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편은 본 스토리의 내용과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
본 스토리에는 러브라인이 없어요! 그래서 여러분의 마음을 적셔드리고자 마련하는거니까 헷갈려하시면 안 돼요♥
![[EXO/징어] 너징이 대통령 딸인데 경호원이 엑소인 썰 특별편4(부제 : 찬열이랑 짝짝쿵)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e/b/4/eb470d5ec86f35928f53b1aa85b5d482.png)
예성 - 먹지
특별편 ; 한 번만, 단 한 번만
참 좋아하는 여자가 한 명 있습니다.
마냥 지켜주고 싶고, 마냥 장난치고 싶고, 마냥 쓰다듬어 주고 싶은
그런 여자가요.
그녀를 위해서라면 내 목숨도 아깝지 않은데,
그만큼 절실하게 사랑하는 그런 여자가
다른 남자를 사랑한대요.
"....매미 안 잤어?"
"찬열아. 백현이. 백현이 비행기 몇 시야?"
".....몇 시간 안 남았을걸? 아침 8시 비행기인가 그래."
"나,나 공항 좀 데려다줘. 응? 제발 찬열아. 제발."
새벽 4시가 가까운 시간,
그녀의 방을 지키고 있던 내게 그녀가 다급하게 다가와요.
톡 하고 치면 당장이라도 수도꼭지처럼 눈물을 쏟아낼 것 같은 눈으로
나를 간절히 바라보면서요.
그런데
느낄 수 있었어요.
내가 그녀를 그곳에 데려다줬을 때
봐야만 할 현실을.
내가 감내해야할 상처들을.
차를 몰고 급히 공항으로 가는데
창밖만 바라보는 그녀가 계속 울어요.
미안하다고 중얼거리면서 계속 울어요.
차를 세우고 눈물을 닦아주고 싶은데,
나는 알아요.
지금 그녀의 눈물을 닦아줘야 할 사람은 내가 아니라
백현이라는 걸.
"징어야 다 와..ㅆ.."
도착하자마자 그녀가 부리나케 차에서 내려요.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다는듯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는듯이.
나도 얼른 차를 세우고 그녀를 찾아요.
청와대에서도 길을 찾지 못해 헤매는 그녀인데,
이 넓고 복잡한 공항에서 길을 잃지는 않았을지 너무 걱정돼요.
"징어야! 오징어!"
그녀를 애타게 불러요.
빨리 보고 싶어요.
빨리 그녀가 안전한지 확인하고 싶어요.
"징어ㅇ....."
내가 애타게 찾던 그녀는,
그의 품에 안겨 있었어요.
무언가 긴 말을 주고받던 그들은,
키스를 해요.
그리고는,
세상을 모두 가진 표정으로
서로를 보면서 환하게 웃어요.
내가 사랑하는 그녀가 행복한데,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 놈이 좋아 죽는데,
난
왜 이렇게 아플까요.
".....찬열아!"
그 둘이 손을 잡고 방향을 돌리다 나를 발견해요.
"야 오징어, 변백현 너네 어디 신성한 공공장소에서 키스질이냐?"
"부럽냐? 짜식."
"고마워 고목나무. 나 진짜 너 아니었으면 정말 평생 후회할뻔했다. 진짜 너무너무너무 고마워.."
".........뭘 이런걸 가지고. 야 너네 나중에 나한테 밥 꼭 사라! 나 입 비싼거 알지? 난 양보다 질이다."
"이 형님만 믿어라 아주 기둥뿌리를 뽑아줄게"
".....새끼. 입만 살아가지고."
눈물이 가득 차오르지만
난 참아야해요.
어떠한 티도 내서는 안 돼요.
둘이 너무 행복해하니까,
둘 다
나에게 많이 소중한 사람들이니까.
"야 그럼 올 때는 너네 둘이 알아서 와라. 내가 준면이형한테는 말해 놓을게. 너무 늦지 말고."
"알겠어~고모..ㄱ...이 아니라 찬열아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나 간다."
