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자우림 - 17171771
네 은빛 머리카락은 비에 젖어있었다. 나는 손을 내밀어 네 머리카락 끝을 매만졌다.
촉촉하게 젖은 머리카락이 내 손가락에 감겨왔다.
너는 여전히 우산을 내게 내민 채로 가만히 서있었다. 나는 그런 너와 눈을 마주하며 눈을 느릿하게 깜박였다.
"비와요."
"알아."
너와 나의 첫 대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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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
w. 복숭아 향기
"준아."
"네."
"비온다."
"알아요."
달그락. 내 발목을 죄고 있는 족쇄에서 소리가 났다. 내가 발을 꼼지락거리고 있기 때문이었다.
너는 들고 있던 책을 침대 위로 내려놓았다. 투둑투둑.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왔다.
나는 계속해서 달그락 달그락 발장난을 치며 창 밖을 바라보았다.
지난 클럽에 다녀온 뒤로 이틀째. 나는 이 침대 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준아."
"네."
"나 배고파."
내 말이 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내 무릎 위로 갖가지 과일들이 담긴 접시가 올라왔다.
깎은 과일 모양을 보니 네가 깎은 것이 맞았다. 어쩜 이렇게 하나같이 울퉁불퉁하고 못생겼을까.
지난번 네가 토끼 모양으로 만든답시고 사과를 피범벅으로 만들어놨던 게 생각났다.
나는 부러 까르르 웃어보이며 포크로 사과 한 조각을 쿡 찔렀다.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지금 저 문을 열고 나가 부엌으로 가면 과일 껍질들이 한가득 있을 것이다. 칼로 깎으면 다시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과육이 많이 붙어있는 그런 껍질들이.
너는 30분마다 밖으로 나가서 과일을 깎고 들어왔다.
언제 내가 '배고프다.'라는 말을 할지 모르니까. 그리고 내가 그 말을 꺼냈을 때 미리 깎아놓은 과일이 색이 변한다던가 시들어서 맛이 없어져버릴 수도 있으니까.
때문에 네 손가락은 온통 덕지덕지 데이밴드 투성이였다. 잘 하지도 못하는 과일을 깎겠다면서 칼을 쓰니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나는 별 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언제 너에게 따로 과일을 깎아달라 부탁을 하지도 않았다. 정말 내가 배가 고플 때 배가 고프다 라고 말을 할 뿐이었다.
너 역시도 그런 나에게 불만을 갖고 있지 않았다. 굳이 사람을 불러서 과일 깎는 일을 시키거나 그러지도 않았다.
그저 계속해서 과일을 깎을 뿐이었다.
사실 이 역시도 당연한 결과였다.
멀쩡히 집이 있는 사람의 발목에 족쇄까지 감아놓고 이렇게 가둬놨는데 그 정도는 해야지.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사과를 한 입 베어물었다. 방금 전에 깎았는지 사과 안에는 과즙이 촉촉하니 가득 들어있었다.
-
세기의 천재. 그리고 결국 미쳐버린 천재.
사람들은 너를 보며 이렇게 말을 하곤 했다.
과연 대한민국 땅에서 네 이름을 모르는 사람은 몇이나 있을까.
수많은 사람들이 너에게 박수를 보냈고 이름 모를 기자들은 네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기록으로 남겼다.
네가 남긴 자서전은 강남 학부모들 사이에서 베스트 셀러로 손꼽혔으며 각종 학원들은 네 사진을 무단으로 사용해 광고를 만들어내기 일수였다.
네가 그렇게까지 유명했던 이유는 단 하나였다.
너의 얼굴. 너의 재력. 그리고 너의 머리. 그래. 네가 유명한 이유는 바로 너 자신 때문이었다.
너는 지나가는 사람들의 얼굴, 옷차림까지 모두 기억할 수 있었다.
처음 보는 공식일지라도 아무렇지 않게 문제를 풀어낼 수 있었고 처음 들어보는 언어일지라도 하루이틀 지나고보면 아무렇지 않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사람들은 이런 너를 보며 타고난 '천재'라 말을 했고 그 뒤로 따라붙는 수식어는 타고난 '광대'였다.
어릴 적부터 메스컴에 노출되어있던 너는 귀신같이 알고 있었다.
네가 어떤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또 어떤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실망하는지 너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때문에 너는 네가 알고 있는 그대로 몸을 움직였다.
끊임없이 네 앞에 놓여진 공식으로 문제를 풀어냈고 모르는 사람과 모르는 언어로 대화를 나눴다.
