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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에피소드 스릴러<세피아의 지하철> 19~完 | 인스티즈

 

 

 

 

Episode thriller

세피아의 지하철

 

 

 

 

19

20

 

 

 

 

혼자 남겨질 그 날들보다

잊혀질 날들이 눈물겹다

너를 가질 수 없는 것보다

나를 줄 수 없음이 아프다

(넬/Slip away 中)

 

 

 


19

  "빨리도 왔다."

  "…차학연은."

  "만나게 해줄 테니까, 우선 이 사람 몸부터 좀."

  "…."

 

 

 

 

한상혁이 말했다.

 

 

이재환이 원하는 건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교수의 바램대로 뭣도 아닌 쓰레기들이 하루 빨리 세상 밖으로 밀어지고 그녀를 독차지하는 것이었다.

이홍빈이 떠난 뒤 개찰구에 남게 된 셋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똑바로 눈을 뜨고 있는 게 버거운지 계속해서 두 눈을 흡뜨는 것을 지켜보던 한상혁이 인상을 찌푸렸다.

김원식은 메마르게 죽어가고 있었다.

 

 

그에 대한 죄책감은 딱히 없었다. 죽어야 할 목숨이 조금 빨리 떠나게 된 것 뿐이라고 이재환은 생각했다.

한상혁이 이재환에게 무어라 말을 건넸고 김원식은 그걸 듣지 않았다.

아니, 듣지 못했다.

더 이상은 무리인 듯 했다. 이제 그에겐 보이는 것도, 들리는 것도 존재치 않았다.

한상혁의 말에 곧장 고개를 끄덕이며 핸드폰의 잠금화면을 해제시킨 이재환이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출구는 뚫린지 오래였다. 그러나 그 셋은 나갈 생각을 하지 않았다.

 

 

이내 이재환의 전화를 받고 지하철의 개찰구로 내려온 정택운이 부족했던 숨을 고르느라 잠시 가슴팍을 느리게 헐떡였다.

그는 차학연을 찾았다.

한상혁의 말에 정택운은 시선을 내려 쓰러져 있는 인영으로 다가갔다.

일부러 허술하게 봉합을 했었다. 어느 정도는 예상이 가능했던 추측이 현실로 다가오자 정택운은 빠르게 뛰는 심박을 느낄 수 있었다.

손이 떨렸다. 떨리는 움직임으로 서류 가방에서 의료기구들을 꺼낸 그가 급하게 소독수를 꺼내들었다.

 

 

그리고 그녀와 눈이 마주쳤다.

멍청하게 시선을 받아내고 있을 시간이 없다는 걸 정택운은 알았다. 그가 시선을 돌려 다시 소독수에 의료기구들을 텀벙거리며 씻어 나갔다.

 

 

또 한 번의 인기척이 들렸다.

왜인지 눈물이 나올 만큼 익숙하고 또 익숙한 그 분위기가 훅 닿아오자 정택운은 고개를 돌릴 수밖에 없었다.

 

 

시선이 마주쳤다.

느리게 그리고 정확하게 자신을 향하고 있는 눈동자에 정택운은 다시 눈이 뜨이리란 확신도 없이 눈을 깜빡였다.

그것은 그 시절 자신이 사랑했던 무언가가 맞았다.

마주치는 시선엔 감히 말로는 표현치 못할 온갖 것들의 감정이 난잡하게 뒤섞여 공존했다.

정택운이 할 말을 잃은 사이 한상혁이 그를 재촉하며 작게 욕설을 내뱉었다.

정신을 차린 그가, 소독된 의료기구에 손을 가져다댔다.

 

 

이홍빈은 단 한 순간도 그녀의 손목을 놓지 않았다.

놓치면 혀라도 깨물 기세로 굳센 악력으로 그녀의 손목을 잡고 있던 이홍빈이 허무하게 입꼬리를 올렸다.

그렇게 해서 올라간 입꼬리는 아주 잠시 동안 위태롭게 파들거렸다.

돌아가는 상황은. 좆 같았다.

 

 

 

 

  "왜 네가 죽어야 하는지 알려줄까?"

  "…."

  "네 아버지가 나를 죽였고."

  "…."

  "나를 잊어버린 네가, 또 한 번 나를 죽였어."

  "…."

  "죽은 몸뚱아리 위로 국화꽃이 올려지는 그 기분을 네가 알아?"

  "…."

  "이건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난 적어도 지금은 소득 있는 행동을 하고 싶어."

