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레인보우 - kiss (Acoustic ver)
무대 아래는 늘 어수선하다.
무대에 올라갈 시간을 기다리며 가만히 서있는 우리와 다르게 스텝들은 늘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나는 숨을 천천히 내쉬며 다시 한 번 가사를 되네이고 안무 동작을 떠올려보았다.
한 두 번 해보는 무대도 아닌데 떨리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립밤! 립밤 좀 가져다 주세요!"
"물병 여기 있습니다!"
오늘은 너와 내가 함께 부른 노래가 1위 후보에 오른 날이기 때문이었다.
유명 아이돌은 연애를 할까?
13 完
w. 복숭아 향기
리얼리티 첫방은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나의 쌩얼이라던가 녹음실에서 퍼질러 자는 모습도 나오긴 했지만...
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단독으로 리얼리티를 찍었던 적이 없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것 같았다.
그리고 예상했던 대로 너랑 같이 나온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굉장히 시끄러웠고.
내가 너에게 만들어줬던 자몽청 이야기도 나왔었다.
'오늘 내 친구 이름이에게 받은 자몽청입니다. '
'이거 만든다고 방송 분량을 또 만들었겠죠.'
'하지만 저는 걱정하지 않습니다. 저에게는 멤버들이 있거든요.'
내게서 자몽청을 받은 그 날 바로 멤버들과 둘러앉아 차를 한 잔씩 마시는 모습이었다.
김석진은 달달하니 자기 취향이라며 홀짝였고 김태형은 쓴 맛 때문인지 인상을 찌푸리며 꿀을 한 다발 들이부었다.
전정국은 말없이 자몽 과육을 오물거리고 있었고 박지민은 김석진처럼 한 모금 마시고는 맛있다며 배시시 웃어보였다.
너는 카메라를 들고 있어 모습이 나오지는 않았다.
그래도 나는 네가 차를 한 잔 마시고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정호석♥]
- 내 꺼 하나 또 만들어줘
- 멤버들이 다 먹을 기세야
니꺼라고 -
만든건데 -
네가 준거잖아 -
- 그니까
- 내 전용
- 호비 전용 주세요
방송에는 나오지 않은 이런 생생한 후기가 있었으니까.
실제로 김석진이 엄청나게 먹었다고도 했고.
그래서 하나 더 만들어주긴 했지만.
자몽청 이야기를 제외하면 거의 다큐에 가깝기도 했다.
아무래도 앨범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리얼리티다보니 더더욱 그런 것 같았다.
그래도 나에게는 꽤나 의미있는 그런 방송이었다.
난생처음으로 찍어보는 리얼리티이기도 했고 다른 사람도 아닌 너와 함께 찍은 방송이기도 했으니까.
이건 너 역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았다.
첫방송이 나가자마자 너에게 전화가 왔었지.
"여보세요?"
(이름아.)
"응."
(잘 때 입은 다물고 자자.)
"... 뒤질래?"
다른 의미로 너에게 남다른 방송인 거 같았지만...
말이다...
-
네 덕분이겠지만 컴백한지 일주일만에 1위 후보라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내가 솔로로 나왔을 때 최고 점수가 3위였던 걸 생각하면 더더욱 그랬다.
또 이렇게 뒷순서로 무대를 하는 것 역시 처음이었다.
정말 네 덕분이라고 밖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힐끗 네 쪽을 바라보았다.
너는 아까부터 눈이 뻑뻑했는지 스텝들에게 인공눈물을 달라고 부탁을 하고 있었다.
아무리 무대를 위해서라지만 늘 컬러렌즈를 끼고 있는 건 사실 좀 많이 불편하긴 했다.
나는 그런 네 뒷모습을 바라보다 고개를 돌려 네 팬들이 모여있는 팬석을 바라보았다.
오늘도 지난주처럼 많은 팬들이 슬로건을 들고 서있었다.
그리고 역시나 내 이름이 적힌 슬로건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왔다.
매니저 언니는 결국 퇴사를 했다.
내가 회사에 말을 하기 전에 먼저 사표를 낸 것이었다.
마지막이라며 언니가 나에게 보낸 문자 내용은 간단했다.
[사랑해.]
언니가 말을 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떤 걸까.
아직도 나를 보며 배신감이라는 걸 느끼고 있는 걸까.
언니에게는 정호석, 네가 너라서 너를 만나는 것이라고 말을 했었지. 물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었다.
내가 언니에게 연애감정을 느끼지 못한 이유는 언니가 여자라서 가 아니라 네가 내 옆에 있어서 였으니까.
마음에 걸리는 것은 '배신감' 이라는 단어였다.
나는 눈을 느릿하게 깜박이며 내 팬들을 바라보았다.
나를 향해 그리고 너를 향해 응원의 말을 보내주는 저 팬들도 같은 생각일까.
