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몬스타엑스 김남길 이준혁 강동원 엑소 성찬
체리맛토마토 전체글ll조회 1359l 5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 인스티즈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W.체리맛토마토 


 

 

 

일곱
 

 


 


 

 


 


 

 

 

- 


 


 


 


 

 

첫 인상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나름 자부심을 가지고 하는 부 활동인데 그저 날 보러 가입했다는 게 달갑지 않았다. 그래서 조금 차갑게 대했던 것 같다.




-




친한 과 선배랑 밥을 먹는데 누가 옆에 앉길래 살짝 쳐다봤더니 대각선엔 주가, 그 앞엔 주의 친구가 앉았다. 밥을 먹는데 자꾸 힐끔 힐끔 쳐다보는게 조금 거슬렸다. 




"아이고, 우리 주가 입이 귀에 걸렸네. 오빠가 그렇게 좋아? 오구오구~"
"하하, 좋지. 그럼, 아주 좋지!"




그냥 친구인 줄 알았는데 아닌가...  조금 신경쓰이기 시작했다.




_




일이 있어서 그런데 주가 안무를 대신 알려줄 수 있냐는 동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가르치기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꽤 잘 따라왔다. 치어리딩은 처음이라고 했는데 처음하는 것 치곤 잘했다. 안무 습득 능력도 좋았고 세세한 안무를 잡아내는 것도 잘 했다. 내 걱정과 다르게 집중해서 배우는 모습에 꽤나 예쁘다고 생각했다.




한 시간정도 계속 알려주고 같이 연습했던 것 같다. 조금 거칠어진 숨소리에 잠시 쉬자고 하니 커피를 사와도 되냐고 물었다. 그렇게 같이 카페에 가게 되었다.




잠시 선입견을 가진 것이 미안해서 계산은 내가 했다. 제가 계산하려했다며 말 꼬리를 늘리는 모습에 다음에 사라고 말했다. 나도 모르게 다음을 바라고 있던 건가... 내 말에 주는 환하게 웃으며 다음에 꼭 사겠다고 말했다. 살며시 올라가는 입꼬리에 빨리 자리를 찾았다.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 인스티즈 

"여주!"




주의 이름을 부르며 달려 온 남자는 주에게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았다. 왜 앉는 거지. 눈치가 없나... 아, 내가 눈치가 없는 건가. 전에 밥 먹을 때 둘의 대화가 생각이 나 자리에서 일어섰다. 




-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 인스티즈 

"세운아, 동한이 봤어?"
"네?"
"그 주랑 같이 다니는 남자 애!"
"아, 카페에 있어요. 주랑."
"아휴, 잠깐 보자고 했는데 연애하기 바쁘구만!"




내게 고맙다고 말 하곤 카페로 뛰어가는 재환 선배를 바라보았다. 연애? 진짜 사귀는 거였구나. 아까 먼저 일어나길 잘 했네. 근데 그럼 난 뭐지. 나 좋다고하지 않았나... 괜히 설레발친 건가...




-




"선배! 저 이것 좀 알려주세요!" 

"아, 내가 좀 바빠서 미안." 


 




"선배 오늘 시간 되세요? 저번에 커ㅍ..."
 

"미안, 오늘은 선약이 있어서." 


 




"선ㅂ..."
 

"재환선배 같이가요." 





그 날 이후로 의도적으로 주를 피했다. 애인있는 애랑 자주 붙어있어봤자 좋을 게 없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 좋다고 그럴 땐 언제고, 좀 얄밉잖아.



-




저번에 부탁한 걸 들어줘서 고맙다며 커피 한잔 사겠다는 재환 선배의 말에 카페로 왔다. 




"어, 주야!"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재환 선배에 시선을 따라가니 정말 주가 있었다. 혼자 왔어? 같이 앉아도 되지? 네, 그럼요. 남자친구 두고 왜 혼자 온 거지. 쓸데없는 궁금증이 생겼다.




주문하러 재환 선배가 사라진 이 공간은 많이 어색했다. 어색한 공기에 그냥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주를 힐끔 힐끔 쳐다봤다. 자꾸 빨대를 잘근 잘근 무는 모습에 전에 빨대 무는 게 안좋다는 얘기를 들었던 게 생각이 나 빨대 씹으면 안 좋다고 말했다. 무슨 생각을 하는 건지 내 말을 못 알아들은 건지 턱을 괴고 계속 빨대를 잘근 잘근 무는 모습에 다시 한 번 말했다. 그만 물라는 소리야.




"선배."
"응."
"왜 저 자꾸 피했어요?"




빨대를 씹으며 한 생각이 저거였나... 갑자기 치고 들어오는 질문에 잠시 당황했다가 말했다. 남자친구 있는데 자꾸 같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아, 조금 찌질했나...




