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민윤기] 후배 민윤기 B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081620/4f91b52f85f5cf5c66a70de8b3a56e8e.gif)
후배 민윤기
B
*
"여기요."
"어..?"
"제 마음?"
"윤기야, 진짜 정말 진심으로 고마운데..."
"네."
"나 딸기 우유 못 먹어.."
윤기는 내가 딸기 우유를 못 먹는다는 소식이 서운했는지, 자기 손 안에 있는 딸기 우유를 매 만졌다. 그럼 더 미안해지는데..!
"아니..! 그게 아니라 오늘부터 먹어볼라고!"
"아니에요. 억지로 안 먹어도 되는데."
윤기가 손 안의 두개의 딸기 우유를 먹지도 못하고 또 다시 두 엄지 손가락으로 매 만지고 있었다. 사실 못 먹는건 아니고 싫어해서 이기도 해서 더 미안해졌다. 그래서 윤기가 괜히 더 서운해 할까봐 큰 마음 먹고 딸기 우유 먹기를 다짐했다.
"나 사실 딸기 우유 좋아해! 아깐 뻥이였어!"
"안돼요."
윤기는 나의 손을 피해 두개의 딸기우유를 머리위로 내 손이 닿지 못하게 올렸다. 나는 그 딸기 우유를 잡으려 애썻지만 당연하게도 그 딸기 우유는 내 손에 잡히기는 커녕 손 끝에 닿지도 않았다.
"진짜 먹을 수 있는데.."
"그럼 뭐 좋아해요?"
"딸기 우유..?"
"씁."
윤기는 내 두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고개를 저었다. 마치 거짓말을 한 얘를 타이르는 것처럼 말이다.
"바나나 우유... 너는...?"
"저도요. 그럼 다음에는 바나나 우유 같이 먹어요. 알았죠?"
"응! 다음에는 내가 사줄게."
"안돼요. 제가 다음은 이미 선점했고, 그 다음이요."
사실 윤기가 매점에서 사다준 음식들만 해도... 엄청나기도 하고 사줄라고 했던 내 차례도 밀려난 김에 약속을 무턱대고 하나 잡아버렸다.
"그대신 다다음에는 이번주 일요일에 빅히또에서 내가 사주는 거다?"
"...좋아요."
기껏해봐야 네. 라는 대답이 나올줄 알았는데, 좋아요. 라는 대답이 나오자 말자 내 두 볼을 타들어가는 것 같았다. 왜 이렇게 기분이 좋지...? 지금 나 설마 민윤기가 좋아요. 라고 말했다고 좋아하는거야?
**
"엥 왠열. 김탄소 딸기우유 먹게?"
"연습중. 너도 빨리 골라라."
"미쳣네. 딸기 우유 지 돈 사고 한번도 먹어본 적 없었으면서?"
"이제부터 잘 먹어볼거야."
"도대체 왜?"
"취향 바뀐거야. 근데 딸기 우유 약 맛인데?"
"언행불일치다.. 에휴..."
김석진은 날 또라이 보는 마냥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그럼 뭐 어때. 나는 조금씩 민윤기와 취향을 맞춰가는 중이였다.
매점을 나가던 중 가까이에 민윤기가 있어 김석진과 나는 윤기에게 인사를 했다. 좀 이상한 점이 있다면 표정이 구렸다는 거?
"어? 윤기후배 안녕!"
"안녕!"
"안녕하세요."
"엥..?"
웃기게도 민윤기 손에는 빨대가 꽂힌 바나나 우유가, 내 손에도 빨대가 꽂힌 딸기 우유가 들려져 있었다. 우린 서로 무엇이 좋아 웃었는지는 몰라도 서로의 우유를 보며 웃음을 자아냈다.
"뭐야, 왜 너네만 웃어? 나도 껴줘!"
"윤기야, 너 사실 바나나 우유 못 먹지?"
"아, 들켰네요."
"너 표정 짱 구려."
"근데 탄소 선배는 왜 딸기 우유 먹어요? 선배도 표정 안 좋은데?"
"연습중!"
"싫어하는 걸 왜 연습해요."
"그러는 너도 하고 있잖아?"
김석진은 이미 우리의 대화에 질렸는지 먼저 인사를 하고 가버렸고, 매점 앞에서 민윤기와 나는 서로의 눈을 쳐다보며 대화를 이어갔다.
"저는 선배가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보고 싶어서요. 선배는요?"
뭐야, 민윤기 완전 답정너 잖아. 나는 마음에 안정이 필요했기 때문에 마음 속에 강동원을 새기며 대답을 이어갔다.
"ㅊ..취향이 바껴서..?"
"근데 왜 얼굴이 그렇게 빨개요."
