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우린 맨날 싸워
얘가 내이름,번호를 알아낸 날부터 쭉-
어쩌다보니 매일 카톡하는 사이라고도 말할수있겠네
그다지 좋은내용은 아니지만ㅋ..
일요일이였어.
전날도 열심히 눈에 불을키고 카톡으로 싸워댔지.
가끔 청소시간에 만나면 말로 싸우기도 하고 서로 죽일듯이 쨰려보기도 하고
아무튼 난 한상혁이 아직도 싫어.여전히.
아무튼 열시쯤이 되어서야 부스스 잠에서 깼는데,
엄마가 아침부터 부랴부랴 얼른 씻으라는거야
내가 왜??하면서 물어보니까 오랜만에 엄마 친구 온다고 너 그렇게 추잡스럽게 있지 말라고..ㅋㅋ...
ㅋㅋㅋ아무튼 우리엄마를 위해 열심히 씻었지 ㅇㅇ
근데 엄마가 갑자기 엄마친구 아들이 그렇게 잘생겼다면서 웃는거야
왜 엄마가 주책이야..이랬더니 등짝 찰싹 맞음 ㅠ
"아 근데 걔 너랑 같은학교라던데? 혹시 알아?"
...우리학교??
난 갑자기 불안한 마음이 급습함 ㄷㄷ
우리학교에 잘생긴애가 없는...
..에이설마
에이 서얼마 한상혁이겠어ㅋ
에이 ..ㅋㅋ,...
"잘생겨서 학교에 인기 엄청 많다더라. 성격도 좋단다 얘.
키도 훤칠한게, 너 본적없어?"
아..왜 엄마가 설명할수록 한상혁이 떠오르냐고!!
얼른 한상혁일거라는 생각을 지우고 아냐 나 몰라~이러고 얼버무렸어.
"그래? 그럼 오늘 한번 봐. 아들도 온대"
"떫?!"
"..왜그래 너"
"한상혁이 온다고???"
"어? 아네~ 상혁이."
헐.
헐,
헐...
세번 연속으로 ...
뒷통수를 맞았어..ㅎ...
설마 아니겠지 하고 말한건데..ㅎ..
엄마 표정이 밝아졋을때부터 알아봤어야해...
띵동-
한참 충격받고 멍하니 있는데 벨이 울렸어
ㅋ..
엄마 친구니까 나가서 인사는 해야할거아냐 ㅎㅎ
진짜 한상혁이 오는지는 몰라도...
"어머, 얘! 이뻐진거봐라, 요즘 좋나봐~?"
"호호호"
뭐, 엄마들의 일반적인 인사가 오가고, 나도 옆에서서 인사를드렸지
"안녕하세요-"
"아, 니가 별빛이구나? 아유 예뻐라"
예쁘다는말에 급 기분좋아짐 ^~^
헤헤 거리고있는데 뒤에서 뭔가 그림자가 짐
..ㄷㄷ
....한상혁임
진짜
레알
아...
AH...
헤헤거리면서 웃다가 한상혁 보고나서 바로 정색함ㅋ
걔도 나보고 정색하더니 우리엄마보고 표정이 싹-바뀜
아
진ㅁ짜 이건 너네가 봐야해
소름돋아...
후..
넷이서 거실에 둘러앉아서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고있는데,
(사실 엄마들만)
내가 숙제해야된다고 뻥치고 방에 들어가려고 일어났어
그런데,
"상혁아. 별빛이랑 친해질겸 같이 들어가서 놀아-"
"..어?"
"에이, 친구생기면 좋잖아.응?"
"........."
나와 한상혁의 표정 둘다 가관이였지
벌레씹은줄ㅋ
아무튼 들어가라는데 아니라고할수도 없고 일단 들어옴
"........."
"..........."
카톡으로는, 학교에서는 그렇게 잘 싸워댔는데 막상 내방에 들어오니까
둘다 아무말도없이 정적.
좀 이러고 있었는데 한상혁이 심심했는지 내 침대에 누움
아 ㅡㅡ
"야야. 눕지마"
"왜"
"눕지마-기분나빠"
"..넌 내가 그렇게 싫냐?"
?
당근 ㅇㅇ
내가 고개 끄덕거리니까 눈썹 꿈틀거림ㅋ
지가 무슨 한휘혈임?
;;
"왜.뭐.띠꺼워?"
"어."
"뭐가"
"내가 너한테 뭐 직접적으로 피해준것도 아닌데
왜이렇게 나 싫어하냐?"
어쭈ㅋ
지금 따짐?
ㅋ
모.조.리.태워버.릴.게. liike a fire..!!(브금)
"그냥 니 성격이 싫어.왜 선물은 버리는거야 대체?"
"귀찮아"
"그럴거면 받지를 말라니까? 뭐하러 좋은척하면서 받아"
"......"
"그냥 미안해.하고 거절하면 다음엔 안줄거아니야 그럼 안귀찮겠네."
"........"
"내가 너 욕하는거보고 뭐라그래? 아니잖아. 왜 애들이 애써 정성들이고 노력들여서 포장한거 막 버려?
그거 알게되면 얼마나 실망할지 생각해봤냐?"
올ㅋ
내가이김ㅋ
내가 막 쏴대니까 한상혁이 그냥 쳐다보기만함
좀 깨달았으면 좋겟네 우리학교 여자애들 희망고문 그만하고
근데 한상혁이 계속 아무말 없길래 지혼자 생각하나보다-하고 핸드폰 톡톡하는데
갑자기;;
"..이쁘네"
"?????"
갑자기 저래서 내가 눈 동그랗게 뜨고 쳐다봄
저 미친넘이 지금 뭐라는거지?^^
"너 이쁘다고"
"......"
ㅅㅂ?
아 나 고대기좀
제발
아..
"뭔 개소리야 미친놈아"
"욕하지마 안어울려"
"뭐야;; 니가뭔데 참견인데"
"착해질게"
갑자기 비장하게 말하길래
???하고 쳐다봄
한상혁이 내표정보더니 바보같아..ㅋ 이럼
ㅅㅂ^^
ㅎㅎ
"뭘 착해져"
"이제 선물받으면 안버릴게. 가족들 주던가 하면 되냐"
"야"
"너무많으면 거절할게. 됐냐"
"야 너 무섭게 왜그래..갑자기"
아나..적응안돼
으어ㅓ어어ㅓ!!!
계속 나 똑바로 쳐다보면서 말함 ㄷㄷ
눈에서 레이져나올듯..
"이제부터 너좀 따라다니려고"
"..뭐??"
"너한테 내 이미지가 최악인거같으니까 이미지 개선좀 하고?"
"..지랄하네.."
"씁. 욕하지 말라니까. 아, 참고로 나 얼굴만보고 좋아하는애 아니야."
..나니?
혼자 드라마찍음?
막 일본 하이틴영화같은 그런거?
ㅇㅁㅇ..
"너."
"응?왜?"
내가 부르니까 나보고 정색하던 그 무서운 표정말고 순딩순딩한 웃음 막 지음
아..
아오?^^
"그딴말..한번만 더 씨부려봐.."
"또말해줘? 너 좋아한다니.."
"야!!!!!!!닥쳐!!!!!!!"
...........
거머리같은자식...
.....
나좀
구원해줘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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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글잡작가 가식덩어리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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