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집사는 김민규 01호
"나와!!!!!!!!!! 나오라고!!!!!!!!!!!!!!!!"
"좀만 기다려 망나니 새끼야!!!!!!!!!!!"
"으아아아아악!!!!!!!!!!"
"쾅쾅콰ㅏㅇ쾅콰ㅏ앙쾅코앙쿠와ㅏㅏ쾅"
"미쳤냐고!!!!!!!!!!!!! 진짜!!!!!!"
아침부터 우리 집 문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는 저 미친놈, 김민규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엄마 친구 아들이고, 좀 더 주관적으로 말하면 초등학교 때 부터 알던 미친놈이다.
바야흐로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고 얼마 뒤 엄마는 나와 같은 반이 된 김민규라는 아이가 엄마 대학교 동기 아들이라며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 그래서 초중고 내내 붙어다니며 친하게 지냈더니 어느새 김민규는 저렇게 난폭한 성격 파탄자가 되었고 우리가 17살이 되던 해에 두 분은 이제 자식도 다 키웠다며 함께 여행을 떠나셨다.
아 물론 문제는 저 자식과 나를 옆 집에 남겨놓고 가셨다는 거다. 사실 한집이 아님에는 감사하지만, 김민규 때문에 매일이 시끄럽고 이 빌라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
"김이름 뭐하냐고 진짜!!!!!!!! 좀 나와 제발!!!!!!!!!!"
대답하기도 귀찮다. 오늘은 새학기 첫날, 첫날부터 저 놈 때문에 엉망이다. 나름 좀 신경쓰는 중인데 자꾸 재촉한다. 사실 등교시간도 한참 남았는데 지가 일찍 일어나서는 괜히 날 괴롭히는 거다. 못된 놈.
"야 안 나오냐 진짜?????? 나 간다???? 나 간다고!!!!!!!!"
제발 가라. 하루도 저 말을 안 하는 날이 없다. 저러고 진짜 먼저 간 날? 하루도 없다. 네버. 하루도.
삑- 삐빅-
"아 미친놈아 들어오지마!!!!!!!!!!!"
미친놈 다 큰 사내새끼가 매일같이 여자 혼자 사는 집을 막 들어온다. 저러니까 모솔이지. 생각 없는 놈.
"아 뭐하냐ㄱ... 니 화장하냐?"
"어 꺼져 그니까"
"와~ 미친~ 와하~ 세상에!!!!!!!!! 김이름이 화장합니다 여러분!!!!!!!!!!!!!!!"
"미친놈아 조용히 좀 해 제발 진짜"
"와 진짜 화장을 왜 해 미쳤냐? 오늘 세계 화장의 날 이런거냐? 지나가는 강아지도 화장하고 있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지랄이야 진짜;"
"그래봤에 호박에 점선도 안 그어지는 중이니까 걍 가자 빨리!!!!! 아!!!!"
"좀 닥쳐봐... 진짜..."
집중해서 입술까지 퐝퐝 발라준 후에 가자- 하고 일어나니까 김민규가 내 가방을 들고 꿍시렁 거리며 따라온다.
"지까짓게 화장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줄 알어 웃겨 진짜"
밖에 나오니 꽤 쌀쌀해서 몸이 부르르 하고 떨렸다.
"오 좀 추운데?"
"넌 나 없으면 이미 명 다 했어"
하며 겉옷을 건내주는 김민규다.
"오~ 밍구~"
"나 너 싫어해"
"뜬금없네? 근데 나도 너 싫어"
"그럼 얼어 뒤져 그냥"
그러곤 겉옷을 획 뺐어간다. 어이가 없을 무.
"줬다 뺐는게 어딨음?"
"내가 입을거야"
"웃기지마ㅋㅋㅋㅋㅋㅋ 그거 니가 입음 터져ㅋㅋㅋㅋㅋ"
"입을 수 있거든? 너 니가 무슨 바비인형 같이 마르고 미니미같이 쪼끄만줄 아는 거냐?"
"물론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진 않지만ㅋㅋㅋㅋㅋㅋㅋ 너가 좀 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러"
"니 진심 그거 입으면 풍기문란이야; 미쳤냐고ㅋㅋㅋㅋ"
그만하라고 해도 김민규는 딸기 우유색 후리스에 어거지로 팔을 우겨넣고 있다. 저러다 저거 찢어지는 거 아냐?