너와 내가 연애를 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다들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 걸까.
이런 내 넋두리를 들은 민윤기는 이렇게 말을 했었다.
'그래서 너희가 그렇게 숨막히게 산 거잖아.'
숨막히게라...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꽁꽁 숨기는 비밀 연애였던 거 같지는 않았다.
피디님도 알고 계시고 매니저 언니도 중간에 (물론 들어서이지만) 눈치를 챘고.
최기영 기자도 알고 있고. 지금 런던에 가있는 은영이도 알고 있고.
생각해보니 아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기분이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정의할 수 없었다. 내가 사랑을 하고 있다는 걸 많은 사람들이 알아줬으면 하는 마음이 사실 없는 건 아니었으니까.
물론 마냥 환영만 받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였지만 말이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해?"
"응?"
"멍때리고."
언제 왔는지 네가 손가락으로 내 이마를 톡 건드려왔다.
너를 발견한 팬들이 꺄아악 하고 함성을 지르기 시작했다.
네가 무슨 행동을 할 때마다 터져나오는 환호성들이 꽤나 귀여웠다.
나는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그냥. 귀여워서."
"누구? 호석이?"
"아니. 저기 있는 우리 애깅이들."
아무렴 어떠랴.
받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이 있는게 당연한 것인데.
나는 어깨를 한 번 으쓱여보이고는 무대 위로 올라갔다.
역시 무대 위에서 보니 팬들의 얼굴이 하나하나 더 눈에 잘 들어왔다.
나는 무대 끝 쪽으로 다가가 쪼그려 앉아 맨 앞줄에 있는 팬들을 바라보았다.
여기저기서 우와... 대박... 이라는 식으로 중얼거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아. 진짜 귀여워. 나는 작게 웃어보이며 입을 열었다.
"오늘 춥죠?"
"밥은 먹었어요? 새벽부터 와있느라 배고플텐데..."
"날씨 많이 풀렸어도 감기 조심해요. 이런 날씨에 감기 걸리면 더 오래 가."
오래 알아왔던 사람마냥 툭툭 내뱉는 말에도 웅성웅성 대답해주는 이 모습이 너무나도 고마웠다.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도 할 수 없는 그런 모습이었는데...
나는 고개를 돌려 내 뒤를 따라 무대 위로 올라온 너를 바라보았다.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점 더 커져갔다.
나는 턱을 괸 채로 너를 바라보다 몸을 일으켰다.
너는 무대 중앙에서 팬들에게 이런저런 애정표현을 마구마구 하고 있었다.
하여튼 신기하다니까. 어쩜 저렇게 능숙하게 잘하지.
나는 푸스스 웃으며 네 쪽으로 다가갔다.
환하게 켜져있던 조명이 일순간이 어두워졌다.
스탠바이! 큐! 사인과 함께 우리의 노래가 흘러나왔다.
노래가 흘러나옴과 동시에 조명이 다시 켜졌다.
너는 방금 전과 다르게 진지한 표정으로 무대에 임하고 있었다.
무대 아래에서 응원법을 외치는 팬들의 목소리가 더욱 크게 들려왔다.
나는 환하게 웃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늘 무겁게만 느껴졌던 마이크가 처음으로 너무나도 가볍게 내 손에 감겨왔다.
-
모든 출연진들이 무대 위로 올라왔다.
1위 발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힐끗 너를 바라보았다.
너는 꽤나 담담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은 1위를 해본 너였다. 그래서 긴장이 되지 않는 걸까.
그게 아니면 가능성이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때문에 그런걸까.
그것도 아니면 너도 긴장이 되는데 겉으로는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 거 일 수도 있었다.
아무래도 세 번째 인 것 같았다.
꽤나 담담해 보이는 표정과 다르게 내가 그런 것처럼 너는 옷자락을 세게 그러쥐고 있었다.
"긴장되지?"
"응."
"나도 되게 떨린다."
긴장을 풀 생각인지 너는 내 어깨를 툭툭 건드리며 작게 웃어보였다.
나는 그런 너를 바라보다 내 옆으로 다가오는 엠씨 분들의 인기척이 얼른 고개를 돌려 앞을 바라보았다.
이런저런 간단한 멘트가 나가고 무대 앞에 있는 모니터로 집계표가 점점 올라가기 시작했다.
나는 입술을 잘근 깨물었다.
점수가 점점... 올라가고 있었다.
옆에서 들려오는 엠씨 분들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지는 것 같았다.
손바닥에서 땀이 흘러나오는 기분이었다. 나는 내 손바닥을 옷에 문질러 닦아냈다.
올라가던 집계표가 멈췄다. 그리고
"네! 이번주 1위! 제이홉 & 성이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릴게요."
머리가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아니. 멍해졌다.