비결이 무엇이냐 묻는 기자들에게는 그저 겸손하게 '열심히 노력했을 뿐입니다.' 라고 답을 했고 웃는 얼굴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너는 외모마저도 말끔하니 잘생긴 쪽에 속해있었다.
때문에 너는 한동안 수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으로 손꼽히기도 했다.
잘생겼지, 각종 방송으로 돈도 많지, 능력도 좋지, 부모님은 거의 해외에 있어 만날 일이 거의 없지.
이만하면 일등 신랑감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으니까.
햇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이었다. 너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당연히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
바로 그런 사람들이 너를 보며 '광대'라고 칭하곤 했다. 사실 이 수식어에는 나도 어느정도 동의하는 면이 없잖아 있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움직여가며 한 편의 쇼를 보여주는 사람이 광대지 뭐야.
나는 지금도 가끔 너에게 '광대'라 부르곤 했다. 그 때마다 너는 빙그레 웃으면서 나를 바라보았다.
너도 알고 있던 것이었다. 그 때 너의 모습은 정말 한낱 광대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하지만 내가 너를 광대라고 부르는 이유는 따로 있었다. 보통 사람들이 칭하는 광대의 의미와 내가 말하는 광대의 의미는 매우 달랐으니까.
대부분 사람들은 너를 보며 '사람들'앞에서 움직이는 광대를 떠올렸다.
사람들 앞에서 온갖 쇼를 보여주며 즐거움을 선사하는 광대. 내가 보는 너는 그런 광대가 아니었다.
내가 보는 너는 악마의 손가락 끝에 매달려서 움직이는 광대의 가면을 쓴 손가락 인형이었다.
언젠가 내가 읽었던 소설이 있었다.
데모닉 이라는 제목의 소설이었다.
demonic. 천재적인. 악마의.
그 소설 속의 데모닉은 태어난 순간부터 악마의 비밀이 담긴 속삭임과 함께 검은 입김으로 선물을 받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었다.
그러나 내가 보는 데모닉 즉 너는 조금 달랐다. 너는 악마의 손아귀 안에 감싸안겨 천사의 선물을 미처 받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 천사의 선물은 '망각'이었다.
그래. 너는 망각. 즉 '잊는다.'는 것이 존재할 수 없는 사람이었다.
-
"재밌어?"
"재미없어요."
"근데 왜 읽어?"
"앞에 있으니까."
"어차피 아는 내용이잖아."
"그래서 읽는 거에요."
그렇게 유명했던 네가 한순간에 미쳐버린 천재 취급을 당한 이유 역시도 간단했다.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글을 쓰는 것을 제외하고는.
수많은 회사에서 그리고 연구소에서 너에게 스카웃 제의를 했지만 너는 모두 거절했다.
그리고 네가 택한 것은 다름 아닌 '작가'라는 길이었다. 그래. 글을 쓰고 그 글을 책으로 엮어서 파는 사람. 그 작가.
그것도 수필이나 자기 계발서를 쓰는 것도 아닌 정말 말 그대로 '소설'을 쓰는 그런 작가였다.
그때문에 네가 지원했던 학과 역시도 문예창작과였지. 수능 만점이라는 점수에도 불구하고 너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
때문에 사람들은 너를 보며 '미쳐버린 천재' 라고 말을 하곤 했다.
너무 머리가 좋아서 어떻게 된 게 틀림없어. 라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천재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는 나같은 사람은 알 수 없어. 라고 말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며 너는 이렇게 말을 했었다.
나는 그냥 내가 좋은 일을 하는 건데.
"준아."
"네."
"책 읽어줘."
"어떤 거요?"
"네 소설 말고 다른 거."
"..."
너는 자리에서 일어나 책장에서 책 한 권을 꺼내들었다.
나는 그런 너의 움직임을 바라보았다. 네 손에 들려있는 책. 미저리였다.
꼭 골라도 저런 책만 고르지. 괜시리 배어나오는 웃음을 참지 않으며 다시 한 번 사과를 베어물었다.
하도 과육이 많이 깎여나가 정작 씹히는 건 많지 않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다른 사람의 손길이 아닌 너의 손길이 닿은 걸 오롯히 나 혼자 독차지 하고 있다는 이 사실이.
-
너는 낮은 목소리로 책을 읽어내려갔다.
나는 느릿하게 두 눈을 깜박이며 너의 목소리를 귀에 담아냈다. 사실 책 내용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았다.