 

 

 

 

말을 마친 이홍빈이 어린 애 처럼 활짝 웃었다.

그 쯤 되자 이제 그녀는 모든 것을 체념하기 시작했다. 믿을 건 그 무엇도 없었다.

그저 자신만 그의 말대로 죽어준다면. 이 지독한 장난이 마지막을 맞이하리라는 것을 그녀는 어렴풋이 깨닫게 되었다.

 

 

뒤에서 멍청한 얼굴을 하고서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을 수진이와 아득한 기분에 휩싸여 제대로 눈도 깜빡이지 못하고 있는 차학연.

앞에서 천천히 죽음을 맞이하고 있는 김원식과 그것을 빠르게 살려내려 진득히 애를 쓰고 있는 정택운.

방관하며 모든 일의 상황을 쥐고 있는 이재환과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 혀로 입술을 축이고 있는 한상혁.

그리고 옆에서 마무리될 모든 것을 즐겁게 지켜보고 있는 이홍빈.

그녀가 맞잡은 이홍빈의 손에 꾹 온기를 실어넣으며 앞으로 걸어나갔다.

 

 

내딛는 걸음엔 미련이 없었다. 이홍빈이 들고 있던 봉투에서 성냥갑과 라이터를 찾았다.

모든 것이, 끝나가고 있었다.

 

 

 

 

  "이재환."

  "…."

  "재환이 형."

  "…."

  "인어공주의 다리를 부러뜨린 건 내가 아니라."

  "…."

  "형이야."

 

 

 

 

형이 성음이를 그렇게, 나보다, … 하지만 않았어도.

이재환이 동생의 차가운 눈동자를 바라봤다.

 

 

불확실한 결과를 예측하는 봉합은 한창이었다.

찢긴 살을 꿰매는 것 뿐인데도 마음이 급해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토록 사랑하던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기 때문인 걸까.

터져 나오는 핏물을 닦을 겨를도 없이 그는 마지막 실을 핏자국이 묻은 피부 위로 꽂아 넣었다.

그 위에 소독수를 들이붓던 정택운이 긴장에 떨리는 손을 겨우 눌러내렸다.

 

 

다시 한 번 차학연과 눈이 마주쳤다. 차학연이 멍청하게 걸음을 옮기고 있었다.

이윽고 자신의 앞까지 힘겨운 걸음을 마친 차학연이 무릎을 굽혔다.

비로소 완벽하게 두 눈이 만나게 되었다. 둘은 아무런 말도 없이 그저 서로의 얼굴을 확인하기에 바빴다.

살아 숨 쉬고 있는 모습으로. 또 다시 서로를 만났다.

 

 

김원식이 신음 섞인 목소리로 느리게 눈을 깜빡였다. 그런 김원식의 몸을 조금 힘겹게 안아올린 한상혁이 개찰구의 벤치위로 그를 올려두었다.

벤치의 등허리가 닿자마자 그는 짐짓 평온하게 눈을 감았다.

그의 곁으로 수진이 다가가 앉았다.

 

 

한상혁이 그를 벤치에 뉘이고 계단을 내려가려는 인영 두 개를 붙잡았다. 더 이상 지체할 수 있는 시간은 없었다.

 

 

 

 

  "어딜 데려 가. 좋은 말로 할 때 그 손 놔. 죽으려면 너 혼자 죽어."

  "아니."

 

 

 

 

이홍빈이 보조개가 파이도록 웃으며 천천히 고개를 내저었다.

 

 

 

 

  "다 같이 죽어. 그게 맞는 거야."

  "…하, 미친 새끼."

  "물론 너도 같이."

 

 

 

 

한상혁이 표정을 굳혔다.

 

 

지하철과 이어지는 계단을 돌아 지하실로 내려갔다. 그리고 그 뒤를 따라오는 사람들은 많았다.

잔뜩 찌그러져 있는 지하철이 보였다. 환각 덕분에 번지르르한 모양을 유지했던 지하철이, 볼품 없게 찌그러져 있었다.

그 안을 들여다보는 그녀의 시선엔 별 감흥도 없었다.

뚝뚝 떨어지고 있는 석유의 물줄기가 보였다.

 

 

 

 

그렇다면.

이 다음에는 나를 사랑해줄 수 있겠니?

 

 

 

完

이홍빈이 웃으며 성냥 대가리에 라이터의 불씨를 붙였다. 작게 타오르게 된 불씨가 지하철 안으로 던져졌다.

