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방탄소년단 - 봄날
[헤어지세요.]
라는 글귀를 보자마자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헤어지라고...
이 상자를 보낸 사람이 왜 그런 말을 썼는지는 모르지만 몇 가지 분명한 것이 있었다.
이 사람은 나와 정호석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
그리고 내 숙소가 어디인지도 알고 있었다.
또 내 개인적인 물건들을 가져갔던 사람이었다.
이 몇 가지를 종합해본 결과 나오는 결론은 하나였다.
이 사람은 내 주변에 있는 사람이었다. 단순한 스토커가 아닌 내 주변에서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 있는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이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었다.
내가
[헤어지세요.]
라는 문구를 보고 바로 눈물을 쏟으며 헤어짐을 택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그 사람에게는 매우 미안하지만 나는 매우 이기적인 사람이었다.
나는 다른 사람의 협박으로 내 행복을 포기할만큼 착한 심성을 가진 그런 사람은 못되는 그런 사람이었다.
유명 아이돌은 연애를 할까?
11
w. 복숭아 향기
"너 오늘 최기영 만난다고 했지?"
(어. 왜?)
"부탁 하나만 하자."
사실 그 사람이 누구인지 대충 짐작은 갔다.
내 주변에 있으면서 너와 내가 무슨 사이인지 알고 있는 사람.
너무나도 명확하게 답이 떨어지잖아.
하지만 물증이 없었다.
단지 심증만으로 누군가를 의심한다는 게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나는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은 하나였다.
내 심증을 뒤집을 수 있을 정도로 아니라는 증거를 찾거나, 내 심증에 확신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확실한 증거를 찾는 것이었다.
결론은 물증을 잡아야 한다는 거지.
(무슨 부탁.)
"최기영한테 하나만 물어봐줘."
(뭔데?)
"나랑 정호석 무슨 사이인지 어떻게 알았냐고."
(뭐?)
"절대 먼저 연인사이라는 말하지마. 무슨 사이인지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봐."
(... 무슨 소린지 알겠네. 알았어. 녹음해놓을게.)
"땡큐."
그러려면 제일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최기영이었다.
따지고 보면 그 사람이 이 일의 시발점일 수도 있으니까.
나는 한숨을 내쉬며 핸드폰을 주머니 안에 집어넣었다.
벌써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며 아파오는 기분이었다.
화장실 밖으로 나오자 매니저 언니가 멀리에서 전화를 하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말없이 내 자리로 가 앉아 앞에 있는 거울을 바라보았다.
오늘은 너와 내 컴백무대의 사전녹화가 있는 날이었다.
-
"왔어?"
"응."
"피곤하지?"
"완전."
피곤하다는 네 말과 다르게 네 눈은 반짝반짝 빛이 나고 있었다.
요 며칠 새 잠을 거의 자지도 못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는 환하게 웃어보이고 있었다.
무대를 한다는 기대감 때문일까, 조금 있으면 네 자작곡이 세상에 공개된다는 기대감 때문일까.
둘 다 겠지.
나는 푸스스 웃으며 턱을 괴고 너를 바라보았다.
"왜 그렇게 봐?"
"신기해서."
"뭐가 그렇게 신기할까?"
"너 풀메한 거는 언제봐도 신기해."
"피차일반."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이유로 너는 지금 네 벤에 같이 타고 있었다.
매니저 언니는 앞에서 운전을 하고 있었고 너와 나는 뒷좌석에 앉아서 서로 마주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위에 있는 거울로 우리 쪽을 바라보는 언니와 잠시 눈이 마주쳤다.
나는 눈을 피하지 않고 가만히 거울을 바라보았다.
먼저 눈을 피한 사람은 매니저 언니였다. 운전을 하느라 어쩔 수 없었겠지.
[정호석♥]
호석아 -
카톡봐 -
핸드폰 하는 척 하면서 -
나는 음악을 듣는 척 하면서 너에게 카톡을 보냈다.
내가 보낸 카톡을 봤는지 너는 계속해서 나에게 말을 건네며 핸드폰 화면을 바라보았다.
[정호석♥]
지금 내가 -
데이트 하자고 조를거거든? -
적당히 잘 받아줘 -
알겠지? -
- 알겠는데
- 갑자기 왜?
이따 설명할게 -
미안해 -
"호석아."
