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아.뭐해?"
찬열이 뒤에서 감아오는 백현의 팔에 기분이 째질거같았다.이래서 동거란게 좋은거구나싶었다.
아침에 일어나도 백현이가 있었고 밥을 먹어도 있었고 잠을 잘때도 백현이 있었다.
하루가 백현에 의해 돌아갔다.
"나 일하고있어."
"언제 끝나?끝나면 데이트나 할까?"
하지만 이건 싫었다.
"준귀야!나와.형아들하고 데이트가자~"
백현이 말하는 데이트란 with 준귀.준귀와의 산책이였다.
준귀가 익숙해졌다지만 백현과 저의 사이를 파고드는건 참을 수 없었다.
...
"야.오세훈.분가 좀 해."
"뭐?붕가?"
"이 미친 새끼."
세훈도 찬열도 서로 기겁하며 떨어져나갔다.
"경수야.쟤네 요즘 이상하지않아?"
"쟤네 사귀잖아."
"아..그럴거같더라."
준면과 경수의 반응이 뜨뜻미지근하다.
"쟤네 사귀지."
"레알 준귀걸고 백퍼 사귄다."
"저거를 지금 비밀연애라고 감춘거냐?"
"우리를 뭘로 보고.."
종인과 세훈의 눈이 공중에서 마주친다.그리고 입꼬리가 동시에 올라갔다.
"백현아!"
세훈이 왠일로 백현을 부른다.찬열과 꼭 붙어있던 백현이 고개를 돌려 세훈을 쳐다본다.
"준귀랑 산책가자."
"아까 찬열이랑 산책 시켰는데?"
"한번더 해야할거같아서."
"그럼 나랑 다녀올게."
찬열이 나서자 세훈이 정색하고 막는다.
"너 강아지도 무서워하잖아.그냥 백현이랑 둘이 다녀올게."
세훈에 의해 백현이 억지로 밖에 나가고 찬열이 어이없어 앉아있을때 종인이 터벅터벅 걸어왔다.
"야.백현이 보다보니까 귀여운거같아."
"응.맞아.귀여..뭐?"
"귀엽다고."
"니가 걜 왜 귀여워해!!"
"귀여운걸 귀엽다고 하는데 왜 화를 내냐!"
찬열은 열이 뻗쳤다.하긴 저의 눈에 그렇게 귀여워보이는 백현이 남의 눈이라고 안 귀여워보일리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니 세훈이 굳이 백현만 데리고 나간것도 의심스러웠다.
"경수만 아니였으면.."
"....경수만 아니였으면??!?!?!뭐!뭐!어떻게 하게!!"
잔뜩 흥분해 날뛰는 찬열을 보며 종인은 웃음을 감추느라 고생을 했다.
세훈과 백현이 추위에 떨며 집안으로 들어왔을때 찬열은 바로 백현의 빨간 손을 잡아챘다.모두의 시선이 집중되고 찬열이 머뭇거리지않고 입술을 부딪히고 말했다.
"씨발 내꺼야!!!건들이지마!!"
침묵이 흐르고 준귀만 방방대며 주위를 뛰어다녔다.
"저거 제대로 미쳤네.."
"세훈아.내가 말했잖아.온통 호모천국이라고."
"응.응.그러게.니말이 맞았네."
잔뜩 얼어있는 백현과 씩씩대는 찬열을 두고 모두들 방에 들어가거나 할 일을 하기시작했다.
그리고 백현의 손이 찬열의 머리로 청명하게 맞아 떨어졌다.
"야!!!!!!!"
"미안해.."
"나도 미안해.놀라서 그랬어.아프지?"
걱정스레 물어오며 머리를 문질러주는 백현에 다시 바보같이 헤벌레해진다.
어쩐지 준귀는 외로워졌다.
+폭풍연재지만 사실 내일 쉴 예정이기때무네....
이렇게 호빗글을 싸지르고 가여
아직 시리즈가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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