고맙다는 그녀의 말을 뒤로 하고
터덜터덜 발걸음을 옮기는데,
"박찬열!"
".......왜?"
"고맙다."
백현이 놈이 고맙다면서 고개를 끄덕여요.
참 오랜만에 보는 놈의 진지한 모습이라 피식 웃음이 나는데
언제부터
고맙다는 말이 이렇게 슬픈 말이었을까요.
준면이형한테 간략하게 소식을 전하고
청와대로 차를 몰았어요.
무슨 일이라도 해야지
안 그러면 정말 미칠 것 같아요.
내 앞에 놓여있던 일들을 처리하고
사격장에 갔어요.
그냥 미친듯이 총만 쐈어요.
그냥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처럼.
어느덧 해가 저물었어요.
창밖이 칠흑같은 어둠으로 물드는데
도저히
맨 정신으로는 버티지 못할 것 같아요.
"이모 여기 소주 한 병이랑 저 맨날 먹던 거 주세요."
청와대 앞에 있는 늘 찾던 포장마차에 왔어요.
'야 박찬열'
'뭐야 오글거리게 왜 갑자기 이름 부르냐. 너 취했냐?'
'너 내가 징어 좋아하는거 아냐?'
'.......우리 경호팀 중에 징어 안 좋아하는 사람이 어딨어 병신아.'
'그렇게 좋아하는 거 말고 새끼야~진짜 진~~~~~~~하게 사랑하는거'
'너 취했다. 빨리 가자.'
'.......난 징어 너무 사랑하는데, 10년 전 그 때처럼 한결같이 사랑하고 있는데, 징어는 날 못 알아본다? 바보 멍청이. 눈치가 없어도 어떻게 나를 못 알아보냐.....'
사실 알고 있었어요.
징어가 종종 말하던 그 꼬마아이가,
백현이가 종종 말하던 그 꼬마아이가
서로라는 사실을,
여기,
이곳에서 알게 됐었죠.
백현이가 참 많이 힘들어했어요.
징어도 참 많이 그리워했어요.
그런데 난,
그 둘에게 말해줄 수 없었어요.
그래서
이렇게 벌 받나봐요.
내 생각밖에 안 해서.
그 둘을 너무 힘들게 해서.
"박찬열 너 내가 이럴 줄 알았다."
"........경수냐?"
"혼자 소주를 몇 병을 마신거야? 미쳤네 미쳤어. 너 내일 일 안 하냐?"
".........야."
"뭐."
"....징어랑 똥개랑 사귄다?"
"뭔 개소리야"
"진짜야."
"..........너 지금 그래서..."
"내가 데려다줬어. 징어. 똥개랑 만나라고. 내가 데려다줬어...."
"....박찬열 너 너무 취했어. 당직실 데려다줄테니까 거기서 자 빨리."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붙어있는 경수가
오늘 이상했던 내 낌새를 알아차리고
나를 데리러 왔어요.
내가 징어를 많이 좋아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던 놈이기에
나를 참 안쓰럽게 바라보네요.
"......10년이니까......나보다 훨씬 일찍 만났으니까......그치?"
"........."
"내가...........비켜야되는 거겠지? 그 둘은 참 오랫동안 서로 보고싶어 했으니까, 참 오랫동안 서로 좋아했으니까 내가 나와야지?"
"......찬열아."
"........근데 그게 너무 힘들다."
"........."
"차라리 변백현이 천하의 쌍놈이었으면 아무 고민 없었을텐데.........그 새끼는 쓸데없이 더럽게 착하고 난리야."
".........."
"변백현 새끼도 나한테 너무 소중하고, 징어는 말할 것도 없이 너무너무 소중해. 그런 둘이니까......내가 나와야지?"
"........."
"...............조금만, 조금만 일찍 만날걸......하......박찬열 진짜 한심하다."
보다못한 경수가 그 작은 몸으로 나를 부축해
청와대로 데려가요.
당직실에서 얼마나 있었을까.
눈물만 계속 흘러요.
