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공지가 닫혀있습니다 l 열기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단편/조각 만화 고르기
이준혁 몬스타엑스 강동원 김남길 성찬 엑소
Handmaiden 전체글ll조회 31951l 39

 

 

 

 

 

 

 

+영화 '아가씨'를 각색했지만

내용이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17.

 

 

 

 

 

 

 

나의 얼굴 위에 흩어지는 강렬한 햇빛에 눈을 떴을 때 나를 반긴 것은 잠옷을 갈아입은 채 나를 깨우는 도련님이 아닌, 몸을 사로잡은 몽롱한 기분이었다. 한밤중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건지 발끝부터 몰려오는 형용할 수 없는 감각에 견디지 못하고 상체를 일으켰다. 이 거대한 저택에서 마음고생 몸고생 다 하느라 잠을 제대로 자지 않으면 금방 몸이 지친 기색을 보이곤 하는데 지금 그 상황인 것 같았다. 잠시 이마에 손을 댔다. 새벽에 선잠을 잔건지 살짝 어지럽기도 한 머리에 아픈사람처럼 잠시 미동없이 앉아있었는데 얇은 잠옷 소매자락 사이에 보이는 손목을 보자 몸이 경직되었다.

 

빨간 자국.

 

누군가 물어뜯은 것처럼 손목에 선명하게 새겨진 붉은 자국에 이게 뭔가 싶어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을 가져다댔는데 살짝 세게 깨물린건지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다. 으, 이게 뭐람. 벌레에 물린건가 싶어 괜히 찝찝해 소매자락을 내리고 어느새 한기만 내뿜는 침대 옆자리를 바라보았다. 항상 나를 깨워주시거나 늦잠투정 부리는 것을 좋아해 내가 깨어주기만을 기다리며 눈을 감고 계셨던 도련님인데 어느덧 나 혼자 일어나고 홀로 아침을 맞이하는 일이 일상처럼 되어버렸다. 아침부터 또 침울한 기분에 사로잡히기 싫어 입술을 깨물고 잠옷차림으로 침대에서 벗어났다. 도련님없이 맞이하는 아침이 익숙해질 무렵 나는 가슴의 통증을 습관처럼 느끼게 되었다. 마치 이 행위를 반복하지 않으면 하루를 시작할 수 없는 사람처럼, 그렇게.

 

 

*

 

 

 

 

도련님은 하사키양과 산책을 하고 있을 시간이라 딱히 이 저택에서 내가 할 일이 없어 다시 방으로 돌아왔을 때 시야에 들어온 것은 방의 주인인 도련님이 아닌 의자 위에 앉은 채 유리잔을 만지고 이쓴 료우토 씨라 나도 모르게 문 손잡이를 꽉 잡게 되었다. 우연을 기대했지만 마주하기 싫던 인물과 마주하게 되었을 때 그 감정은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절망적이었다. 다시 문을 닫고 나갈까 싶었지만 나를 알아보고 다가오라는 듯 반갑게 손짓을 하는 료우토 씨에 한숨을 쉬고 그에게 다가가게 되었다. 전에 봤던 숨막히는 제복대신 손님용 검은색 유카타를 입은 터라 분위기가 묘하게 달라져 있었다.

 

 

"여기서 뭐하세요"

 

"말투가 제법 까칠하네요"

 

".."

 

"그냥 실험할게 있어서"

 

 

유리잔을 가볍게 던지고 받으며 손장난을 한 료우토 씨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그 미소가 마냥 순수하게 느껴지지 않아서 그저 앞치마를 꽉 쥔 채 그가 무슨 행동을 할까 바라보기만 했다. 유리잔이 허공으로 떠오를 때마다 무언가 불안한 기분이 몰려와 입술을 깨물자 그런 나를 바라본 료우토 씨의 긴 앞머리에 가려진 밤색 눈동자가 재미로 물들여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탁. 탁. 딱딱한 유리잔의 바닥이 단단한 료우토 씨의 손바닥에 닿을 때마다 침묵 속에 들려오는 소음이 괜히 귓가를 괴롭히는 것 같았다. 시선은 나를 향한 채 유리잔으로 장난을 치는 료우토 씨의 입꼬리가 올라가 있다는 것을 깨닫자 알 수 없는 불안감이 나를 사로잡았다. 그가 있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도 숨이 턱 막혀오는 것 같았다.

 

 

 

 

"있잖아요"

 

"..."

 

"이걸 어떻게 떨어트려야 깨질까 생각을 해봤어요"

 

"네..?"

 

"너무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더라고"

 

 

이 방에 온 이유가 고작 그거 하나라니, 어이가 없어서 나도 모르게 바보같은 목소리를 내뱉게 되었다. 어제 도련님께서 찻잔을 깨트린 것 때문에 이러시는건가? 그냥 떨어트려도 깨질텐데요, 유리잔을 위태롭게 잡고 있는 료우토 씨에게 말을 건네고 싶었지만 워낙 제멋대로인 성향이 강한 그라서 그저 바라보기만 하기로 결심했다. 잘 봐요. 마치 실험을 하는 어린아이처럼 낮은 목소리로 나에게 속삭인 료우토 씨가 큰 손을 펼쳤다. 탁. 반사적으로 양탄자 위로 떨어지는 유리잔에 곧 파멸음과 함께 깨질 거라 생각하고 눈을 질끈 감았다.