민윤기가 또 미소를 짓는데, 이젠 마음속에 동원 오빠 새기는 거 완전히 실패인가 보다... 이제 누구 새겨야 돼!
"...실패야..."
"무슨 실패요?"
"몰라! 이제 종치겠다. 하하, 윤기 다음에 봐!"
"뭐에요. 종례 끝나고 반 앞으로 갈게요."
***
"김석진 진짜 미안해애"
"나는 너같은 친구 둔적 없다."
"아니 그렇게 서운했냐아...?"
"아주 소외감이 하늘을 찌르더라고!"
"...미안하다니까"
그렇다. 지금 상황은 아까 민윤기와 내가 매점 앞에서 김석진을 빼고 얘기해서 김석진이 삐진 것이다. 나는 김석진의 삐짐을 풀어주기 위해서 콜라에 핫바까지 사준다 하니 김석진은 표정이 밝아지며 나한테 물었다.
"그래서 니네 사귀는거야?"
"응???"
하마타면 나름 아껴먹고 있는 절대 약맛이여서 안먹는것은 기분탓일것이다. 딸기 우유를 김석진 얼굴을 향해 뿜어버릴뻔했다.
"아니 둘 눈에서 아주 꿀이 떨어지길래 물어봤지~ 너 민윤기 좋아하지?"
"뭐..뭐래!!"
"찔리냐?"
"아직 아니거든!!"
김석진은 놀란 듯 손에 입을 대며 말을 이었다. 내 입이 죄다...
"어머어머!! 뭐 이 자식, 우리 탄소 애타게 하는 거야?"
"야! 좀 조용히 말해!!"
"이놈 안돼겠어~!~! 아주 내가! 혼쭐을!"
"김슥진 죽고싶어서 환장?"
역시 김석진은 나를 놀리기 위해 태어난 사람인가 보다...
****
"오늘은 바나나우유 두개."
"바나나 우유 잘 못 먹으면서.."
"바나나 우유 어릴 떄 처음 먹었을 때는 이게 무슨 맛인지도 잘 몰랐었는데, 선배가 이거 좋아한다고 생각하면서 먹으니까 좀 맛있는 거 같아서요."
"그게 뭐야..."
또 마음 속에 동원 오빠를 새길려 했는데, 마음속에는 민윤기 밖에 떠 오르지 않았다.
"근데 진짜 취향 바뀐거 맞아요?"
민윤기는 나의 눈 높이에 맞추어 바라 보며 눈썹을 찡그렸다. 내가 바뀐 취향은 아무리 생각해도 딸기 우유보다는 딸기 우유를 좋아하는 민윤기 같은데 자꾸만 이러니까 부끄럽잖아.
"바뀐거 맞거든?"
"그런 걸로 해요."
민윤기는 다 안다듯이 눈을 지긋이 감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
드디어 오늘은 일요일! 윤기와 빅히또에서 만나는 날이다. 벌써부터 무슨 옷을 입을까, 걱정이 된다.
"입을 옷이 없어..."
이게 무슨 데이트도 아니고.. 평범하게 입고 나가자. 니트와 코트를 꺼내 입고 윤기와의 약속 장소로 향했다.
빅히또 앞으로 가니 윤기가 보여 손을 흔들었다. 윤기도 나를 발견하자 말자 나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안녕하세요, 선배."
"안녕!"
윤기가 나를 보자 말자 빵 터져서는 고개를 숙이고 웃어댔다. 괜히 화장을 잘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왜 웃어..?" 라고 물으니까 윤기는 내 머리를 쓰담여주면서 말을 했다.
"저희 이렇게 입으니까 꼭 커플 같아서요."
우리는 인연인지 검은 니트에 갈색 코트를 입고있었다.
-
여러분ㅠㅠㅠ 흑흑ㅠㅜㅠ 이렇게 많은 관심들을 주실줄 몰랐읍니다...ㅜㅠㅠㅜ
제가 이글을 처음에 딱 쓸때는 '일상 속에서의 우연' 에 대한 내용들을 쓰고싶었어요.
그런게 잘 느껴지실지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그리고 바로 암호닉ㅠㅜㅠㅠ!! 많이 신청해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ㅠㅠㅠ!
암호닉분들 덕에라도...! 꼭 완결을 내어!!!! 텍파를 나눌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읍니다!!!!!!!!!!!!
♥저의 사랑 암호닉♥
땅위 /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 청포도 / 뉸기찌 / 깡태콩 / 윤기윤기 / 흑설탕융기 / 오빠아니자나여 / 빙구 / 문롱바 / 빔빔
첫화부터 11분이나ㅠㅠ,,,!
암호닉은 최신화에 신청 부탁드려욧>-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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