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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O/징어] 너징이 대통령 딸인데 경호원이 엑소인 썰 18(부제 : 징어 납치사건1) | 인스티즈

 

 

*오늘은 음슴체 아니지롱~편지도 아니지롱~진지돋을 거지롱~

 

 

 

 

 

 

 

 

 

 

 

 

 

 

 

 

 

 

 

 

 

 

 

#사건 발생 1시간 전 (AM 11:46)

 

 

 

 

 

"응?이게 뭐야"

 

"코코아라뗀데 자판기기는 해도 엄청 맛있더라구요! 요즘 언니 힘들어하시는 것 같아서 챙겨왔어요!"

 

"우와 진짜~? 고마워 잘 먹을게!"

 

 

 

 

 

 

 

 

 축제 직전 쏟아지는 과제에 벌써 이틀째 밤을 새고 있던 징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피곤하다고 드러내던 징어였기에 아끼는 후배아이가 들고 온 코코아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그리고 그게, 그녀의 불행의 시작이었다.

 

 

 

 

 

 

 

 

 

"야 오징어 너 화장실에 꿀단지 숨겨놨냐?"

 

"아오 닥쳐. 나도 지금 엄청 당황스러우니까. 아 먹은 것도 없는데 이 난리야....."

 

"너 내가 여자화장실 앞에서 1시간째 기다리고 있는거 아냐? 다들 이상하게 본다고"

 

"내 알 바? 아......똥개야"

 

"뭐"

 

"........휴지가 없어........"

 

"...........어쩌라고"

 

"......거기 자판기에서 뽑아주면 안 될까....."

 

".......너 진짜 죽을래?"

 

"아 한 번만~~큥이 오빠앙~한 번만♡"

 

".....알겠음."

 

"헤헷"

 

"근데 이거 너한테 어떻게 전해 줘?"

 

"들어와"

 

"죽는다 진짜. 너 내가 아무리 사랑해도 이런 건 ㄴㄴ"

 

"......들어오는 여자한테 맨 끝 칸에 있는 여자한테 전해달라고 하든가"

 

".........너 나한테 밥 꼭 사라."

 

"♡"

 

 

 

 

 

 

 

 

 

 먹은 것도 없이 계속해서 설사가 나오는 이 아이러닉한 상황 때문에 백현은 여자화장실 앞에서 마냥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카톡으로 징어를 닦달하면서. 기다리는 것만으로도 버거워 죽겠는데 이제는 휴지까지 가져다 달란다. 하는 수 없이 자판기에서 휴지를 뽑아 화장실로 들어가는, 처음보는 여자에게 말을 건다.

 

 

 

 

 

 

 

 

"저....저기요"

 

"네?"

 

"죄송한데, 이것 좀 맨 끝칸에 있는 분한테 전해주시겠어요? 죄송합니다....."

 

 

 

 

 

 

 

 

 여자의 어이없다는 표정을 온몸으로 받으며 징어의 연락만 기다리던 백현은 속이 탔다. 뭐라도 반응이 날아올 때가 됐는데 징어가 너무 조용하다.

 

 

 

 

 

 

 

 

 

"저기...."

 

"예?"

 

"맨 끝 칸에 아무도 없는데....."

 

"....없다고요?"

 

"네...잠겨져 있는 칸이 하나도 없던대요?"

 

 

 

 

 

 

 

 

 백현은 바로 여자화장실 안으로 들어갔다. 갑작스런 백현의 등장에 화장실 안에 있던 여자들의 비명과 욕이 들렸지만 지금 백현의 눈과 귀가 찾는건 오직 징어였다.

 

 

 

 

 

 

 

 

"오징어!!!오징어 너 어딨어!!!!오징어!!!!!!"

 

 

 

 

 

 

 

 

 열린 칸들을 다 열어보고 화장실을 아무리 뒤져봐도 징어가 없다. 설마하는 마음에 쓰레기통을 뒤지는데 징어의 핸드폰이 나온다. 항상 잠겨있는 핸드폰인데 홀드키를 풀자마자 화면이 나온다. 모든 앱이 사라진채로 배경만 뜨는 그 화면에는,

 

 

 

 

'24시간. 그녀를 살리고 싶으면 24시간 안에 찾아봐'

 

 

 

 

라는 섬뜩한 문구와 방금 전에 이 칸에서 찍은 것 같은 징어의 쓰러져 있는 모습이 띄워져 있다.