 

하지만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무슨 일인가 싶어 귀를 막은 채 눈을 게슴츠레 뜨자 두툼한 두께를 자랑하는 푹신한 양탄자 위에 멀쩡하게 눕혀져 있는 유리잔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멀쩡한 유리잔을 다시 천천히 줍는 료우토 씨도. 아, 탄성을 내뱉으며 유리잔을 주우며 뱀같은 시선으로 유리잔이 깨질거라 예상했던 나를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눈동자를 마주했다. 그의 눈빛이 그때 도련님의 손을 잡고 나가라며 눈짓을 준 나를 어이없게 바라보았던 때와 겹쳐지는 것 같아서 심장이 다른 의미로 내려앉았다. 바보같게도 나는 도련님께서 찻잔을 떨어트렸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푹신한 양탄자임에도 불구하고 유리잔이 깨질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것이다. 정말로 바보, 가 되어버린 기분이었다. 귀를 막고 눈을 질끈감았던 내가 창피하게 느껴져 나를 질책하는 료우토 씨의 눈빛에 반박을 하기 위해 입을 열기도 전

 

 

쨍그랑-

 

 

반대편 의자 손잡이를 향해 유리잔을 던진 료우토 씨에 저번에 들었던 것 같은 피비린내가 풍기는 파멸음이 방 안에 울려 어깨를 들썩였다. 의자 손잡이에 정확히 부딪쳐 사방으로 튀는 조각들에 조금씩 뒷걸음질을 했다. 날카로운 소음에도 전혀 놀라지 않은 채 여기저기 흩어진 파편들을 바라보기만 하는 료우토 씨의 눈동자가 깊은 본연의 색을 띄우고 있었다. 파멸음을 기점으로 잠시 침묵이 돌았다. 시선을 돌려 붉은색 양탄자 위에 산산조각이 난 채 잔인한 형태를 드러내며 흩어진 파편들을 바라보았다. 소름이 돋게도 찻잔이 떨어졌다며 울먹였던 도련님 앞에 놓인 파편들과 똑같은 배열을 유지하고 있는 것 같아 저절로 몸이 경직되었다.

 

'..아파'

 

 

"거짓말을 했네 "

 

 

'손이 아파'

 

 

"우리 세츠카가"

 

 

어제, 일을 기억하고 계신거구나. 찻잔을 떨어트렸다며 나에게 가지 말라고 말씀하셨던 도련님의 하얀 얼굴이 상기되었다. 그 목소리가 불안감에 떨렸던건지 아니면 정말 고통에 의해 떨린건지 의아해했는데 그 의문점이 해결되는 순간이었다. 살짝 좋지않은 방향으로. 새빨간 거짓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던 순수한 도련님의 하얀 얼굴과 의자 손받이를 향해 찻잔을 던졌을 도련님이 전혀 어울리지가 않아 부정하고 싶었다. 그런 나를 알아차린건지 의자에 손잡이에 턱을 괸 채 나를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시선을 받아내기가 힘들었다. 나를 질책하는 밤색 눈동자를 마주하자니 괜스레 다른 이유로 숨이 막혀오는 것 같아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다. 그저 저 사람과 한 공간에 있기가 힘들었다. 왜 나에게 이런 사실을 보여주는건지, 또 무슨 의도로 이런 행동을 하는건지 이해가 되지 않았고 또 복잡하게 이해하고 싶지도 않았다. 대낮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것 같았다. 우선 파편들을 치워야겠다 싶어 주위에 놓여진 빗자루를 들고 양탄자로 다가가 무릎을 꿇었다. 실타래가 엉키다 못해 뭉친 것 같이 복잡한 마음과 함께 빗자루를 손으로 움직였다. 그런 나를 위에서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시선이 나의 온몸을 휘감았다. 도련님의 시선을 열꽃으로 표현하자면, 료우토 씨의 시선은 마치 미끈한 감촉의 무언가가 나의 허리부터 목까지 숨을 쉴 수 없도록 옥죄는 것 같았다.

 

"아!"

 

그저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마음이 서투른 손짓을 유발시켰고 곧 파편들을 쓸어담던 중 갑자기 시큰하게 몰려오는 통증에 눈썹을 찌푸리자 날카로운 파편에 베인건지 빨간 핏물이 흘러내리는 것이 시야에 들이찼다. 급한 마음이 불러온 참혹사에 속으로 욕짓거리를 내뱉으며 대충 앞치마에 닦으려는데 그런 나의 손목을 휘어잡는 료우토 씨의 손길이 있었다.

 

"아프지 않아요?"

 

"..네?"

 

"그 상태로 앞치마에 닦으면 안될텐데"

 

"..."

 

"이럴 땐 소독을 하는거라고 배운적이 있어서"

 

 

 

말투는 착각이 들 정도로 한없이 다정한데 핏방울이 맺힌 나의 손가락을 바라보는 료우토 씨의 눈빛이 사냥감을 발견한 맹수와 엇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독이라니, 무슨 말이냐고 대답하기도 전 곧 나의 손가락에 느껴지는 축축한 감촉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에 한 번 느껴본 적도 같은 이질적인 감촉. 상처부분을 갈라 연한 살에 맺혀있는 핏방울을 빨아먹는 듯한 따뜻하고 말캉한 감각에 소름이 돋아 손을 내빼기도 전 나의 손목을 더 꽉 쥐는 손길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온몸이 마비된 것처럼 뻣뻣하게 굳어졌다. 나의 손가락을 입 안에 넣은 채 혀를 굴리는 광경을 바라보자니 수치스럽기도 하고 다른 의미로 심장이 뛰어서 입술을 깨물 수밖에 없었다. 그런 나의 반응을 눈치챈건지 긴 속눈썹이 어우러진 눈꺼풀을 천천히 나와 눈을 마주한 료우토 씨가 눈을 접어 아름다운 눈웃음을 지었다. 찰나 마주친 밤색 눈동자 안에는 밤하늘이 담겨 있었다. 반짝이는 별 없이 그저 암흑이기만 한 밤하늘. 료우토 씨가 이렇게 나를 궁지에 몰 때마다 도련님과 연관되어 있어서 불안감이 몰려왔다.

