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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백연 전체글ll조회 439l

 

 

전화는 끊겼고 나는 침대에 털썩 누워버렸다.

 

"멍청한놈. 너도 똑같아 도경수...하..."

 

머리가 아팠다. 이제 어쩌지 정말. 변백현이 이런 나에게 돌아올까? 아니.

나라면 안돌아와. 자신의 옆에는 김준면도 김종인도 있고 마음도 아프지 않고 오히려 행복한데 뭐하러 돌아오겠어.

 

사실은 이젠 나도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잠시 이대로만 더 멀어지지 않게만 상황을 나두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대한민국 고등학교 3학년이다.

백현이는 이미 처음부터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이러다 나는 전문대도 못가겠어.. 잠시만 아주 잠시만 멈추자 백현아.

 

 

서로 완벽하게 겉돌기 시작했다.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다던 백현이는 여전히 혼자서 정리를 하고 있는듯 했다.

같은 공간에는 있지만 서로가 신경쓰이지만 그렇지 않은척 했다. 항상 지켜보고 신경쓰고 있지만 모르는척.

그게 지금의 우리 사이였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표현이란 모든 것이었다. 홀로 하는 사랑은 자신이 느끼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지만.

함께하는 사랑은 서로의 표현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말 한 마디든 스킨쉽이든 어떤 무엇이든지.

하지만 한 번 흐트러진 마음은 다시 하나로 모으기엔 서툴렀고 백현이의 마음 또한 알 수 없었다.

 

 

 

 

몇 개월 후-

 

남들보다 더 쎈 폭풍이 휩쓸고 지나갔던 고삼생활은 대학교에 붙으면서 막을 내렸다.

나는 여전히 백현이와 연락을 하진 않지만 핸드폰엔 그대로 백현이의 전화번호가 저장되어있었고 백현이의 소식을 들었다.

백현이는 원하던 서울로 대학을 갔고 나는 이곳에 남아 이곳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했다.

좋은건지 나쁜건지 모르겠지만 찬열이와 같은 학교에 진학하게 되었고 지금은 매일 같이 다니며 잘 지내고있다.

 

"야, 도경수!"

 

"왜?"

 

"도.경.수!"

 

"...."

 

"아, 무표정하지말고 밥먹으러가자. 뭐먹을래?"

 

"나 다음 강의 있어서 학교 식당에서 먹어야해. 학교 식당으로가자."

 

"아, 오늘 맛없는데 그냥 밖에 나가서 먹고 오면 안되?"

 

"그럼 혼자 나가서 먹어. 나는 학교 식당에서 먹을꺼니까."

 

"아, 알겠어. 같이 가."

 

아직까지도 내 의견을 먼저 들어주는 박찬열이 고맙다. 시덥잖은 의견들을 무시해도 항상 밝게 웃으며 알겠다고 해주는 박찬열이었고

그런 모습에 백현이의 빈자리 또한 더이상은 느껴지지 않는듯 했다.

 

 

목요일의 강의가 제일 빡빡하고 길었다. 금요일을 전부 비워놓다보니 목요일로 몰려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금,토,일 쉴것을 생각하니 뿌듯했다.

물론 박찬열과 보내겠지만.

 

"커피 마실래?"

 

"왠일이냐? 도경수 너 커피 잘 안마시잖아."

 

"몰라, 그냥 갑자기 먹고싶어서."

 

"또 시럽 잔뜩 넣어서 마실꺼지?"

 

"카라멜 마끼아또 마실꺼야. 충분히 달아."

 

"커피는 아메리카노라니까?"

 

"꺼져. 그건 니취향이잖아."

 

"응 꺼질께. 커피숍으로 꺼지자."

 

툭툭 내뱉는 내 말을 기분도 안나쁜지 잘도 받아치는 박찬열이었다. 저것도 타고나야 할 것같은데.

대단한 놈.

 

"그런데 진짜 왠일이야? 니가 먼저 커피 마시자고한거 처음 아니야?"

 

"아, 그럴 수도 있지 뭘그렇게 자꾸 물어."

 

"신기하니까 그렇지. 마치 나를 위해서 해준것 같으니까.."

 

"뭐래. 이제 자주오자고. 분위기가 좋아. 카페는"

 

"알겠어. 매일 오자. 매일. 맛 괜찮아?"

 

"내가 애기냐 그만 물어봐."

 

"아, 미안."

 

"....사실은 옛나 생각이 나서."

 

"옛날? 옛날 무슨... 아, 변백현?"

 

"어? 뭐.. 그렇지.."

 

"마음이 씁쓸하구나?"

 

"....그런건.. 아니고 그냥. 걔 소식 알아?"

 

"그만둔거 아니었냐? 변백혀나고 깨진거 아니었냐고. 너 아직도 그 새끼랑 숫자세는 사이냐?"

 

"뭐라고?"

 

"아직도 사귄지 몇일 됐나 새는 사이냐고. 아닌데 뭐가 그렇게 궁금해? 좀 잊어라. 변백현 저러고 잘 사는거 보면 너도 잘살아야할꺼 아니야. 뭐 때문에 못잊고 이래?"

 

"왜 이렇게 화를 내고 그러냐. 솔직히 헤어진다고 말이나 해봤냐 들어보기라도 했냐? 그냥 떨어지니까 헤어진거지..."

 

"됐어. 넌 평생 그렇게 질질 거리면서 살아라."

 

삐걱-

 

나무끼리 마찰되어 소리가 났고 박찬열은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그렇게 잠시동안 멍하니 커피잔만 바라보았다. 눈앞에 폭탄이라도 터진듯 아무것도 생각할 수도 느낄 수도 행동할 수도 없었다.