"저 남자친구 있어요?"
"그 저번에 카페 같이 왔을 때 만난 같은 과 남자 애."
"제가 김동한이랑 사겨요?"
"안 사겨?"
"선배, 지금 그것때문에 저 피한거예요?"




말 하나 할 때마다 눈이 점점 커지며 일그러지는 얼굴이 퍽 웃겼다. 귀엽네... 절대 아니라며 손사래치는 모습이 꽤나 귀여웠다. 극구부인하는 모습에 오해해서 미안하다며 사과했더니 줄줄 말문이 터졌다.




"선배, 이제 저 피하면 안 돼요. 알겠죠? 제가 왜 이 학교에 왔는데 선배가 저 피하면 온 이유가 없어져요."




나 지금 고백받은 건가...? 아닌가...? 결국 그냥 새끼 손가락을 들어 이제 안 피하겠다는 말로 대신했다.




-




"아, 김동한 제발!"
"싫다고."
"아, 왜! 너 밥 먹을 친구 나 밖에 없잖아! 혼자서 닭 찌찌 살 먹기 싫다고~"
"다이어트 너나 많이 하세요. 그리고 나 친구 많거든?"




지금까지 피해서 미안하다는 핑계로 주에게 밥을 사줄 생각이었는데 주를 찾아 강의실로 오니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이 들려왔다. 그럼 같이 밥 못 먹겠네... 입꼬리를 축 늘어뜨리고 발을 돌렸다.




"어, 선배! 여기 어쩐 일이에요?"




아이고, 들켰다. 나를 향해 다가오는 주의 모습에 그냥 거절 당하고 말자라는 생각으로 입을 열었다.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 인스티즈 

"같이 밥 먹을래?"
"저랑요?"
"응."
"헐, 저야 좋죠!"




아까 분명 다이어트 한다고... 다이어트는 어디가고 선배가 사는 거냐고 자기는 돈까스가 먹고 싶다며 어깨를 들썩이는 주의 모습에 피식 웃고 걸음을 옮겼다. 그래, 다이어트 같은 거 안 해도 예쁘니까 괜찮아.




-




맛있는 돈까스 집을 안다며 내 손을 이끄는 주를 따라 왔다. 기본 돈까스 한 개, 치즈 돈까스 한 개, 음료주 하나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먼저 나오는 음료수에 주가 컵에 먼저 따르고 내 컵에 따랐다. 내 손길 하나하나에 따라 움직이는 눈이 귀여웠다. 음식이 나오고 가만히 날 쳐다보는 주에게 왜 안 먹냐고 물으니 선배가 먼저 드셔야 제가 먹죠!라는 말이 들려왔다. 한 살 차이밖에 안 나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라는 생각과 동시에 되게 예의 바른 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볼수록 예쁘네.




같이 밥을 먹은 다음 날엔 같이 영화를 봤다. 같이 영화를 본 다음 날엔 전화도 했다. 여름이 다가오는 이 계절에 봄바람이 부는 느낌이었다.




-




"선배, 작년에 왜 번호 안 줬어요?" 

"미성년자 같아서." 

"그래봤자 한 살 차인데!" 

"그땐 정확한 나이를 몰랐지." 

"만약 알았으면 줬을 거예요?" 

"글쎄." 

"아, 뭐예요~" 




 

주에게 미안하지만 작년 일은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래서 대충 어려보여서 그랬다고 둘러댔다. 만약 제 나이를 알았다면 번호를 줬을 거냐는 말에 글쎄-라고 대답했다. 이미 그건 지나간 과거고 지금 내 옆에 네가 있는데 굳이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싶었다. 내 대답에 주는 뭐냐며 투덜거렸다. 귀엽네, 귀여워. 입을 내밀고 투덜거리는 모습에 머리를 한 번 쓰다듬어 주었다. 




 

"선배, 자꾸 웃으면 저 죽어요."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 인스티즈 

"앞으로 자주 볼 건데 익숙해져야지." 

"그쵸, 익숙해 져야ㅈ...어, 그거 무슨 의미예요? 완전 오해할만한 문장인 거 알죠?"





큰 눈이 더 커지며 다다다 내뱉는 주가 웃겨서 자꾸 올라가는 입꼬리를 억지로 내렸다.





"선배, 제가 좋아하는 거 알면서 자꾸 그러면 곤란해요~" 





네가 날 좋아하는 건 알지 근데 내가 널 좋아하는 걸 넌 아직 모르는 것 같은데? 눈을 맞췄다.  






"사귀면 곤란할 필요 없는 건가?" 

"네?"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 인스티즈 

"나랑 사귈래?" 





그렇게 쌍방의 짝사랑이 끝났다.






- 






하핫. 이렇게 외전까지 끝났슴미다... 제목은 치어리더 부인데 치어리더 관련 얘기는 거의 없는 미스테리한 사실... 