 

 

"긴장 풀어요"

 

 

얼마가지 않아 쪽, 손가락에 느껴진 말캉한 감촉과 함께 손가락이 빠져나왔다. 그리고 그의 시선이 이제 나의 손가락이 아닌, 나의 손목에 새겨진 빨간 자국에 향하고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저렇게 빤히 쳐다보니 무어라 말이라도 해야할 것 같아 급하게 변명거리를 생각해봤지만 나도 출처가 모르는 상처라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고개를 갸웃거리며 손목을 바라본 료우토 씨의 눈동자에 별 하나가 새겨졌다. 내 손목을 보고 또다시 흥미를 느낀 것이다.

 

 

"익숙하지 않은 손목이네요"

 

"네?"

 

"누군가의 흔적이 묻혀진 손목은 낯익지 않은 거라서"

 

 

흔적이라니? 그저 벌레에 물린 줄 알았던 내가 무슨 말이냐는 듯 눈썹을 찌푸리자 나의 눈 앞에서 손목을 흔든 료우토 씨였다. 손목에 새겨진 빨간 자국들은 내가 봐도 벌레가 물었다고 하기에는 조금 이질적이기도 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야밤에 내 손목을 깨물 사람이 없다 생각했기 때문에 정말 나는 꿀먹은 벙어리처럼 입술을 꾹 다물게 되었다. 그 순간 퍼뜩 내 머릿속을 지나간 야릇한 감각들에 몸이 저절로 움츠러들었다. 설마 싶었지만 아침에 느꼈던 그 한기를 생각하면 그저 꿈이라고 치부할 뿐이었다.

 

"상처인데"

 

"상처?"

 

"벌레..에 물린거라고요"

 

그 낯뜨거운 시선이 견디기가 힘들어 손목을 빼내며 말하자 그런 나를 비웃는 듯 료우토 씨의 입꼬리가 비틀어졌다. 나의 손목을 놓아주며 바지 주머니에 손을 꽂아넣은 료우토 씨가 나의 옆머리를 귀 뒤로 넘겨주었다.

 

"벌레가 집요하게 물었네요"

 

"..."

 

"제가 만졌던 부분을"

 

"..."

 

"신기하네"

 

 

그렇게 말하며 웃는 그 얼굴이 미묘하게 느껴져서 화답으로 웃어줄 수가 없었다.

 

 

 

 

 

 

 

 

18.

 

 

 

 

 

 

도련님께 찻잔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다. 괜히 우리 둘 사이의 분위기를 더 얼어붙게 할 촉진제가 될 뿐더러 설령 그가 찻잔을 깼다고 해도 그 이유가 질투를 느꼈기 때문이라고 하기에는 가능성이 없다고 나 스스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냥, 기분이 나쁘셨겠지. 그런데 왜 기분이 나빴을까, 라는 질문에는 나는 충분한 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감히 료우토 씨가 나같은 하녀와 대화를 해서라고 하기에는 도련님께서 료우토 씨를 대하는 태도에 결함이 보였으니깐. 머리가 아파와 빗자루 막대에 이마를 대고 한숨을 쉬었다. 무언가 숨겨진 진실이 자꾸 나에게 자신을 밝혀달라고 속삭이는데 나는 그 목소리를 거부하고 있었다. 도련님은 순수해요. 도련님은 감히 그런 생각을 품을 사람이 아니라고요. 료우토 씨가 나에게 그가 거짓말을 했다고 앞에서 입증까지 시켜줬는데 나는 전혀 근거없는 믿음 하나로 도련님 외 모든 것을 거짓이라 멋대로 판단하고 있었다. 아마 두 번째 거짓말이지. 이 두 가지를 연결시키면 무언가 다른 사람의 도련님이 나를 반기는 것 같아 겁이 났다. 그래서 들추어내기가 싫었고 그저 내가 보는, 나에게 화가 나서 아직 말을 걸 생각이 없는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도련님이라고 생각할 뿐이었다.

 

도련님은 료우토 씨와 하사키양을 번갈아가며 하루에 시간을 분배해서 만남의 시간을 가지셨는데 료우토 씨는 제멋대로 도련님의 방에 들어와 그 시간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래도 그는 대부분 하늘이 어둑해질 때 찾아와 이제 그가 올 시간임을 알아차리고 조금한 티 테이블 앞에 앉아 독서를 하시는 도련님을 살짝 바라본 다음 차를 타기 위해 무릎을 펴 일어섰다. 처음에는 나를 무시하고 독서를 하시는 도련님을 볼 때마다 이상하게 심장이 시큰하게 아파와서 그 공간에 있기가 두려웠는데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했고 나는 그 분위기에 또 어느새 적응한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침에"

 

"..."

 

"료우토가 왔다 갔었어?"

 

 

 

그런 나의 발목을 붙잡는 도련님의 목소리에 잠시 어깨를 떨며 발걸음을 멈추었다. 나에게 개인적인 일로 말을 거는건 조금 오랜만이라 반갑기도 했지만 목소리는 영 좋지가 않아 나도 모르게 심장이 내려앉았다. 아뿔싸. 아침에 깨졌던 파편들을 제대로 치우지 못한건가? 아니면 료우토 씨의 체향이 아직까지 빠져나가지 못한건가? 생각을 해봤지만 료우토 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도련님을 알기 때문에 어느때보다 더 열심히 청소를 했던 나였다. 괜스레 그의 특유의 체향이 도련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까 창문까지 열어놓고 환기까지 시켰던 나였는데.. 입을 다물고만 있는 내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책을 소리나게 닫은 도련님께서 시선을 피하는 나와 눈을 마주하셨다. 약간 화가 나신건지 눈썹까지 찌푸리고 계셨는데 어느 점에서 화가 나셨는지 도통 머리를 굴려도 결론을 낼 수가 없어서 애꿎은 빗자루만 꽉 쥐었다.