너무 놀라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서있는 나 대신에 네가 먼저 마이크를 그러쥐었다.
네가 놀랐는지 담담했는지 네 표정을 볼 수가 없었다.
내 머릿속에는 그저 내 눈 앞에 있던 집계표만 계속해서 아른거릴 뿐이었다.
"네. 우선 저희 팬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리고요. 같이 고생해준 회사 식구분들, 옆에서 응원해준 방탄소년단 멤버들. 다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
옆에서 들려오는 네 목소리는 하염없이 떨리고 있었다.
나는 그제야 고개를 돌려 너를 바라보았다.
너는 두 손으로 마이크를 그러쥐고 차근차근 수상소감을 말하고 있었다.
나는 그런 너를 바라보다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왜 그런지 알 수 없었다. 그냥 눈물이 쏟아졌다.
나는 내 무릎에 얼굴을 묻은 채로 그렇게 계속해서 눈물을 쏟아냈다.
수상소감을 마친 네가 내게 마이크를 내밀었다.
나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마이크를 잡았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네가 내 어깨를 잡고 일으키고 난 후에야 나는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나는 마이크를 입가에 가져다 댔다. 눈물 때문에 목이 메여서 목소리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 모두 너무 감사드리고요."
"오늘 이렇게 와주신 팬분들 그리고 오지 못하셨더라도 늘 사랑해주시는 팬분들 모두 정말 사랑합니다."
"다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말을 끝마치자마자 나는 눈물을 쏟아냈다.
너는 그런 나를 끌어안으며 내 등을 토닥여주었다.
누군가 내 등을 쓸어내리자 지금까지 있었던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가는 기분이 들었다.
이래서 다들 1위를 하면 눈물부터 쏟아내고 보는구나.
그렇게 나는 무대 아래로 내려가서도 계속해서 엉엉 울어댔다.
메이크업이 다 번졌다고 코디 언니한테 아주 혼쭐이 날 때까지.
너는 그런 나를 굳이 달래주지 않았다. 그저 계속해서 내 손에 휴지를 쥐어줄 뿐이었다.
언뜻 본 네 눈가도 여전히 벌겋게 달아올라 있었다.
-
"울보."
"아니거든."
"너 지금 되게 못생겼어."
"알거든."
"이름아."
"왜."
"이리와봐."
한바탕의 울음 소동이 끝나고 우리는 다시 연습실로 돌아왔다.
오늘은 1위를 했지만 후속곡 준비를 하는 것도 있고 내일 무대도 있으니 아직 연습할 건 수없이 많이 남아있었다.
너는 거울에 등을 기댄 채로 쪼그려 앉아서 나를 향해 손짓을 했다.
나는 입술을 삐죽 내밀며 네 쪽으로 다가갔다.
아. 진짜 못생겼다. 거울로 본 내 얼굴은 아까도 느꼈지만 정말 퉁퉁 부어있었다.
지나가던 개가 누구세요? 라고 물어봐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여기 앉아봐."
"..."
"우리 이거 찍어야지."
너는 핸디캠을 들어보이며 씩 웃었다.
리얼리티 방송에 쓸 영상이겠지.
나 지금 이 상태 그대로 방송타는 거야? 헐? 미친?
"이거 방송 나가면 나 실검 1위 찍는다."
"그러라고 찍는 거지."
"아, 안돼... 나 지금 진짜 못생겼는데..."
"감사합니다. 하면서 찍는 거야."
나는 한숨을 내쉬며 카메라를 바라보았다.
그래. 방금 전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내가 뭐라고 말을 했었는지도 기억나지 않으니까.
여기서 제대로 감사한 분들 하나하나 말을 해야겠다.
편집되는 건 내 알 바가 아니니까... 뭣하면 이 영상만 복사해서 하나 달라고 부탁하면 되는 거고.
"자. 이름씨. 저희가 오늘 이렇게 1위를 했어요. 그래서 방금 엄청 울었죠?"
"얼굴 엄청 부었습니다."
"정신 없어서 수상소감도 제대로 하지 못했잖아요. 혹시 하고 싶었던 말 있어요?"
"어..."
"우선 지금 내 앞에 있는, 저한테 춤을 가르치느라 고생 많았던 정호석씨한테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고요.
덕분에 제가 이렇게 1위 트로피도 만져보네요. 감사합니다.
늘 좋은 말만 하는 건 아니지만 좋은 곡 만들어주시는 슈가... 님께도 감사하다는 말 드리고 싶어요.
앞으로 랩몬스터 씨랑 애정 행각 좀 작작해주세요. 보기 민망합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끔 메일로 응원 메세지 보내주는 은영이한테도 고맙다는 말 전하고 싶고요.