조금씩 지하철이 매캐한 색으로 번져가기 시작했다.

지하철의 첫 번째 칸이, 새까만 연기로 검게 그을려졌다.

그리고 그런 지하철 안으로 제 발로 걸어 들어가는 인영의 정체는 차학연과 정택운이었다. 그녀가 놀라 커다랗게 눈을 치뜨자 차학연이 어설프게 입꼬리를 올렸다.

잡아야. 하는데.

거기로 들어가면 안 되는 건데.

영문을 모르는 움직임에 그녀가 표정을 굳혔다.

첫 번째 칸의 문턱이 달아오르는 불씨에 의하여 막혀버렸다. 한상혁은 멍하니 그걸 쳐다봤다.

그에게 닿을 수 없었던 손은 곧 부들거리며 아래로 내려갔다. 이재환이 커다란 손바닥으로 그녀의 눈을 가렸다.

 

 

닿아오는 열기에 그녀가 무심코 얼굴을 찌푸렸다.

살이 익어버릴 만큼의 뜨거운 열기가 지하실을 잠식하고 있었다.

 

 

차학연이 조용히 좌석에 앉았다. 그리고 그 옆으론 정택운이 앉았다.

둘은 한동안 아무런 말이 없었다.

 

 

 

 

  "택운아."

  "…응."

  "그래서 내가 네 옆에 없을 동안…"

  "…."

  "행복했어?"

 

 

 

 

차학연이 슬프게 웃으며 물었다.

화력이 점점 더 거세지며 그 둘을 집어 먹을 기세로 활활 타올랐다.

 

 

 

 

  "응."

  "…."

  "이렇게 마지막에라도 다시 만날 걸 알아서."

  "…."

  "행복했어."

 

 

 

 

차학연의 뺨 위로 여린 눈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택운아.

우리가 잘못한 건.

대체 무엇이었을까.

 

 

 

 

  "너는?"

  "…나도."

 

 

 

 

행복했어.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진 좌석으로부터 조금씩 새까만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했다. 이제 지하철의 내부는 타오르는 연기들로 아주 보이지 않게 되었다.

잠시 그것을 쳐다보고 있던 정택운이 천천히 차학연의 뒷목을 잡았다.

그 언젠가 그랬던 것처럼. 둘은 고요하게 입을 맞췄다.

단지 입술이 닿았다는 것만으로도 좋아서 둘은 그렇게 한참을 가만히 있었다.

 

 

숨이 벅찼다. 뜨겁게 달궈진 공기가 지하철의 모든 것을 태우고 있었다.

차학연의 얼굴을 바라보며 잠시 입술을 뗀 정택운이 입고 있던 가운을 벗어 차학연의 입가로 가져갔다. 순간적으로 끼쳐오는 정택운의 내음에 차학연이 숨을 참았다.

까맣게 그을린 연기에 질식될 것처럼 헛기침을 하던 정택운이 차학연의 귓가로 부드럽게 목소리를 속삭이기 시작했다.

 

 

 

 

  "내 스무살에 네가 있어서 참 좋았어. 학연아."

  "…말, 하지 마… 바보야…"

  "…다음에 우리에게 기회가 오면."

  "…."

  "우린 또. 틀림 없이. 그 때도 아름다운 사랑을 할 거야."

  "…."

  "…그러니까 걱정하지 말고 기다려."

  "…."

  "우리 그 때까지만… 아주 잠시만… 헤어져 있자. 학연아."

 

 

 

 

차학연이 빠르게 퍼져 나가는 검은 연기 속에서 제 호흡기를 막아주고 있는 정택운의 손으로부터 조금씩 힘이 빠져 나가는 것을 느꼈다.

너는 마지막까지도 이렇게 눈이 부시었다.

소나기가 흩뿌리고 간 하늘의 떠오르는 태양 처럼.

한없이 찬란했다.

 

 

이윽고 정택운의 손이 미끄러지듯이 가운을 놓치며 아래로 쓰러졌다.

마지막까지 연하게 미소를 짓고 있는 표정이 보이자 차학연은 끝내 그에 대한 대답을 건네줄 수 없었다.

나는 몇 번을 죽어도 너와 헤어질 수 없는데. 택운아.

울음 섞인 고백이 달뜬 연기 속으로 파묻히며 증발했다.

 

 

이재환이 그녀의 얼굴에 덮어두었던 손을 떼어냈다.

