널 떠난지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어.
그 1년간 네 옆자린 이미 다른사람이 와있고
그 1년간 내 옆자린 아직 너의 자리로 남아있고
1년 전 그 날 넌 나에게 보고싶을거라 말했고
1년 후 오늘 넌 그사람에게 보고싶었다 말하고있어
돌아와.
돌아와 승현아.
그 사람 옆에서도 행복하지 않은거지.
그래서 너 울고있는거지 승현아.
내가 없는데서 울지마.
내가 갈 수 없는 곳에서 울지마.
오늘은 너에 대한 많은 생각을 하곤
그 사람 옆에서 웃는 널 보면서
잊어야겠다 다짐했어.
널 잊어야겠다. 생각했어.
널 잊기로 마음을 먹고 난 뒤로 네가 꿈에 안나와.
네가 떠나고 매 순간 네 모습을 추억하며 보냈는데
더이상 네가 안보여.
승현아.
네가 너무 보고싶어. 네 얼굴이 사라져가.
너에 대한 모든 것들이...
....사라져가
내가 잘못본 게 아니라면 방금 그 모습은 너일거야.
내 집 앞에 서있던 게 환영이 아니라면.
이승현. 분명 너야
너에 대한 기억을 차츰 잊어갈 즈음에.
네가 보고싶단 마음이 점점 커져갈 즈음에.
그 즈음에 네가 날 찾아온거야.
너도 내가 보고싶었던거지.
네 꿈에 내가 안나온거잖아.
네 기억 속에 내가 사라진거잖아.
지금 갈게.
내가 너에게로.
떨리는 손을 들고 너의 집 초인종을 눌렀을 때
우리가 처음 만나던 그 설레임을 느꼈어.
널 만날때는 항상 설레임을 느꼈어.
너를 껴안고선 사랑한다 백번이고 천번이고 속삭여주고 싶을 만큼의 설레임
내 눈앞에 서있는 너를 보면 당장 입을 맞추고 싶을 정도의 짜릿함
설레임의 짜릿한 그 감각을 익숙함에 눈이 멀어 지워버렸어.
너에게 모진말을 한 내 입을 원망해
널 밀어버린 내 두 손은 저주해
다시 나에게 돌아오길 바래.
문이 열리기까지 그 짧은 시간동안 수만가지 생각을 했어.
날 밀어내면 어쩌지 그사람이랑 있으면 어쩌지.
어쩌면 그 사람이 문을 열어줄지도 몰라.
수만가지 생각을 뒤로한 채 눈을감고 문이 열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너의 향기와 너의 숨소리 너의 모든것이 나의 감각을 깨우고
눈을 떴을 땐 너무나도 그리웠던 그 두 눈이 나를 바라보고 있었어.
너무도.. 너무도 보고싶었어 승현아...
사랑하는 내 승현아...
브금 출처 - 브금저장소
네.. 뭐.. 이번에도 망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