 

 

 

"다 보여"

 

"..네?"

 

"산책할 때, 창문으로 다 보인다고"

 

 

 

아. 순간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여지는 것 같았다. 창문으로 뭘 본다고 굳이 묘사를 하지 않아도 난 도련님께서 창문너머 나와 료우토 씨가 같이 있던 것을 보셨음을 알아차릴 수 있었다. 책 표지 위 도련님께서 주먹을 꽉 쥐어있었다. 료우토 씨는 도련님께서 산책을 하실 때 도련님의 방의 풍경을 밖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을 모르시는 것 같았는데 그럼 도련님께서 나를 지켜본 셈이 되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보신건지? 가늠이 되지 않기도 했고 무언가 도련님께서 나를 지켜봤다는 사실이 살짝 소름돋게 다가와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치게 되었는데 나의 발걸음이 옮겨질 때마다 도련님의 눈동자가 차갑게 내려앉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내가 말했잖아"

 

"..."

 

"스미레가 누구의 하녀인지 잘 모르겠다고"

 

"..."

 

"왜 료우토가 몸을 만지는데 아무 반응을 하지 않아?"

 

 

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자 나는 알아차릴 수 있었다. 보셨구나. 서양화 그릴 때 나의 허리를 지분거렸던 료우토 씨를.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이게 되었는데 그와 동시에 의자에서 일어서는 도련님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전에 언급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 나는 도련님의 양면성에 헷갈려하곤 했다고. 어쩔 때는 너무 순수하셔서 죄책감이 들 정도로 그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품은 게 죄송스러웠는데 지금과 같이 순수함과 거리가 먼 모습을 보여주실 때면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를 것 같았다. 뒷걸음질을 하다보니 어느새 등에 문이 닿게 되어 나도 모르게 바보같이 탄성을 내뱉게 되었다. 사고회로가 멈춘 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멍하니 서있는 나와 다르게 빠른 보폭으로 다가오신 도련님에 인해 어느새 시야에 들이찬 도련님의 기모노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 지 몰라 입술만 달싹였다. 어느새 도련님과 거리가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아차리자 심장이 불안감으로 인해 쿵, 쿵 뛰기 시작했다.

 

 

 

똑똑-

 

 

 

무언가 나에게 할 말이 있는 듯 나와 눈을 마주하는 도련님의 시선을 끈질기게 피할 무렵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 나도 모르게 어깨를 흠칫 떨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문을 두드리는 사람이 료우토 씨임을 알아차리게 되기 까지는 얼마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그때 두 사람이 머물렀던 공간에 있으면서 내가 얼마나 심적으로 힘들었는지 몸이 기억한건지 반사적으로 이 상황을 빠져나가라고 누군가 명령을 내리는 것 같았다.

 

 

"그...료우토 씨가 오셨는.."

 

 

아마 내가 말을 잘못 선택한 것일까. 료우토 씨,라는 단어가 들리자 눈썹을 찌푸리는 도련님이셨다.

 

 

"저 우선 나가볼..!"

 

 

나를 내려다보기만 하는 도련님의 차가운 시선을 더 받을 수가 없을 것만 같아 어색한 미소를 짓고 뒤를 돌려고 했다. 그리고 그런 나의 손목을 억세게 잡아당기고 곧 나의 뒷통수를 휘어잡아 입을 맞대는 도련님에 그대로 놀라 눈을 휘둥그레 뜰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 입맞춤을 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을 뿐더러 하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에 입을 다물고 있자 아랫입술에 통증이 느껴졌다. 나의 아랫입술을 깨문 도련님에 신음을 내뱉자 그 사이로 혀가 들어오는 것이 느껴져 온몸이 경직되었다. 마치 어린아이가 투정을 부리는 것과도 같이 급하면서도 예전에 침대에서 비밀스럽게 나누었던 입맞춤과 달리 차가웠다. 나의 어깨를 휘어잡은 악력으로 인해 문에 몸을 다시 찧게 된 내가 신음을 흘렸지만 그 신음마저 도련님의 입 안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내가 문에 찧는 소리가 밖에서 들렸을텐데, 생각이 들자마자

 

 

똑똑-

 

 

문을 다시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문소리가 들리자 다시 아찔해지는 정신이었다. 도련님과 내가 입맞춤을 하는 것을 료우토 씨에게 들키는 순간 절대로 상황이 좋게 흘러갈 수가 없다고 판단한 내가 다급하게 도련님의 어깨를 밀어냈지만 그럴수록 더 끈질기게 입을 부딪쳐오는 도련님에 머릿속이 새하얗게 물들여졌다. 오히려 나의 손을 붙잡아 저항하지 못하는 그의 행동에 지금 나에게 입을 맞추는 도련님께서 내가 아는 도련님이 맞는건지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제발, 제가 의심하지 않게 해주세요. 빌었던 순간이 나를 비웃는 것만 같았다.

 

 

"안에 있는 것 같은데.."

 

 

정말 실낱같은 희망을 품은 채 료우토 씨가 그대로 돌아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런 내가 무색하게 문고리가 돌리는 소리를 듣자 심장이 내려앉았다. 정말 이 행위를 끝내야한다는 것을 알기에 있는 힘을 다해 저항하려 했지만 애초에 불가능했다. 문이 열릴 것 같은데도 이대로 료우토 씨에게 들킬 것이 뻔한데도 멈출 기미 없이 입을 맞추는 도련님에 바보같이 눈물까지 날 것 같았다. 입술이 떨어지려고 하면 그대로 얼굴을 붙어 끈질기게 아랫입술을 물고 타액을 나누는 행위는 나를 좀먹기 시작했다.