느리게 돌아오는 초점에 눈을 맞추던 그녀가 멍청하게 검은 연기들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조금 상기된 얼굴로 타오르는 지하철의 차체를 바라보았다. 이제 그 곳에 보이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불씨는 빠르게 번졌다. 이윽고 두 번째 칸에도 불씨가 번져 빠르게 타오르기 시작했다.

 

 

한상혁이 그녀를 바라봤다.

삐딱하게 웃음을 참고 있는 이홍빈의 곁에서 그녀는 알 수 없는 표정을 짓고 있었다.

 

 

 

 

  "누나."

 

 

 

 

자신을 부르는 말임을 확신한 그녀가 천천히 고개를 돌렸다.

 

 

정택운이, 그 사람 살렸을 거예요. 나가면 바로 병원으로 가.

세피아가 성공하면. 그러니까 김원식을 살리는 대신에… 쓰레기들이 죽어 주겠다고 약속했어.

이재환이랑.

난 쓰레기거든요. 어쩔 수 없는.

 

 

한상혁이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그 굼뜬 움직임에 그녀가 몸부림쳤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옆에서 이홍빈과 이재환이 잡았다.

가지 마, 상혁아!! 가면 안 돼!!!

 

 

 

 

  "…누나. 우리 언젠가는…"

  "…."

  "다시 만날 수 있겠죠?"

 

 

 

 

한상혁이 불에 타고 있는 지하철에 몸을 실으려다 말고 뒤를 돌으며 말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돌아서는 애석한 뒷모습에 처음으론 눈물이 고였고 다음으론 마음이 아프게 아렸다.

애써 웃음을 지으며 말을 건네고 있는 모습에 그녀가 결국 눈물을 떨어뜨렸다. 곧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퍼져가는 눈물에 시야가 흐릿해졌다.

그 흐릿한 시야 안으로 조금씩 다가온 인영이 그녀의 눈가로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또, 또 운다. 산타 할아버지한테 선물 받기 싫어요?

 

 

 

 

  "있지, 누나. 나 되게 외로웠다."

  "…."

  "부모님도 없이 계속 고아원에서 혼자 자랐거든요. 거기서 보내는 하루 하루가 너무 외로워서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수도 없이 많았었는데."

  "…."

  "막상 죽고나니까. 더 외로워서 정말 죽을 뻔 했어요."

  "…."

  "…죽을 때도 다 타버렸었는데. 지금도 다 활활 타기에 바쁘네요."

  "…."

  "왜 이 세상은 이렇게 쉽게 다 타버리는 걸까요."

  "…."

  "누나. 나 무서워. 못 가겠어요."

 

 

 

 

두 번째 칸의 지하철이 새빨갛게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그래서 말인데…."

  "…."

  "나 한 번만 안아주면 안 돼요?"

  "…."

  "그러면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래."

 

 

 

 

그 물음엔 망설일 틈조차도 없었다. 이내 그녀는 더욱 더 세찬울음을 쏟아내었다.

정신없이 눈가를 문지르며 엉엉 울음을 터뜨리는 그녀의 행동에 잠시 미소를 짓던 한상혁이 더 가까이 그녀의 곁으로 한 걸음을 내딛었다.

 

 

이윽고 한상혁이 그녀의 몸을 안았다. 주체할 수 없는 슬픔에 한없이 일그러지던 몸집이 포근한 온기에 빳빳하게 굳어버렸다.

모성을 구애하듯 커다란 손바닥이 그녀의 몸을 부숴질 것처럼 안았다.

 

 

 

 

  "됐다. 이제 진짜로 갈 수 있겠다."

  "…가지 마. 응? 가지 마, 상혁아….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 같이 나가면 되는 거잖아"

  "원래대로 돌아가는 것 뿐이야. 다시 처음으로."

  "…."

  "안아줘서 고마워요. 아프지 말고 잘 지내야 돼."

  "…."

  "다음에 만나면 인사해요."

 

 

 

 

그렇게 말하며 살며시 미소를 지은 한상혁이 단숨에 타들어가고 있는 지하철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

그녀는 그런 한상혁의 뒷모습을 잡을 수 없었다.

지하철이 조금씩. 잿더미에 짓눌리며 녹아내리기 시작했다.

 

 

한상혁의 무언의 확신이 있었다.

언젠가는 반드시 인어공주에게 어여쁜 목소리가 되돌아오리라는.

그랬기에 그는 그 곳으로 미련 없이 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두 번째 칸의 지하철이 잿더미에 짓눌리며 속절 없이 무너져 내렸다.

