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이 떠나고 학연을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있던 상혁은 재환이 앉아있던 자리에 앉아 학연의 얼굴을 더욱 찬찬히 훑어보았다. 지친듯한 표정의 학연은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를만큼 미동도 없이 자고 있었다. 응급실 칸막이 안에는 학연과 상혁, 둘만의 고요한 숨소리가 울려퍼졌다. 왜 자신에게 아프다고 말하지 않은것일까. 상혁은 계속 생각했다. 학연에게 자신은 그렇게 무의미한사람이었던것인가, 아니면 자신을 못믿어서 그런것일까? 아니면 단순하게 재환이 와주었으면 해서? 상혁의 머리가 점점 복잡해지려는 찰나 학연이 신음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우으....어? 상혁아, 넌 여기 왜 와있는거야?" 그 말을 들은 상혁은 갑자기 화가났다. 왜와있냐고? 당연히 걱정되서 온거지. 상혁이 어이가 없어 화를 내려던 찰나 멈칫했다. 학연에게 차마 당신이 걱정되서, 불안하고 미안해서 쫒아왔다고 얘기할수 없었다. "........" "응? 그러고 보니 재환이는?" "그쪽 애인이 빨리 가봐야한대서 나 부른거야." "아 맞다. 재환이 일본 가있었지..나도 참... 잠깐..그럼 설마 재환이가 나때문에 한국까지 온거야???" "...그런가보지" "아 미쳤어. 나 바본가봐.. 아파서 제정신이 아니었어...재환이한테 미안해서 어쩌지? 그냥 너한테 얘기할껄.." "..뭐?" "너 간섭받는거 싫어하는데 어제 내가 너한테 안좋은 꼴보이고 업혀오는 민폐까지 끼쳤잖아.. 그런데 또 너한테 아프다고 얘기하면 니가 귀찮아 할까봐 무서워서 말안하고 재환이 한테 문자했지. 일본간거 잊어버리고...재환이한테 미안해죽겠다. 전화해봐야지" 학연은 자신의 옆에 재환이 챙겨다놓은 휴대폰을 집어들고 재환에게 전화를 하려고 몸을 일으켰다. 상혁은 뒤통수를 한대 얻어맞은듯 어이가 없었다. 단지 자신이 했던 말한마디 때문에 학연이 반나절 내내 아프면서 자신에게 말하지 않았다는것에 상혁은 학연에게 화가난 것인지 자신에게 화가난 것인지 순간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언제부터 그쪽이 내밀에 그렇게 신경쓴건데. 단지 그것때문에 나를 이기주의자로 만든거야 차학연? 순간의 분노를 이기지 못한 상혁은 그의 핸드폰을 뺏어 들어 던져버렸다. 학연은 놀라 비명을 질렀다. "야! 너 미쳤어? 뭐하는거야?" 미쳤냐고? 상혁은 응급실 침대위에 앉아있는 학연의 위로 올라가 그의 허벅지께에 앉아 저항하는 저항하는 학연의 양손목을 잡아챘다. " 너 진짜 지금 뭐하자는거야. 얼른 안놔??" "왜 나한테 말안했어. 어제 밤부터 계속 아팠으면서 나한테 진작 말했으면 병원까지 올일도 없었고 니가 그렇게 아끼는 니 애인도 한국까지 올일도 없었잖아. 니 애인새.끼가 와서 니가 아프다고 했을때 내가 얼마나 놀랬는줄 알아? 왜 니까짓게 나를 이기주의자로 만드는데." "그야 니가 화낼까봐 그랬지. 너 그런거 싫어하잖아." "안싫어해. 하나도 안싫어. 니가 나 간섭하는거 하나도 안싫다고. 아니 오히려 니가 예전처럼 나한테 앵겨서 내가 간섭하게 좀 만들어줬으면 좋겠어. 알아들어?" "무슨 말이ㅇ.....읍!" 상혁은 대답하려는 학연의 입술에 거칠게 자신의 입술을 갖다대었다. 상혁은 여전히 학연의 양팔목을 붙들고 있었고 학연은 놀라 상혁에게서 벗어나려 아등바등하였다. 하지만 상혁은 전혀 밀리지 않았고 상혁은 일방적인 키스를 학연에게 퍼부었다. 학연의 입이 열리지 않자 상혁은 한손을 학연의 팔목에서 때 학연의 양볼을 잡아 강제로 입을 벌리게 했다. 학연의 입이 열리자 상혁은 혀를 그의 입 끝까지 밀어넣어 구석구석을 빨고 핥았다. 학연은 거친 상혁의 키스에 점점 숨이막혀 상혁에게서 풀린 손으로 상혁의 등을 퍽퍽 쳐댔다. 그제서야 상혁은 서서히 입술을 뗏다. "하아...하아... 한상혁 내가 너 장난치지 말랬지" 학연은 숨이 막혀 벌개진 얼굴로 상혁에게 소리 질렀다. 학연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있었고 손등에 꼽고 있던 링겔은 빠져서 약간의 피가 나고 있었다. 상혁은 그 손등을 바라보며 말했다. "장난 아닌데? 나도 내가 미친거 알겠는데 나 그쪽 좋아하나봐. 지금 니손에 맺혀있는 저 핏방울만 봐도 니가 걱정되고 신경쓰여." 나 미쳤나봐...지금 위에 글이 진정 내가 쓴거야? 진짜 오글거려ㄷㄷ 죄송해요 왜이렇게 됬지?ㅠㅠㅠㅠ ((((((독자님들 손가락 발가락))))) 댓글은 쓰니에게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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