책을 읽을 때만 들을 수 있는 네 특유의 음낮이가 있었다. 평소 말을 할 때와는 또 다른 목소리.
나는 그 목소리를 꽤나 좋아했다. 천천히 차분하게 다른 사람의 글을 읽어내리는 목소리는 그 어떤 것보다도 나른하고 섹시했기 때문에.
"I put two bullets in mt gun. One for me, and one for you."
(실탄을 두 개 넣었어요. 하나는 나를 위해, 하나는 당신을 위해.)
책을 읽던 네가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손을 내밀어 네 머리카락 끝을 만지작거렸다.
너는 내 손목을 그러쥐었다. 그리고는 그대로 아래로 내려 내 손바닥 위에 입을 맞춰왔다.
손바닥 위로 따듯하면서 말캉한 느낌이 전해져왔다. 나는 손가락을 세워 네 콧등을 쓸어내렸다.
부드러우면서 매끈한 콧날 위로 내 손가락이 천천히 미끄러져내려왔다.
"You`re gonna make me the envy of the whole world."
(당신은 온 세상이 나를 질투하도록 만드네요.)
"Cause you`re my number 1 fan."
(당신이 나의 첫 번째 팬이니까요.)
"바보."
"아닌데."
"나는 네 팬 아닌데?"
"매일 내 책 읽고 있잖아요. 그러면 팬인거지 뭐."
"첫 번째 팬은 아닌데?"
"퇴고 전에 제일 먼저 읽는 사람이니까 첫 번째 맞아요."
병신.
내 말에도 너는 그저 입꼬리를 말아올릴 뿐이었다.
나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다는 듯이 여유롭게 보이는 네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부러 발장난을 치며 덜그럭 거리는 소리를 더욱 크게 냈다. 하얀 내 발목 위로 발간 자욱이 생겨났다.
쓰읍. 너는 작게 혀를 차며 내 발목을 한 손으로 그러쥐었다. 그리고는 부드러운 손길로 내 발목을 어루만졌다.
"부어요."
"그러라고 하는 건데."
"뭐가 또 그렇게 불만이에요?"
"왜. 불만 있으면 다 들어주게?"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네가 할 수 있는 거라...
과연 네가 말하는 '네가 할 수 있는 것'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나는 발을 들어 족쇄를 흔들어보였다. 철그럭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퍼졌다.
너는 한 손으로는 족쇄에 달린 쇠사슬을 다른 한 손으로는 내 발목을 만지작거리며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발로 네 옆구리를 툭 건드렸다. 간지럼을 타는지 너는 몸을 살짝 비틀며 푸스스 웃음을 내지었다.
"진짜 다 해줄거야?"
"할 수 있는 거는 다 해준다니까요."
물론 이 방을 나간다는 거 빼고.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 너를 바라보았다.
네가 할 수 있는 거라는 건 네가 허락을 할 수 있는 한이라는 걸까, 네 능력치에 다다를 수 있는 한이라는 걸까.
너는 내 발을 그러쥐며 쓰읍 하고 혀를 차보였다. 나는 입술을 살짝 삐죽였다.
너는 가끔 이런식으로 나의 행동을 제한하려고 할 때가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너의 말을 마냥 잘 듣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나는 이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는 너한테 아무 말도 하지 않는데 너는 왜 나한테 만날 뭐라고 해.
갑자기 가슴 깊은 곳에서 반항심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나는 배시시 웃어보이며 네 손을 발로 밀어냈다.
그리고는 입을 열었다.
"지난번에 그 남자애."
"..."
"데리고 와. 그 때 키스 하려고 했는데 네가 와서 못했잖아."
"..."
"사실 키스 말고 더 한 것도 할까 했는데..."
"..."
"그러기엔 좀 못생겨서 말이야."
"선배."
요즘 내가 너무 많이 풀어줬나봐요.
너는 족쇄에 달린 쇠사슬을 잡아당겼다. 공중에 든 채로 발장난을 하던 내 발이 그대로 너에게 끌려갔다.
너는 내 발등 위에 가볍게 입을 맞춰왔다. 그리고는 위로 올라와 네 목덜미를 살짝 깨물며 그대로 입을 맞춰왔다.
나는 이 둘의 의미를 알고 있었다. 발등의 입맞춤은 예속이었고 목덜미의 입맞춤은 집착이었다.
고로 나는 절대로 너를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였다.
나는 아무런 표정없이 팔을 들어 네 목뒤로 감아 너를 끌어안았다. 너는 내 목덜미에 얼굴을 묻은 채로 이빨을 잘근거리고 있었다.