 

외전까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첫글/막글

위/아래글
현재글 [프로듀스101/정세운] 치어리더 부 부장 정세운 외전  12
6년 전
작가의 전체글

공지사항

이런 글은 어떠세요?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독자1
어후 본편이 올라온게 언젠데 벌써 외전이 ,,, 아이고 작가님 진짜 마지막까지 제 심장을 없애시는구에요 ㅠㅠㅠㅠㅠ 흐렁 너무 좋다 ㅠㅠㅠㅠ ㅅ앙해요 작가님 할말이 이거가 제 어휘력 최대임다 ㅠㅠ 경혼해요 약혼해요 ㅠㅠㅠㅠ 세운아 ㅠㅠㅠㅠㅠㅠㅠ 어흑 ㅠㅠ
6년 전
체리맛토마토
독짜님 사랑해요 저도 이게 최대 어휘력,,, 세우니가 첫사랑인 여주는 마지막 사랑도 세운이래요 속닥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4
헉 .... 하 ... 흡 ..... 마지막까지 .... 하 ...... 혼자 저는 또 상상의 나래를 펼치러갑니다 작가님 ,,,
6년 전
독자2
치어리더 부는 사랑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글 읽으니까 치어리더 부에 들어가고 싶어지네여 하허 들어가도 세운쓰 같은 남자는 없을테지만!!!!! 진짜 소재도 짱 신선하고 설레고 재미있고 좋은 거 다 가졌다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짱입니다ㅠㅠㅠㅠㅠ 사랑해요 작가님!!!!!! 왘!!!!!!!! 호우!!!!!!
6년 전
체리맛토마토
소재 내용 모든 칭찬 좋은 거 다 가졌다! 독짜님 쩌ㅏㅇ입니다 저도 사랑해요 감사합니다!
6년 전
독자3
둘 다 너무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작가님ㅠㅠㅠ사랑해요ㅠㅠ
6년 전
체리맛토마토
저도 사랑함미다...! 댓글 감사해요~
6년 전
독자5
어흑,,, 센이 입장에서 보니까 더 좋네요,,, 햇 동한이한테 잠시나마 질투햌ㅅ던 센이가 넘 귀엽구,,, 질투는 어딜가나 사랑입니다,,, 럽럽 작가님,,, 계속 이렇게 재밌게 글 쓰시면 저 죽어요,,, 계속 생ㅇ각나잖앆!! 은,,, 사랑한다구용,,,❤❤ 재밌는 글 감사ㅐ용 다음 글에서 또 만나요 막막 글 써주세요!!! 제가 다 봐버링거에요!! 히힛
6년 전
체리맛토마토
센맘 독짜분들 다들 댓글 넘 예브구요,,, 글 쓸 맛 나구여,,, 다음에 또 센이가 단편인 글로 가져오겠습니다,,!! 감사해요♥
6년 전
비회원84.120
허억.......넘 좋아요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6
흐그극 너무 설레서 저 죽을거 같아요ㅠㅜ 여주한테 귀엽다귀엽다 하는데 세운이 너가 더 귀여워ㅠㅜㅜ
6년 전
독자7
센...아이시떼루요...핫...
심장이 사라지는게 아닐까
ㅠㅠㅠㅠ르엉유ㅠㅠㅠ 세운이ㅠㅠㅜ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강동원 보보경심 려 02 1 02.27 01:26
강동원 보보경심 려 01 1 02.24 00:4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634 1억 02.12 03:01
[이진욱] 호랑이 부장남은 나의 타격_0917 1억 02.08 23:19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817 1억 01.28 23:06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2 예고]8 워커홀릭 01.23 23:54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713 1억 01.23 00:4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615 1억 01.20 23:2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513 1억 01.19 23:2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517 1억 01.14 23:37
이재욱 [이재욱] 1년 전 너에게서 전화가 걸려왔다_0010 1억 01.14 02:52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415 1억 01.12 02:00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420 1억 01.10 22:24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314 1억 01.07 23:00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218 1억 01.04 01:01
윤도운 [데이식스/윤도운] Happy New Year3 01.01 23:59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 ss2_0120 1억 01.01 22:17
준혁 씨 번외 있자나31 1억 12.31 22:07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나의 타격_0319 1억 12.29 23:13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213 1억 12.27 22:46
[이진욱] 호랑이 부장님은 나의 타격_0118 1억 12.27 00:53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end22 1억 12.25 01:21
이진욱 마지막 투표쓰11 1억 12.24 23:02
[배우/이진욱] 연애 바이블 [01]11 워커홀릭 12.24 01:07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617 1억 12.23 02:39
이준혁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 21 1억 12.20 02:18
이준혁 [이준혁] 내게 비밀 남친이 있다_1427 1억 12.19 01:40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