그녀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녀가 너무 눈에 밟혀서.
".....매미 자냐?"
"..........고목나무! 너 오늘 off 아니야?"
"......내일."
"그럼 당장 집에 가야지!!!!너도 준면오빠한테 옮았냐? 이거 완전 워커홀릭이네."
".........좋냐?"
"뭐가?"
"모태솔로 탈출했잖아"
"........응."
나의 물음에 그녀가 수줍게 웃으면서 대답해요.
마냥 왈가닥같던 그녀가 그 순간
세상을 다 가진 여자가 되요.
"근데....너 술 마셨어? 술 냄새가 진동을 하네 진동을....세상에 눈 풀린 것 봐!!!!미쳤냐 고목나무??"
"..........그냥.....술 땡기는 날이 있어 살다보면."
"난리났네 난리났어. 너 빨리 당직실 가서 자고 술 깨서 집에 가라"
나를 걱정하는 그녀의 모습 때문에
또 눈물이 차올라요.
매일 그녀가 이렇게 나를 걱정해주면 안 될까,
매일 나를 바라보면서 웃어주면 안 될까,
오직 나를 위해서만
나의 여자가 되서.
"오징어."
"왜?"
".....한 번만 안아보자."
"뭐야 새삼스럽게?"
"너 이제 외간남자한테 막 못 안겨. 기회 줄 때 빨리 잡아라."
한 번 꼭 안아보고 싶었어요.
늘 하던 그런 장난이 아니라,
정말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안아보고 싶었어요.
"어이구 우리 고목나무 애기네 애기"
".......예쁘게 잘 만나라. 변백현 그 놈 엄청 까불거려도 속은 진국인 놈이야. 뭐 네가 더 잘 알겠지만."
"......알겠어."
".............힘들면 나한테 욕하러 와. 같이 해줄테니까."
"변백현이 가도 내 욕 같이 할 거면서"
그녀를 품에 꼭 안고 있는데
세상을 다 가진 느낌인데
또 가슴이 아파요.
이제 더 이상 나의 진심은 그녀에게 전달될 수 없기에,
이제 더 이상 나는 그녀의 옆에 설 수 없기에,
늘 그래왔던 것처럼
언제나 그녀의 뒤에 있어야 할 것을 알기에.
".......너 오늘 나한테 빚졌으니까 나중에 소원 하나 들어줘라."
"뭔데?"
"........비밀."
안고 있던 그녀를 놓아주면서
나는 마지막 말을 삼켜요.
'우리 다음 생애에 다시 만나면, 그 때는 딱 한 번만, 단 한 번만이라도. 옆에 있는 그 놈보다 뒤에서 널 바라보고 있을 나를 먼저 바라봐줘. 정말, 정말 많이....사랑해.'
내사랑 암호닉♥
새우깡 오리곡이 포티세븐 바닐라라떼 됴큥 포스터 고기만두 요지 애니 꽃게랑
난늑대고넌미뇨 땅콩 불낙지 몽글리 쇼리 자몽 판다 지용히해 보조개 푸틴
규라 공주님 차우 호떡성애자 코코아 하루뀰 소녀시대 반오십
우끼끼 퉁퉁 사장님 포뇨 블리 펑첸 프링글스 2평 갸또 잇치 ㅇㅅaㅇ 됴트리오
데헷★ 시말서 키위 치킨 미룽 멍멍이
요즘 특별편에 맛들였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번편에 이어지는 찬열이의 짝사랑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요즘 왜 이렇게 아련하냐고요?
고삼이라 피폐해서 그래요..ㅋ
배큥이는 미국 안 갔어요~
저번편에 갔는지 안 갔는지 물어보시던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나름 달달한 마무리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아련하다고 우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앞으로 더 잘 쓸게요ㅠㅠㅠㅠㅠㅠ
이제 다시 웃긴 썰로 돌아올게요~
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달아주시는 모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암호닉은 말머리 달아서 맨 앞에!
소재도 댓글로 투척 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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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유지태 못알아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