자국이라도 남기고 싶은 걸까. 지금껏 내 몸에 흔적을 남긴 적이 없던 너의 행동과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나는 손을 들어 네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한참동안 잘근거린 이빨 자욱 위로 네가 혀를 내밀어 할짝여왔다.
똥강아지. 이럴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너는 참 덩치값 못하는 커다란 강아지 같기도 했다.
"웃지마요."
"안웃었어."
"웃었으면서."
"아니라니까."
"거짓말."
"내가 언제는 거짓말 안한 적 있었어?"
"... 미워요."
"정말로?"
이번에는 네가 입술을 잘근 깨물어왔다.
나는 알고 있었다. 너는 절대로 '정말 밉다.' 라는 말을 하지 못할 거라는 것을.
때문에 나는 이렇게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너에게 물어볼 수 있었다. 사실은 온 신경을 곤두세워서 너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지만.
"미워요."
"..."
"선배도 밉고 그런 선배를 미워할 수 없는 나도 미워요."
"너만 놓으면 돼."
"그래서 미워요."
"..."
"내가 놓으면 선배가 영영 떠나버릴 까봐."
"..."
"너무 불공평하잖아요."
"..."
아니.
절대 이 관계는 일방통행이 아니었다. 너에게는 그럴지 몰라도 나에게는 아니었다.
모든 것을 다 갖고 있고 악마의 재능을 물려받았으며 천사의 선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치 않아하는 망각을 잊은 너와 다르게
나는 그저 평범한 인간에 불과했다.
때문에 나는 말을 하지 않았다. 아니. 말을 할 수 없었다.
"어디 갈 생각하지 마요."
"너 하는 거 봐서."
"선배가 내 우산 받았을 때 부터."
"..."
"그 때부터 선배는 내꺼였어요."
"아니."
"..."
"난 네 것이 아니야."
"..."
"너도 내 것이 아니고."
네 입에서 '사랑해'라는 말이 나오기 전까지는 절대로 너에게 그 말을 할 수 없었다.
설령 이 마음이 커지고 커져서 모든 사람들이 다 눈치를 채더라도 너만은 몰라야했다. 그래야 이 불공평한 관계가 조금은 공평해질 수 있었다.
소설 속의 데모닉은 악마의 비밀을 알아내고 그걸 입 밖으로 꺼내는 순간 악마의 손아귀 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었다.
사랑해.
나에게 속삭이는 이 한 마디는 과연 네가 들었던 그 악마의 비밀이 맞는 걸까.
"준아."
"네."
"키스해줘."
내 말이 떨어지자마자 너는 내게로 다가와 내 아랫입술을 깨물어왔다.
나는 눈을 감지 않았다. 너 역시도 눈을 살짝 내리깐 채로 내 눈을 바라보고 있었다.
눈을 감고 싶었다. 하지만 감을 수 없었다. 내가 눈을 감으면 그대로 네가 이 방문을 열고 나가버릴 것만 같았다.
달그락. 쇠사슬이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 족쇄. 너는 이 족쇄를 네가 나를 이 방 안에 가두는 데 이용하고 있다고 생각하겠지.
아니었다. 이 족쇄는 내가 너를 이 방 안에 가두기 위해 사용을 하고 있었다.
내 발목에 이 족쇄가 있는 이상 너는 절대로 이 방 안을 적어도 이 집 안을 벗어날 리가 없다는 것을 나는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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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두유망개 뱐드 현 꾸룩 방칠이방방 달 뜌 윤기와산체 열렬 토끼 다이아몬 뷔스티에 슬픔이 기쁨에게 대추차 땅위 보보 숭니 녹차맛콜라 뉸뉴냔냐냔 헤융
별 초코아이스크림2 마솨 무네큥 호빵이 꾸꾸낸내 단아한사과 찡 쩨이호옵 슈비 밤툰 그때쯤이면 인디핑크 짐꾸 자도 남준이성애자 봉석김 코코링 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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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71771의 의미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네요.
삐삐 용어로 사랑해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거꾸로 뒤집으면 I LUV U 가 나온다고 하네요.
사실 저는 잘 모르겠어요.ㅎㅎㅎㅎ
분량이 짧은 거 같아서 죄송합니다. 암호닉 신청은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기회에 신청해주세요.
혹시 신청했는데 제가 빼먹은 분들은 댓글로 꼭꼭 남겨주세요.
오늘도 제 글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