마음이. 아팠다.

끝도 없이 눈물을 흘리고 있는 그녀의 손목을 낚아챈 이재환이 말했다.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 곧 열기 때문에 빠져 나가지 못하게 될 거야.

 

 

그러나 이홍빈은 여전히 쎄한 표정으로 그녀를 묶어두고 있었다.

 

 

 

 

  "이제 우리 차례다. 성음아."

  "…."

  "다들 행복하게 저 안으로 들어갔어. 그러니까 우리도 행복한 표정으로 들어갈 수 있을 거야."

 

 

 

 

그 말에 이재한이 이홍빈의 면전에 주먹을 날렸다. 그에 이홍빈은 잠시 휘청거리며 그녀의 손목을 놓았고 콧뼈가 무너지는 고통에 인상을 찌푸렸다.

이재환이 씩씩거리며 알 수 없는 폭언을 내뿜고 있었다.

그녀가 멍청하게 웃음을 터뜨렸다. 이윽고 세 번째 칸의 지하철에도 불씨가 닿았다.

 

 

이홍빈이 무섭게 이재환에게로 달려들었다. 잠시 삐끗거린 발목으로 바닥에 엎어지게 된 이재환이 별 힘도 쓰지 못한 채로 동생의 주먹을 얻어 맞았다.

묵묵히 그것을 바라보던 그녀가 몸을 떨었다.

죽는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무차별한 폭력에 정신을 잃은 건지 이재환은 움직임이 없었다. 그 위로 짧게 침을 뱉어낸 이홍빈이 가만히 서 있는 그녀의 곁으로 다가왔다.

이홍빈이 천천히 지하철의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그녀도 아무 말 없이 이홍빈의 움직임을 따랐다.

 

 

참을 수 없는 뜨거움이었다. 한 번 불이 붙기 시작한 석유는 끝도 없이 불씨를 터뜨리며 지하철을 삼켜나가고 있었다.

이 순간에도 이홍빈은 그녀의 손을 놓지 않았다.

잠시 그녀의 머리통을 감싸쥐던 이홍빈이 그녀의 손을 놓는 대신에 부드럽게 몸집을 안았다.

 

 

 

 

  "…성음아."

  "…."

  "만약에 말이야…"

  "…."

  "우리가 다음에 또 만나게 되면."

  "…."

  "그 때는 나를 사랑해줄래…?"

 

 

 

 

이홍빈이 무표정하게 웃었다.

 

 

 

 

  "아니."

  "…."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때도. 그 언젠가도. 먼 훗날에도."

  "…."

  "난 널 사랑하지 않아."

  "…그래."

 

 

 

 

바닥으로 번진 불씨가 두 사람의 다리를 타고 올라오기 시작했다.

그가 말한 따뜻함은. 이런 것이었을까.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

  "잘 가."

 

 

 

 

아픔에 일그러지던 얼굴이 보드랍게 호선을 그렸다.

이홍빈이. 그녀의 몸을 밖으로 밀어냈다.

 

 

언제까지나 난 널 사랑해.

 

 

그 중얼거림을 끝으로 그녀의 앞에 거칠게 떨어지는 잿더미가 나타났다.

그의 모습이 활활 타오르는 불길 안으로 사라졌다.

열 칸의 지하철이 폭발하듯 무너져 내리며 자취를 감췄다.

 

 

비틀거리며 일어선 이재환이 그녀의 손목을 잡았다. 빠르게 지하실을 빠져나왔고, 벤치에 앉아 있는 김원식과 수진을 데리고 역을 나왔다.

머리가 어지러웠다.

그들은 아무런 말이 없었다.

모든 게 끝나버렸다.

 

 

역 입구에 세워져 있는 자전거로 잠시 그녀의 시선이 닿았다가 떨어졌다.

 

 

 

 

 

 

 

 

끝이다!!!!!! 스릴러도 멜로도 뭣도 아니었던 막장철이 드디어 끝났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끝난 것 같지 않지만 끝난 게 맞습니다... ㅋㅋ...

저 뒤로 이어지는 이야기는 번외 형식으로 쓰여질 예정입니다.

 

브금은 넬의 slip away 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아끼는 곡이에여...

원래는 서브웨이의 september을 넣으려고 했었는데 분위기와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급하게 수정...

