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출 예약
호출 내역
추천 내역
신고
1주일 보지 않기
카카오톡 공유
주소 복사
모바일 (밤모드 이용시)
댓글
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블루밍 전체글 (탈퇴 )ll조회 451l 2
등장인물 이름 변경 적용















나는 언제나 그랬듯이 오늘도 여전히 목숨의 벼랑 끝에서 겨우 숨만 쉬는 채로 학교 옥상의 제일 끝, 고개를 내려다보면 구해줄 사람도 없이 허공뿐인 낭떠러지를 그저 겁이나서 멀뚱히 보기만 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면 항상 나 혼자 뿐인데, 언제쯤 난 이 세상을 떠나야하나싶고. 그냥 허공에 뛰어들어 무의미했던 삶들을 흩뿌릴 생각을 하고 또 하고. 그걸 셀 수 없을 정도로 나의 설움을 다 토해내고 나니 언제나 그랬냐는 듯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부메랑처럼 또 다시 돌아오는 건 .... 나쁜 생각. 자살이다. 











" 칠봉아, 오늘은 어땠ㅇ... "

" 됐어. "

" 너 정말. 계속 이럴래? "

" 엄마는 내 얘기 들으려고는 해? "




















현관문을 열자마자 " 어땠어? " 라고 물어올 엄마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주저하다 힘겹게 들어왔는데, 역시나 돌아오는건... 항상 같은 질문이다. 제발 물어보지 좀 말라고, 제발.

힘든 얘기는 들어주려고 하지도 않으면서 나한테 더 큰 상처를 주지 말라고.






















" 으..... "



충동적으로 자해를 한 손가락에는 피가 뚝뚝 나고 있었다. 세상엔 아무도 내 편이 없다는 생각에 악에 받쳐 울면서 가위로 아무렇지 않게 손가락 살점을 잘라버렸다. 이렇게라도 하면 누가 날 알아줄까, 그만 멈춰줄까. 











가장 소중하고 유일한 내 편이 되어줘야 할 사람은 엄마인데. 

왜 그러지 않는걸까. 

난 정말 귀한 자식이 맞는건가.























*













" 칠봉아, 오늘은? "

" 괜찮아요.... "

" 괜찮기는, 너 지금 안색 안 좋아. "

" 아... "

" 좀 힘 좀 내봐. 어? 항상 맥도 없이... "

" 네. "

" 친구들이랑도 사이좋게 지내고. "


















그나마 길게 이어가는 대화는 유일하게 담임선생님이다. 그렇지만, 선생님도 내 마음을 잘 모르신다. 아무한테도 얘기하기싫다. 그냥 하루하루가 괴롭다.




















아무도 모르게 갑자기 사라지고싶다.

















그래야, 그제서야. 날 찾게 될테니까.



























*



















습관적으로 올라간 학교 옥상은 오늘도 허공에 나를 맡기고 싶었다. 생각으로만 하지 겁 많고 두려워하면서 어떻게 이 지긋지긋하고 죽을 것만 같은 울타리를 벗어나는데?
















" 하... "
























옥상 끝에 올라섰다. 모든 생각이 다 든다.

눈을 감으니 내 얼굴에는 나의 상황을 아는지 모르는지 눈치 없이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볼을 타고 흘러 내려오는 간지러운 눈물에 감정이 북받쳤다.























그 순간, 머지 않아 옆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신경을 안쓰려 했지만 나 말고 올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눈물 때문에 흥건한 눈꺼풀을 힘겹게 뜨는데, 단정한 교복 차림과 단정한 머리를 한 남학생이 있었다.









" ..... "

" ..... "













예상했던 정적이 흘렀고,

그렇게 이 자리에 지금 이대로 서있다.























° 늦어서 미안해요... 요즘에 너무 힘들어서 글도 잘 안 써지고,

우울한적이 많아서...아팠기도 했고... 

원래 연재하는 글을 들고 온다는게,

어두운 이 글을 가지고 와버렸네요.


미안해요.



















설정된 작가 이미지가 없습니다


 
독자1
괜찮아요! 뒤가 어떨지 너무 궁금하네요 ㅡㅠㅠ
6년 전
비회원도 댓글을 달 수 있어요 (You can write a comment)
작품을 읽은 후 댓글을 꼭 남겨주세요, 작가에게 큰 힘이 됩니다!
 
분류
  1 / 3   키보드
필명날짜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옹성우] 영업2팀 강과장은 양아치니? 018303 Y사원 07.06 00:10
뉴이스트 [뉴이스트/김종현] 오늘도 맑음 006 갈색머리 아가.. 07.06 00:03
워너원 [워너원/황민현] 황민현은 내 분홍색 인연이었다 2/A4 영민현 07.05 23:48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House of Cards - 행운의 기사 028 부기옹앤옹 07.05 23:37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박지민] Caution 0212 반다이 07.05 23:21
워너원 [위너원/옹성우/박우진] 선을 그어주시든가요, 옹성우 선생님! (01.선생님,심장이 막 떨리고 그러는..9 여고생J 07.05 23:03
뉴이스트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 반존대 연하남이 설레는 이유 1151 갈색머리 아가.. 07.05 22:58
워너원 [뉴이스트/워너원/황민현/강다니엘] 황제를 위하여 0331 이봄 07.05 21:59
워너원 [워너원/좀비물] : 스칼렛 증후군 - 캐릭터·Prologue19 하현 07.05 21:15
프로듀스 [브랜뉴뮤직/임영민김동현] 인스턴트 연애 C20 인턴 연애 07.05 20:12
워너원 23 미러 07.05 18:48
뉴이스트 [뉴이스트/김종현] 그 여름, 비 오는 날2 너의계절 07.05 17:5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빌런 잡기 006 청설 07.05 16:51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유선호] 반인반수 병아리21 으쌰두부 07.05 16:23
프로듀스 [MXM/임영민/김동현] 양극단-서로 매우 심하게 거리가 있거나 상반되는 것 121 체리맛토마토 07.05 14:11
기타 [브랜뉴뮤직/임영민] 사랑을 주세요 029 픽미업 07.05 13:14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전정국] 같은 회사 직원 너탄X회사 팀장님 전정국 조각 16108 침벌레 07.05 13:10
워너원 [워너원/강다니엘] 옆 집 동생 G95 댕뭉이 07.05 13:06
워너원 25 미러 07.05 12:50
워너원 [워너원/하성운] 동네에 하나쯤은 있는 하성운 A109 홍차화원 07.05 06:08
프로듀스 [브랜뉴뮤직/임영민] 임영민의 철벽이 또라이한테 통할 것인가? A150 브랜뉴즈 사랑.. 07.02 23:59
기타 [브랜뉴뮤직/임영민김동현] 지독한 짝사랑14 댕댕민 07.05 03:09
워너원 [워너원/박우진] 사랑은 반창고를 타고 E 186 참참 07.05 02:54
프로듀스 [프로듀스101/워너원] Good Face 5.facebook108 프듀스북 07.05 02:54
프로듀스 [스타쉽/정세운] 까칠한 정치프 B172 냉포뇨 07.05 02:24
워너원 [박지훈/배진영/윙딥] 우물 안에 떨어진 별똥별 A 07.05 01:59
뉴이스트 [뉴이스트/프로듀스101/김종현] 최면술사 (中)13 랑두 07.05 01:22
전체 인기글 l 안내
6/21 21:14 ~ 6/21 21:16 기준
1 ~ 10위
11 ~ 20위
1 ~ 10위
11 ~ 20위
단편/조각 인기글 l 안내
1/1 8:58 ~ 1/1 9:00 기준
1 ~ 10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