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치피스님
by 부링클님
by 세봉이네 하숙집
175. 서쿠네 집 방문기 A
자다 깬 나는 11시를 가리키고 있는 시계를 확인한 후 공허한 집을 바라보다 씻었다.
다 씻고 옷도 따듯하게 입고 적막하기 그지없는 그 집을 나왔다.
거의 즉흥적으로 나온지라 생각나는 곳이 딱히 없었지만,
평일에 이렇게 불쑥 갈 만한 곳은 존재했다. 이름하여 듣보씹 서쿠네.
공허하고 적막한 평일엔 석민이네 집을 가는 것이 필수니까!
(욕쟁이 중 목청 큰 걸로 1등)(존나 뜬금)
서쿠네 집 앞에서 노크를 했다.
초인종까지 누르니 후다닥 나오는 소리가 들리는 거였다.
집 안에서부터 시끄러운 녀석이란..
'누구세요?!!!!'
"석민아!! 나야!!!"
'엥?????????? 뭐야?????????'
뭐냐고 물을 때부터 느껴지는 어이없음이 문을 열어서도 느껴졌다.
석민이가 진짜 이해할 수 없다는 듯이 눈을 크게 뜬 채로 나를 보고있었다.
하긴.. 나 같아도 그럴 듯.. 근데 난 여기서 더 웃긴 것을 말하려고 한다.
"석민아 있잖아. 나 오늘 석민이네 집에서 놀아도 돼?"
"...???????????????? 돌았어?ㅋㅋㅋㅋㅋ"
"응? 돼?"
"...이쯤되면 내가 아닌 거 아닐까..? 김석민? 박석민??"
"이석민. 내 앞에 너."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 무슨 부승관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뜬금없이 일어나자마자 씻고 준비하고 나왔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는데 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역대급이얔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일단 나 추워. 들어갈래. 밖에 눈 온 건 아냐?"
"헐? 눈 옴? 눈이다아아~!!!"
베란다로 뛰쳐가는 석민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다가 집 안으로 들어왔다.
눈은 인마 며칠 전에 왔어.. 제발 밖에 좀 나가..
(딱히 내가 할 말은 아님)
*참고사항*
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쓰고도 어이없는 경우.txt
3. 세하 아이디어라
4. 진짜 미친 것 같음
5. 눈 왔다는 말에
6. 눈보러 뛰쳐가는 서쿠는
7. 개 같았음^^
8. 이와중에 귀엽다는 서쿠는 뭐라고?!
9. 겸보르기니다!!
그대들 안녕~ 밖에 눈이 왔어요~
하얗고 보송보송 예쁜 쓰레기가 잔뜩 내려왔답니다~
아주 좋네요~
사실 눈 온 당일날 썼는데, 정신 없어서 잊고 있었다고 합니다..ㅎ
요새 제가 이렇습니다..(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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