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젝스키스 - 사랑하는 너에게(2016)
너는 항상 괜찮다는 말만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었다.
나와 인연을 이어가기 전에도 이어간 후에도 너는 변함이 없었다.
나는 그런 네 모습이 좋으면서도 싫었다.
혼자 무언가를 해내는 네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웠지만 혹시나 내가 곁에 없어도 괜찮은걸까 하는 노파심 때문에.
유명 아이돌은 연애를 할까
12
(정호석 번외)
w. 복숭아 향기
두 손이 덜덜 떨려왔다.
내가 무슨 말을 하더라도 사람들은 왜곡해서 받아들일 것만 같았다.
언젠가 처음 서울에 올라왔을 때 배웠던 악보가 떠올랐다.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피아노 건반을 두드렸다. 암흑처럼 까맣게 변해버린 머릿속에서 음표들이 하나씩 떠오르기 시작했다.
피아노에서는 고르고 맑은 선율이 흘러나왔다.
나는 계속해서 건반을 두드렸다.
작업실 문 너머로 석진이 형이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대답을 하지는 않았다. 아니. 대답을 할 수 없었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그 다음으로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 문득 너를 병원에서 처음 만났을 때 모습이 생각났다. 그 때 너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었지.
피아노 선율 사이사이로 들려오는 네 목소리에는 힘이 다 빠져있었다.
내가 너를 그렇게 힘들게 만들었던 걸까.
야속하게도 내 두 손은 아직까지더 덜덜 떨리고 있었다.
처음으로 느껴보는 무력감이었다.
사람들이 나에 대해 수군거리고 손가락질을 해도 정작 아무도 나의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연습생 시절 처음 느꼈던 슬럼프 그 이상으로 멘탈이 나가는 기분이었다.
지금껏 나는 누군가의 말을 들어주는 역할만 했지 내가 직접 말을 하고싶다는 역할을 해본 적이 없었으니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왜 그렇게 무력감을 느꼈는지도 의문이었다.
왜 나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은 걸까. 왜 나는 저 문을 열고 나가지 못한 걸까.
그건 아마 '혹시나'하는 마음 때문일지도 몰랐다.
혹시나 내가 정말 다른 사람의 창작물에 손을 덴 것일까 하는 그런 생각.
사실 나는 자신할 수 있었다. 내가 만든 모든 창작물은 나의 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모르는 일이었다. 윤기 형과 나는 작사 노트도 같았고 비트를 저장해놓는 컴퓨터, usb도 같았다.
그런 와중에서 혼선이 생기는 건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었다.
때문에 '혹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을 지도 모른다.
사람들의 손가락질 보다 무서운 것은 따로 있었다.
그건 바로 멤버들과 네 등을 바라보게 될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었다.
너와 멤버들을 믿지 못하는 것이 아니었다.
너와 멤버들이 믿고 있을 나를 내가 믿지 못해서 생기는 두려움이었다.
한참동안 조용하던 작업실 문 너머로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너는 내가 대답을 하지 않아도 나와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조용히 말을 건네고 있었다.
나는 말없이 문쪽으로 다가가 문에 등을 기대 쪼그려 앉았다.
네 목소리가 더욱 가까이서 들려왔다.
'나 오늘 최정연 만나고 왔어.'
네 입에서 그 사람의 이름이 흘러나오자 두 눈이 번쩍 뜨이는 기분이었다.
누구를 만나고 왔다고?
지금 내가 나 한 사람을 믿지 못해서 작업실에 몸을 숨기고 있는 와중에 너는 누구를 만나고 왔다고?
나는 그 자리에서 벌떡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는 문고리를 잡고 돌려 문을 열었다.
너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나를 올려보았다.
눈물을 참아냈는지 네 눈가는 이미 발갛게 부어올라있었다.
나를 위해 그 사람을 만나고 온걸까.
언젠가 네가 최기영 이라는 기자를 만나고 난 이후로 낌새기 이상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아마 너는 혹시나 그 기사가 너 때문에 쓰여진 게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그 사람을 만나고 온 거겠지.
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는 그새 더 야윈 너를 끌어안은 채로 계속해서 미안하다고 중얼거렸다.
그저 나 한 사람을 믿지 못해서 무력감에 빠져있는 나를 위해 힘든 일을 한 너에게 너무나도 미안하고 고마울 뿐이었으니까.
-
그렇게 너는 하나씩 너의 힘으로 일을 해결해나가기 시작했다.
딸을 바라보는 아빠의 기분이 이런걸까.
내가 너에 비해 연차가 그렇게 많은 것도 아니고 나이도 동갑이라 이런 말을 하는 건 좀 웃기지만...