원래 제목은 인어공주였는데 너무 동화틱한 제목과는 다르게 내용이 암울한 것 같아서 막판에 바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진짜 다시 읽는데 이게 말인지 똥인지 얘긴지 방군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실성)

지금까지 읽어주신 여러분들 진짜 ㅠㅠㅠㅠ 감사드립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스릴러 주제에 뭐가 이렇게 안 무섭지 ㅠㅠㅠㅠㅠㅠㅠㅠ 엉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그리고... 텍본은 혹시나 원하시는 분이 한 분이라도 계시면 만들 예정이에요... (소금)

읽어주신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번외로 만나여...★

내일부턴 또 단톡방으로 하얗게 밤을 지새워야겠군요(의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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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결국은 죽은애들이 또 죽는건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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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아 너무 재밌어 이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근데 완결이라니.....자까님 텍파하면 제 핸드폰에 넣어서 매일매일 읽고 싶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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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와,,,ㅠㅠㅠ 이렇게 끝나네요ㅠㅠ어휴ㅠㅠㅠㅠ 수고하셨어요ㅠㅠ 번외도 기다리고있을게요ㅠㅠㅠㅠㅠㅠ텍본으로 두고두고 한번읽고 두번읽고 세번읽고싶네여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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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뚱이에요 ㅜㅜ 숨도못쉬고 읽었네요..ㅜㅜ 음 홍빈이가 마지막에 성음이를 밀쳐낸것도 슬프고 둘이 입맞추고 사랑을 약속한 학연이와 택운이도 슬프고, 한번만 안으면 갈 수 있을것같다는 혁이도 ㅜㅜㅜ 으허망ㄴ후ㅜㅜㅜㅜㅜㅜ 진짜 슬퍼요 나 지금 울고있냐 ㅜㅜ 아 진짜 아 잠시만요 눈물이 흡... 홍빈이도 나를 사랑해줄래. 하는게 왠지모르게 막 영상지원이 되면서 눈물이 앟머ㅏㅣㅜㅜ 혁아 ㅜㅜ 그냥 다 안타깝네요 ㅜㅜㅜ 너무 재미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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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또 죽다니.....ㅠㅠㅠㅠㅠㅠㅠㅠ안타깝기도 하고.....ㅠㅠㅠㅠ잘된것같기도 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밌었어요!!!ㅜㅜ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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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포로리에여ㅠㅠㅠㅠㅠㅠ결국은 이렇게 끝나는군요ㅠㅠㅠㅠㅠ서로 사랑하고 증오하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스아실 아직까지 잘 이해가 안되지마뉴ㅠㅠㅠ재밌습니다!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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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원래 삶을 마쳤던 이들은 다시 원래대로 덜아가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혁이불쌍해서오또카지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ㅠ어떡해ㅠㅜㅠ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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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와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완결이네요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보면서 조금 울컥하기도 했습니다 ㅠㅠㅠ 완결 축하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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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어우유ㅠㅠㅠㅠㅠㅠㅜ완결이야ㅠㅠㅠㅜㅠㅠ 다불쌍해ㅠㅠㅠㅠㅠㅜ한번만 안아달라는거 왜이리 울컥해ㅠㅠㅠㅠㅠㅠㅠ텍파..원해여ㅠㅠㅠㅠㅠ 맨날 볼꺼야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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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쟈니쟈니에요~
모든것이 제자리로 갔네요,,
모두다 안타깝네요 ㅠㅠ 그래도 남겨진 이들이 슬프네요 ㅠ.ㅠ 택엔의 번외도 궁그미하고 여러모로 여운이 남을꺼같아요~ 완결축하드려욧!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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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완결축하드려요!!! 아...마지막에 홍빈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ㅡ....
단톡방님 텍파로도 만들어주세요 ㅠㅠ제발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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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뚱바에요.!!!헐.....!끝났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수고하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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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모든게제자리로ㅠㅠㅠㅠㅠㅠ 아쉬워요ㅠㅠㅠㅠㅜ 번외기대할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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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누누 헐 결국엔 죽었어...난 상혁이가 왜케 안쓰럽지 아...효가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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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텍본원해요텍본진짜원해요ㅠㅜㅜㅠㅠㅠ이런글너무좋아여진짜ㅜㅠㅜㅜㅜㅜ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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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이거 진짜 재미있게 봤는데...끝났다니깐, 진짜 아쉽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후에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은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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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헐 혁이 아련한데 안쓰럽다ㅠㅠㅠㅠㅠ이번엔 진짜 원래 자리로 돌아갔네요 ㅠㅠㅠㅠ텍본원합니다ㅠㅠㅠ꼬구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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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블루밍이요! 결말이 안타깝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 홍빈인 그저 성음이의 사랑이 필요했던 것 같네요ㅠㅠㅠㅠㅠ학연이랑 택운이는 잘못된 사랑때문에 어긋나있었고... 원식이랑 혁이는 그저 안쓰러울 뿐이예요ㅠㅠㅠㅠㅠㅠ수고하셨습니다! 재밌게 봤는데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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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하...눙무리.. 