023이에요 벌써 시즌3의 주인공까지 생각해놓으셨다니 짱짱이군요 존경스럽습ㄴ다 밍구 진짜ㅠㅠㅜㅜㅜㅜㅜ 어떡해요ㅠㅜㅜㅜㅜ 저너누 너무해ㅜㅜㅜㅜ 나중에 밍구가 알게되면 진짜 둘이 얼마나 싸울지 감이 안오네요.... 그리고 승철이ㅋㅋㅋㅋㅋㅋㅋ 한솔이 칭찬받으니까 한다고 하는거에요? 둘 다 너무 귀엽고ㅠㅠㅜㅜㅜㅜ 잘 읽고 가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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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9
어이구 밍구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넘 맘 아프구요ㅜ ㅜ 한솔이 또 귀엽구 막 그렇네요 잘 읽고가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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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187.227
스토리ㅠㅠㅠㅠ 정말ㅠㅠㅠ 너무 좋고ㅠㅠ
작가님이 쓰시는 글들의 내용이 막 눈앞에 쫙 펼쳐지는 그런 기분이구... 정말 좋아요ㅠㅠㅠ힝ㅠㅠ
원우가 민규의 반려자가 어디있는지 알고있고, 그 과정에서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이제 앞으로의 내용에서 나오겠죠? 헤헤 너무 기대됩니다앙♥︎
시즌3는 퍼포님에 여주가 마녀라니ㅠㅠ 더더 기대되는것 아닙니까아!!! 작가님 사랑합니다악❤️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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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회원209.170
헿헿헤헤헤헤헤헿뱃살공주에요!!!! 전여우의 반전이네요 이사실을 김늑대가 안다면 매우매우 실망하겠죠? 우리의 불쌍한 김늑대.... 그건 그렇고 과연 악마는 누구일까요... 정말 궁금하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왠지 순영이같은 이 느낌 아닌 느낌이랄깝숗ㅎㅎㅎㅎ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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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0
김밍구......속상해마...그게 너와 그 늑대를 위한 길이야...... (토닥토닥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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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1
열일곱
밍구 불쌍하다...하...원우야 왜그래...그러지마...흐규ㅠㅠㅠㅠ밍구너무 짠하잖아ㅜㅠㅜ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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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2
꺄 이번 편 최형제 넘 귀여워요ㅠㅠㅠㅠㅠ 암망 봐도 솔이 설정 완전 제 취향입니다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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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3
우와...전원우..우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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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4
벌스에요!!
원우말에 하트가 안 붙으니까 되게 어색열매 먹은것 같네오..ㅋㅋㅋㅋ 우리 밍구 불쌍한 밍구....... 잘 읽고 갑니당❤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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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5
노랑입니다! 세상에 그 분위기 기눌린 그 아우라를 뿜뿜하신 마녀언니가 시즌3 주인공이라니 ... 전 그 아우라로 마녀에게 주인공에게 발렸어요... 홍천사가 날개에서 깃털을 하나씩 뽁뽁 뽑을때 마치 내가 다 따끔거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ㅋㅋㅋ김늑대....세상 너무 단순한걸ㄹ... 비밀이야 인간 하트 하는 전여우가 .. 아주 인상적이였어욬ㅋㅋ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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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6
오마나 ㅅ세ㅏ에 ㅠㅠㅠㅠ우리 민규 불쌍해서ㅜ오째 ㅠㅠㅠㅠㅠㅠ도대체 뭔 사연이 있었건 거야ㅠㅠㅠㅠㅠㅠㅠ응? ㅠㅠㅠㅠㅠㅠㅠㅠㅠ슬프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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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7
ㅠㅠㅠㅠ 엉엉 해피여라ㅠㅠㅠ
그냥 정말 맘편히 뱀파이어 되서 최뱀파님과 천년 만년 오순도순 행복하게 살았으면 싶네요ㅠㅠㅠ
그런데 막 다음이야기가 궁금하고 그런다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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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8
마들렌먹자에요!! 너무 오랜만이죠ㅠㅠ 밍구 너무 불쌍해요ㅠㅠㅠ 지금 정주행 하고 있어요!! 이번편도 너무 잘봤습니다♥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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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9
뭐지 민규의 반려는 누구고 왜 원우가 숨기고 있는 걸까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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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0
허엌 대박 그런 시즌 2는 늑대소녀(? 가 주인공인가요! 아무것도 모르는 민규도 귀엽고 여전히 하트붙은 원우도 귀엽고 그루네요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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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1
어뜩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과거가 너무 궁금해집니다ㅜ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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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2
시즌3!!흐허헣ㅎㅎ허ㅓ헣너무 좋네여ㅜㅜㅜㅜㅜ 민규 우울한거 너무ㅜㅜㅜㅜㅜㅜㅜㅜ귀여워요!!ㅜㅜㅜㅜㅜㅜ쿠큨큐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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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아 전원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얄미운데 너무 귀엽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으아아아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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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늑대님,,,바보입니까,,,? 너모 단순하다ㅜㅜㅜㅜㅜㅜ그래서 귀엽다... (???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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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아 진짜 세상 바보야ㅠㅠㅠㅠㅠㅠ 늑대야 왜 그렇게 단순해? 진짜 단순해 까까 준다고 하면 따라오겠어... 전원우 말 진짜 사람 홀리게 하는 것 같고ㅠㅠㅠㅠ 마녀를 보러 얼른 달려야겠네욤! 그나저나 홍천사... 내 천사...♡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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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아 김늑대 맴찢ㅠㅠㅠㅠㅠ바보야ㅠㅠㅠㅠ단순한 성격 참 좋은데 이렇게 보면 넘나 바보라고ㅠㅠㅠㅠㅠㅠ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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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시즌3 악마가 퍼포팀중 한명이라뇨.....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그냥 우럭ㅜㅜㅠㅠㅠㅜㅜㅜ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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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하ㅜㅜㅜ너무 좋아ㅜㅜ 숨도 안쉬고 본거같아옄ㅋ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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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뭔가 악마 슨영 각인데여??? 아 진짜 민규 뭔 사연이니 아프니!!!! 왜 아프니 나한테 오렴 잘해줄게ㅜㅠㅠㅠㅠㅠ 민규가 가장 찌통인 캐릭인건가오 ㅠㅠ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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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어흑..민규 자신은 승철을 이길 수 없다니 너무 귀엽잖아요...말 잘 못 알아 들어도 돼..그럴 수 있지.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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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진짜 대박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진짜 무슨사연이 잇길래 민규의 반려는,,, ㅠㅠㅠㅠ
아 너무너무 궁금한것 투성이네여,,!

7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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