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김남준] 화홍(華紅)의 남자 <주요인물소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4/09/18/e5515a62ce15ef3b62e7dd61747875a2.jpg)
화홍(華紅), 스물 셋. 월은(月隱)국 여(女)황제
한 나라의 황녀가 아니었어도 그녀는 쉬이 '아름답다'는 소리를 들었을 것이다.
한 겨울의 눈밭에 홀로 고고하게 피는 동백처럼 아름답고 온화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의 소유자다.
그러나 그녀의 온화한 인상 뒤에는 칠흑같이 캄캄한 그늘이 숨어있다.
그녀의 귀한 출생과 달리, 그녀는 방치당하듯 자랐다. 제1황후의 외동딸임에도 불구하고,
귀비의 아들이자 자신의 남동생인 남준이 선황(先皇)인 아버지의 편애에 가까운 사랑을 받았다.
그래서 그녀는 더욱 더 황제의 자리에 집착했는지도 모른다.
인정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하지만 황제였던 아버지는 자신의 마음따윈 신경쓰지 않으며, 청천벽력같은 유지만을
남긴 채 떠나가셨다. 너를 황제로 임명하지만, 너는 아직 미숙하니 네게 있어 적들과 다를 바 없는
인간들과 같이 나랏일을 하라. 배신감에 가슴이 찢어질 새도 없이, 그녀는 월은국 최초의 여황제 자리에
올랐다. 그리고 백성을 위하는 따뜻한 성군(聖君)이 되려 노력했다. 그러나 뱀과 같은 신하들이
병권(兵權)을 이용해 시시각각 자신을 압박해오기 시작하자, 그녀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병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대담한 도전을 하기로 결심한다. 글도 읽을 줄 모르는, 일자무식 광현국 무사와 함께.
![[방탄소년단/전정국/김남준] 화홍(華紅)의 남자 <주요인물소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7/04/02/1/7c303e58cc90cb135b0efeceea6307bb.jpg)
정국, 스물. 광현(光現)국 이름없는 화전민의 외동아들이자 무사.
나고 자라길 천민으로 나고 자랐다. 그런데도 쓸데없이 자존심은 참 세고, 간이 배 밖에 나왔단
이야기를 들을만큼 겁도 없었다. 그래서 화전민 마을의 골목대장으로도 꽤나 유명했다.
그렇게 사고뭉치 어린 골목대장으로 계속 사나 싶었다. 어쩌면 그렇게 사는 것이,
정국의 작은 소망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세상은 그의 작은 소망조차 허락치 않는다.
그 이듬해, 전쟁과 그로 인해 벌어진 약탈로 인해 가족과 다를 바가 없는 마을 어른들이며 친구들이,
죄다 굶어 죽어갔으니까. 그래서 정국은 자신의 작은 소망마저도 빼앗아간 월은국 황제를
암살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월은국 황궁에 쳐들어간다. 결과는 대 실패.
실패의 댓가는 갓 스물이 견디기엔 참혹했다. 자신이 암살하려던 자의 남첩이 되어야 했으니까.
그런데, 이 황제. 나보고 한 배를 타자고 한다. 잠시 망설여진다. 그런데 이 황제와 함께라면,
더 이상 두 나라 간의 전쟁은 없을 것 같다는 희망이 생긴다. 그 희망을 따라 정국은 화홍의 손을 잡는다.
그렇게 화홍과 함께 황궁에 지내면서 화홍을 매번 마주한다. 그러다 화홍의 강인함 뒤에 숨은 연약함을 본다.
볼 때마다 걱정된다. 괜히 측은지심이 생긴다. 그리고 머지않아 그 측은지심은 붉게 물든다.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방탄소년단/전정국/김남준] 화홍(華紅)의 남자 <주요인물소개> | 인스티즈](http://file2.instiz.net/data/cached_img/upload/2015/12/30/12/88e51657ba76390d55e6a37317436717.gif)
남준, 스물 둘. 월은국의 황자. 화홍의 이복 남동생.
훤칠하다, 예술가가 혼신을 다해 깎아놓은 조각상마냥 잘 생겼다. 잘 생겼는데 성격도 모난 구석없이 좋다.
귀족 가문의 자제였다면 그와 혼인하겠다는 여인들이 줄을 섰을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완벽한 그도 쉽게 마음이 무너지며 약해질 때가 있다.
바로 자신의 이복누이인 화홍 앞에 설 때이다. 겉으론 어느 집에나 있을 법한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남동생처럼 굴지만, 사실 그 내면에는 화홍을 향한 미안함이 있다.
화홍을 처음부터 끝까지 속였던 죄가 있으니까. 어느 날, 화홍 몰래 선황 폐하가 자신을 불렀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었다.
화홍은 평범한 황녀로 살아가지 못할 운명이라고. 반드시 황제가 되어야만 할 운명이라고.
평범한 황녀로 살아가기엔 네 누나는 너무 영리한 소녀라고. 남준은 그 말을 듣고 깨달았다.
아, 내가 누이를 지켜줘야겠구나. 그 때부터 남준은 선황 폐하의 은폐 계획이자 화홍을 속이는 계획에 동참했다.
마치 자신이 황제가 될 것인마냥 대신들을 속여 화홍을 지키려는 계획. 계획은 성공적이었다.
마침내 화홍이 황제가 되었으니까. 그리고 계획의 성공으로 인해 자신은 화홍의 앞길을 막는 신세가 될까,
이곳 저곳을 유랑하는 떠돌이로 전락했을지라도, 그는 화홍을 단 한번도 원망한 적 없다.
애초에 자신이 동참했던 모든 계획들이, 전부 화홍을 향한 자신의 사랑에서 시작되었으니.
_
+) 오늘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떡밥을 촤르륵! 뿌리는 인물소개로 찾아왔는데 어떠신가요?
마음에 드시나요?
++) 그런 의미에서 다음 편은 주변인물소개로 찾아올지 화홍의 남자 E편으로 찾아올지 고민중입니다.
지나가시는 독자님들, 오늘만큼은 이 문제에 대한 의견을 담은 댓글 꼭 남겨주세요!
+++) 마지막으로, 가슈윤민기님 윤기설탕님 땅위님 입틀막님 하설님 몬모니님 감사합니다!
필력고자인 제게 암호닉 신청을 하신다는 것은 제가 글 쓰는데 큰 원동력이 된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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