 

 

 

 

 

 

 

 

그녀가

 

 

 

 

 

 

 

 

 

 

 

 

 

 

 

납치됐다.

 

 

 

 

 

 

 

 

 

 

 

 

 

 

 

 

 

 

"여기는 E6, H1 응답바람. 여기는 E6, H1 응답바람"

 

"H1 응답했다. 변백현 무슨 일이야?"

 

"실장님 지금 당장 코드블랙 내려요."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코드블랙이라고요!!! 오징어 납치 됐어요."

 

 

 

 

 

 

 

 

 

 

 

 

 

#사건 발생 30분 후 (PM 1:16)

 

 

 

 

 

 

 

 

 

"뭐가 어떻게 된거야."

 

"징어가 갑자기 설사병이 났다면서 화장실에서 1시간도 넘게 있었는데 휴지가 없다면서 휴지를 사달라고 했어요. 그 때까지는 카톡으로 계속 연락하고 있었고. 근데 휴지를 사 온 뒤로부터 연락도 되지 않고......없어졌습니다. 아마 화장실에서 징어를 납치하고 저와 징어인척 연락을 하면서 시간을 끌다가 저를 화장실 주위에서 벗어나게 한 다음 그 때 징어를 밖으로 데려간 것 같습니다. 제 불찰입니다. 죄송합니다."

 

"........네 잘못 아니야. 그 상황에서는 누구나 그렇게 행동했을 거다."

 

 

 

 

 

 

 

 경호실에 엑소 12명이 모두 모였다. 모두 하나같이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준면은 징어와 가장 가까이 있었던 백현의 이야기를 토대로 상황파악에 들어갔다. 백현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모든 게 그의 탓 같았다. 카톡에 속아 넘어간 것도, 징어를 지키지 못한 것도 다 그의 잘못 같았다. 준면은 그런 백현의 심리를 알았기에 잘못을 질책하는 대신 그를 안정시켰다. '지금은 모두를 하나로 모아야 한다. 괜한 죄책감과 책임전가로 분위기를 깨트려서는 안된다.' 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대통령님 들어오십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나한테 당장 설명하게."

 

"누군가 오후 11시 46분경 y대 본관 화장실에서..."

 

"내가 지금 듣고 싶은건 그게 아니네!!!! 자네 입으로 확실하게 말하게. 우리 징어 정말 납치 된건가?"

 

".......영애께서 납치되셨습니다."

 

 

 

 

 

 

 

 

 

 확인사살과도 같은 준면의 말에 대통령은 모든 것을 잃은 표정으로 고개를 돌렸다. 버티고 서 있는 것조차 힘들어 보였다.

 

 

 

 

 

 

 

 

"......어떤 지원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네."

 

"........."

 

"대한민국을 다 뒤져서라도 찾아내게."

 

"예."

 

"대통령으로서의 명령이 아니라"

 

"........"

 

"딸을 가진 아비의 부탁이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찾아내겠습니다."

 

 

 

 

 

 

 

 

 

 대통령은 준면에게 이번 사건의 관리권한을 부여하고 그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준면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대통령의 명령이 아니다. 딸을 가진 아버지의 절절한 부탁이다. 그리고 그녀를 지킨다고 맹세해 놓고 지키지 못한 우리들의 유일한 면죄부다.

 

 

 

 

 

 

 

 

 

"지금부터 중앙상황실에서 수사 진행한다. 경호 1팀에서 8팀까지 전부 연락하고 SWAT이랑 국과수 담당자들도 상황실로 다 집합시켜."

 

 

 

 

 

 

 

 

 찾을 거다. 살려낼 거다. 모든 것을 바쳐서. 그 어떤 대가가 따르더라도.

 

 

 

 

 

 

 

 

 

 

 

 

 

 

 

 

 

 

#사건 발생 1시간 후 (PM 1:46)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 밖에 없습니다. 한 시간이 흘렀으니 23시간이겠군요. 그 어떤 방법을 다 동원해서라도 찾아내야 합니다. 예상되는 루트, 용의자 신원파악, 증거자료 수집 등 여러분이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해주십시오. 자료가 모아지는대로 특별경호팀 엑소 멤버들에게 보고해주시고 용의자가 접촉할 수 있으니 가능한 접촉망 모두 열어 놓으세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찾아야합니다. 꼭."