 

철컥-

 

 

끝내 듣고 싶지 않았던 소리와 함께 문고리가 돌려짐과 동시에 문에 틈이 생기기 시작하자 바보같이 눈물이 흐르게 되었다. 그제서야 입술이 떨어졌고 나를 놓아준 도련님에 숨을 몰아쉬고 입을 막은 채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았다. 입술에 머무는 타액이 방금까지 내가 도련님과 무슨 행위를 한건지 보여주는 것 같아 나를 내려다보는 도련님을 마주할 수가 없었다. 침묵이 둘을 감싸안았다. 차마 지금은 도련님의 그 눈동자를 본 순간 무슨 말이 나올 지가 몰라서 나를 내려다보는 도련님의 시선을 피한 채 망설임없이 그대로 뒤를 돌았다. 도련님은 그런 나를 잡지 않았다. 눈물범벅에 입까지 막고 있던 내가 문을 열고있던 료우토 씨와 정통으로 마주치자 나의 꼴을 보고 살짝 놀란건지 눈을 동그랗게 뜬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방에서 울며 나오는 하녀라니. 얼마나 이상하게 비추어질지 알면서도 무슨 일이냐고 그가 묻기도 전 료우토 씨를 지나치고 복도를 달렸다. 제발, 제발. 머릿속에서 끊임없이 재생되는 차마 내가 모르는 척 했던 도련님의 모습이 펼쳐지자 눈을 질끈 감게 되었다.

 

 

 

찻잔을 던지고도 나에게 깨졌다며 눈물을 보였던 도련님.

 

산책을 빌미로 내가 있던 방 안을 지켜봤던 도련님.

 

순수한 의도가 아닌 입맞춤을 한 도련님.

 

 

도대체

 

도대체 당신은 ,

 

 

 

끝맺음을 하지 못한 질문이 나의 머릿속에 머무른 채 어지러운 형태로 남아 나를 괴롭혔다.

 

 

 

 

 

 

 

 

 

 

 

 

*

 

 

 

1화 1키스 하녀임니까..? ㅋㅋㅋ 지겨울법도 하네요

정말 다음편부터 본격적으로 하사키양이랑 유우토 씨 나와야할텐데

내 욕구만 채우다가 하녀 영영 끝나지 않을 것 같아요 엉엉 ....

 

 아 그리고 하녀가 10화를 넘게 되었어요!ㅁ!

우앙 이렇게 장편으로 연재하는건 처음이라 기분이가 매우 좋슴니다 헹헹(자축)

항상 달려주시는 독자님들 제가 많이 사랑해요 끝까지 달려요 꼭!!

 

 사담이랑 브금리스트(의외로 많은 분들께서 궁금해하셔서 기분이 매우 좋아요ㅜㅜ ) 오고 싶지만,,,,조금만 참고,,,,있을게요,,,우럭

 

 +암호닉 신청은 최신화에서 해주세요8ㅁ8

 

 


 

더보기

영덕대게, 븅딩, 빅낵태, 1122, 잼잼, 복숭아꽃, 쁑쁑, 절경, 꽃님, ihm, 태리, 항암제, 핏치, 로쿤, 입틀막, 즌증극, ♡구기, 도령, 윤쪼롱, 착한공, 고니쨘, 탄둥이, 천일홍, 신아, 키뿌, 열병, 빠기, 0331,초코생크림, 인연, 아모카, 99, 3001, 캔디, 흩어지게해, 0523, 91, 세상에마상에, 데이, 갓국, 쥬스, 초록연두, 오하요곰방와, 이꾹,레프, eternal, 토토, 모래시계, 민슈팅, 민설탕수육, 몽실이구름, 망고망고, 랩런볼, 요로시꾹, 쁄, 체셔리어, 늉기여, 밤툰, 우슈, 달방, 방탄염색약, 호비의 물구나무, 토끼꾹, 안개, 단미, 김다정오빠, 담담쓰,1203, 자몽쨈, 자몽소다,스피넬,,우유,0915,인생은 욕망, 화과자, 꾸꾸니, 빠기, 라블리,베네딕션,조아,쵸비,티니,열꽃,신냥,하늘보리,용달샘,서브웨이,우슈,몽실이구름,나의 그대, 미니,0617,나로,세젤귀모니,핸드메이드,구르밍,뿡뚱,lunatic,뱀,요를레히,밍기적,삼다수,엘런,전정국,베개,키친타올,ㅇㅅㅇ,요로하,여지,남준이보조개에빠지고싶다,바다코끼리,슈비,암소,금귤,난나누우,익는감,라쿤,핑몬핑몬핑몬업,미묘,유뇽뇽,꾸잉,666666,초코라떼,Fataler,벨기에,두꾹,방톨이,모찌한지민,하이바,소보로크림빵,정꾹꾸,호비,달빛,우와탄,아갓씨, 침구,   

요뷔, 꿈슙,초코에 빠진 커피, 자몽잼,뷩귤,윤희,쟈갸워,삐삐걸즈,맘단먹,요로하,휘이니,지민이배개,정쿠♥,올리브,민트,짐팬치,물오름,빠밤,뉴텔라빵,비니,0910,강낭콩,   

