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그는 이틀 동안 커텐을 열지 않았다. 아니 삼일 쯤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 조차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몰랐다. 요즘은 현실도 사라질 것 같이 멍한 감각이 계속 되었다. 4월은 고통스러운 기억 뿐이었다. 루한을 만난 뒤로.
그는 오늘이 며칠인지 알수 없었지만, 아침이라는 건 확실했다. 그는 푹신한 이불에 누워, 창밖으로 들어오는 옅은 빛줄기를 쳐다보았다. 그는 먼지와 솜털 조각이 산들바람에 흔들려, 퀴퀴한 공기 속에 연기처럼 떠다니는 것을 보았다.
일어나는 건 언제나 힘들었다. 그는 예상 하지 못한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다른 취미에 매달렸다.
거실로 간신히 몸을 움직였을때, 무언가 그의 눈을 사로잡았다. 이리저리 널부러진 빈 병들(나이트 클럽 리스트밴드와 백주병)사이로 랩탑 위에 밝은 초록색 포스트 잇이 보였다. 그는 병들 사이를 걸어가 그것을 떼어내 읽었다.
이제 그만해요. 마음 접고 기사 다시 쓰자.
-종대
그는 한숨을 내쉬었다. 종대는 항상 글로 문제를 해결했다. 그는 종대가 스페어 키로 아파트에 들어 온 것이 아니길 바랬다. 그러나 중요한 건 따로 있었다. 다른 무엇들 보다도, 여전히 써야 할 기사는 남아있었다. 불안해 하는 편집자를 만족시킬 만한 이슈여야 했다. 아마 지금이 그 때인 것 같았다.
그는 의자를 빼내에 앉아 컴퓨터를 켰다. 오래 쓰지 않아 이상한 소리가 났다. 민석은 컴퓨터가 불쌍했다. 자기 책임이긴 했지만. 그가 새 문서를 켜고, 주저 하면서 손을 키보드에 얹었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지? 이 모든 사건을 어떻게 글로 표현해야 하지?
제목. 그는 제목을 어떻게 지어야 할지 떠올랐다. 제일 쉬운 일이었다.
크게 숨을 들이마쉰 뒤에, 그는 타이핑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를 표현하기 위한 딱 한 글자를 쓰기 시작했다.
Supernova.
백주:중국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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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much gaps between comments and views buddi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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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