북-
"ㅋㅋㅋㅋㅌ어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규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질래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
"너 학교 끝나고 딱 기다려; 새로 안 사주면 죽어 진짜"
-
"이름아 너 너무 예뻐"
"바비인형처럼 말랐어"
"지랄마"
"미니미만큼 귀여워.. 진짜"
"꺼져라 진짜 얼굴 보기 싫으니까"
"사랑해..."
"좀!!!!!! 닥치라고!!!!!!!! 닥쳐 개새끼야!!!!!!!!!!"
-
씨발 그냥 욕 밖에 안 나온다.
"우리 또 같은 반이다. 히히. 이름아, 우린 운명이야"
"진짜 평생 학교 못 나오게 해줄까?"
"미안... 사준다니까..."
또 같은 반이다. 또!!!!!! 아니 어머니들, 학교에 돈 찌르고 가셨어요? 왜 맨날 같은 반이냐고!!! 2학년 첫날을 상쾌하게 시작하고 싶었던 내 마음은 김민규 덕에 아주 그냥 와장창 무너졌다. 거기에 [2반] 아래에 써져 있는 이름들은 너무 낯익었다.
"또 같은 반이야?"
"와 너넨 진짜.. 결혼해.."
"사실 승관이가 어제 소원을 빌고 잤지요-☆"
차례로 원우, 순영, 승관이다. 아 그래도 걘 없네.
"왔다 오브 더 왔다!!!!!!!!! 석!!!!!!믜니가!!!!!!!!! 왔다!!!!!!!!!!"
있네.
쟨 미친놈이다. 김민규도 미쳤지만 더 미쳤다. 오죽하면 별명이 도른자일까. 김민규가 미친데에는 이석민 몫도 꽤 클거다.
아 내 2학년, 망했다 진짜.
안녕하세요 공방 가서 엄청 신난 작가입니다 ㅎㅎ 오늘 너무 귀여워서 상암 뿌시고 올뻔했어요ㅜㅜ 권쌤 새류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웬 신작인지 저도 이해가 안 되지만 매일 바뀌는 차애 요즘 밍구가 자리잡아 너무 쓰고 싶었습니다ㅜㅜ 장난끼 넘치는 츤데레 밍구 조아요(ㅠㅠ 여러분도 좋아하심 좋겠네요 재밌게 봐주세요!0!
"나와!!!!!!!!!! 나오라고!!!!!!!!!!!!!!!!"
"좀만 기다려 망나니 새끼야!!!!!!!!!!!"
"으아아아아악!!!!!!!!!!"
"쾅쾅콰ㅏㅇ쾅콰ㅏ앙쾅코앙쿠와ㅏㅏ쾅"
"미쳤냐고!!!!!!!!!!!!! 진짜!!!!!!"
아침부터 우리 집 문을 쾅쾅 두드리며 소리를 지르는 저 미친놈, 김민규다.
객관적으로 말하면 엄마 친구 아들이고, 좀 더 주관적으로 말하면 초등학교 때 부터 알던 미친놈이다.
바야흐로 초등학교 1학년, 입학하고 얼마 뒤 엄마는 나와 같은 반이 된 김민규라는 아이가 엄마 대학교 동기 아들이라며 친하게 지내라고 했다. 그래서 초중고 내내 붙어다니며 친하게 지냈더니 어느새 김민규는 저렇게 난폭한 성격 파탄자가 되었고 우리가 17살이 되던 해에 두 분은 이제 자식도 다 키웠다며 함께 여행을 떠나셨다.
아 물론 문제는 저 자식과 나를 옆 집에 남겨놓고 가셨다는 거다. 사실 한집이 아님에는 감사하지만, 김민규 때문에 매일이 시끄럽고 이 빌라 사람들 앞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가 없다.
"김이름 뭐하냐고 진짜!!!!!!!! 좀 나와 제발!!!!!!!!!!"
대답하기도 귀찮다. 오늘은 새학기 첫날, 첫날부터 저 놈 때문에 엉망이다. 나름 좀 신경쓰는 중인데 자꾸 재촉한다. 사실 등교시간도 한참 남았는데 지가 일찍 일어나서는 괜히 날 괴롭히는 거다. 못된 놈.
"야 안 나오냐 진짜?????? 나 간다???? 나 간다고!!!!!!!!"
제발 가라. 하루도 저 말을 안 하는 날이 없다. 저러고 진짜 먼저 간 날? 하루도 없다. 네버. 하루도.
삑- 삐빅-
"아 미친놈아 들어오지마!!!!!!!!!!!"
미친놈 다 큰 사내새끼가 매일같이 여자 혼자 사는 집을 막 들어온다. 저러니까 모솔이지. 생각 없는 놈.
