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넨 결혼 소식 없냐? 나 국수 먹고 싶은데.”
“큽-”
“뭐?”
그의 입 속에 담겨있던 맑은 소주가 사방으로 튀어버렸다. 삼겹살을 오물거리던 내 입은 그대로 떡 벌어졌고. 두 눈이 동그래진 우리와 달리 정작 말을 내뱉은 성우는 뭐가 문제냐는 듯 어깨를 으쓱이며 그에게 휴지를 건네고 있었다. 하여튼, 이상한 말 꺼내는 데는 재주 있는 새끼. 나는 그 장면을 잠시 노려보다 입 속에 남아있던 삼겹살의 잔해를 꼭꼭 씹어 목구멍으로 넘겼다.
우리가 사귄 지 얼마나 됐더라. 3년? 그래, 그와 연인이라는 관계 하에 맞은 여름도 벌써 세 번째였다. 재환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는 외과 레지던트 몇 년 차가 아닌 외과 치프로 바뀌었으며 나 또한 연차가 꽤 쌓인 간호사 타이틀을 달았다. 거의 병원에 살다시피 하는 그의 스케줄 때문에 제대로 된 데이트라든가 기념일을 일일이 챙긴다든가 하는 시시콜콜한 연애는 찾기 어려웠지만 나름대로의, 우리에 맞는 그런 연애를 해나갔다. 연애 초반의 달달함보단 익숙함에서 나온 편안함이 더욱 큰, 그런 연애.
연애는 로망이라지만 결혼은 현실이다. 어른들의 말은 정말이지 틀릴 것 하나 없이 모두 정답이었다. 결혼 적령기라고 할 수 있는 나이인지라 주변의 친구들, 대학 동기들은 결혼식장에 들어서고 있었다. 하지만 걔네는 여건이 되니까 하는 거지 지금 우리 연인의 여건은, 글쎄. 그는 아직 전문의 자격도 없는 전공의였으며 나는 갈수록 오르는 월세에 허덕이며 저축이라고 해놓은 건 거의 없는 일개 간호사일 뿐이다. 둘 중 어느 하나 번듯한 집이 있길 하나, 그 많은 결혼 자금을 댈 여력이 되길 하나. 나는 삼겹살과 함께 생각을 곱씹다 고개를 절레절레 내저었다. 아직은 이르다.
“결혼은 무슨, 생각 없거든.”
“쟨 아닌 것 같은데?”
맞은편에 앉아있던 다니엘의 턱짓에 고개를 돌리자 세상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재환을 마주 할 수 있었다.
“얘 전문의는 따고 해야지. 그게 편하잖아.”
“......”
..쟤 설마 삐진거니.
동기들과의 오랜만의 술자리는 예상 보다 이른 시간에 마무리되었다. 내일은 없다는 듯 죽어라 마시던 대학생 시절과는 거리감이 있었지만, 이것도 나쁘진 않았다. 그만큼 우리가 성장했다는 증거이기에. 하나 둘씩 제 짐을 챙겨 술집을 벗어나고 마지막으로 남은 사람은 반 쯤 풀린 눈을 한 채로 소주잔을 만지작거리는 그와 가자며 재촉 중인 나였다.
“얼른 가자. 너 내일 오전에 수술 있다며. 눈은 좀 붙이고 들어가야 될 거 아니야.”
“......”
내 목소리는 그저 메아리처럼 공기 중으로 스며들고 말았다.
“응? 일어나야지.”
“ㅇㅇㅇ.”
굳게 닫혀있던 그의 입술이 작은 빈틈을 만들며 내 이름을 읊조렸다. ㅇㅇㅇ. 그저 항상 듣던 이름 세 글자인데 왜 이리 무겁게 느껴지는 것인지. 바삐 짐을 챙기던 내 손은 그의 부름 한 마디에 멈추어버렸다. 따뜻하게 대펴진 의자에 도로 엉덩이를 붙이곤 그의 풀린 눈을 마주하자 푹 잠긴 목소리가 내게 질문을 던졌다.
“나랑 결혼, 안 할 거야?”
“응?”
삐진 게 확실해지는 순간이었다.
“안 할 거냐고.”
“아니, 나는 너 전문의 따고 나도 좀 안정되면 그 때 생각해보려고 했지. 뭘 그렇게 진지하게 받아들여- 고작 그거 때문에 이래?”
담담한 말투로 그의 질문을 받아쳤다. 이쯤 하면 됐겠지. 싶었지만 그 예상은 아주 보기 좋게 빗나가버리고 말았다. 그것도 아주 멀리.
“고작 그거?”
“어?”
“너한텐 고작 그거야?”
“..그게 아니라.”