"응?"
"나 바람쐬고 싶다."
"오늘 사녹인데?"
내 말에 너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앞으로 흘러내린 내 머리칼을 살짝 쓸어넘겨주었다.
나는 부러 입술을 삐죽 내밀며 아예 네 쪽으로 몸을 돌려 너를 빤히 바라보았다.
그리고는 손을 내밀어 네 손에 깍지를 껴 잡으며 네 반지를 만지작거렸다.
"계속 연습실이랑 왔다갔다 했더니 피곤해..."
"사녹 끝나고 스케줄 어떻게 되더라?"
"언니. 나 오늘 따로 스케줄 없죠?"
내가 말을 걸자 매니저 언니는 힐끗 고개를 돌려 우리쪽을 바라보았다.
나는 느릿하게 두 눈을 깜박이며 언니를 바라보았다.
말없이 우리를 바라보던 언니는 다시 앞으로 고개를 돌리며 입을 열었다.
"따로 없어."
"진짜죠? 어디 멀리는 못가니까 오랜만에 옥상 갈래?"
"옥상?"
"응. 지난번에 너랑 처음으로 갔던 옥상."
"아... 사옥?"
"응. 너 피곤하려나."
"괜찮아. 이따가 대기하면서 쪽잠자면 되니까."
나는 배시시 웃으며 그제야 네 손을 놓아주었다.
내가 손을 놓아도 너는 계속해서 내 손을 잡은 채로 내 손등을 살살 어루만지고 있었다.
응? 내가 고개를 들어 바라보자 너는 작게 웃어보였다.
나는 입술을 살짝 깨물었다. 저 멀리서 보이던 방송국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었다.
-
"무슨 일이야?"
"물증 잡으려고."
"물증?"
"지난번에 연습 끝나고 집 가니까 상자 하나 있더라고."
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자 너는 굳은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화가 난 걸까. 내가 말을 하지 않아서? 아니면 너를 이용하려고 해서?
나는 손가락을 만지작거리며 네 눈치를 보았다.
너는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나는 나도 모르게 슬쩍 뒷걸음질을 쳤다.
"미리 말하지."
"잠깐 정리할 게 있어서..."
"그래서."
헤어지자고 할거야?
너는 허리를 숙여 나와 눈을 마주치며 물어왔다.
미쳤어? 나는 고개를 들어 너를 바라보며 미간을 찌푸렸다.
마음만 같아서는 빽 하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지만 비상구에서 목소리가 울릴까봐 차마 그럴 수는 없었다.
내 표정을 본 너는 그제야 표정을 풀며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꾹 눌러댔다.
메이크업 지워지면 안되는데...
"그럼 됐어."
"..."
"무슨 상황인지 대충 알겠네."
"미안..."
"네가 미안할 거는 없는데 조금 실망이야."
"뭐가?"
난 진짜 네가 데이트 신청하는 줄 알고 좀 기대했거든.
너는 그렇게 한 마디 툭 던지며 내 입술에 쪽 입을 맞추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나는 황급히 고개를 돌려 두 손으로 벌겋게 달아오른 내 볼을 감싸쥐었다.
아나... 뜨끈뜨끈하네...
그렇게 갑자기 훅 들어오는 건 반칙이라니까...
나는 네가 열고 나간 비상구 문 쪽을 바라보았다.
내 시선은 또 언제 느낀건지 네가 문을 빼꼼 열고 나를 바라보며 살짝 웃어보였다.
그리고는 입모양으로 빨리와 라고 내게 말을 걸어왔다.
나는 다시 한 번 고개를 홱 돌리며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늘 느끼는 거지만 너는 정말 박수가 분명했다.
-
미리 공개가 되었던 스케줄인지라 무대 아래에는 팬들이 가득 모여있었다.
여건 상 모든 팬들이 다 들어오지 못했다는 사실이 아쉬울 뿐이었다.
네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고 내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들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네 이름이 훨씬 많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춥죠?"
내가 묻자 무대 아래에서 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나는 작게 웃어보이며 마이크를 고쳐 들었다.
아직 네가 메이크업 수정을 받고 있는 관계로 지금 무대 위에 있는 사람은 나 하나였다.
교복을 입은 사람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 학교 빠지고 온 건가...
나도 저럴 때가 있었는데 말이지...