어쨌든 그런 기분이었다.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실 누구인지 짐작은 가지만) 스토커와 마주하러 간다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더더군다나 너는 '팬'이라는 가면을 쓴 사람에게 목숨을 위협을 받기도 했던 사람이었다.
무서운 게 당연하지.
아무리 음악을 틀고 거울을 바라봐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카톡을 보내기도 했지만 야속하게도 1은 사라지지 않았다.
연습실 문을 열고 나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네가 있을 것이다.
나는 네가 그 스토커 그러니까 그 매니저를 만났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한켠으로는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늘 옆에서 같이 다니던 사람을 의심한다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니까.
그리고 그 의심을 확신으로 바꿀 물증을 잡는다는 것 역시 쉬운 일이 아니니까.
게다가 단 둘이서 있는 거잖아. 걱정이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다시 한 번 카톡을 보냈지만 너는 읽지 않았다.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중인걸까, 아니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리고 있는 중인걸까.
나는 결국 문을 열어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그러다 발걸음을 다시 비상구가 있는 쪽으로 옮겼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가면 너도,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그 매니저도 내가 왔다는걸 눈치챌 수 있으니까.
나 한 몸 편하자고 네가 곤란해질 수도 있는 일은 하고 싶지 않았다.
-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갈 때마다 최대한 발소리를 죽였다.
그렇게 천천히 올라가다보니 어느새 마지막 층에 다다랐다.
한 층 더 올라갈까, 말까 망설일 때 즈음 위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스치듯 지나간 목소리였지만 주인이 누구인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너였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을게요."
"..."
"왜 그랬어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그럼 공적인 스케줄도 아니고 사적으로 누군가를 만나는 것도 매니저가 다 따라다녀야 하나?"
"무슨 소리 하는건지 모르겠다니까?"
네 매니저 목소리도 들려왔다.
나는 최대한 숨소리도 죽인 채로 가만히 두 사람의 대화를 들었다.
작게 바람 빠지는 듯한 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네가 어이가 없어서 웃은 모양이었다.
["그나저나 갑자기 그런 기사는 왜 쓴 건데?"
"알아서 뭐하게?"
"나랑 관련된 기사인데 내가 궁금해하는 게 이상한건가?"]
윤기 형 목소리였다.
아무래도 네가 말한 물증이라는 것은 지금 저 옥상에서의 대화 하나가 아닌 모양이었다.
윤기 형 말고도 다른 목소리도 들려왔다. 남자인 것으로 보아 저 사람이... 최기영이라는 사람인 것 같았다.
["어떻게 알았어?"
"뭘?"
"성이름. 정호석."
"..."
"이유없이 정호석을 갑자기 건드리지는 않았겠지."
"그냥 누군가의 제보로 쓴 거 일 뿐이야."
"아... 기자가 확실하게 알아보지도 않고 단지 제보 하나만으로 기사를 냈다?"
"..."
"지랄하지마. 네가 지난번에 성이름이한테 했던 말을 내가 모를 줄 알지?"
"막말로 늘 그렇게 붙어있고 그러는데 누가 몰라? 정호석이 성이름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막힘없이 이어지던 대화가 중간에 멈췄다.
잠시 옥상에는 아무런 소리도 오가지 않았다.
핸드폰을 들고 있을 너도, 녹음 파일을 듣고 있을 매니저도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나는 최대한 조용히 한 계단 위로 올라갔다.
계단 위로 보이는 문 사이로 네 모습이 눈에 들어왔다.
너는 아무런 표정없이 누군가를 바라보고 있었다. 보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매니저겠지.
["어떻게 알았어?"
"뭘?"
"성이름하고 정호석하고 무슨 사이인지."
"방금 말했잖아."
"있잖아. 그 둘은 지금 같이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남녀 혼성으로. 그 노래는 내가 만들었고."
"..."
"심지어 리얼리티까지 찍는다는 말이지. 그럼 이럴 때는 같이 일하는 상황이라고 보는게 자연스럽지 않아?"
"지금 너..."
"불어."
"..."
"정호석과 성이름이의 관계를 알고 있는 여자."
"다 알면서 물어보는 거 너무 치졸하지 않아?"
"오... 여자 맞구나. 그냥 넘겨 짚었는데."
"씨발..."
"각 나오네."]
"그렇죠?"
"..."
"나와 정호석의 관계를 알고 있는 여자. 그리고 내 물건을 그냥 가져갈 수 있을 정도로 나와 가깝게 지내는 여자."
"..."