 

 

 

 

 

 

 

 준면의 말에 중앙상황실에 있는 모두가 일사천리로 움직였다. 모두가 각자의 위치에서 절박한 마음으로 징어의 흔적을 찾아 헤맸다.

 

 

 

 

 

 

 

"박찬열, 김종인, 타오, 오세훈은 y대 반경 10km 내의 CCTV 전부 쓸어와. 다른 경호팀에서 많이 가져왔는데 좁은 골목이나 숨을만한 루트를 찍는 카메라가 하나도 안 들어왔어."

 

"예."

 

"크리스는 해외 연락망 계속 열어놓고 중국 쪽이랑 계속 접촉해. 만약 용의자가 외국과 관련이 있다면 가장 유력한 곳이야."

 

"라져."

 

"김민석이랑 루한은 징어 핸드폰에 있는 그 카톡 기록 다 파악하고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 발견되면 당장 보고해."

 

"응."

 

"종대야. 너는 지금까지 모아진 용의자 기록으로 행동분석 하고. 분석되는 대로 나한테 가져와"

 

"네."

 

"변백현. 지금 가장 큰 열쇠를 쥐고 있는 건 너야.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징어한테 접촉했던 사람이나 평소에 학교에서 신경쓰였던 사람들 리스트 만들어. 폭 좁혀지면 종대가 행동분석한거랑 맞춰서 용의자 파악해보고."

 

"예."

 

"레이는 국과수 팀이랑 사건현장 가서 같이 단서 수집해. 국과수랑 관련없이 이상한 거 있으면 나한테 바로 보고하고."

 

"예."

 

"경수는 나랑 같이 CCTV 분석한다."

 

"예."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우리 잘못이야. 우리가 지켰어야했는데 지켜주지 못했어. 그런 우리가 징어한테 유일하게 용서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찾아내는거야. 찾아서 안전하게 데려오는거야. 징어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는 각자가 더 잘 알잖아. 어떤 일을 해서라도, 어떤 대가를 치뤄서라도 찾아온다. 반드시."

 

"예."

 

 

 

 

 

 

 

 

 

 

 준면의 말에 엑소도 재빠르게 맡은 바를 다하기 위해 자리를 옮긴다. 이 중앙상황실에 있는 사람들 중 가장 절박한 사람들이다. 징어가 그들에게 얼마나 많은 웃음을 주었는지, 얼마나 큰 행복을 안겨주었는지 알기에, 그들은 다짐했다. 준면의 말처럼 그 어떤 대가를 치루더라도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사건 발생 4시간 후 (PM 4:46)

 

 

 

 

 

 

"......여기가 어...디...."

 

"정신이 드나?"

 

"...........누구세요?"

 

"......글쎄 누굴까?"

 

 

 

 

 

 

 징어가 눈을 뜬 곳은 폐공장이었다. 탁한 공기, 진동하는 곰팡내, 곳곳에 금이 간 시멘트 벽이 그 어떤 말보다 더 명료하게 징어에게 상황을 알려주고 있었다. 설마하고 주위를 둘러보니 의자에 몸이 묶여 있었다. 팔과 다리도 모두.

 

 

 

 

 

 

"날 이렇게 해서 얻으려는 게 뭐에요."

 

"....글쎄.....원하는건 딱히 없어."

 

"그럼 대체 왜 이런...!"

 

"그냥 보고싶어. 네 주위 사람들이 너로 인해 괴로워하는 모습을."

 

 

 

 

 

 

 

 오페라의 유령에 나오는 오페라가면을 쓴 그 섬뜩한 사내의 말에 징어의 몸이 굳어갔다. 원하는 것이 없는 납치범이다. 징어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 즐거움을 느끼는 납치범이라면, 징어에게 희망은....존재하지 않았다.

 

 

 

 

 

 

 

 

".......날 그냥 순순히 놔주면 분명 얻게 되는 게 있을거에요. 일 커지기 전에 빨리 풀려나면 당신도 아무 일 없을 거구요. 내가 도와줄게요. 그러니까 빨리 나 풀어줘요."