텍본원해요ㅠㅠ번외도원해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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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음....뭐라 말할수 없이 숨이 턱턱 막히는 작품이네요... 그냥 이작품을 읽다가 운것 빼고는ㅠㅠ... 에고... 뭔가 브금도 그렇고 작품구성도 그렇고 먹먹하고 답답하네요.. 번외편은 조금더 밝은 분위기 일까요ㅠㅠ? 작가님이 어떤 생각으로 이 작품을 쓰셨는지도 궁금해요ㅠㅠㅠ... 텍본이야 주신다면 잘 소장하고 있겠지만요ㅎㅎ.... 번외편도 기대하고 있을게요!! 좋은작품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항상 좋은 작품 써주셔서 감사드려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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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얼른 텍파요ㅜㅜㅜ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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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옥동자에요ㅠㅠㅠㅠㅠㅠ혁아ㅠㅠㅠㅠㅠㅠ왜들어가ㅠㅠㅠㅠㅠㅠ학연이랑택운이는어떻게된거죠??ㅠㅠㅠ택운이는죽은거고ㅠㅠㅠ학연이는요ㅠㅠㅠ?산거에요죽은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홍빈이는왜저를살려준건가요ㅠㅠㅠㅠㅠ재환이는원래사람이었던거죠ㅠㅠㅠ??으아아아너무재미있어요ㅠㅠㅠㅠ이렇게끝나다니ㅠㅠㅠㅠ번외오면또보러올게요ㅠㅠㅠㅠ작까님알러뷰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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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택운이랑학연이ㅠㅠㅠㅠㅠㅠ상혁이너무슬프게죽었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택본으로두고두고읽고싶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지막끝날때까지집중해서봤네요ㅠㅠ번외도기대되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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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택운이 학연이 너무 예쁘게 죽은거같아요ㅠㅠㅠㅠ 좀 이상하지만 둘이 나눈 대화가 너무 예쁘네요ㅠㅠㅠㅠㅠㅠㅠ 혁이 불쌍해서 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홍빈이는 결국 놓아줬네요ㅠㅠㅠㅠㅠㅠ 외롭지 않겠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텍본 만들어주시면 진짜 감사하죠 두고두고 읽으면서 맨날 울꺼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감사합니다 작가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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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다들 제자리로 돌아간거네요ㅜㅜㅠㅜㅜㅠ흐어유ㅠㅜㅜㅠ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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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헐 상혁아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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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ㅜㅠㅠㅠㅠㅠㅠ아진짜 완전슬프고ㅠㅠㅠㅠ몰입도쩔어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꼭있었으면좋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너무재밌엉유ㅜ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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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ㅠㅠㅠㅠㅠㅠ아...작가님진짜최고예요......번외기다릴께요ㅠㅠㅠㅠ이런글써주셔서감사해요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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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허어응..ㅠㅠㅠㅠㅠㅠ얘들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미치겠다진짜다들아파서어떡하니정말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작가님글너무ㅜㅜㅜㅜ좋아요ㅠㅠㅠㅠ으아아아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기다릴게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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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코코볼이에요ㅠㅠㅠㅠㅠ아 우리빅스들 택운아ㅠㅠㅠㅠ학연이랑 거기서 영원히 행쇼해. 그리고 홍빈아 넌내가가질..죄송해요. 가슴이 아파. 간호사를 불러줘...ㅠㅠㅠ여튼 번외가 빨리 시급합니다. 텍뷰는 사랑입니닭♡ 그리고 단톡으로 알게됐는데 세피철 진짜 잘봤어요. 작가님 금손 짱짱걸~,~ 앞으로도 이런글 써쥬시면 완전 고맙습니다ㅎㅎ 그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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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콧수염이에요ㅠㅠ작가님미워ㅠㅠㅠ날울리게만들다니ㅠㅠㅠㅠㅜ슬프면서도해피엔딩이네요...학연이와택운이 거기서도 행복하게사렴ㅠㅠ상혁아 슬퍼하지마노노노혼자가아니야노노노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미워한다고는 했지만 사실 많이 사랑하는거알죠?ㅠㅠㅠ텍뷰는 사랑입니다..♥진짜 잘봤구요 다음 소설도 기대할게요!!수고하셨습ㄴ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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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텍본 원합니다ㅠㅠ격하게 원해요ㅠㅠ태긔는 요니 안좋아하는거 같더니...안타까워요ㅠㅠ다음에는 행쇼..콩이는 왜 성음이의 말에 만족한거죠..?홍빈이의 마음도 번외로 오는건가요?사연있는 괴짜들 이제 안녕이라니 아쉽고 슬프네요..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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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끝이 진짜 묘하게 슬프네요ㅠㅠㅠㅠㅠㅜ 하도 많은 일이 있어서 그런지 막 슬프지는 않고 기분 묘해요.... 누가 잘못한건지도 모르겠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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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결국 죽었던사람이다시죽고 택운이가.......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나중에홍빈이가밀어준것도반전이고 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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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덜ㄹ더러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왜 우리 상혁이는 죽는건가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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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헐 ㅠㅠㅠ 홍빈아..ㅠㅠㅠ 너무 안타까워ㅠㅠㅠ 울뻔햇어요ㅠㅠ픂 밖으로 밀때..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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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련돋잖아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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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으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완전 진짜 눈물날뻔 진짜 진시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눈물 찼어요ㅠㅠㅠㅠ번외 기다리고 있을께요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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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아련해죽겠다ㅡㅜㅠㅜㅜㅜ그동안 재밌게잘봤어요! 