그와 사귀는 3년 내내, 아니 그를 친구로 만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총 9년의 시간동안 단 한 번도 보지 못했던 그의 굳은 표정이었다. 예고 없이 마주한 그의 딱딱한 표정과 말투에 나는 아무런 대처를 할 수 없었다. 그저 내 옆에 놓인 가방끈만을 긁어내릴 뿐. 둘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없었다. 한참을 정적 속에 빠져있었을까. 그는 잔에 남아있던 소주를 한 번에 제 목구멍으로 털어 넣어버리곤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나 먼저 갈게. 오늘은 못 데려다주겠다.”
“......”
“콜택시 불러 놓을 테니까 타고 들어가.”
제가 화난 상황에서도 재환은 내 걱정이 우선이었다. 본성이 착한 건지, 그냥 멍청한 건지. 그는 아무 표정 없이 제 휴대폰 액정을 몇 번 누르더니 5분 내로 온대. 시간 봐서 나가. 하며 먼저 자리를 떠났다. 문에 매달려 딸랑-하는 맑은 종소리가 왜 이리 얄미운지. 나는 애꿎은 노란색 종을 노려보았다. 우리의 첫 다툼이었다.
병원물을 가장한 불도저 김재환 :: 번외 2 Fin.
그 날 이후, 우리의 접점은 없었다. 연락은 서로 피했으니 닿을 길이 없었고 응급실에서 외과로 콜이 들어가면 내려오는 의사는 대부분 레지던트들이고 밥 먹는 시간 또한 매일 매일 다른 우리였기에 접점이 있을 수가 없었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의 머리카락 한 올도 못 본지 이 주 째였다. 간간히 도통 밥을 안 먹는다, 내내 책만 붙들고 산다, 수술실에서 실수가 잦다. 등등 그의 소식이 들려왔지만 차마 먼저 다가갈 용기는 생기지 않았다. 내가 이렇게 겁이 많았었나. 나는 오늘도 그의 번호 열 한 글자 앞에서 망설이기만 했다.
똑똑-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휴대폰 액정만 바라보던 내 시선이 데스크를 두드리는 소리에 급히 들어 올려졌다. 소리의 끝엔, 얼굴에 피로를 덕지덕지 묻힌 그가 있었다. 갑작스런 등장에 놀라 스테이션을 둘러보았지만 다들 나 빼고 어디로 사라진 건지. 그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었다.
“오전에 외과로 넘어 온 환자, 차트가 안 와서요.”
그의 입에서 나온 목소리는 무미건조했다. 높낮이도 없었으며 크기 또한 그리 크지 않은 그런. 아직도 그의 화가 덜 풀렸다는 증거 쯤 되려나. 높임말까지 써가며 나를 대하는 그에 나는 속으로 한숨을 삼켜내며 답했다.
“아, 네. 잠시만요.”
아까 뽑아 놓은 거 봤는데. 어디 있지. 기억을 더듬어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전달이 안 된 건지 데스크 구석에서 나뒹굴고 있는 꾸깃한 차트를 발견했다. 나는 주름진 부분을 손을 꾹 눌러 피곤 파일에 곱게 넣어 그에게 건넸다. 여기요. 내 목소리 또한 무미건조했다. 파일이 그의 손으로 넘어가자 나는 바로 컴퓨터 앞에 앉아 괜한 마우스만 눌러댔다. 어색함을 신경 쓰지 않으려는 나름의 방법이었다.
그는 파일을 넘겨받아 그 자리에서 열더니 제가 요구하는 것이 맞는 지 대충 확인하는 듯 했다. 콜록, 콜록. 말없이 종이에 시선을 고정하고 있던 그의 목에서 나온 소리였다. 웬 기침. 감기라도 걸린 건가. 다시 보니 볼도 살짝 달아오른 게 열도 있는 것 같고. 감기와는 거리가 멀던 녀석이었는데. 나는 파란 바탕의 모니터에 두 눈을 고정한 채 넌지시 물었다.
“감기 걸렸어?”
“신경 꺼.”
18도에 맞추어진 에어컨 마냥 냉랭했다. 무어라 받아치기도 전에 그는 작은 기침을 남기곤 응급실을 떠났다. 짜증나고 힘 빠지고. 최악이었다.
***
물론 내가 잘못한 건 맞지만 그게 이렇게 까지 오래 갈 일인가 싶어 친구에게 물어보면 열에 열은 다 너가 잘못했네. 엄청. 이라며 답해왔다. 그는 여전히 차가웠고. 이런 반응들에 미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서운한 마음 또한 그에 비례했다. 뭐, 그 탓에 밤마다 휴대폰을 붙잡고 통화 버튼을 계속 노려보았지만 별 다른 소득은 없었다. 그가 감기에 걸렸다는 걸 안 지도 어느덧 삼 일이 지난 오늘, 나는 여전히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한 채 멍하니 벽을 바라보고 있었다. 카톡! 발랄한 알림음이었다. 혹시나 싶어 급히 확인 버튼을 눌렀으나 발신자는 그가 아닌 다니엘이었다. 뭘 기대 한 거야.