"옷 따듯하게 입구요..."
"선배님은 지금 메이크업 수정 받는다고 늦네요."
"우리 내일 리얼리티 찍은 거 티저도 나와요."
내 말이 끝나자 웅성웅성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렇지. 리얼리티는 아직까지 알려진 바가 전혀 없는 정말 비밀 프로젝트였다.
그걸 지금 내가 스포를 했으니 다들 놀랄 수 밖에.
나는 까르르 웃으며 무대 아래를 바라보았다.
방방 뛰면서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두리번 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나 이거 스포한 거 알려지면 진짜 많이 혼날 수도 있거든요."
"그니까 내일까지만 쉿! 해줄 수 있죠?"
다시 한 번 네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와... 가끔 네가 무대 위에서 팬들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너무 귀엽잖아... 다같이 짠듯이 하나로 대답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우리 팬들 가끔 보면 진짜 귀엽다.
음... 네 말이 맞는 것 같았다.
"선배님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진짜 많이 준비했거든요."
"특히 호석이... 아니 선배님은 진짜 밤 새가면서 준비했어요."
"그러니까 다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언니도 사랑해요!!
밑에서 커다란 목소리 하나가 들려왔다.
나는 고개를 돌려 목소리가 들려온 쪽을 바라보았다.
내 이름이 적힌 슬로건을 든 소녀가 막 손을 흔들어보이고 있었다.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저 멀리서 네가 다가오는 모습도 보였다.
"물론 저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네가 무대 위로 올라오자 조금은 잠잠했던 팬들이 다시 웅성웅성 떠들어대기 시작했다.
내 팬들, 네 팬들 할 거 없이 다들 하나같이 초롱초롱한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녹화 들어가겠다 말을 하는 감독님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 옆으로 와 자세를 잡았다.
나는 마이크를 고쳐 잡으며 고개를 들었다.
당연한 말이지만 사랑을 받는다는 건 참으로 감사하면서 행복한 일이었다.
그게 다수의 사랑이던 소수의 사랑이던.
-
"어떻게 됐어?"
(어련히 잘 물어봤을까.)
"뒤진다."
(녹음한 거 파일 보낼게.)
"고마워."
(오냐.)
나는 바로 민윤기가 보내준 음성을 들어보았다.
그리고는 작게 미소를 지으며 파일을 저장했다.
예상했던 대로였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였다.
이제 조금씩 물증이 잡혀가기 시작했다.
나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엘리베이터를 기다렸다.
사녹이 끝나자마자 바로 달려온 사옥이었다.
너는 방금 전 다시 한 번 확인 할게 있다면서 연습실로 향했고 나는 지금 옥상에 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옥상에 도착을 하면 알 수 있겠지.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의심이 단순한 심증으로 끝날지 아니면 확실한 물증까지 잡히게 될지.
띠링.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다.
나는 입술을 깨물며 엘리베이터 안에 몸을 실었다.
[정호석♥]
- 무슨 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 여기서 옥상은 금방이야
- 알지?
알았어 -
너무 걱정말고 -
연습 잘하고있어 -
- 아니면
- 내가 밑에서
- 기다릴까?
- 응?
- 응?
- 응?
지금 바로 말고 -
조금 있다가 와 -
너무 걱정하지 말라니까... -
- 어떻게 걱정이 안되냐
- 지금 상황에서
그런가... -
ㅎㅎㅎ -
띠링.
드디어 엘리베이터가 도착했다.
문이 열림과 동시에 나는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옥상으로 한 계단 더 올라갔다.
굳게 닫혀있는 옥상 문이 자리잡고 있었다. 닫혀있기는 했지만 잠겨있지는 않았다.
손으로 밀자 끼익 거리는 기분 나쁜 소리와 함께 문이 열렸다.
해가 져서 그런지 어두컴컴했다.
간간히 비치는 불빛 때문에 앞이 겨우 보일 정도였다.
차가운 바람이 불어왔다.
나는 천천히 앞으로 걸어가 바깥 풍경을 바라보았다.
주변은 조용했다.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나는 고개를 돌려 주위를 두리번 거리다 한 걸음씩 발을 내딛었다.
옥상을 한 바퀴 다 돌았을 때 즈음 한 쪽 구석에서 그림자가 살짝 일렁이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나는 망설임 없이 바로 그 쪽으로 다가갔다.