번외도 기대하겠습니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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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진짜 여태까지 잘읽었습니다 작가님 ㅜㅜ 텍본으로 만들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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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원해요!!!!!!텍택!!!!!!아이원트텍스트파일!!!!!!!! 진짜 잘쓰셨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 번외편 기대할게요 작가니뮤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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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아 자까님 최고에여.. 진짜 단톡방도 사랑하고 지하철도 사랑하고 작가님을 제일 사랑해요.. 데헷..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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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아헐대박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슾프게 끝나는 거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개슬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 홍빈이때문에 어떡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한상혁때문에 더 운다 휴ㅠㅠㅠㅠ이홍빈 갑!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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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솜사탕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방금 정주행 다 끝마치고 왔어요 오랜만에 펑펑 소리까지 크게 내어 울었네요 작가님덕분에..작가님 사랑합니다 진짜 금손이세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너무 좋은데 슬프고 아름다운데 안타까워서 온몸에 소름돋았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내용에 짤에 브금까지 제 취향저격ㅜㅜㅠㅠㅠㅠ작가님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고 가요ㅠㅠㅠㅠ텍파 원합니다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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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텍본....비회원은웁니다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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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아..,세상에나....ㅠㅠㅠ정주행하고 왔어요...뭔가...아...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분이에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ㅡ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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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울꺼같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처음엔 소름끼치고 그랬는데 점점 갈수록 먹먹해지고..작가님 금손이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죽은자들이 다시 제발로 들어간 죽은세계의 느낌은어땠을까요 아 슬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텍본해주신다면 평생 들고다니면서 읽고다닐꺼에여 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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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정주행했는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마지막편에서 폭풍오열했네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들진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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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너무슬퍼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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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눈물콧물다뺐네요ㅠㅠㅠㅠ작가님사랑해요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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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꿀재효에요..새벽에보지못한지하철을보고잇는데..진짜그냥대박이라는소리밖에안나오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너무재밋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재밋는데이해가안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짱짱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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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작가님 정주행 또 했습니다. 언제 봐도 눈물나고 명작이예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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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결국에는 죽은 사람이 죽는군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은글 감사합니다 작가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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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작가님 저울리지마세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보면서 꺼이꺼이 울면서 봤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텍파제발 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사랑해요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니뮤ㅠㅠㅠㅠㅠ응겅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ㅈ다규ㅠㅏ듀ㅓ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고마워여 이런글써줘서ㅠㅠㅠㅠㅠㅠㅠ저한테 길이길이 남을 글이에요 ㅠㅠㅠㅠㅠㅠㅠ세피아의지하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짱이였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번외볼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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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우어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죽어버렷어ㅠㅠㅠㅠㅜ우여뉴ㅠㅠㅠㅠ허유ㅠㅠㅠㅠㅠ트안타따바두ㅜㅜ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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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오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명작이에요 진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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