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XX/이홍빈] 미술학원 선생님 이홍빈02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3/3/4/334c270d5c7f7061c2a55139c44ef8ae.gif)
BGM"윤하-run"
사실 뒷통수가 많이 따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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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여기가 별빛이 2년동안 반짝일 곳이야"
오글거리는 말을 하는 이홍빈이 문을 열자마자 그 안에있던 학생들이 다 나를 쳐다보고있었다.
나와 그들은 서로 상반되는 표정을 지었다.
두려움.
호기심.
"선생님 걔도 이반이예요?! 되게 이쁘다~","야 눈독들이지마 빨리 퀄리티올려"
나로 인해 조용하던 반이 시끌벅적해졌다. 이런 분위기가 익숙치 않았다.
"별빛아, 소개해"
나를 앞으로 밀더니 똑바로 세우고 애들과 정면을 보게 해주었다.
"어.. 난 별빛이고 18살이ㅇ,"
"선생님이 그리던 여자애랑 똑같이 생겼다. 신기해"
내가 자기소개를 하는동안 말을 끊고 맨앞 오른쪽 끝에 앉아있는 남자아이가 말을했다.
이홍빈이 그리던 여자아이와 똑같다고..?
"무슨소리야 이대원 조용히하고 별빛이 소개들어."
내가 곰곰히 생각하려는 사이 내 소개를 다시 재촉하는 홍빈이였다.
"어 18살이고 그래, 그림엔 관심없지만 그려보고싶어서 왔어."
"또"
또..?
"또라니..?"
뭘더 소개하라는건지, 나이와 이름 계기정도면 충분한거아닌가. 난 조금 어리둥절했다.
"좋아하는 작가, 뭐 그림? 이런거 없어?"
아, 여긴 미술학원이지.
"난 노먼록웰 작가를 좋아하고 반고흐의 자화상을 좋아해."
솔직히 노먼록웰은 미술시간에 주워들은 정도로 알았고. 어젠가 반고흐의 자화상을 보고 눈물을 흘린적이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후부터 반고흐의 자화상을 보면 마음이 먹먹해서 그게, 기억에 남아있었다.
-
"여기가 별빛이 자리야."
아까부터 내이름에 대명사한번 안쓰고 별빛이, 별빛아, 이런식으로 이름을 불러줬다.
"여기에 보고싶은 자료라던가 그리고싶은 자료를 붙여놔도되구, 좌우명을 써서 걸어놔두 돼"
내자리를 비롯해 다른 아이들 자리에도 큰 칸막이가 쳐져있는데 다른 아이들 자리엔 이미 작품들로 꽉차있었다.
"아, 저 오늘 수업할줄 모르고 도구를 안챙겨왔는ㄷ,"
"여기 연필하고 지우개 크로키북!"
내말이 끝나기도전에 홍빈은 나에게 2B연필과 지우개 그리고 꽤 두꺼워보이는 크로키북을 줬다.
"이건 돈안내도 되는거야. 신입생들한테 다 주는거니까 부담가지지말고."
당황한 내표정을 마치 읽기라도한듯 내가 물어보고싶었던 질문에 답을하는것 같았다.
홍빈은 보조개가 파일정도로 씨익 웃더니 바로 조회를 위해 화이트보드 앞으로 다시 갔다.
"아, 네.."
"안녕 나는 대원이야"
내옆에는 아까 이상한말을 했던 남자아이가 앉아있었다.
그럼 물어봐도 되겠지.
"아까 그 말 다시해줄수있ㅇ,"
"자! 오늘은 퀄리티올리는날이지? 그전에 얼굴,배경 숙제 제출하고"
아 씨, 또 내말 끊었어. 뭔가있다.
"응 뭐?"
"아냐 잘부탁한다고."
"아, 응 그래"
첫날부터 베베꼬인것같았다. 궁금한건 많은데 도대체가 계속 가로막는 홍빈때문에 답을 찾을수가 없었다.
"이대원 숙제가지고와라~"
"안했는데요"
이홍빈이 나와 이야기하고있던 대원에게 숙제를 제촉했지만 뭐가 당당한지 안했다고 대답을 하였다.
"너가 제일 안해오는거 알지?"
"그래도 실력은 늘잖아요"
"짜식, 거만하긴"
둘이 뭔가 친해보였다. 뭐 선생과 제자라 그러려니 하고싶었지만 은근한 신경전이 보였다.
"오늘 이대원이 라면쏘는걸로?"
"아 왜요!"
"숙제 안하면 라면 쏘는거몰라?"
난 그말에 빠르게 계산했다 컵라면 1000원 반 아이는 7명.. 선생님까지 8명 대략 만원정도 뜯길 그가 보여 불쌍했다.
"언제부터 라면이예요! 사탕이라면서"
"너가 계속안해오니까 그런거잖아? 지갑 잘~챙겨라?"
내눈엔 그저 아웅다웅하는 형과 동생의 모습을 보는것같아 웃겼다.
"어? 별빛이 웃었네?"
"네?"
"오늘 처음으로 웃었다. 와 기분이다 대원아 그냥 사탕사."
"뭐야,"
투덜거리는 대원이 신경쓰든 말든 내가 웃는게 신기한건지 마냥 어린아이보듯이 나를 계속 쳐다봤다.
자칫, 더 웃어봐 과자줄게 라는 표정으로 보여서 고개를 돌리고 크로키북을 뜯었다.
"오늘은 신입생도 왔는데 오랜만에 시범볼까? 다들 선생님자리로와 안보이는애들은 의자위에 올라가고."
다들 이홍빈 말에 분주하게 움직였지만 난 이상황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줄 몰라 가만히 있었다.
그런 내가 답답했는지 대원이 내 손목을잡고
"넌 신입이니까 선생님옆에서봐야돼"
라며 날 이홍빈 옆에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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