듀크,심동보,민철벽,오호라,메리진,물결잉,5288,빱빱빠,딸기맛님,휴지,에이프릴코튼,내마음의전정쿠키,숭,쿠야몬,옐몽글,수육,빅히트전정국,미오,핫초코,새싹,박지미잉,우리사이고멘나사이,체크무늬,고객님,룰루랄라,보이스,ㅠㅠ,추억,람보,김짱구, 로스트마이꾹,달국,빠네빠네, 아인, 키모노, 초코생크림,달려라망개떡,갈매기살,숩숩이,삐용,흑설탕융기,1313,빵더기,파란,스케일은정국,파동,희망홉이,금잔화,인생꾹팅,닮,감자,찌밍지민,초코맛솜사탕,굥기야,수니,비락식혜,새벽별,지민이똥개애   

 ihm,쮸뀨,진라면,윤기캡쨩,남융,토끼시러,자라,진진자라,김군과이양,우슈,젤리팁,망무,월광정국,[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초코칩쿠키,1215,아루,봄소서,민그나,뀨뀨까까쀼뀨,박스,멜로나,잼잼,까딱,빨래건조대,ㅈㅁ,쨍알,빱빱빠,수수태태,숭아복,세젤예세젤귀,#이현,팡,우마이봉봉,미깡,서리다,코예,마농케이,망블,췸니,나로,뚝아,오늘로[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베네핏,체크마킹,소다,레인보우샤벳,끌로에,꾸깆꾸기,그늉,올때메로나,강아쥐똥,꾸꾸,우리집엔신라면,정꾸꾸까까,민솔트,아조트,하나비,뉸뉴냔냐냔,레몽자몽,도로시,쿠앤크,안녕하새오,가위바위보,윤봄,2002,바순희,초코송이,꾸기워니,리자몽,뀰,사용불가,탄산수,슈슈,짝짝,썩은촉수,아린,고구마,100609,0404,감자튀김,월드콘,☆☆☆투기☆☆☆,벌스,네이버,캉탄,삼월,숙자,전정꾸기,피글렛,0717,히릿,유자청,온니짐니,꾹숭아,♧기쁠희♤,&전정국&,호어니,쥬니이,여우별,지민이어디있니,밍밍이,슈가나라,꾸쮸뿌쮸,정국쟝아카쨩,깡태콩,만듀,봄플,클로하우저,꾸꾸,체블,성균관,대머리독수리★,버츠비자몽,녹차라떼[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0126,미니꾸기,모찌섹시,뷔티뷔티,꽃받침,짐니뿡빵,0404,40745,밍밍,1117,12설탕,칰칰,콩캉,오레오,하늘보리9,바나나,다이아몬,연이,0501,체리마루,구르밍,퐁당,부리부리,삼다수,마들렌,박력쿵,빵빵,통증,번개장터개,밍슈,+ㅁ+,하바나콩,어웨이크마마,태태앤태형,정팀장,꽃돌이돼지,9339,춍춍   

체리에이드, 무지개색망개떡, 0207, 근돼토끼, 꾹절미,부릉부릉빵빵,저장소666,낭자,석양,고라니,21세기,슈가꾹릿,민천재,990419,얄루얄루,윤맞봄,단멍단몽,뚜기두밥,문롱바,금붕,태남매,0404,묵은지,찡긋,보라에몽,너만볼래♡,매직레인,연두색볼펜,밍,청보리청,베리티,컨버스로우,밀키,탱구,10041230,북끅곰,0608,테누토,호시기호시기해,아라,밍뿌,포도,코야,교토맨,신묘,따스한 봄, 망고씌,뿌쾅,0228,[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까꾹[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다람이,꾸루,빠나나아,메로르,최순,보라도리,현쿠,상상,따뜻한물,B06B,리본,웃음망개짐니,설,융기태태쀼,메이[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요구르트아줌망,저저구,담이,꽃길,뀹,매니악,초코에몽,첫사랑,사랑해,라모르에,요거트케이크,제비꽃,자몽자몽,뽀뽀,마티니,노모노,구트,티거,염치,아린,징징이,달력,젤링젤링,김희서,찌니이,계피,여름이,갈륨,Lost my bag,밤비,꿈틀,꾸깃꾸깃,뿡빵,건망고,몽글이,온니짐니,@지민윤기@,991211,배나뮤,암랔티티,ㅠㅠ,너라는별,☆♡구기부기☆♡,히메컷,지민이어디있니,뿌띠뿌끄,세상이무너져도김석진,주현이,루이비,태자저하,빠다코코넛,스크루바,빱빱빠,꿀떡맛탕,초리초,리넬,4월24일,땅위,김석봉,망개구름,히로릿흐규,크러쉬꾹,꾹꾸리,뀰,탬버린,라이언,귯걸,  

  