강다니엘
[김재환 오늘 오프] 오후 10:00
오후 10:01 [? 걔 오프 다음 준데?]
[아파서 교수님이 강제로 오프 주심]
[갈 거면 얼른 가봐]
[걔 또 약도 안 먹고 자고 있을 걸]
[그리고 솔직히 너가 잘못했어]
[걔가 너 얼마나 좋아하는데]
[가서 제발 화해 좀 해]
[그 새끼 예민한 거 나도 힘들어 친구야..] 오후 10:03
다니엘에겐 미안하지만 그가 아프다는 카톡의 이후는 모두 읽고 씹어버렸다. 감기도 자주 안 걸리면서, 그 깐깐한 외과 교수님이 오프까지 줄 정도면 심각하다는 소린데.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다 마지막을 장식한 생각은 단 하나 뿐이었다.
무슨 생각으로 여기까지 찾아 온 건지 모르겠다. 그냥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잠옷 바람 그대로 그의 집 앞에 서있었으며, 여전히 내 생일인 비밀번호를 치고 집으로 들어와 있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그의 집은 사람의 발길이 끊긴 지 오래인 것이 티가 났다. 곳곳에 쌓여있는 먼지하며 시들어버린 화분하며. 집 안을 이리저리 둘러보던 내 시선은 널찍한 소파에서 멈추었다. 옷도 갈아입지 않은 채 축 늘어져 눈을 감고 있는 남자. 누가 봐도 ‘저 사람 아프구나’를 짐작할 수 있는 모습의 그였다. 저렇게까지 아프면 말을 하지, 아무리 싸웠다지만 여자친군데. 속상했다. 원체 제 상태를 잘 드러내지 않는 그라 ‘이해해야지.’ 싶었지만 그리 쉽진 않았다. 나는 괜히 울컥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손등으로 벅벅 문지르곤 그에게로 향했다.
“일어나봐. 약 먹고 자.”
“......”
깊은 잠에 든 것인지 그는 작은 미동조차 없었다. 한숨을 내쉬며 이마에 슬쩍 손등을 갖다 대자 무슨 불덩이 마냥 뜨거운 체온이 느껴졌다. 도대체 이 지경이 될 때까지 뭘 한 건지. 지가 의사고 애인이 간호사면 뭐해. 자기 몸 하나 못 챙기면서. 곱게 잠든 그를 괜히 째려보다 수건이라도 적셔와야겠다 싶어 화장실 쪽으로 한 걸음 뗀 순간, 손목에 뜨거운 열기가 닿아왔다.
“..가지마.”
오랜만에 듣는 목소리는 감기에 푹 잠겨 있었다. 서서히 몸을 틀자 느릿하게 눈을 뜬 그가 낮은 소리로 내게 말했다.
“..내가 미안해.”
“......”
“괜한 걸로 화내서 미안하고, 속 좁게 질질 끌어서 더 미안해.”
“......”
“불안해서 그랬어. 너 없는 거 상상해 본 적도 없는데, 갑자기 불안해져서.”
정말이지, 멍청할 정도로 착했다. 대부분 사람들이 내가 잘못했다고 말하는 상황에 아픈 몸을 이끌곤 제가 잘못했다며 미안하다며 사과를 해오는 모습은 내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연애에 갑과 을은 없다고 생각했던 나인데. 지금 그의 모습은 이 연애에서 내가 엄청난 갑질을 시전 하고 있었다는 걸 충분히 알려주고 있었다. 방금 전 벅벅 닦아댔던 눈가가 벌겋게 달아오르며 시야를 가렸다.
“너가, 뭐가 미안한데.”
“그냥 다.”
“내가 잘못한 건데 왜 너가 미안해, 하냐고. 어?”
화도 났고 미안하기도 했고. 온갖 감정이 뒤섞여 삐져나오는 눈물이었다. 아무리 닦아보아도 계속해서 제 존재를 드러내려는 그들에 내 말소리는 뚝뚝 끊겨가고 있었다. 그는 눈물을 글썽이는 내 모습에 당황해 언제 아팠냐는 듯 소파에서 벌떡 일어나 내 뺨을 살며시 감싸 쥐었다.
“..뭐야, 너 울어?”