무엇보다 아까도 말했지만 팬분들. 우리 애깅이들. 너무 감사드려요. 제가 애깅이라고 부른다고 기분 안나빠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아. 생각해보니까 진짜 많다. 나 어떡하지?"
"계속 말해. 너 다 말하고 나도 찍어야하니까."
"늘 예쁜 옷 입혀주시는 코디 언니들, 샵 식구들, 항상 고생하시는 스텝 분들.
지금 같이 이렇게 리얼리티 촬영할 때마다 옆에서 하나하나 신경써주시는 작가 언니, pd님...
아! 방 pd님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너 이러다 밤 새겠다. 테이프도 별로 없는데."
"아. 다 말하라며!"
"이름아."
"또 왜."
"가까이 와봐."
"응?"
내가 한 걸음 다가서자 너는 그대로 입꼬리를 말아올리며 내 입술 위에 입을 맞춰왔다.
나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깜박이다 이내 눈을 감으며 살짝 입을 벌렸다.
천천히 부드럽게 입을 맞춰오던 너는 뒤로 살짝 물러나며 내 이마에 네 이마를 부벼댔다.
카메라로 찍고 있는데 갑자기 이렇게 해도 되는 건가?
나는 그제야 네가 들고 있는 카메라를 힐끗 거리며 입술을 깨물었다.
너는 그런 내 입술을 손가락으로 문지러왔다.
보지 않아도 내 얼굴은 엄청 빨개져있겠지.
너는 다시 한 번 내 입술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떨어지며 작게 속삭여왔다.
"1위 축하해. 성이름."
"너도 축하해. 정호석."
"같이 노래해줘서 고마워."
"문 열어줘서 고마워."
"사랑해."
"... 나도."
"뒤에 더 말해야하는 거 있잖아."
"나도 사랑해."
우리는 이렇게 연애를 하고 있다.
아무도 모르고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는 없지만 나름 달달하게.
그리고 나름 행복하게.
유명 아이돌은 연애를 할까?
fin
"근데 이거 테이프 작가 언니한테 못보내겠다."
"이건 내 개인소장이지."
"테이프 없다며."
"하나 더 있지롱~."
"뭐?"
"형. 우리 언제 들어가요? 케이크 초 다녹았어요."
"야! 전정국! 먹지마!"
"여기 생크림 맛있네요."
"진짜? 나도!"
"하아..."
"..."
"왜 삐졌어요?"
"... 몰라."
"왜. 형 이름 바로 안나와서?"
"아니거든."
"아니긴 뭐가 아니에요. 맞으면서."
"... 썅년."
"나는 형 이름 바로 불러줄 수 있는데."
"부르기만 해봐."
"민..."
"그 아구창 아주 작살내버릴 거야"
"... 윤기 형아."
"옳지. 잘한다."
이제 진짜로 fin.
-
[암호닉]
우와탄 삐뽕 전아장 헤융 꿀떡맛탕 인디핑크 솜구 경쨩 야야 강여우 키딩미 별 민윤기를 고소합니다 분홍빛★ 마솨 모찌 자몽주스 오츠카레 와장창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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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석호석 밝게 달콤한마음 핫초코 은솔 쩨이호옵 싸룽해 ♥통증♥ 오빠아니자나여 베네핏 1713 꾸쮸뿌쮸큥 아몬드 꾸루 나의 희망 #작가님사랑해요 찹쌀떡
자몽해 뀨우뀨우 아듀 해롬 1014 호시호시해
유명 아이돌은 연애를 할까? 가 이렇게 끝을 내네요.
저는 아무래도 13화까지가 딱 적당하게 잘 쓰는 거 같아요.
사실 글을 잘 쓴다는 보장은 절대 ㄴㄴ함...ㅎㅎㅎㅎㅎㅎㅎㅎ
오랜 연재 중지에도 불구하고 재연재할 때 같이 달려와주신 분들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후속작이 바로 나온다는 말씀은 드릴 수 없을 거 같아요.
다시 바빠지거든요...ㄸㄹㄹ
그래도 빠른 시일 내에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암호닉 분들을 위한 시간도 물론 있어야겠지요.
암호닉 분들에게는 무명 + 유명 아이돌 그리고 지난번에 설선물로 올렸던 윤기 번외(여주와의 첫만남) + 여주, 호석의 첫데이트 번외 텍본을 보내드립니다.
이메일과 암호닉 같이 적어주세요.
화이트 데이가 끝나는 자정 12시까지 받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14일에서 15일로 넘어가는 자정이 되겠지요.
그렇다고 해서 너무 달랑 이메일만 남겨주지는 마세요... 저 되게 댓글 읽는 거 좋아하거든요.ㅎㅎㅎ
넘나 감사하기도 하고...ㅎㅎㅎㅎㅎㅎㅎ
다시 한 번 유명 아이돌은 연애를 할까? 를 사랑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