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총수/태형정국/백현정국] 알파오메가 시리즈 2.5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6/f/a/6fa3505b28bc9bbc769a53318358b899.png)
잠들었던 정국은 누군가의 인기척에 잠에서 깨어났다. 눈을 뜨자 걱정스런 표정의 태형이 보였다. 교실 갔는데 안보여서... 애들한테 물어봤더니 보건실 갔다더라고. 태형이 자신같은 오메가를 걱정하는게 싫으면서도 못견디게 좋았다. 한편으로는 태형을 속이고있다는 죄책감이 정국의 고개를 밑으로 떨어뜨렸다. 태형이 손을 들어 정국의 얼굴을 들어올렸다. 윤기에게 맞아 부어오름 뺨에 손이 닿자 자신도 모르게 약한 신음을 내뱉었다. 정국의 신음소리를 들은 태형은 얼굴을 굳히며 정국의 얼굴을 자세히 살폈다. 부어올라 빨개진 뺨을 본 태형이 낮은 목소리로 물었다. 왜 그래, 여기. 정국은 아무 말 없이 다시 고개를 숙였다. 한숨을 쉰 태형이 한숨을 내쉬었다.
"정국아."
"......."
"정국아 형 좀 봐봐."
태형의 다정스런 눈을 보았다가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전부 말해버릴 것만 같았다. 애써 눈물을 삼킨 정국이 다시 침대에 누워 눈을 감았다. 태형은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태형이 침대에서 일어나자 이대로 가는건가 싶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실눈이라도 떠서 뒷모습을 눈에 담으려 하는데 머리위로 태형의 손길이 느껴졌다.
"나중에 말해줘도 되. 그것도 싫으면 말 안해도 되고, 근데..."
"......."
"우리 사이에 비밀 많아지는거, 형은 싫다."
마지막까지 다정한 태형의 말에 눈물이 흘러 내렸다. 다행이 태형이 나가고 난 후였지만 누가 볼새라 금방 이불을 뒤집어 써버렸다. 우리 사이... 우리 사이는 무슨 사이일까. 친한 선후배 사이. 친형제 같은 사이. 현재 정국이 정의할 수 있는 전부였다.
* * *
3학년 층을 찾아온 2학년 덕에 3학년 교실은 술렁이고 있었다. 게다가 우성알파인 변백현을 찾으러 왔다니. 3학년들은 누군지 모르는 2학년생이 심상치 않은 사람 같다며 저들끼리 수군거리고 있었다. 윤기와 함께 느즈막히 점심을 먹고 교실로 들어온 백현은 자신의 자리에 앉아 건방지게 다리를 꼬고있는 인물을 보고서는 표정을 굳혔다. 씨발 저새끼가... 태형의 옆에 선 백현이 태형을 내려다보며 싸늘하게 말했다.
"이 미친새끼야. 여기가 어디라고 찾아와?"
"전정국."
"......."
여전히 정면만을 응시하는 태형의 입에서 나온 정국의 이름에 멈칫 했다. 태형의 목소리로 듣는 정국의 이름은 묘했다. 더 사랑스러웠고 애정어렸으며 금방 바스라질 것 같이 안타까웠다. 눈치없는 윤기가 옆에서 얼라랑 아는사이가? 라며 처음보는 사이인 태형에게 말을 걸었지만 곧 두 사람의 분위기에 화장실이나 갔다 와야겠다며 반을 나섰다.
"호적에도 못오른 서자주제에. 오메가까지 끼고 살고. 나 찾아오는거 쪽팔리지도 않냐?"
"........ 정국이 한테. 니 냄새가 나."
태형의 말에 여유로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태형 역시 우성알파였기 때문에 자신의 체취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이었다. 백현이 비아냥거리려던 찰나 태형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태형이 백현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았다. 지금껏 백현에게 항상 기가 눌려 살았던 태형이 눈을 맞춘 것은 처음이었기에 당황한 백현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멈춰 있었다.
"정국이 제발... 제발 정국이한테 이상한 행동 하지마. 부탁할게."
아버지에게 눈치를 받을 때도, 자신의 엄마에게 차별을 받을 때도, 자신의 무시와 괴롭힘에도, 다른 사람들의 부당한 처우에도 아무런 말 없이 모두 받아들였던 아이였다. 그런 모습이 더 보기 싫었던 아이였기도 했고. 그런데 그런 태형이 지금 자신에게 부탁을 하고 있었다. 그것도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슬픈 얼굴로. 도대체... 전정국은 김태형에게 어떤 존재이길래. 태형은 말을 끝마치더니 교실 밖으로 나갔다. 허망했다. 김태형을 망가뜨리고 싶었고 전정국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자신이 둘 사이에서 사라진다면?
태형이 나가는것을 확인한 윤기가 교실로 들어와 백현에게 이런저런 말을 걸기 시작했다. 곧 아무 대꾸도 없이 멍하니 서있는 백현에 말걸기를 포기하고 자리에 앉아 엎드려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아... 얼라 보고싶다. 우는게 참 예쁘던데 웃으면 얼마나 예쁠까. 자신의 아래에서 울던 정국을 생각하는 윤기의 입가에 미소가 걸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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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늦엇죠ㅠㅠㅠㅠ
죄송합니다ㅠㅠㅠㅠ
어디를 좀 다녀왔는데 제가 폰이 없어서 모바일로는 못왔답니다... 흑흑....
월요일이 개학이었어요... 또르르....
내일 학교 가야하는데 아직 이러고 잇음..
숙제도 해야한답니다.... 흙흙흙흙
그나저나 요즘들어 왜케 태태가 남자답고 멋잇고 잘생기고 다정하고 그런답니까??
저만 그렇게 느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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