오랜만에 듣는 다정한 그의 말투. 눈가에 맺혀있던 눈물들이 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곤 툭하며 떨어져버렸다. 처음이 어렵지 다음은 쉽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라는 듯 터져버린 눈물은 끝을 모른 채 줄줄 흘렀다.
“그리고 아프면 아프다고 말 좀, 해 주면 안 돼? 진짜 나만, 끕, 나쁜 년 만들고,”
“알았어, 알았어. 내가 미안해. 울지 마. 응? 아, 나 진짜 너 울면 뭐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단 말이야. 뚝.”
그 뒤로도 한참을 재환의 품에 안겨 울어댔다. 그의 회색 티셔츠의 가슴팍은 내 눈물 콧물 자국으로 뒤덮였으나 입가에 번진 미소는 떠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씨, 난 쪽팔려 죽겠는데 쟨 뭐가 저렇게 행복해. 그의 얼굴을 제대로 마주하기도 민망하고 품에서 빠져나오기도 민망하고. 이러나저러나 쪽팔린 건 당연지사이기에 내가 선택한 방법은 그냥 그에게 안긴 채로 서 있는 것이었다.
“너 쪽팔리지.”
쓸데없이 잘 알고 난리다.
“..아니거든, 이거나 먹어.”
나는 챙겨 온 감기약을 주머니에서 꺼내 그에게 건넸다. 하지만 그 약은 제 모습을 보이기도 전에 도로 그의 바지 주머니로 숨어버리고 말았다.
“됐어. 안 먹어도 금방 나아.”
“먹으라니까.”
“난 이게 더 확실한 약인데.”
그래, 능글맞음이 그에게서 빠지면 섭하지. 그는 헤실헤실 웃으며 제 입술을 가리켰다. 내가 봤을 때 쟤 그렇게 안 아픈 것 같다. 아님 주둥아리만 살았거나. 둘 중 하나는 분명했다. 아니, 어쩌면 둘 다 일 수 도. 능글맞게 날 바라보는 그에 잔뜩 표정을 굳히자 그는 나 아픈데..하며 제 눈꼬리를 축 늘어뜨렸다. 아프다는 데 안 해 줄 수도 없고, 뭐 좀 귀엽기도 하고. 나는 급히 그의 양 볼을 잡아 시선을 마주했다.
“알았어. 해줄게, 해준다고.”
짧게 끝낼 생각이었던 입맞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허리를 당겨 오는 그에 끝을 모르고 길어져버리고 말았다.
“가지마.”
나른한 그의 시선에 내 고개는, 끄덕끄덕. 그의 입꼬리가 슬며시 호선을 그렸다. 밤은 길고, 깊었다.
병원물을 가장한 불도저 김재환 :: 번외 2 Fin.
며칠 뒤, 외과 의국.
“내가! 조심 하라고! 했지! 새끼야!”
“아, 왜! 왜 이러는데! 말로 해 말로.”
“아 몰라, 개새끼야! 넌 좀 맞아야 돼.”
아침부터 의국은 두 남녀의 몸싸움으로 시끌벅적했다. 환자냐고? 아니, 애석하게도 둘은 의료진이었다. 무슨 이유인진 모르지만 남자의 등을 퍽퍽 때리며 화를 내고 있는 간호사 유니폼을 입은 여자, 멍하니 있다 영문도 모른 채 등짝을 얻어맞고 있는 가운을 걸친 남자. 누가 말릴 틈도 없이 둘의 몸싸움은 커져갔다. 그리고, 이내 그 싸움은 남자의 후배가 여자의 손에 들린 체온계 같은 걸 빼앗으며 마무리된다.
“...선배, 두 줄인데요.”
“ㅁ,뭐. 진짜?!”
남자의 눈이 평소보다 두 배로 커졌다.
“아악, 시발놈아! 진짜다 어쩔래!”
욕을 내뱉으며 또 다시 남자를 때리기 시작하는 여자에 놀란 후배는 제 손에 들려있던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빨간 색 선 두 줄이 뚜렷하게 그려진 체온계 같은 물건. 임신 테스트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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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한정 엄청난 을인 재환이..어디 저런남자 없나요...대학 가면 있을까요..? 현실은 상철 선배 투성이라던데(먼산) 그나저나 연애를 뭐 제대로 해봤어야 싸운는 것도 제대로 쓰지 어휴...아무튼! 불도저 재환이는 이로써 마무리 되었어요! 이래놓고 또 재환이 시점 언제 들고 올지 모르지만하핳 많이 미숙했던 글인데 과분한 사랑주셔서 너무나도 감사드렸습니다♥ 앞으로 다른 작품들도 많이 봐 주실 거죠? 전 그렇게 믿을게요!! 그럼 다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