찬란하다, #새벽세시, 꾸기안녕, 김 휼, 대박나자, 도깨비불, 구가구가, 초코퍼지, 정연아, 쟈스민, 자민, 붕어, 살구, 양양, 무리, 오밥, 호온쭐난다, 홍시, 콜라, 777, 이담, 파라, 2시 50분, 단짠단짠, 가취가욥, 오늘로, 연두, 꾹꾹이, 흥흥, 오월, [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오십꾹[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 데이지, 엄지척, 태정태세, 민피디, 인투더우즈,봄,귤낑깡,꾹피치,정꾸기냥,메로나 바,정국아,ㅠㅠ,빱빱빠,시티보이,오늘부터 윤기는,jh,밥먹고통통,종이배,섹시태형,●페코●,윤기나는슈가,히메컷,0428,단아한사과,됼됼,로이스,찬아찬거먹지마,낭낭,흰색,파인애플,까꾹,국준몽,꼬꼬진,대추차,룬,사가지,나의바다야,달력,라임슈가,팡도르,물망초,아보카도맛,아망떼,전시장,달소년,새벽,물망초,쩌이쩌이,쪼꼬,1158,국산비누 ,9.99, 윤민기,2260jh,마운틴,김피탕,솜사탕,집수니,쿠마몽,은류,삐요,딸기꾸기,달리,요프리,도련쓰,자몽탍,히메컷,hollywood,윤치명,전정국,꼬취꼬춰,꾸꾸우,늘봄,이월십일일,김달수,쿄쿄S,노츄컴뜨루,지니어스뿡뿡,ㅋ..캡짱,샤랄라,감자감자펀치,무민은 사랑입니다,설냥이,종이비행기,슙달,귤꾸기,빼미,침침망개,둘셋,유은,뱁새,짜몽이,순팥,도손,백설공주,룰루랄라뿜룰루랄라,아노미,뜌,별사탕,뀰,안녕엔젤,히동,홀케,DRRRR,액희,일반여자,돈활어회,부용,뀰망고,사쿠라,뉸뉴냔냐냔,강정,동상이몽,도토리,판다의우주,붉은달,한달,느루,우리의 봄날,해르미온느,현구,mang,강산,응애,이스트팩,5반 25번,슙달,자도,0415,수크,혜낮,아파트뿌숴,엔초,가든천사,빅뱅탄,고고등등어어,멜팅시혁,제이,까꾹,은솔,갈매빛,변태즈,도화,키위새,어웨이크마마,뺩뺘쯉,라임,아가둥이,애칭,설레임,개구락지,슈가공기,빛세,뚬뚜뚬,1쟉하2,버건디,윤기봄,620,탬버린,랑개떡,21세기,정국아여기봐,행복한낙엽,뀨쮸쀼쮸,하지메,☆뾰로롱☆,제쩨,화이트초코,난니가걱정돼,큄,뾰로롱,망찌,신셩,요랑이,현꾹빈,겨울의봄,슥진이빵,정쿠키,별,뚜잇뚜잇노츄,ㅅr랑둥이,귤,사과는애플,060909,태썸,아토,봄소서,박부제,지니,낙화유수,큐큐,이팔청춘,정구기소스,봉숭아꽃잎,보라해,테형이,슈가꾹꾹,방탄고구마맛탕,롸@아미,아그네스,도윤,새벽공기,정꾸꾹,천리향,두리,고비투박수,2월2일,쿠조,삼다수,블루즈,입술,샤워가운,찌미니,1472,티오,도로시,나나,망망이,숭니,컁컁,0810,내맘이윤기윤기,잔잔,팔월의보름달,내원이,쀼뀨쀼,멈찌,루나틱,뀰꾹,융기쁑,ㄴㅎㅇㄱ융기,빱빱빠,이야,1103,루비자몽,전막내,오냐,2월,꾸꾸꾸,녹차,정꾸쿠키,나의별,찐빵,어도러블,망망이,김까닥,슈크럽,밍구짱,침침이,daydream,&전정국&낙낙,메리딸기,범으로태어나,경화수월,즌증구기,9꾸련님7,사랑의총알,가자미진,러벳,탱탱볼,쩐워더,바나나맛,은노잉,피짜,집에가고싶다,퍄퍄,0806,삼삼이,망개,₍(●˙꒳˙●)◜[방탄소년단/전정국/김태형] 하녀 K | 인스티즈,스페셜캔디,맘비니꿀,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123456

독자367
그래 도련님아 그거 질투한 거지? 태형이가 스미레 허리 부근을 주물럭거리는 것고 봤을 거고 베여서 손 문 것도 다 봤을 테지? 그래서 질투 나서 입맞춤 한 거고? 아아 정말 순수에 갇히면서도 아닌 도련님이란 ㅠㅠ
7년 전
독자368
최신화에서 다시해야겟네욤..아 정구가ㅠㅠ좀 소름이ㅇ..질투가 큰가봐..근데 딘짜 길어도 좋아요...탄탄하게 가고잇으니깐요..
7년 전
독자369
[기가기가] 로 암호닉 신청할게요!
7년 전
독자370
정국이는 스미레가 생각했던 것처럼 마냥 순수한 사람은 아니었네요 역시,, 양의 탈을 쓴 늑대랄까 근데 또 그거 대로 좋고ㅠㅠㅠㅠ 정국아 더 집착해주라 8ㅁ8
7년 전
독자371
쁄입니다 1회1키스 좋아합니다...대찬성입니다!!!!!!!모른 척했던 도련님의 모습을 촤르르 떠올리며 `도대체 당신은`이라는 대목이 굉장히 와닿았어요 재밌습니다ㅠㅠ
7년 전
독자372
세상에아 탷이가 말하는 부분에서 너무 소름이 돋아써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와 진짜 정국이 어떡해 넘 대박적이에요 하아.............보이스에요 넘 감사합니다 작까님 ㅜㅜ!!!!!!
7년 전
독자373
역시 정국이 순수한 도련님이 아니였네요 보면서 숨까지 참았습니다.. 몰입력 대박.. 작가님 감사합니다ㅠㅠ
7년 전
독자374
작까님ㅠㅠㅠ!!!!! 너무 좋아요 제가 이 글을 읽게 된 것에 너무 기뻐요...
7년 전
독자375
개구락지에요! 오모나..세상에.. 역시 정국이도 마냥 순수하기만한 도련님은 아니였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76
최고에요 진짜....영화도 되게 인상깊게 봣는데 그 분위기가 잇는거 같아서 너무조아요...♡
7년 전
독자377
1화 1키스 좋습니다... 정말 겁나게 좋습니다 좋은 행동입니다
7년 전
독자378
태형이도 저 사기행각에 무언가 일조하고 있을 듯한 느낌적인 느낌
ㅠㅠㅠ