 

"싫은데?"

 

"........."

 

"똑똑하다더니 말귀를 못알아듣네? 난 그냥 네가 잡혀있다는 게 좋다니까? 다른 거 바라는 거 없어. 그냥 이렇게 잡혀 있으면 돼."

 

"........."

 

"나한테 쏠쏠한 재미도 좀 주면서."

 

"그게 무스......악!!!!!!!!!!!!!!"

 

 

 

 

 

 

 

 

 

 날카로운 손으로 징어의 얼굴을 쓰다듬던 그는 징어 앞에 있던 캠코더를 켜고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남자들에게 신호를 보냈다. 그러자 그 남자들은 징어를 둘러싸더니 징어의 뺨을 강하게 후려쳤다. 그리고는 징어의 온 몸을 마구잡이로 때렸다.

 

 

 

 

 

 

 

 

 

 

"워워. 이제 그만하면 됐어. 대통령 딸이기는 해도 20대 초반 여자애잖아? 너무 세게 나갈 필요 없어들."

 

 

 

 

 

 

 

 

 가면을 쓴 남자는 섬뜩하게 웃더니 캠코더의 영상을 그의 뒤에 서 있던 남자에게 전해줬다.

 

 

 

 

 

 

 

"청와대로 보내. 빨리 찾지 않으면 내가 이 아가씨한테 어떤 짓을 할지 나도 모른다고."

 

 

 

 

 

 

 

 

 

 

 

 

 

 

 

 

 

 

 

 

 

#사건 발생 6시간 후 (PM 6:46)

 

 

 

 

 

 

 

 

 

"민석이형 카톡에서 이상한 거 나온거 있어요?"

 

"없어. 아까 레이가 보낸 자료 보니까 마취제가 있더라고. 아마 끝 칸에서 징어 마취시키고 징어 핸드폰으로 직접 보낸 것 같아. 원격조정은 아니야. 지문도 안 남아있고. CCTV에는 뭐 없어?"

 

"네. 화장실 앞 CCTV에 찍힌 거에서는 청소부로 변장한 용의자가 청소도구카트에 징어를 넣고 밖으로 빼돌린 걸로 보이는데 그 회로 이후에 그 청소부가 등장하지 않아요. 어떻게든 인상착의 비슷한 사람을 찾고는 있는데 찍힌 회로에 워낙 모습이 드러나 있지 않아서 CCTV로는 무리에요."

 

"휴......."

 

 

 

 

 

 

 

 사건 발생 후 어느덧 6시간이 흘렀다. 찬열과 종인, 세훈과 타오가 직접 발로 뛰면서 CCTV를 모아왔지만 용의자는 그 어느 화면에도 걸리지 않았다. 이미 CCTV 사각지대를 파악하고 그 루트대로 움직인 것 같았다. 민석과 루한도 징어의 스마트폰을 통해 어떠한 소스라도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이미 용의자가 핸드폰을 포맷하고 그 뒤에 배경화면만 바꿔놓은 상황이라 단서가 될만한 게 없었다.

 

 

 

 

 

 

 

 

 

 

 

"너도 알잖아. 징어 엄청 사랑받는 성격인거. 학교에서도 똑같았어. 징어랑 특별히 각을 세우는 사람도 없었고. 껄떡대는 놈도 없었고....."

 

"휴.......이렇게나 행동분석이 안 되는 것도 처음이다. 단서가 될만한 게 전혀 없어."

 

"대통령님께서 말씀하신 것중에는?"

 

"건질만한 게 없어. 정치적으로 대립한 사람들은 많지만 이렇게 징어를 납치까지 하면서 뭘 원할만큼 원한이 있는 사람은 없으시대."

 

".......하. 내가 너무 병신 같았어. 알아냈어야되는데....이상하다고 생각했어야 됐는데....."

 

"병신아 그런다고 뭐가 달라지냐. 네 잘못 아니야. 그 자리에 누가 있어도 그럴 수 밖에 없었어. 찾는 거에나 집중해."