"아 뭐하냐ㄱ... 니 화장하냐?"
"어 꺼져 그니까"
"와~ 미친~ 와하~ 세상에!!!!!!!!! 김이름이 화장합니다 여러분!!!!!!!!!!!!!!!"
"미친놈아 조용히 좀 해 제발 진짜"
"와 진짜 화장을 왜 해 미쳤냐? 오늘 세계 화장의 날 이런거냐? 지나가는 강아지도 화장하고 있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 지랄이야 진짜;"
"그래봤에 호박에 점선도 안 그어지는 중이니까 걍 가자 빨리!!!!! 아!!!!"
"좀 닥쳐봐... 진짜..."
집중해서 입술까지 퐝퐝 발라준 후에 가자- 하고 일어나니까 김민규가 내 가방을 들고 꿍시렁 거리며 따라온다.
"지까짓게 화장한다고 뭐가 달라지는 줄 알어 웃겨 진짜"
밖에 나오니 꽤 쌀쌀해서 몸이 부르르 하고 떨렸다.
"오 좀 추운데?"
"넌 나 없으면 이미 명 다 했어"
하며 겉옷을 건내주는 김민규다.
"오~ 밍구~"
"나 너 싫어해"
"뜬금없네? 근데 나도 너 싫어"
"그럼 얼어 뒤져 그냥"
그러곤 겉옷을 획 뺐어간다. 어이가 없을 무.
"줬다 뺐는게 어딨음?"
"내가 입을거야"
"웃기지마ㅋㅋㅋㅋㅋㅋ 그거 니가 입음 터져ㅋㅋㅋㅋㅋ"
"입을 수 있거든? 너 니가 무슨 바비인형 같이 마르고 미니미같이 쪼끄만줄 아는 거냐?"
"물론ㅋㅋㅋㅋㅋㅋ 내가 그렇진 않지만ㅋㅋㅋㅋㅋㅋㅋ 너가 좀 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끄러"
"니 진심 그거 입으면 풍기문란이야; 미쳤냐고ㅋㅋㅋㅋ"
그만하라고 해도 김민규는 딸기 우유색 후리스에 어거지로 팔을 우겨넣고 있다. 저러다 저거 찢어지는 거 아냐?
북-
"ㅋㅋㅋㅋㅌ어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민규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뒤질래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씨..."
"너 학교 끝나고 딱 기다려; 새로 안 사주면 죽어 진짜"
-
"이름아 너 너무 예뻐"
"바비인형처럼 말랐어"
"지랄마"
"미니미만큼 귀여워.. 진짜"
"꺼져라 진짜 얼굴 보기 싫으니까"
"사랑해..."
"좀!!!!!! 닥치라고!!!!!!!! 닥쳐 개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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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발 그냥 욕 밖에 안 나온다.
"우리 또 같은 반이다. 히히. 이름아, 우린 운명이야"
"진짜 평생 학교 못 나오게 해줄까?"
"미안... 사준다니까..."
또 같은 반이다. 또!!!!!! 아니 어머니들, 학교에 돈 찌르고 가셨어요? 왜 맨날 같은 반이냐고!!! 2학년 첫날을 상쾌하게 시작하고 싶었던 내 마음은 김민규 덕에 아주 그냥 와장창 무너졌다. 거기에 [2반] 아래에 써져 있는 이름들은 너무 낯익었다.
"또 같은 반이야?"
"와 너넨 진짜.. 결혼해.."
"사실 승관이가 어제 소원을 빌고 잤지요-☆"
차례로 원우, 순영, 승관이다. 아 그래도 걘 없네.
"왔다 오브 더 왔다!!!!!!!!! 석!!!!!!믜니가!!!!!!!!! 왔다!!!!!!!!!!"
있네.
쟨 미친놈이다. 김민규도 미쳤지만 더 미쳤다. 오죽하면 별명이 도른자일까. 김민규가 미친데에는 이석민 몫도 꽤 클거다.
아 내 2학년, 망했다 진짜.
안녕하세요 공방 가서 엄청 신난 작가입니다 ㅎㅎ 오늘 너무 귀여워서 상암 뿌시고 올뻔했어요ㅜㅜ 권쌤 새류 시작하지도 않았는데 웬 신작인지 저도 이해가 안 되지만 매일 바뀌는 차애 요즘 밍구가 자리잡아 너무 쓰고 싶었습니다ㅜㅜ 장난끼 넘치는 츤데레 밍구 조아요(ㅠㅠ 여러분도 좋아하심 좋겠네요 재밌게 봐주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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