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유명한 작곡가 너징 X 무너져 내리기 시작하는 엑소 11화
( 부제 : 그녀의 속사정 )
엠카 가기 5시간 전
"어, 너 왜 왔어."
"오빠, 보고 싶어서."
"거짓말도 작작해라."
그냥 도망이었다. 3주라는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일찍 끝을 맺었던 건,
얘들이 너무 아른거렸고, 다른 가수와 있던 시간보다 그들과 있던 시간이 더 소중하고 행복했으니까.
그걸 더 그리워 하기전에 내가 나가야 했다.
방으로 들어와, 짐도 풀기 전에 침대에 누웠다.
다른 사람들은 욕하고, 왜 행복한 문을 박차고 나갔어야 했냐고, 난 나갈수 밖에 없었다.
그들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나왔어야 했고, 나만 의지하고 살 순 없는 노릇이니까.
폰은 계속 울린다. 아마 내가 없어졌는 걸 알아차렸는지 내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은 거 겠지.
처음 백현을 보면서 생각했다. 나와 똑같은 녀석이였다고. 백희에게 배신을 당하고 정차없이 떠돌던 나는
아무 정착도 없이 눈물을 흘렸다. 어린 나이여서 아무것도 못한다는 편견때문이었는지, 그냥 옆에서 보조만 해라.
왜 너가 나서야 하냐 라는 티박도 많이 들었다. 그리고 지디오빠를 만나고 나서부터 내 인생을 폈다.
' 너를 위한 작곡가가 되지말고 가수를 위한 작곡가가 되서 꼭 연락해 '
나를 위한 작곡가, 가수를 위한 작곡가.
나는 이때까지 나의 명성을 위해 쫓아가던 작곡가였다.
근데 그걸 깨준 사람이 오빠였고, 나는 그 후로 승승장구하는 작곡가 이름을 날렸다.
그러던 중, 엑소를 만났다. '엑소' 라는 그룹은 순식간에 대세가 되었던 그룹이고, 또한 팬들도 많아지고 욕도 많이 듣는 그룹이었다.
사생팬을 모르고 쳤던 변백현, 자기 때문에 엑소가 무너지는 것 같아 미안함에 저러는 게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가수를 위한 작곡가 라는 걸 한번쯤은 해보고 싶은 마음에 그 소속사에 갔지만, 벌써 컴백준비로 한창이 그룹한테
지금 들어오는 작곡가는 민폐중의 민폐였고, 차라리 다른 그룹을 해달라는 부탁이었지만 거절을 했다.
"왜, 하필이면 엑소 그룹이죠?"
"그냥 느낌이 왔으니깐요. 꼭 이 그룹의 작곡가가 되고 싶은데 안되나요."
"그게…."
"계약 필요없습니다. 계약서 없는 계약을 엑소와 하겠습니다."
"돈은 필요없는 건가요?"
"참, 사람은 돈으로 살려고 하시네. 그 딴 돈 필요 없습니다."
작곡비로 살아갈 수 있는 작곡가여서 돈은 필요없다고 말씀을 드리니, 활짝 웃으면서 마음대로 하세요 라는 말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그래서 엑소한테 다가갔고, 그들은 처음엔 나를 거부하는 가 싶었는데 나중엔 나를 의지하고 따라왔다.
"야, 오징어!"
"왜?"
"그냥 불러봤어."
"징어누나 겁나 못생겼는거 알죠?"
"어."
"아, 재미없어."
이러한 사소한 재미가 나에겐 새로웠고, 즐거웠다. 하지만 즐거우면 떠나라 라는 나의 신조어가 너무 싫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헤어짐은 빠르게 다가왔고, 이사님의 비서가 나에게 찾아와 떠나달라는 부탁이었다.
마지막으로 백현의 트라우마를 넣어달라고 부탁할려고 했지만, 안된다고 거부를 당해버렸고,
아니면 3주라는 시간을 달라고. 원래는 컴백이 3주였지만 2주로 바뀌었는 걸 보아 아마 나를 버리겠다는 속셈이나 마찬가지였고,
매니저까지 나에게 부탁을 했다.
"얘들을 위해서라도 떠나주세요. 이때까지 감사했습니다."
꾸벅, 인사를 하는 매니저를 보고 사태의 심각성을 알았고, 떠나기로 결심하는 순간이었다.
근데 얘들은 고맙다며 롤링페이퍼를 주었고 그걸 하나하나 소중하게 읽었는데 진짜 끝까지 나의 발목을 잡을 셈인지,
예쁜 말만, 하는 그들이 너무 고맙다.
"왜 정이라도 많이 들었어?"
언제 내 옆에 왔는지 내머리를 쓰다듬는 오빠의 행동에 자연스럽게 흘렸다. 눈물이.
"처음부터 너가 한다고 나섰을 때, 좋지도 않더니만."
"가족처럼 잘 지냈는데…."
"가족은 무슨, 네 가족은 나 하나면 됩니다."
그러면서 쓰다듬는 오빠의 손길에 괜시리 웃음이 나온다.
"고마워 오빠."
"그 고마움, 나보단 그들에게 해라. 근데 만나기만 해봐. 내동생 울리다니 미친놈들."
"아, 오빠! 오글거려 빨리 나가!"
"나 너 오글거리냐?"
"드라마 좀 작작 봐!"
화를 내며 말을 하는 나를 보며 웃으면서 이마에 꿀밤을 놓고 가버린다. 정신을 차리라는 말이겠지.
.
[ 연락해줘 ]
그리고 내앞엔 백현의 문자 한 통이 왔다.
나를 쳐다보던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고 무섭다. 나를 진짜 미워하는 게 아닐까. 라는 생각에.
또 문자가 한통 왔다. 이번엔 백현이가 아니다.
[ 연락해라 ]
찬열이었고, 뒤이어.
[ 누나! 미워 연락 해줘 목소리 듣고 싶다. ]
세훈이었고,
[ 징어야. 보고싶다. ]
민석오빠였다.
나도 보고싶어.
마음 정리 다하고 조금 있다가 보러 갈게.
기다려줘.
사랑스러운 암호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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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속사정!
이제 좀 이해가 가시나용!
ㅠ_ㅠ 원래 이걸 먼저 올려야 하는데!
제가 멍청한 건지 저걸 먼저 올리고 싶어했습니다.
헤헤. 다음 소설이나 구성하러 가야겠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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