 

 

 

 

 

 

 사실 많은 요원들이 기대를 걸고 있는 건 백현과 종대였다. 종대는 행동분석에 워낙 일가견이 있기로 유명해서 몇 가지 특성만 보이면 바로 용의자를 찾아냈다. 백현은 평소 '매의 눈'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가장 마지막까지 징어와 있었던 요원이기에 많은 이들의 눈과 귀가 그 둘을 좇았다. 그런데 그 둘이 무언가를 찾아내기에는 자료가 턱없이 부족했다. 그 '몇 가지'의 단서도 존재하지 않았고, 징어의 학교생활 역시 평범 그 자체였다.

 

 

 

 

 

 

 

 

"김실장님!!!!!!!"

 

"무슨 일이야?"

 

"용의자가 청와대에 접촉을 시도했습니다!!!영상을 보냈어요!!!"

 

"당장 띄워."

 

 

 

 

 

 

 

 

 중앙 상황실에 있는 몇 백개의 눈동자가 중앙의 대형 스크린으로 향했다. 지지직대던 영상이 또렷해지고 징어가 보였다. 의자에 묶여 있었다. 누가봐도 공포에 질린 눈을 하고서. 갑자기 그녀 주위로 복면을 쓴 남자들이 모여들었다. 징어는 침착하게 그들을 응시했다. 그런데 그 때, 한 남자가 징어의 뺨을 후려쳤다.

 

 

 

 

 

 

 

 

 

"저 미친....!"

 

 

 

 

 

 

 

 

 찬열이 참지 못하고 욕을 내뱉었다. 한없이 가녀리고 연약한 아이다. 조그만 상처에도 마음 졸여하는 아인데, 그런 아이가 저렇게 뺨을 맞았다. 가슴이 미어졌다.

 

 

 

 

 

 

 

 

"더 재미있게 해주렴."

 

 

 

 

 

 

 

 

 섬뜩한 목소리였다. 그 남자의 말에 복면을 쓴 그 남자들이 징어를 무차별적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그 영상을 보는 그 모두가 할 말을 잃었다.

 

 

 

 

 

 

 

"아아아아아아악!!!!!!!"

 

 

 

 

 

 

 벽을 뚫는듯한 처절한 징어의 비명 소리가 들리자 모두들 고개를 돌리거나 눈을 질끈 감았다. 도저히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장면이었다. 오직 엑소만 징어가 맞는 그 장면을 한 순간도 놓치지 않고 응시했다. 어떻게든 찾아야했기에 단 1초라도 놓칠 수 없었다. 누구보다도 그 장면이 괴롭게 다가왔지만 버텨야했다. 어쩌면 그들 스스로를 벌하는 것일지도 몰랐다. 목숨을 바쳐 지키겠다고 한 그 맹세를 지키지 못해 벌어진 이 결과를 보면서 그들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채찍질을 하고 있었다.

 

 

 

 

 

 

 

"빨리 찾아. 나도 내가 이 아가씨한테 어떤 짓을 할지 몰라."

 

 

 

 

 

 

 남자의 섬뜩한 목소리를 끝으로 영상은 남은 시간이 적혀 있는 카운트를 띄우고 끝이 났다. 18시간 밖에 남지 않았다. 영상이 끝나자 화를 참지 못한 종인은 주먹으로 벽을 쳤고, 세훈은 책상을 내리쳤다. 백현과 민석은 주먹을 쥔 채 부들부들 떨고 있었고, 나머지 멤버들 모두 겨우겨우 화를 참고 있었다.

 

 

 

 

 

 

"김종대. 보면서 행동분석 했지? 빨리 지금까지 나온 거 말해."

 

"용의자는 오로지 자신의 목소리로만 용건을 전달하고 자신에 대한 그 어떤 것도 노출시키지 않았습니다. 이는 그가 굉장히 폐쇄적이고 철저한 성격의 소유자임을 보여줍니다. 이는 일반적인 납치범들과 다를 것이 없어요. 그런데...."

 

"그런데"

 

"대가를 바라는 일반적인 납치의 경우 보상의 정도를 높이기 위해 인질을 건들지 않습니다. 기껏해야 위협하는 수준인데 저들은.......징어를 저렇게 함부로 대한다는 건 우리에게 바라는 게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그러면"

 

"......징어 자체가 목적입니다. 저 새끼, 징어를 잡고 있는 것만으로도 쾌감을 느끼고 있어요."

 

"뭐?"