"그리고 우리 집이 어디인지까지 알고 있는 여자... 언니 말고 누가 있어요."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는 건 어떻게 아는데?"
"설마 녹음이 이걸로 끝일까봐."
"..."
"있잖아요, 언니. 돈이라는 건 사람을 쉽게 사는데 최적이긴 한데 쉬운 만큼 버려지기도 쉬워요."
["시키는 대로 한 거야."
"그니까 누가."
"OOO."
"..."
"OOO 라고. 성이름 매니저."]
"이렇게요."
최대한 담담히 이어가던 네 목소리가 떨려오고 있었다.
아마 네 입술도, 핸드폰을 들고 있는 네 손도 덜덜 떨리고 있을 것이다.
작업실에서 피아노를 치던 내 두 손처럼.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말을 하고 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너는 너의 매니저 그러니까 OOO을 꽤나 좋아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단기간에 누군가에게 마음의 문을 열었던 적이 드문 너인지라 시간이 조금 걸릴 뿐 너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 나 맞아."
그 노력이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
야속하게도.
-
"왜 그랬어요?"
"..."
"내가 그렇게 미웠어요? 아니면 호석이가 그렇게 좋았나?"
"아니."
"..."
"그 반대야."
... 히끅.
너무 놀랐는지 네가 딸꾹질을 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아닌 네가 좋았다는 말에 놀란걸까, 아니면 네가 예상치 못한 말이 나와서 놀란걸까.
"왜 하필이면 정호석인데?"
"네?"
"나는 여자고 정호석은 남자라서 그런 거야? 우리밖에 없다며. 팬이 전부라며."
"그게 무슨..."
"고맙다고 했잖아. 근데 어떻게... 어떻게 연애를 할 수가 있어? 네가 어떻게?"
"..."
"네가 좋았어. 아니, 좋아. 그래서 매니저가 되기로 결심했어. 네 옆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순간 속으로 지랄하네 라는 말이 튀어나올 뻔했다.
"너를 그냥 알고 싶었어. 네가 좋아하는 것, 네가 갖고 있는 것들을 알아내고 싶을 뿐이었어."
"..."
"난 그냥... 난 그냥 너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뿐이었다고."
매니저는 악을 지르듯이 소리를 치고는 숨을 헉헉 내쉬었다.
바람이 부는 소리가 들려왔다.
중간중간 들리던 네 딸꾹질 소리가 어느새 멈춰있었다.
올라갈까, 말까 하는 도중에 네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낮게 촥 깔려있는 그런 목소리였다.
"지랄하네."
"뭐?"
"팬이라서 그랬다고? 컨디션은 지랄.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이 내 물건 하나씩 가져가는 기분이 어떤지는 알아요?"
"이름아..."
"내 이름 부르지 마요. 아나. 존댓말 하는 것도 빡치네. 내가 팬들밖에 없다고 했다고."
"너 지난번에 분명히..."
"있잖아요. 나는 내 주변에서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밖에 없다고 했거든? 거기에 내 팬들이 포함이 되는 거라고."
"..."
"언니는 왜 안되냐고 물었죠."
"내가 여자니까..."
"아니."
"..."
"그쪽이 여자인 거는 상관없고. 정호석이니까."
"..."
"언니가 여자라서 안된 게 아니라 정호석이 정호석이라서 됐다고요. 나 힘들 때 옆에서 내 손 잡아준 사람이 정호석이라서."
"그건 나도..."
"미안하지만 언니는 아니에요."
"이름아."
"굳이 호석이가 아니었어도 언니는 아니야."
네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얼른 계단을 내려갔다.
방금 전 네 말이 자꾸만 귓가를 맴도는 것 같았다.
'정호석이 정호석이라서.'
지금까지 네가 직접적으로 '좋아한다.' '사랑한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이런 건 처음이었다.
네 입으로 직접 '정호석을 좋아해.'라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 이것은 처음이었다.
이러면 안되는데 자꾸 입꼬리가 스멀스멀 올라갔다.
올라올 때와 다르게 최대한 빨리 계단을 내려가 연습실로 향했다.
조금 있으면 네가 내려오겠지.
너 오면 바로 안아줘야겠다. 는 생각이 머릿속에 가득했다.
사실 조금만 더 있으면 바로 너에게 달려가 너를 끌어안을 거 같아서 빨리 내려가는 거였다.
아무리 생각해도 너는 사람 애간장 태우는 법을 너무 잘 알고 있는 거 같아서 문제였다.
나만 그렇게 느끼는 거 일수도 있고. 물론 그러면 더 좋지만.
-
"왔어?"
