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몰입을 위해 사담부터 시작하쟈냐 나 이거 쓰느라 힘들었쟈냐 완전오글거려!!!!!!! + 오늘 그래도 좀 긴거같아서 20p했쟈냐... 용서해줬으면 좋겠쟈냐☞☜ +
(하트를 날리고 총총거리며 사라진다.) +오늘도 고딩 세훈이쟈냐 [그 커플의 과거] ...그러니까, 마음이 어지러웠다. 내가 출근하는 날마다 카페로 찾아오는 오세훈이.. 자꾸 내 머리 속을 헤집고 다녀서. 분명 헤집힌건 머리 속인데, 어지러운건 마음이었다. 분명 싫은게 아니었고, 오히려 호감이 있어서- 번호도 홀랑 줘버렸었지만, 나는 아직 어렸고, 나보다 6살 어린 오세훈은, 더 어렸다. 오세훈이 항상 웃으면서, 허리를 굽혀서 내 눈에 눈을 맞추며 말하는 것도, 내가 마감까지 하고 가는 날엔 우리 집까지 나를 데려다 주는 것도, 집에 가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자도, 분명 소위 말하는 '썸'을 타는게 분명했지만. 솔직히, 상식적으로, 좀.. 그런 문제였다. 그래서 한동안 카페로 출근도 잘 안했고, 출근을 해도 오세훈이 올 시간엔 알바생이 옷을 갈아입는 피팅룸으로 들어가 자기만 했다. 그리고 지금은 뭐... 클럽에 왔고.
"와~ ○○○ 오랜만에 오더니 몸 흔드는거 봐라 " "저 기지배 아주 작정하고 왔구만 " "쟤 클럽 안온지 반년은 되지 않았어? 왜 요즘 춤은 다 뚫고있대? 우리 몰래 왔었나?" "예전부터 ○○이는 클럽 오면 장난 아니었잖아. 몸에 내재되있는 뭔가가 있나보지 "
"아, 이제 힘들다. " "이제야 힘들어? 어휴.. 이년이 진짜 작정했네 " "오늘 대체 몇번이나 헌팅 대시 받은거야?" "그럼 뭐해, 다 거절하는데. 얘 원래 기분 풀러 클럽오잖아 " "너 뭔일 있어? 한동안 술 마시러 오지도 않고. 갑자기 클럽가쟤서 놀랬다 야 " "..응응. 뭔일 있어. " 내가 자리에 앉으며 말하자, 부담스럽게 깜빡거리는 눈 네쌍이 날 일제히 쳐다봤다. ㅁ.뭐야.. 무섭게. ** "헐 대박. 그래서 6살 연하가 쫓아다닌다고?" "역시 동안이면 대시를 아주 다양한 나이한테서 받는구만?" "잘생겼어?" "잘생겼으니까 고민하고 있겠지. " "너넨 나를 무슨 얼빠로 보는거니.. 잉잉 " "그래서 안잘생겼다고?" "......잘생..겼어. " "뭐야 그럼 왜 머뭇거려? 못생겼어? 뭐, 마음이 잘생긴거야?" "그런가보네" "아니거든? 잘생겼거든?" "이 기지배 발끈하는거봐. 그럼, 키는?" "나보다 훨씬 커. 180쯤...?" "야이씨, 그정도면 대박이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잡아라?" "야, 6살 연하래잖아. 우리 나이에 2살 연하면 땡큐고 4살이면 고민되는 수준인데 6살은 좀 심하지 " "하긴. 6살 연하면 고2 아냐? 걔 뭐 발랑까진 놈은 아니지?" "공부.. 잘하던데. 전교 1등이래. 나한테 성적표도 보여주더라. " "그거 조작한거 아냐? 엑셀로. 나도 그거 해봤거든. " "난 그거 할줄 몰라서 엄마한테 그냥 줬다가 머리 밀릴뻔 " "헐 나도나도. " "헐 나도.... " ...얘네는 도움이 안돼........ ** 그래서 기분이야 좀 풀렸지만, 결국 고민은 해결도 못하고 마음은 더 심란해져서 집으로 오고 있었는데, 우리 아파트 라인 앞에- 내 두통의 장본인이 서있었다. ...오세훈.
"...클럽..... 갔었..어요?" "..........응." 내가 대답을 하지마자 오세훈의 표정이 바로 굳어졌다. 분명 내가 잘라내려 했던 건데, 굳은 표정을 보니 또 할말이 많아져서 입술을 달싹거리자, 오세훈이 먼저 말을 꺼냈다. "나... 오늘 할말 많아요. 듣기 싫어도... 들어줬으면 좋겠어요. " "...응." ".....나, 많이 힘들었어요. 누나 더 늦었으면.. 아마 나, 엄청.. 소리질렀을거야. " "........." "웃기죠? 남자친구도 아닌데, 18살이 이런 소리 하니까. " "세훈ㅇ-"
"...그렇게- 내 이름, 다정하게 부르지마. 차라리, 항상 그랬던것처럼, 오세훈이라고, 그렇게 불러요. .....받아줄것처럼, 희망 줘서 사람 고문하지 말라고. " ".........." "아..갑자기 화낸거, 미안. ㄱ- " "나,나도... 나도.. 미안. " "......누나는, 뭐가, 미안한데요?" "........." "...내 연락 안받은거? 일부러 피한거? 아니지, 그 전부터인가? 마음도 없는데 번호 주고, 매일 찾아가는거, 문자하는거 다 받아주고, 웃어준거? 어디,까지, 미안한데!!!!"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질책도, 굳은 표정도, 이제까지 단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것들이라서, 당황스러움에 입술을 깨물고 있자 숨을 고르던 오세훈이 다시 말을 이었다. "솔직히, 진짜 유치하고 치졸하지만, 카페에 여자애 손 잡고 가볼까 생각도 했었어요. 혹시 누나가 질투해줄까봐. 그럼 희망은 있는거잖아. " "세훈,아......." "근데, 그렇게 안한건- 누나가, 아무 반응도 없으면.. 나 진짜 비참하잖아. 그래도 나, 첫사랑인데.. 그건 너무, 심하잖아..... " 미세하게 떨리기 시작하는 목소리에 고개를 들려하자, 오세훈이 다급하게 말했다. "고개 들지 마요. " "........세훈아. " "정리, 해볼게요. 될지는,모르겠지만.. 해볼게요, 정리. " ".........." ".....누나, 나, 그래도.. 걱정은, 할 수 있죠? 남자친구 아니어도, 걱정은.. 할 수 있죠? 그렇게.. 짧은거 입지 마요. 여름에도, 밤엔 추우니까.. 감기걸려요. 그리고.. 이상한 놈들이 쫓아올지도 모르니까.. 일찍일찍 다녀요. " "세ㅎ-" "나, 갈게요, 누나. 잘.. 지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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