7년 전
비회원102.32
점점 정국이의 실체가 드러나는 건가요...? 정국이가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7년 전
독자379
으아ㅠㅠㅠㅠ 잼 같이 발려버렸어요 강한 도련님이 전 더 좋아요 순수한 도련님보다
7년 전
독자380
저는 1화 1키스 좋은데.....허허
7년 전
독자381
테형이입니다...
현생에 치여 좀 밀려서 보구 있는데 오늘 못 자요...8ㅁ8

7년 전
독자382
하바나콩
사실 읽으면 읽을수록 의도를 모르겠어요
저는 정말 순수?한가봅니닿ㅎ

7년 전
독자383
헉 정국아ㅠㅠㅠㅠㅠㅠㅠ 진짜 한편한편볼때마다 단편영화보는기분입니다ㅠㅠㅠ
7년 전
독자384
ㅠㅠㅠㅠㅠ아 대단하다 도련님 진짜 정체가 뭔가여 ㅠㅠㅠ심장떨려여..
7년 전
독자385
1화 1키스 아주 좋습니다 매우 좋아요 아니근데 정국이 대체 어떤 사람이죠? 가늠을 할수가 없...
7년 전
독자386
최고퓨ㅠㅠㅠㅠㅠㅠㅠ설렘사로 저는 오늘 듁습니다...
7년 전
독자387
아우 1화 1키스 너무 바람직해요 짝짝짜구ㅜㅜㅠㅠㅠ!!!!!
7년 전
독자388
와 이번편이 정말 장난아닌거 같아요
7년 전
독자389
헐 완전 영화같아요 막 제가 읽으면서 부끄러워지네용 ㅎㅎㅎ 진짜 잘 쓰시는거같아요 항상 재미있게 읽고있어요~
7년 전
독자390
최고입니다 ㅠㅠㅠㅠㅠ응앙 ㅠㅠㅠㅠㅠ 1화1키스 좋은데요 (코쓱)
7년 전
독자391
정국이 저런모습 너무 좋네요
7년 전
독자392
도련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ㅇ아 진짜로 글 최고예요 작가님......
7년 전
독자394
와씨 와..집요하게물었네요 라는 말 나왓늘 따 진심 현실 소리질렀어여 와 작가님 왜 저 못자게해요!!왜!!![심장이뛴다]신청이요
7년 전
독자395
1일 1키스 저는 좋습니다ㅠㅠ!! 긴장감 넘쳐서 숨죽이면서 읽었습니다ㅠㅠ
7년 전
독자396
정꾸기 이룬 모습 가끔나올때마다 심장이 미쳐요 미쳐ㅠㅠㅠㅠㅠㅠㅠ
7년 전
독자397
너무 섹시해요
7년 전
독자398
크으 이런 전개 너무 좋아요 ㅎㅎㅎ
7년 전
독자399
와 진짜 분위기 너무 좋고 전개도 좋고 1화1키스는 더 좋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 정ㅁ랄 다음화 보러 빨리 가야겠어요ㅠㅠㅠㅠ
6년 전
독자400
그렇다,,,,,정국이는 순수하지 않았다,,,,
6년 전
독자401
우어어 정국이 박력 ㅠㅠㅠ 진짜 집중해서 봤네요
6년 전
독자402
정국아.... 대박 대체 정국이는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03
ㅠㅠㅠㅠ불순한 정국이 최고시다 ㅠㅠ
6년 전
독자404
네 스미레가 드디어 정국이가 순수하다는 거에 의문을 품었네요 .. 이제 앞으로 어떻게 행동할지.. 넘나 흥미진진.
6년 전
독자405
와.. 와.. 와..
6년 전
독자406
1일1키스 하앙 아여ㅠㅜㅜㅡ끄진짜미칫ㅜㅜ키야ㅠ
6년 전
독자407
정국이의 순수하지 않은 키스ㅠㅜ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국이의 마음은 어떤지 정확하게 알고 싶어요 스미레 태형이를 멀리하는게 좋을것같아ㅠ
6년 전
독자408
매화 감탄하게 만드시는 작가님 너무 좋아요ㅠㅠㅠ
6년 전
독자409
전 좋은데요....(씨익 아 료우토가 만진 손목에 이를 박은건 세츠카겠지요 그 부분 너무 좋았습니다ㅠㅠ 질투하는 세츠카.. 스미레 몰래 달달해지는 세츠카.... 정말 감사할따름임다...
6년 전
독자410
ㅠㅠㅠㅠ 너무 좋아요 잘읽고있어요
6년 전
독자411
헐 대박 위태위태한 분위기 넘 좋아요... 끙끙 정국이 흑막남주같다...
6년 전
독자412
와씨 전정국 미쳤어 ㅠㅠ 1화 1키스 너무 좋아요 정국 아 사랑해 ㅠㅠ
6년 전
독자414
전정국...증말조타...
6년 전
독자415
세상에..세상에......... 진짜로 소름끼치면서도 어흑흑 정국이랑 잘되었으면 좋겠고 제가 진짜라는 말을 몇번이나 쓴건지모르겠는데 인생 글이 될것같아요 ㅜ ㅜ
6년 전
독자416
아이고... 전정국... 세상에... 손목... 찻잔... 뭐 다 보고 있었을 줄은 몰랐는데... 8ㅅ8!
6년 전
독자417
하... 너무좋다ㅠㅠㅠㅠ
6년 전
독자418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다보고있었네요
이번편도최고에요ㅠㅠㅠ너무너무잘보고있어요

6년 전
독자419
정국이 무슨생각일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420
1화1키스가최고인것같습니다 아주좋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6년 전
독자421
1화 1키스 하녀라니..! ((*^-^*))> 충 성 충 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저를 용서하세요..

6년 전
독자422
1화1키스 하녀는 옳습니다! ㅎㅎ
6년 전
123456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3 1억05.01 21:3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713 1억 05.01 21:30
나…16 1억 05.01 02:08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