 

"저런 놈이라면 옆에 징어의 실체가 있기만 하면 됩니다. 그게 살아있는 인간이든, 시체든."

 

"........."

 

"24시간이 아니에요. 한 시라도 빨리 찾아야됩니다. 최대한."

 

 

 

 

 

 

 

 

 종대의 마지막 말이 모두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시체일 수도 있다. 시체. 징어가 죽을지도 모른다.

 

 

 

 

 

 

 

 

 

 

 

 

 

to be continued...

 

 

 

 

 

 

 

 

 

 

 

 

 

내사랑 암호닉♥

새우깡 오리곡이 포티세븐 바닐라라떼 됴큥 포스터 고기만두 요지 애니 꽃게랑

난늑대고넌미뇨 땅콩 불낙지 몽글리 쇼리 자몽 판다 지용히해 보조개 푸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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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헷★ 시말서 키위 치킨 미룽 멍멍이 바밤바 엑소영 메리딸기 땡글이

 

 

 

 

 

 

아까까지는 진지돋는 문체가 이기고 있었는데...이겨야된느데...ㅋㅋㅋㅋㅋ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제 음슴체를 사랑해주시네요!!!감사합니다 헤헤

 

 

어떤가요 이 진지돋는 상황은~?

어찌되었을까요 우리 징어는~?

 

많이 신경썼으니까.....재미없어도 재미있다고 말해주기

대박 아니어도 대박이라고 해주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늘 댓글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암호닉은 [영애] 이렇게 말머리 달아서 댓글 맨 앞에!!!!(이 양식 안 지키면 이제 안 받을거에요!!)

소재 신청도 댓글로 투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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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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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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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3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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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4
허류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징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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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5
허류ㅠㅠㅠ뭐야ㅠㅠㅠ징어야ㅠㅠㅠㅠ살아만있어줘ㅠㅠㅠㅠ아 진짜 여자를 때리냐ㅠㅠㅠ징어야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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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6
헐 진짜 대바규ㅠㅠㅠㅠㅠ징어야ㅠㅠㅠㅠㅠ큰일났다규ㅠㅠㅠ어쩜좋지?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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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7
오오오오옹소름돋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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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8
소오오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빨리 다음편 보러 가야겠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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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9
와종대멋있어 와와오ㅓ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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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0
헐헐 징어 어떡해요ㅠㅠㅠㅠㅠㅠㅠ ㅠㅠ 정말 카톡은 어떻게 보낸걸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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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1
ㅠㅠㅠㅠㅠㅠㅠ징어가납치됐다니........ㅠㅠㅠㅠㅠ맞는것도안타까워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떡해ㅠㅠㅠㅠㅠ징어야제발살아있어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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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2
헐..ㅠㅜㅠㅠㅠ징어야죽지마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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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3
ㅠㅠㅠㅠㅠㅠ마음아ㅠㅏㅠㅠㅠ우리징어가납치되었다뇨.....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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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4
허헐 뭐지.. 왜 맞아 ㅠㅠㅠ 많이 다치는거 아니예여?ㅠㅠㅠㅠ어뜨케 많이 아프겠따ㅠㅠ 빨리 다음편이 시급해여 !! 다음편 보러 가야겠어요 감사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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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5
아ㅠㅠㅜㅠ대바규ㅠㅠㅜ아ㅠㅠㅠㅠ아ㅠㅠ진짜ㅠㅠㅠ슬퍼ㅠㅠㅠㅠ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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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6
설사병까지만 해도 이게뭐얔ㅋㅋ하고 잇엇는데.......헐헐.....완전 소름 돋앗어여....ㅠㅠㅠㅠㅠ 징어야 괜찮니....안아프니 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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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7
뭔가 소름돋는데 납치된경로?가왤케윳곀ㅋㅋㅋㅋㅋㅋㅋ설사싸다가 납치된거아니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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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8
아 징어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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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9
징어야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어ㄸ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ㅠㅠㅠㅠ징어한테왜구대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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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0
헐 작가님 완전 재밌어요ㅜㅠㅠㅠㅠㅠㅜ 진짜 짱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렇게 긴장감 넘치고 집중해서본건 처음인거같아요ㅜㅠㅠㅜㅜㅠ짱짱
10년 전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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