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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있길바라]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 | 인스티즈

오늘만은 네 마음을 따라가도 괜찮아

몽글몽글한 뭉게구름 같은 것들로 너의 마음을 가득 채우자.


오늘은 느지막이 일어났니? 알람을 맞춰놓지 않고 눈이 자연스럽게 떠질 때까지 푹 잤기를 바라. 일어나자마자 어떤 목적을 향해 이불 밖으로 나가지 않았길 바라. 조금 더 밍기적 거리면서 부드러운 이불의 촉감을 느끼고, 1분 1초라도 그 아늑함을 더 즐겼길 바라. 왜냐면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오늘은 무엇이든 마음껏 해도 좋아. 느긋하게 시원한 아이스커피를 내려 마시며 바삭한 크루아상에 라즈베리 잼을 발라 먹어도 좋아. 아니면 한껏 꾸민 모습으로 친구랑 브런치를 가도 좋아. 그리고 초록잎이 가득한 가로수를 따라 걷거나, 근처에 천을 따라 산책하며 즐거운 수다를 나눠도 좋아. 원한다면 얼마 전에 개봉한 마음이 따듯해지는 멜로 영화를 볼 수도 있어. 그리고 서점에 들러 세상을 다 잊게 해 줄 만큼 재밌는 소설책을 골라올 수도 있어. 오늘은. 오늘만은 행복한 일들로 가득 채우자.


그러다 문득 월요일의 출근이 생각나거나, 해야 할 일에 대한 걱정이 올라오면 마음을 문을 열어 내쫓아버리자. 오늘은 그것들이 우리 마음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혼쭐을 내어버리자. 왜냐면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오늘은 몽글몽글한 뭉게구름 같은 것들로 너의 마음을 가득 채우자. 푸르게 푸르게. 너의 고되었던 지난 월화수목금요일을 지워버리고 새파란 하늘과 구름으로 마음을 가득 채우자. 여름의 햇빛처럼 빛날 수 있도록 빛으로 마음을 채우자.


만약 오늘은 온전한 쉼으로 채우지 못했다 해도 실망하지 않길 바라. 마음이 행복으로 가득 차지 않아도 속상해하지 않길 바라. 우리 오늘은 그런 마음조차 그냥 날려버리자. 왜냐면 오늘은 일요일이니까.


이런 보잘것없는 말들이라도 지친 너에게 위로로 닿기를 바라. 네가 반복되는 일주일을 보내는 동안 시들지 않고 활짝 피어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편지를 보내. 오늘 밤은 잠들기 전에 침대에 누워 ‘오늘 하루 정말 즐거웠다’ 생각하길 바라. 


내일 편지를 써줄게. 그럼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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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재민
오늘만은 행복으로 피어있길 바라요 💙
6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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