"응..."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온 너의 얼굴은 하얗게 질려있었다.
내가 나간 뒤로 네가 무슨 말을 했을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는 알 수 있었다.
드디어 끝났구나.
나는 말없이 너에게 다가가 네 어깨를 팔로 감아 안아주었다.
너는 내 품에 안긴 채로 가만히 서있었다. 아직까지도 네 어깨는 바들바들 떨리고 있었다.
나는 천천히 네 등을 쓸어내렸다. 내가 작업실 문을 열고 나왔을 때 네가 그랬던 것처럼. 최대한 상냥하고 다정하게.
"괜찮아?"
"응..."
"이름아."
"응."
"수고 많았어."
"... 호석아."
"응?"
너는 내 볼을 한 손으로 그러쥐더니 그대로 내 입술에 입을 맞춰왔다.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눈을 감고 네 입맞춤에 응했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 부드러우면서도 조금은 까슬한 네 입술이 느껴졌다.
추운 바람을 맞으며 하나하나 이야기를 꺼내느라 힘들었겠지. 나는 네 허리를 더욱 세게 끌어안았다.
다행히 네가 감기에 걸릴 것 같지는 않았다.
"나 진짜 너 많이 좋아해."
"알아."
"..."
"나도 그러니까."
나는 손을 위로 해 네 머리칼을 쓸어내렸다.
너는 내 눈을 마주보며 작게 웃어보이더니 이내 얼굴을 발갛게 물들이며 고개를 푹 숙였다.
푸스스 웃음이 절로 나왔다. 먼저 키스할 때는 언제고.
"이름아."
"말걸지마. 쪽팔려. 지금."
"우리 오늘 연습할 거 아직 남아있는데."
"아. 맞다."
나는 네가 고개를 들자마다 다시 네 입술에 입을 맞췄다.
옹알옹알 말을 하느라 정신없던 네가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작게 웃어보이며 네 입술에 쪽 하고 입을 맞추고는 떨어졌다.
아까는 조금 달아올라있던 네 얼굴이 이제는 사과마냥 새빨갛게 익어있었다.
"세수할래?"
"..."
너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얼른 연습실 문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린 채로 거울 속의 나를 바라보며 몸을 풀기 시작했다.
아. 이제 정말 모든 게 끝이구나. 그리고 제대로 된 활동이 시작이구나.
나 진짜 너 많이 좋아해.
다른 사람에게 하는 말을 드는 것도 좋지만 역시 내가 직접 듣는게 가장 기분 좋은 것 같았다.
오늘 그리고 내일 그리고 앞으로 계속 있을 너와의 하루하루가 점점 더 기다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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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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쮀이호옵 짐뚜 어른꾹꾹 천하태태평 키친타올 부산아미동 지민이떡 ♤기쁠희♤ 석진센빠이 김시준 복숭아미 호어니 꾸기야♥ 래여 숭니 망고꾸기
크림빵 짱구 펭곰 고마 12월의벚꽃 열렬 진진 슈크림 쵸코두부 쿄이쿄이 거창왕자태태 벼리 초코에몽 초딩입맛 그때쯤이면 마망 찌몬 찌밍지민 홀릭
ㅇㅇㅈ 덩율곰 아망떼 삐삐걸즈 쫑냥 무네큥 정꾸꾸까까 1122 레인보우샤벳 유너무너 다이아몬 소보로크림빵 꾸기단 진진자라진진 토토 봄플 골드빈 쟈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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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몽 띠리띠리 귤 마순고영 국정전 망개 토토로 뀰무차 보뭉 융기태태쀼 춤추는 호석이 안녕엔젤 퐁퐁 따르릉따르릉
오그리토그리
호석이 번외입니다.
어제부터 개강이라서 또 개학이라서 바빠진 분들이 많겠네요.
저는 졸업했는데~ㅎㅎㅎㅎㅎㅎ
비지엠의 차이점을 느끼셨나요?
지난번 사랑하는 너에게 는 서로를 지켜주는 여주와 호석이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이번 사랑하는 너에게 는 앞으로 서로 만들어 갈 여주와 호석이의 이야기를 쓰려고 노력했답니다.
한 노래를 들어도 어떤 생각을 하며 듣느냐는 정말 느낌이 다르거든요.ㅎㅎ
다음화 아니면 그 다음화 즈음이 마지막 화가 될 거 같네요.
나름 너무 바쁘지 않게 잘 달려온 거 같습니다.ㅎㅎ
암호닉 신청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이번 화에서 신청해주세요. 13화가 올라올 때 까지 받겠습니다.
오늘도 제 글을 사랑해주시는 분들 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