"반가워요."
"..."
"혹시나 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
"지금부터는 내 개인적인 스케줄이라 있을 필요가 없을텐데 말이죠."
"이름아."
"그쵸, 언니?"
그리고 그 곳에는 매니저 언니가 카메라를 손에 쥔 채로 쪼그려 앉아있었다.
내가 예상했던 대로.
-
(1위 축하해)
[암호닉]
우와탄 삐뽕 전아장 헤융 꿀떡맛탕 인디핑크 솜구 경쨩 야야 강여우 키딩미 별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분홍빛★ 마솨 모찌 자몽주스 오츠카레 와장창 토끼
디즈니 쁘니야 7842 하쿠 정꾸기냥 녹차 쿠키랑 나랑 뉸기찌 연꾹 0609 땅위 율 동동 희망이♥ 비비빅 썬키스트자몽 둥둥이 꾸엥 0622 망개야망개야
진진자라 열렬 쿠쿠 스티치 만두짱 단아한사과 숨채 잇찌니홉찌니 요를레히 밍슈가 꽃길 8월디디 코코몽 ♡율♡ 웃음꽃 감귤 킁카킁카 방칠이방방
호비호비 잼잼 요귤 모찡 꾹후 망개구름 감자 휘보휘보 뀰 채린 자도 쪼꼬 10시 13분 2월 짐꾸 꾸월달 징징이 윈터 요정국 새우양 강낭콩 휴지 DEL
펭곰 호호할아버지 짝짝 삐용 유너무너 하바나콩 링링뿌 호두마루 ♥심슨♥ rosebud 녹차맛콜라 수수태태 또비또비 라임슈가 0207 워더 청포도 9민 신디
미윈다 너만볼래♡ 윤치명 꾸꾸낸내 Fataler 룰루랄라 붕어 도리도리 늘봄 데이지 pp_qq 숩숩이 윤기립밤빠라밤 윤기와 산체 100609 됼됼 자몽슈 쌈장
탬버린 청보리청 굥기 챨리 뀰 0117 스톡홀름 솔랑이 리턴 침침망개 버츠비자몽 체리마루 추억 유후 온니짐니 정사장 뜌 크림치즈 뷩귤 꾸꾸 노츄
ㅇㄱ39 @고래52@ 달고나 양양 40745 호시기호시기해 ●달걀말이● 단풍 0404 붉은달 슈가야가야해 아메리카노 안 발 뷔스티에 무리 흑슙흑슙 현
쮀이호옵 짐뚜 어른꾹꾹 천하태태평 키친타올 부산아미동 지민이떡 ♤기쁠희♤ 석진센빠이 김시준 복숭아미 호어니 꾸기야♥ 래여 숭니 망고꾸기
크림빵 짱구 펭곰 고마 12월의벚꽃 열렬 진진 슈크림 쵸코두부 쿄이쿄이 거창왕자태태 벼리 초코에몽 초딩입맛 그때쯤이면 마망 찌몬 찌밍지민 홀릭
ㅇㅇㅈ 덩율곰 아망떼 삐삐걸즈 쫑냥 무네큥 정꾸꾸까까 1122 레인보우샤벳 유너무너 다이아몬 소보로크림빵 꾸기단 진진자라진진 토토 봄플 골드빈 쟈몽
리허설와이두잉요 뷔주얼 방소 뉸뉴냔냐냔 방칠이방방 마녀님 보보 #유명인 빠밤 뷰아 체크마킹 둥근달 단비 쿄이쿄이 다름 건망고 지해 굥굥 청춘
빙빙 아이스 한빛 쮸뀨 또비또비 호빵 보리차 고미 1내가하면로맨스 달 경희 쀼우웅 웃음망개짐니 꿀냄새설탕냄새 환타 두유망개 ihm 달콤한마을 ♡율♡
홍홍 목소리 호빵붕어 면봉 밤툰 아조트 춤추는호석이 석진이시네 도널드 사과 퐁당 우동맨 0894 가위바위보 감자오빠 통증 북극성 올랖 유닝 태둥둥이
리자몽 띠리띠리 귤 마순고영 국정전 망개 토토로 뀰무차 보뭉 융기태태쀼 춤추는 호석이 안녕엔젤 퐁퐁 따르릉따르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