설마, 아직도 나를 좋아하고 있는걸까.

 

두려웠다. 난 아무런 준비도 안되어있는데. 또 한번 사람을 잃게 될까봐.

너는 그저 친구로 남아주기를 바랬는데. 아직은 다른 사랑을 시작할 준비도 용기도 없었다.

정리되지 않은 마음에 너를 넣고 너를 백현이와 견주면서 이건 더 잘했는데 이런 나쁜 마음을 갖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제일 다치고 아픈건 너일테고 그럼 난 홀로 남겨지겠지.

 

삐걱-

 

나도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전화를 걸었다.

 

"너 어디야..?"

 

- .....

 

"어디야? 내가 그 쪽으로 갈게. 만나서 이야기해.."

 

- 도경수.. 아직도 나는 안되는거냐...?

 

"잠깐만.. 만나서 이야기해.."

 

- 하... 그럼.... 여기 근처에 있는 공원 분수대 뒤에 있는 벤치로 와.

 

"응. 조금만 기다려."

 

막 핸드폰 홀드를 잠구고 공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려던 찰나. 세훈이에게서 문자가 왔다.

 

[EXO/백도] aluette - 16 | 인스티즈

 

변백현? 변백현이 다시 여기를 왔다고?

 

"여보세요? 야, 오세훈 그게 무슨소리야. 변백현이 다시 여기를 오다니?"

 

- 아예 온건 아니고 잠시 놀러왔나봐요.

 

"아.. 그래.. 알겠어.."

 

-형, 괜찮아요?

 

"안 괜찮을 이유는 없잖아. 괜찮아..."

 

"도경수."

 

"......?"

 

변백현이었다.

왜 내 앞에 서있는거지? 난 아직 널 만날 준비가 안되어있는데..

찬열이도 만나러가야하고 찬열이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달라고 이야기도 해야하고.

 

그리고 니가 무슨 낯으로 나를 보러와. 드디어 정리가 끝난걸까?

 

  - 형? 무슨일 있어요?

 

"아..아니.. 세훈아.. 있다가 다시 전화할께"

 

- 형, 목소리가 갑자기 왜그래요?

 

"일단 끊을께.. 있다가 알려줄께.."

 

- 네, 형.

 

황급히 전화를 끊었고 아까부터 빼앗겨버린 시선은 백현이에게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

꿈일까? 왜이리 선명하게 보이지. 니가 왜 갑자기 내 앞에 있어.

왜 다시 검은 구름을 몰고 나에게로 걸어오고 있는 거냐고. 왜?

 

"...."

 

"어... 어쩐일이야...?

 

"너...."

 

Rrrrrrrr

 

[EXO/백도] aluette - 16 | 인스티즈

  백현이가 무슨 말을 꺼내려는 순간 입을 막아버리는 벨소리에 놀라 핸드폰을 황급히 보니 찬열이었다.

아마도 올 시간이 다 되었는데 오지 않는 나 때문에 전화를 걸었을텐데.

지금 나는 받을 수가 없다.

 

뭐지. 이 똑같은 상황은?

 

찬열이가 나에게 고백했던 그 날.

우리 셋이 삼각형의 각 모서리에 서게 되던 날.

그 날 찬열이는 나의 곁에 있었고 백현이에게서는 나에게 손을 뻗치는 전화가 왔었지.

그리고 지금은 백현이가 나의 앞에 있고 찬열이가 전화를 걸어.

 

변백현, 너는 검은 구름, 위험한 장난, 타오르는 불꽃, 몰아치는 폭풍과도 같은데 자꾸만 너를 포기할 수 없는 내 마음은 무엇일까.

너를 만났든 어쨌든 찬열이와 만나는 것이 먼저인게 맞는데 나는 이 자리에서 벗어 날 수가없어.

 

 

"박찬열이야?"

 

짧은 순간이었지만 단숨에 나를 사로잡았던 깊은 생각을 흐트러 놓는 음성에 백현이와 핸드폰을 번갈아가며 바라봤다.

나는 무엇이라고 대답해야하며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

 

 

 

 

 

 

 

 

 

 

너무 늦게 와서  ㅠㅠ 죄송합니다 ㅠㅠㅠㅠㅠ

소감은 댓글로 남겨주시면 ㅠㅠ 힘이나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ㅠㅠ

 

과연 경수는 어떻게 할까용? 흐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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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우리 찬열이는 끝까지 안되려나봐ㅠㅠㅠㅠ변백 나쁜게 이제왔어ㅠㅠㅠ
10년 전
백연
댓글 감사합니다 ㅎㅎㅎ 그러게요 ㅠ 왜 이제서야 ㅠㅠ
10년 전
독자2
ㅠㅠㅠㅠㅠ기다렸어요ㅠㅠ!! 백현이는정리한다더니 경수와의관계를정리한거군여?^^^^^^진짜 찬열이를잡으라고 경슈야ㅠㅠ
10년 전
백연
댓글 감사합니다 ㅠㅜ 못난 저를 기다리셨다닝 ㅠㅜㅜㅜㅜ 그러게요 확 휘어잡어!!
10년 전
독자3
오오..작가님 글 지금까지 읽었는데, 초반보다 필력이 아주 많이bb해요!
경수는 어떻게 할까요..(기대) 잘보겠습니다!

10년 전
백연
아니 ㅜ 감동이에요 ㅠㅠㅠㅠ 감사합니다 ㅜㅜㅠㅠ 오늘 연재하려고했는데 ㅠㅠ 꼭해야겠어오 ㅠㅠ 진짜 감사합니다 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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